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
로라 스택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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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


우와 엄청 길고 진지한 제목의 책이다. 그런데 꼭 읽어야 될 무림고수의 절정비기로 까지 느껴진다. 표지 색은 꽃분홍이다. 멀리서도 확 눈에 띈다. 지하철에서 보고 있으면 누구나 제목이 궁금해지게 된다. 표지에는 별표와 노트, 시계가 단순한 무늬처럼 그려져 있다.


자자, 이 무림비기에 대해서 좀더 재미나게 설명을 해 보려 한다.


왜 별이 나온 것일까? 별의 꼭지점에는 1~5까지 시계방향으로 표시되어 있고 정 가운데는 숫자 6이 찍혀 있다. 뭔가 중요한 이론을 도식화한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아닌게 아니라 이 책의 서론부에 도식에 대한 설명이 시작한다. 바로 이 도식을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 비밀의 기본 이론인 것이다.


별의 꼭지점 1번부터 시작한다. 1번 결정하라. 무엇을 할지. 2번 계획하라. 결정한 일을 할 시간을. 3번 집중하라. 집중력. 4번 처리하라. 새로운 정보를. 5번 채워라. 고리를. 61~5번까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순환이 가능토록 관리하라. 그것이 바로 자신의 능력이 된다.


영어 원서는 당연히 동사, 목적어 순서의 글이다. 이 번역자는 영문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구지 목적어를 부곽시키는 것이 아니라 동사(Do)에 집중한다. 뭔가 일을 적게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역시나 뭔가 해야 성취가 가능한 것이다. 바로 이 5가지 사이클을 안정적으로 지속시키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무엇을 할지 결정한다. → 결정한 일을 할 시간을 계획한다. → 일에 집중한다. → 새로운 정보를 처리한다. → 고리(?)를 채운다. 일단 많고 많은 일에 지쳐서 끝도 없이 계속되는 악순환을 적게 일하고 결과가 좋은 선순환으로 바꾸는 것이 이 책의 시작이 된다.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그 일들에 적절히 시간을 안배한다. 원칙은 절대 무리하게 일하지 않고 매일 90분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남기는 것. 따라서 하루 90분이 줄어든 순수 일을 위한 시간에 집중이 필요하게 된다. 일과 중 매일메일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지게 된다. 메일, 뉴스, 동료들의 정보나 가쉽 등등. 정보를 선별하거나 잘 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간절약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설명해 보니 1~4 단계는 해결이 되었다. 아차, 5단계가 앞에서 잘못(?) 설명한 관리의 이야기이다. 즉 선순환이 가능하도록 고리를 잘 연결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진짜 관리는 무엇일까? 자신의 건강,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본을 관리하는 것이다. 잠을 푹자라가 그 중 가장 간단하고 귀중한 것이 아닐까 싶다. 멍한 상태, 집중이 안되는 상태, 체력이 떨어져 금방 지쳐 버리는 상태 등 도저히 순환고리를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이 책은 어디서인가 본듯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그런 수십 권들의 책을 매우 잘 정리한 책이라 생각한다. 그저 정리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 저자가 그런 수십 권들의 책들을 경험하고 실제로 제목과 같이 적게 일할만한 방법들을 서로 고리를 만들어 돌려 본 이론이다.


사람은 진화가 필요하다. 변화+발전이 없다면 곧 퇴장된다. 살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법을 시험+검토+적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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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싸움의 기술
강준 지음 / 타래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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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싸움의 기술 (강준)


쥐와 고양이가 마주 보고 있다. 고양이는 쥐를 내려보고 쥐는 고양이를 올려 본다. 그런데 쥐의 자세가 싸울 준비를 한 매우 이채로운 모습이다.


이 책의 표지를 설명한 글이다. 쥐의 머리 위로 “싸워야 할 때 싸워라!”라는 표어가 있다.


싸움이란 무엇일까? 일단 생각나는 것은 주먹질, 눈싸움, 말싸움, 등등. 당신은 어떤가? 싸움이 무엇인가? 일단 싸움은 싸울만 해야 하는 것이지 않을까? 싸워서 안될 상황이면 일단 도망이 최선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공권유술의 달인인 강준 선생님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 이전에 <싸움 잘하는 놈의 비밀노트>란 나름 유명한 책을 쓴 저자이다. 내가 처음 만난 비밀노트는 실전에 쓸만한 내용들이 꽤 알차게 담겨 있는 책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태권도장에 3달정도 다닌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무술에 관심이 많고 기회만 있다면 싸워보고 싶다. 아 참, 그러고 보니 권투체육관도 3개월을 다녔었다.


