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1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품은 크리스티 여사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소설로 그녀가 창조한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까지 이 작품에서 생을 마감한다.포와로가 그녀의 처녀작인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에서 처음 등장하고 마지막 작품인 이 <커튼>에서 죽기도 하지만 스타일즈의 저택의 죽음이 다시 한번 더 반복되는 스타일즈에 헤이스팅스와 다시 만나게 되고 살인사건을 맏게 된다.
 
헤이스팅스도 자녀들이 모두 장성하고 부인과도 사별한 채 양로원을 전전하다가 포와로의 편지를 받고 옛날의 스타일즈 저택으로 향한다.저택엔 그의 딸인 주디스가 존 프랭클린 박사를 도와 함께 일하고 있다.포와로는 관절염이 심해 거동도 못하고 휄체어에 앉아 생활을 한다.
 
스타일즈 저택은 루트렐 대령의 소유로 부인과 새를 좋아하는 노튼,맹수 사냥가인 캐링튼, 프랭클린 박사의 아내 바바라와 바람둥이 앨러튼 바바라의 간호사 크레이븐 그리고 엘리자베스와 포와로의 새 하인 커티스가 함께 등장한다.
 
어느날 포와로는 헤이스팅스에게 비극적인 사건들을 모아 놓은 종이를 그에게 건내주면서 읽어보라고 한다.그러면서 그 사건들과 관계된 X가 존재한다고 말하여 준다.한편 헤이스팅스의 딸 주디스는 바람둥이인 앨러튼과 함께 있는 것이 헤이스팅스의 눈에 띄어 부녀간의 금이 가기 시작한다.
 
며칠이 지나도 무언가 닥쳐올 것 같은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던 중에 루트렐 대령이 숲에서 토끼가 움직이는 줄 알고 쏜 총에 그의 아내가 맞는 사고가 발생한다.우연이라고 하기엔 섬짓하면서 잘못했다면 살인으로 이어졌을 사고가 발생한후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것 같던 중에 프랭클린의 아내 바바라가 피조스티그민 중독으로 사망을 한다.하지만 그녀가 남편인 프랭클린이 연구실에서 약병을 손에 들고 나오는 것을 포와로가 보았다고 하여 그녀기 자살을 한것으로 생각을 한다.그녀는 프랭클린의 앞날에 장애물과 같은 존재였기에...
 
사건이 풀려가던 즈음에 포와로가 죽음을 맞이하고 주디스는 프랭클린 박사를 따라 아프리카로 떠난다고 한다.범인은 누구일까.포와로가 말한 X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거짓말은 아닐까.헤이스팅스의 의문은 에필로그의 포와로가 쓴 편지에서 모든것이 밝혀진다.설마하던 의문이 풀리며 포와로의 죽음과 함께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도 <커튼>을 내린다.
 
그녀가 포와로를 얼마나 아껴 왔으면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면서 그녀의 죽음전에 그를 먼저 죽였을까. 포와로가 있어 그녀의 추리소설을 읽는내내 포와로처럼 생각하게 만들었고 작은것 하나 놓치지 않고 의심을 하게 만들었다.작은 단서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연결고리처럼 이어나갔기에 더욱 소설에 재미를 준 포와로,키는 작지만 늘 바쁘고 그의 회색 뇌세포는 쉴 새 없이 생각하고 움직였기에 소설이 더욱 빛났지 않나 싶다.
 
'포와로는 너무 귀엽기 때문에 내가 죽은 뒤에 다른 사람이 그를 등장시키는 것이 싫어요.포와로는 제임스 본드와는 다릅니다.내가 죽은 뒤에 포와로가 등장하는 작품이 나와서는 안 됩니다.' ㅡ작품해설중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