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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마음이 뇌에게 묻다
샤론 베글리 지음, 김종옥.이성동 옮김 / 북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마음이 산을 움직인다...
마음이 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20세기 후반까지는 뇌의 가소성이 터무니 없는 이야기였지만 그 후로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마음이,의식이 우리의 뇌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이 책은 마음이 뇌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동물실험을 통해 변화되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원숭이와 쥐를 이용하고 말기암환자나 그외 다른 상태에 놓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음이 뇌를 변화시킨다는 것을,환경과 경험이 우리의 뇌를 바꾼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세링턴,프란츠, 래쉴리, 그리고 헵은 신경과학의 역사에서 뇌는 그 주인의 영위하는 삶에 반응해 물리적 변화를 겪는 경험의 소산임을 주장한 거목들이다. 아니,이들은 단순히 주장을 넘어서 확실한 증거를 찾아냈다. -48p
외부세력은 뇌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며 또 실제로 변화시킵니다. 뇌는 역동적입니다. 굳어 있다는 것은 착각일 뿐입니다. - 68p
맹인화가는 마음의 눈으로 본다
아르메디는 "아르마간은 마음의 영상을 떠올리기 위해 시각피질을 능숙하게 동원할 수 있었고 덕분에 물체의 형상과 원근 그리고 음영을 표현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마음으로 뇌를 움직인다는 것을 잘 말해주는 말인듯 하다. 맹인화가 아르마간 그는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형상화해 그려나가기에 그에게서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을때 시각피질의 활동은 아주 격렬했다고 하고 난독증 어린들을 위한 프로그램 ‘Fast ForWord’는 뇌의 변화가능성에 대한 실질적인 사례, 일련의 증거들은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고 의식하는지에 따라 ’뇌’ 가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뇌의 가소성(뇌의 변화 가능성)...
삶의 후반기에 장애를 입은 경우,뇌졸증환자들에게도 뇌가 다시 재회로화 되어 조금씩 회복해 나가는 것을 보면 뇌는 불변적이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 어떤 마음자세로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지에 따라 뇌가 재형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뇌의 특정 영역이 역할과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대규모의 변화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뇌 가소성이다. .. 뇌는 환경과 경험이라는 외부 자극에 반응해 일생 동안 자신을 재형성한다. -178p
’마음의 활동’이 뇌 가소성에 영향을 주며 변화 자체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뇌 가소성은 마음이 어떤 특정한 상태에 있을 때만 일어난다. 그 특정한 상태란 바로 ’주의집중’ 이다. -180p
마음을 어떻게 먹는냐에 따라 우리의 삶도 불행이 행복이 되고 우울증이라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에서도 하루빨리 벗어나는 길이 되는것 같다. 어쩌면 마음의 힘이란 ’긍정의 힘’과도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긍정의 힘으로 우리의 뇌가 한쪽이 상처를 입어도 다른 한쪽이 무한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었다. 신체의 어느 부분이 정상이 아닌 사람들은 다른 부분이 더 발달하듯이 우리의 뇌가 신체의 일부분이 없다고 하여 그 부분이 퇴화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부분이 더 발달하게 한다는 것을,마음이 산을 움직인다는 것을 달라이 라마는 마음 수행의 놀라움을 이 책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서두르며 읽는 것보다는 벽장속에 감추어두고 아껴 먹는 꿀단지처럼 조금씩 생각하며 읽고 싶은 책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든것을 포기하듯 나 자신을 현실에서 자꾸만 제외해 나가는 중년들이 읽으면 좋을듯 하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처럼 우리의 뇌를 변화시키는 것도 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도 ’마음’ 인것 같다. 우리 마음에 언제나 자리하고 있는 ’안돼, 돼’ 두가지 마음에서 언제나 ’돼’가 이길 수는 없지만 ’안돼’ 라며 포기하기 보다는 ’돼’ 라는 긍정의 힘을 믿으며 노력을 한다면 마음이 뇌를 변화시켜 우리앞에 자리한 산도 움직일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