“파이팅 클럽”이란 영화도 나와 같이 무술과 체력단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싸움이라고는 전혀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을 모아 길거리 싸움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키우는 다소 본능적인 내용의 영화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 남자들은, 아니 몇몇 사람들은 이런 거친 것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일까? 일단은 생존이 해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원시시대처럼 죽지 않기위해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에도 호신이라는 목적에서 싸움은 매우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왕따에 대한 해결책과 왕따 스스로의 마음자세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싸워야 할 때 싸우지 못하면 우리는 왕따가 된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괴롭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평범하다. 너무도 평범해서 평범하지 않은 소수의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혀 자신들과 같아질 것을 강요한다. 어찌보면 왕따는 융통성 없는 고집쟁이 일지 모르겠다. 왜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억울하다며 변명하기 바쁘다. 자신을 잘 모르기에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여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바꿀 줄 안다면 주먹 힘이 좋지 않더라도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일본의 무사시란 검객은 자신의 라이벌을 제거하기 위해서 결투 장소에 2시간을 일부러 지각하였다고 한다. 상대가 기다리다 지쳐 자제심을 잃고 추운 날씨에 체력까지 떨어지기를 유도한 것이다. 거기에다 지각한 상황에서 상대를 도발하는 언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분노가 폭발하였던 상대는 거침없이 달려 들었지만, 어이없게도 무사시의 일격에 유명을 달리했다. 그 일격은 칼이 아닌 기다란 배의 노였다. 상대는 당대 최고의 검객, 코지로였다. (베가본드란 만화는 실화와는 무관한 것 같다.)


바로 이런 것이 싸움이다. 싸움은 스포츠가 아니다. 연약한 여자가 불량배와 마주친다면 하이힐도 좋고 까스총도 좋고 매니큐어, 아이펜슬 뭐든 좋다.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극한 상황에서도 상대가 다치면 어쩌나 고민하였다간 본인이 당한다.


어쩌면 우리는 스포츠를 싸움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영화 속 멋있는 동작을 연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흔히 싸움이라 생각하는 이종격투기는 아무리 험악해도 역시 스포츠이다. 장갑을 끼워 주먹과 급소를 보호한다.


이 책에는 싸움 동작이나 기본 자세 같은 것들은 거의 없다. 그저 상대에게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눈싸움, 표정 연기, 상대를 바라보는 자세 등 외에는 없다. 싸움을 왜 해야 하는지,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떤 식으로 준비할지 등에 대한 것들이 전부이다.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지 않도록 돕고, 자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과 약점을 피할 방법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간단히 말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란 설명이 적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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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읽는 물리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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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읽는 물리이야기


물리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어려운 과학. 공식만 가득한 수학 비슷한 다른 과목.


나는 물리라고 하면 수학보다는 실생활에 가까운 학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리고, 물리에 미쳐서 대학의 물리학과에 진학한 친구도 생각이 난다. 물리가 왜 좋냐고 물으면 모든 물체의 운동역학을 수학처럼 이론화할 수 있어 재밌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 친구는 물리엔진이란 이름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물으면 컴퓨터로 당구 시뮬레이션이나 자연현상(기상현상) 추측, 게임 속 액션의 사실적 묘사등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고 보면 한때 너무너무 재밌게 보았던 맥가이버도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이론적인 학문을 현실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다. 심지어 프리즌브레이크(미드)는 건축학(수학과 물리학도 포함)을 이용하여 감옥에서 탈출하는 내용이니 맥락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참, 수학을 내용의 기본으로 하는 미국 드라마도 있으니 이러한 시도는 계속될 것 같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 사실 나 또한 대학진학 때 물리학과를 고민한 적이 있다. 순수학문을 깊이 연구하면 뭔가 심오한 진리를 깨달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학문을 해서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매우 적은 것 같다. 그저 자기만족 수준인 경우가 많다. 아니면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가 이내 사기꾼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공통된 것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 특히 물리학에 대해서 학생들과 친구,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다. 자신이 가장 존경한 과학 역사속의 패러데이를 책의 말미에 이야기한다. 수학은 약했지만 직관력과 노력을 통해 물리학 역사상 많은 업적을 남긴 패러데이를 생각하며 그러한 노력을 저자도 하고 싶다는 맺음말이다.


