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다마링크
기욤 뮈소 지음, 이승재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사랑의 기쁨은 일순간이지만 사랑의 아픔은 평생토록 지속된다
 
 
세기의 명화 모나리자가 네 등분 되어 각각의 사람들에게 메모와 함께 배달이 되었다. 절묘하게 나뉘어진 <모나리자> 그리고 명함 뒤에는 똑같은 주소와 시간이 적혀 있다. 그들은 그렇게 이탈리아 산타마리아 성당에서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어느 누군가의 힘으로 인하여 모이게 되었다. 비토리오 카로사 신부가 있는 성당에 모여 ’모나리자’ 에 대하여 이야기 하던 중 그들은 모나리자가 네 등분 되었고 사건을 추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이크로글러벌사 회장인 스타이너가 납치되어 강금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들이 왜? 모나리자 그림을 가지게 되었으며 위험에 노출이 되었는지 모르고 있던 바버라와 테오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공항으로 가던 중에 휴게소에서 차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하고는 이 사건이 위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비토리오 신부가 있는 곳으로 모여 사건을 풀어나가게 된다. 하지만 누군가가 던져준 첫번째 사건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 기어이 스타이너 회장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고 그들은 두번째 사건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에게 배당된 시간, 시계는 계속해서 누군가가 맞추어 놓은 시간을 거꾸로 카운트 다운해 들어간다. 매그너스의 별장에 모두 모여 사건을 풀어 나가는데 침입의 흔적도 없는데 칠판에 남겨진 사건의 단서, 그 숫자와 글자를 풀어 나가던중 네명에게 한가지씩 관계가 있다는 것과 어느 한 여인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사건은 어느 한여인과 관계되어 자신들의 과거와 연관이 되어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데 처음부터 옥신각신 하던 전직변호사 테오와 유명회사 판매담당부장으로 있는 바버라는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사건을 쥐고 있는 그녀는 오직 테오만을 사랑했음을 여실히 들어내주고 급기야 자신의 야망을 위하여 자작극까지 벌이지만 테오가 그녀를 찾아내고 그녀는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고 조각난 모나리자는 바버라의 힘에 의해 다시 절묘하게 복구되어 박물관으로 되돌아가고 그 조각난 그림으로 인해 네 명은 자신들의 꿈을 이루듯 해피엔딩으로 소설은 마감을 한다.
 
기욤 뮈소 그의 첫작품 치고는 스피드도 있고 탄탄한 구성과 요즘 잘 먹히는 미국적 대중성 소설에 <다빈치 코드>처럼 명화를 바탕으로 하여 소설이 전개되어 있어 있는 재미까지 준다. 하지만 일개 한 여자의 야심에서 비롯된 것들이 없던 일처럼 원점으로 돌아오고 서로의 꿈이 그 명화로 인하여 이루어졌다는 것이 약간은 허무맹랑함이 있는 결말이 아쉬움을 남겨주기도 한다. <스키다마링크>가 무엇일까 하였는데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처럼 노래의 일부분에서 따온 것을 보면 크리스티여사의 추리소설 기법을 약간은 닮은 듯도 하다.
 
프랑스 소설치고는 너무 미국적인 헐리우드식 소설이라 그의 데뷔작치고는 인상적이면서도 강렬하게 다가왔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난 이렇게 딱딱한 표지를 싫어하기에 빨리 읽어나갈 책인데 가끔 막히기도 하고 읽기가 싫어 시간을 끌며 읽어서인지 생각보다는 약간 지루한 감도 있었다. 하지만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진행력이 돋보이고 작가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보여지어 그의 다음 작품들도 모두 읽어보고파 그의 다른 작품들도 선택을 하였다. 젊은 작가 기욤 뮈소, 프랑스 작가이면서 미국적인 대중문학을 소화해 내는것을 보니 그의 다른 작품들도 기대가 된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 보아도 사랑스러운 너
점심에 다시 봐도 사랑스러운 너
저녁에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너
달빛 아래 비춰 봐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너
오, 스키다마링크 어 딩크 어 딩크
스키다마링크 아 두
난 너를 사랑해!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 많소. 그들이 행복해 보이는 것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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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새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저 위에서 이 땅을 내려다볼 수 있다면 얼만 행복할지 상상해 보세요. 번잡한 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저 하늘 높은 곳을 날아다닌다는 게...
 
커다란 거북이로 환생하고 싶어요.그래서 저 멀리 갈라파고스 섬에 가서 살 겁니다. 거북이 가운데는 2백 년 넘게 장수하는 녀석들도 있다고 합니다. 명상에 잠긴 채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거나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 사람들 눈에는 광물로 보이기도 한다더군요. .. 우리 사이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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