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9(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스틸이미지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레드 피트(벤자민 버튼), 케이트 블란쳇(데이지)
줄리아 오몬드(케롤라인)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을뿐 마지막 도착하는 곳은 같다...
 
 
마크 투웨인의 명언'인간이 80세로 태어나 18세를 향해 늙어간다면 인생은 무한히 행복하리라' 에서 피츠 제럴드가 작가적 영감에 의해 쓴 소설<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영화로 옮기는데는 6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한다. <위대한 유산>의 작가 피츠 제럴드의 단편집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어찌보면 우화적이면서 판타지적인 소설을 20세기초에 썼다니 무척이나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80세의 노인으로 태어나서 거꾸로 나이를 먹는 벤자민을 지금의 영상기술과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훌륭한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용으로만 본다면 무척이나 판타지적이라 잘못 되었다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에 어렵지 않았을까 한다. 하지만 벤자민과 데이지가 조우와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벤자민이 만나는 인생의 굴곡을 당연하면서도 겸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 들임으로 영화는 판타지적인 것에서 탈피하여 우리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지 않았나 싶다. 그러면서 너무도 완벽하게 '세월'을 표현해낸 브레드 피트의 분장, 기술의 놀라운 발전이 이룩해낸 자연스러움이 영화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었다.
 
꿈을 이루는데는 시간제한이 없다.
만약 나의 아기가 80세의 노인으로 태어난다면 달게 받아 들이며 키울 자신이 몇 명이나 될까? 벤자민의 아버지는 사랑하는 자신의 아내를 죽게한 80세의 노인으로 태어난 아기를 노인 요양시설 앞에 버린다. 그런 아기를 감사하게 받아 들이며 키우는 엄마 '퀴니'는 노인들과 생활하며 임신을 할 수 없기에 벤자민을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었던 같다. 노인으로 태어난 아이를 보며 '넌 다른게 아냐 특별한 뿐이야.' 하던 엄마 퀴니, 그녀의 사랑속에서 벤자민은 점점 세월을 거꾸로 살면서 운명의 여인 데이지를 만난다. 하지만 각자의 삶에서 자신으로 열심히 사는 그들, 배를 타고 여러곳을 다니며 선원으로 일을 하는 벤자민에 비해 데이지는 발레니나로 우뚝 서지만 불의의 사고로 다시는 발레를 할 수 없게 되고 그들은 다시 엄마의 집에서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아기때 버린 벤자민을 만난 아버지는 멋지게 큰 아들을 만나 자신이 아버지란 것을 밝히고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고 떠난다. 데이지를 사랑해 아이까지 낳게 되지만 자신이 어떤 운명인지 알기에 그녀의 곁을 떠나면 아버지가 남겨 주신 재산을 모두 그녀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벤자민, 하지만 점점 어려지면서 노화가 되어 치매를 앓으면서 그녀를 기억못하는 벤자민을 데이지는 돌봐주다 기어이 마지막에는 그녀의 품에서 그를 보낸다.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이야기는 병상에 누워 있는 데이지가 딸인 케롤라인에게 그녀가 유품처럼 간직하고 있던 벤자민의 노트를 읽으면서 계속 이어진다. 비슷하게 전개 되었던 영화가 <가위손>이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생각나게 한다. 가위손은 판타지적인 영화라 더욱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준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도 언젠가 도착하게 되는 곳은 한곳이며 80세의 노인으로 태어났건 보통의 아기로 태어나 80세의 노인으로 죽건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충실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영화는 말해주고 있다. <인생>, 거꾸로 가도 시간은 흘러간다.삶이란 무엇이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한 것이다.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았다면 죽음마져 당당하면서도 겸허하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브레드 피트가 세월의 흐름을 완벽하게 보여주어 러닝타임 166분이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배우들의 세월의 흔적인 주름이나 흰머리등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만든 영화이며 세월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때가 가장 아름다운것 같다.생이 있으면 사가 있듯이 영원한 것이란 없다는 것을 한 사람의 삶으로 그 변화됨을 통해 역행하기 보다는 인생에, 세월에 순응하는 것이 진리라는 것을 말해주듯 영화는 우화적이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주어 그 깊이가 더욱 컸던 영화다.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내가 혹은 타인이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 씨너스 이벤트로 '팝콘(소)'와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로 '쵸코렛(소)'자가 당첨이 되어 기분 좋게 본 영화이다. 거기에 영화를 보고 오면서 '던킨도너츠'에서 당첨된 도너츠를 받고 사와 작은 것들이 행복하게 해준 날이다. (2.14일 조조 큰딸과 옆지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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