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묻다 - 질문이 가르쳐주는 인생의 의미
그레고리 스톡 지음, 공병호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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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 그 답이 있을까...
 
온통 물음표뿐이다. 제목처럼 인생에 대한 질문들뿐이다.답은 내가 생각하고 내가 답하고 완벽한 대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질문의 연속으로 이 책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던가 한번쯤 질문을 던져 보았을 뻔한 그런 질문이라던가 꼭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로, 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답을 원한다.
 
물음표를 읽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혼자서 생각을 하며 질문에 맞는 대답인지 근접한 대답인지 생각해 보다가 다시 한번 더 읽어보게 만든다. 인생이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기라도 하듯 항간을 혼자서 채워나가야 하니 더 어렵다. 어느 질문에는 '맞아 맞아..' 하다가 '좀 비겁한 질문이지 않나..' 하는 것들도 있지만 한번 진지하게 내 인생에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괜찮은것 같다.
 
☆ 앞으로 1년간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대신 그 행복에 대한 기억이 지워진다면 당신은 과연 이1년간의 행복을 기꺼이 받아 들이겠습니까? 만약 그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의 대답은 1년간의 행복을 기꺼이 받아 들일것이다. 기억이 아무리 지워진다해도 어딘가에는 저장되어 있는 행복의 요소들이 살아가는 동안에 양념처럼 삶에 묻어날것만 같다. 행복이란 생각하기에 달렸다지만 그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들이 불행하다고 해도 그 행복했던 시간들마져 내 인생이기에 받아 들일듯 하다.
 
☆ 만약 내일 아침 일어나 새로운 능력이나 자질을 한 가지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언젠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좀더 나이가 들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을때 '소설'을 쓰고 싶다. 내 아이들을 주제로 해서 여자들의 삶에 대하여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만약 새로운 능력을 갖고 싶다면 소설가로서의 자질이지 싶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것은 무언가 내개 맏지 않는 옷같고 그저 꿈이라고 해도 될만한 그 근처에 근접해 가보고 싶은 능력.
 
☆ 당신에게 완벽한 저녁이란 어떤 것입니까?
아이들이 커나갈수록 가족이 함께 모인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특히나 저녁시간은.. 완벽한 저녁이란 가족이 모두 제시간에 한자리에 모여 저녁을 먹는 것일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가족이 각자 저녁시간이 다 다르다. 학원을 가야 하는 아이들은 저마다 다르고 회사생활을 하는 남편은 함께 먹기도 하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도 많다. 늘 집을 지키는 것은 혼자이고 아이들이 돌아오기까지 시간은 독서를 할때는 정말 나에겐 황금같은 시간이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가족의 웃음이 그리운 시간이다.
 
☆ 당신의 인생과 송두리째 바꾸고 싶을 만큼 부러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사람이 누구입니까?
모두가 웃는 얼굴이라 해서 그 사람의 뒷면에 그늘이 없을까,단지 숨기고 있다고 본다. 지금의 내 인생에 만족한다. 더 높은 곳에 있다고 더 많이 가졌다고 해서 결코 부러운 것보다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충실했는지 나 자신에게 얼마나 당당하게 살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인것 같다. 남의 인생과 송두리째 바꾼다고 해서 나자신이 백프로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니 지금으로 만족이다.
 
이렇게 이 책속엔 정말 한번쯤 던져보고 대답해 보고 싶은 질문들이 많다. 언제 시간이 난다면 책이 남겨진 여분에 내 생각들을 써 넣어서 아직 다 완성이 안된듯한 책을 완성해 보고 싶다. 그러면 더욱 재미있는 책이 될 듯 하다. 그리고 아이들의 논술문제로도 질문들을 뽑아 생각을 간추려 보는 것도 괜찮은것 같다. 내 생각의 여유분만큼 공간이 남아 있어서 더욱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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