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드 히미코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감독/ 이누도 잇신(일본)
주연/ 오다가리 죠, 시바사키 코우(사오리)
 
분명,사랑은 그곳에 있을까....
 
 
어느 날,페인트에서 일하고 있는 사오리에게 잘생기고 멋진 남자가 찾아온다.하지만 그는 그녀와 엄마를 버리고 떠난 게이 아버지의 애인이었던 것. 1958년 도쿄 긴자에 게이바가 한곳이 있었다.히미코..하지만 어느날 가게는 문을 닫았고 그런 반면에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멋진 곳에 그림같은 호텔 '메종 드 히미코'가 생겼다.게이들의 요양원.그녀의 아버지인 히미코가 게이들의 요양원을 마련하고 자신도 암에 걸려 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의 애인인 하루히코가 일주일에 한번만 와 달라며 그녀를 찾아온것.
 

 
그녀의 엄마는 27살에 자신과 딸을 버린 남편을 원망하다 암에 걸려 죽고 사오리는 그런 엄마의 병때문에 수술비와 병원비로 인하여 빚때문에 돈이 궁했던 터였는데 하루히코가 나타나 그녀의 아버지가 계신 '메종 드 히미코'에 일주일에 한번씩 오면 돈과 유산을 주겠다고 하여 그녀는 호텔을 찾아간다. 하지만 문간에서 만난 늙은 게이부터 하여 그녀에게는 이상하게만 비춰지는 곳 메종 드 히미코.
 

 
그곳에 있는 게이들과 함께 하며 일을 거드는데 이곳도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버지의 삶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그리고 아버지와 이혼후에 아버지를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사진이 이곳에 걸려 있는 것을 본후 그녀는 조금씩 문을 마음의 문을 열며 한번만 오겠다고 하였지만 이곳의 일부분처럼 그들과 어울리며 그들을 받아 들여간다.
 

 
게이이지만 사회에서는 저명했던 사람들도 있고 여자가 되어 소소한 것들을 누려 보고자 했던 사소함 꿈을 간직한 할아버지도 있고 그녀는 생소하지만 조금씩 그들을 게이보다는 똑같은 인간으로,색안경을 벗어 버리고 현실을 바라보듯 그들과 함께 하며 이곳 사람들을 걱정하고 아버지를 걱정하고 그들의 인생을 받아들인다. 처음엔 돈때문에 이곳에 왔지만 하루히코의 말처럼 아버지가 물러 주겠다던 유산은 이곳을 사기 위하여 모든 재산을 다 소비했기에 줄것이 없고 그녀에겐 '메종 드 히미코' 뿐...
 

 
처음엔 이상하게 보였던 그들의 순수함과 외로움,세상의 벽과 맞서 있는 편견이 동경으로 바뀌면서 하루히코에 대한 그녀의 감정,서서히 찾아오는 사랑과 달라지는 인생관, 그녀가 처음에 부딪혔던 감정들이 내게서도 일어났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 드는 영화였던 것 같다.게이이지만 그들도 똑같은 인간이고 삶이 있고 죽음이 있고 사회의 한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하다는,색안경을 벗어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는 조용히 말하고 있는것 같다.
 

 
'메종 드 히미코' 히미코가 암으로 죽자 그곳에도 위기가 닥친다. 사오리는 히미코의 물건들을 모두 포장하여 자신의 집으로 옮기고 루비가 뇌졸중이 되어 아들의 집으로 옮겨졌지만 아들은 게이란것을 모른다.그들은 사회에 모험을 하듯 루비를 아들에게 맞기지만 마지막에 그곳으로 다시 돌아온 루비,그리고 어느날 페인트 회사에 날라온 '메종 드 히미코' 의 벽 건물에 낙서가 있다며 칠을 해달라는 견적서를 보고는 사오리는 그곳으로 돌아간다. '사오리가 보고 싶어..' 그녀의 화장기없는 맨 얼굴과 코믹한 듯 하면서도 그들과 어울려 가는 과정등을 잘 나타내주어 영화는 더욱 볼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잔잔하면서도 무언가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이면서 사오리와 하루히코의 못다한 사랑이 이어질듯한 여운이 남는 영화.
분명,사랑은 그곳에 있다....아버지의 유품을 챙기는 그녀를 보니 사랑은 분명히 그곳에 있다.
 

 
이 감독의 영화는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먼저 보았기에 그런지 낯선듯 하면서도 거리낌없이 보았던것 같다. 하루히코와 사오리로 분한 주인공들의 연기가 풋풋하면서도 괜찮았고 호텔 '메종 드 히미코'의 풍경은 정말 근사했다.문을 열고 뛰어가면 바다가 보이듯 정말 멋진 곳,풍경이 근사한 호텔에서 게이로 귀엽게 분한 할아버지들이 있어 더 잔잔했던 영화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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