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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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내게 중요한 것이고 또 항상 그래 왔습니다.그렇지만 내가 이것을 맡게 된다면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아 두셔야 합니다.나는 사건을 끝까지 샅샅이 밝혀낼 겁니다.명견은 냄새가 나는 곳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ㅡp82
 
이 소설은 마을 사람들에게 신임을 받고 있는 의사 세퍼드가 쓰는 형식이며 포와로의 단짝 헤이스팅스 역활를 그가 맡는다. 그의 누이 캐롤라인은 궁금한 것은 어떻게든 알아내는 노처녀로 옆집에 사는 포와로에게 접근하여 사건을 알아내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사건은 페라스 부인의 죽음으로 시작된다.그녀의 남편은 일년전에 습관적인 알코올 과음으로 인한 급성 위염으로 죽었다고 하지만 의문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그녀마저 자살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죽기 직전에 애크로인드와 그녀의 사이를 의심하면서 그녀를 협박하던 범인을 애크로이드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름을 밝히지만 세퍼드 박사와 서재에 함께 있던 시간에 배달된 푸른색 편지를 애크로이드는 읽다가 만다.세퍼드 박사는 범인의 이름까지만 읽으라고 강요를 하지만 끝내 애크로이드는 읽지 않고 방해를 받고 싶지 않다며 나가 달라고 한다.
 
세퍼드 박사가 집에 온 후 한통의 전화가 오고 애크로이드가 살해되었음을 알고는 저택으로 향하지만 집사며 집에 있던 모든 이들은 살인이 일어났던 시간에 알리바이가 확실하게 들어나는 반면에 그의 의붓아들 랠프만이 종적을 감추고 그가 남긴 증거로 인하여 그는 범인으로 지목된다.
 
플로라는 포와로를 찾아와 그에게 사건을 의례한다.그녀는 랠프의 약혼녀로서 그가 사라짐도 의심스럽고 그를 방어해 주기위한 행동에서 랠프를 사랑하지 않고 블런트 소령에게 맘이 가 있음을 포와로는 감지한다.
 
포와로의 플로라가 애크로이드가 마지막 살아 있는 것을 목격한 목격자로 알고 있었지만 범재의 재구성에서 그녀는 애크로이드의 돈을 약간 훔치고 단지 집사 파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하여 서재엔 들어가지 않고 문앞에만 있었음을 직감하고 애크로이드의 살인 시간을 다시 생각한다.
 
어느 소설에서나 마찬가지로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범죄의 소지를 다분히 한가지씩 지니고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던지 치정에 얽혀 있다던지 얽혀 있는 가운데 하나하나 들어나는 사건의 전말들에서 범인으로 생각하고 있던 대상들을 하나씩 지워 나가다 보면 마지막 포와로의 생각과 일치하는 범인이 나타난다.
 
크리스티 여사는 범인을 처음에 명확하게 설정해 놓고 독자를 혼돈속에 빠지게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이 소설에서도 범인으로 지목된 랠프는 결말순간까지 소설에 등장하지 않아 더욱 의문점을 갖게 만든다.그러면서 하녀라고 생각한 어슐러가 그와 비밀결혼을 한 아내이며 랠프의 약혼녀였던 플로라는 블런트 소령과 약혼을 하는가 하면 세퍼스 박사가 저택에서 나오면 마주친 의문의 사나이며 범인으로 의심을 했던 찰즈는 러셀의 아들로 밝혀져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진다.
 
하지만 우리의 포와로는 의문점들을 제거하며 그동안 꼭꼭 숨겨져 찾을 수가 없었던 랠프를 등장시킴으로 해서 범인에서 제외를 시키며 범인은 바로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인물임을 밝혀낸다.포와로의 명쾌한 해석을 쫒아가다 보면 퍼즐이 제대로 들어 맞으며 완성이 된다.반전속에서 안심하고 있다보면 포와로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 거릴 수도 있다.그것이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의 묘미인듯 하다.
 
'돌이켜 보면, 그 당시에 내게 가장 충격적인 일은 하나씩 부각되는 인물들이었다.모든 사람들이 그 사건에 한 가지씩이나마 관련이 있었다.그것은 마치 조각 그림 맞추기 장난감에서 모든 사람이 하나씩 자기가 알고 있거나 발견한 작은 조각을 가져다 준 것 같았다.그러나 그들의 임무는 그것으로 끝났다.밝혀진 그 조각들은 제자리에 끼워 맞추는 것은 포와로 혼자서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ㅡ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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