아마도 내 친구 또한 몇년 후에 자신이 만든 물리엔진을 이용한 업적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을 지 모르겠다. 그 친구는 그런 바램이 너무 커서 대학재학 중에도 수시로 밤을 새며 컴퓨터 프로그램을 하곤 했다. 영화속 가능의 캐릭터들이 이 친구가 만든 엔진을 통해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모습들이 재현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 책 속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과서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설명한다. 마치 교실에서 재미없어 졸고 있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낼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느낌마저 든다. 저자는 과학교사로 교육의 방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대 역사에서 과학이 어떤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그런 과학을 통해 앞으로 얼마나 편리하고 다양한 시도들이 있을 수 있는지도 항상 기대하는 모습이다.


피사의 사탑에서 추를 떨어뜨린 시험은 사실 갈릴레이가 아니었단 역사적 후문도 이야기한다. 갈릴레이의 제자가 스승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싶어 다른 사람의 연구결과를 그의 회고록에 넣었다는 것이다. 또한 액체에 고체를 넣으면 대부분 가라앉는데 왜 얼음은 물에 넣으면 뜨는지 등의 생활속 당연시하던 비상식을 재미나게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 책의 가치를 많이 느끼게 된다.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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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 - 하루 500 kcal, 나는 더 건강해졌다!
시바타 도시히코 지음, 윤혜림 옮김, 아보 도오루 감수 / 전나무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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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


한 동안 단식과 관련한 책들을 읽었다. 주로 격일단식이란 뉴 트렌드에 부합하는 책들이었다. 공통된 내용은 현대인들은 더 많이 먹게 되어 더 아프게 된 것이란 내용이다. 따라서 덜 먹거나 규칙적으로 굶어주어야 불필요한 영양분(있어서 오히려 독이 되는 요소들)이 제거될 수 있다는 내용이 되겠다.


그런데 이런 간단하고 매우 설득력있는 내용들이 현실에는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현대인은 약속이 많다. 술 약속, 저녁 약속, 미팅, 만남 등등. 관계 유지를 위해서 이런 약속들을 저 버릴 수가 없다. 심지어 남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 동떨어진 행동은 소위 왕따가 되는 지름길이 된다. 물론 이런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은 소위 목표에 도달한 성공인물이 된다. 제대로 모든 고비를 이겨내야 영광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남아 있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먹는 것만큼 바로 효과가 있는 것이 없다. ‘먹기위해 산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저의 앵겔지수는 거의 90%랍니다’란 그리 놀랍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미식가적 기질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어찌보면 식탐은 먹는 것으로 풀어내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뭔가 해결책은 없을까? 자신이 계획한 것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도달할 수 없는 꿈이 되는 현실을 가슴 아파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서야 되냐는 말이다. 나 또한 격일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회식과 점심 약속, 아내의 불만 등으로 작심 삼일이 되기를 반복했다. 내 아내는 자신이 만든 저녁을 맛있게 먹어주길 바랄 뿐이라고 나의 각오를 꺽어주었다. 나의 고지혈 증세와 알콜성 간질환은 이렇게 그냥 하루하루 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격일 다이어트를 띠엄띠엄 하면서도 그 효과를 진정 느낄 수 있어 포기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방법이 없을까?


이런 고민에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보다 원론적이고 단순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하루 먹고 하루 굶는 것이 마땅찮다면 바로 적게 먹으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같은 것인데 따지면 다른 것이다. 보통 성인의 하루 2000kcal 이상을 권장한다. 육체노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더 필요하다. 스모선수들은 아마 1kcal 정도 이상을 매일 섭취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500kcal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연세는 60대 후반이다.


분명 영약학자나 의사들은 이런 주장을 거절할 것이다. 현재까지 건강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무엇을 먹어라 얼마를 먹어라고 주장했다. 구지 이 주장이 아니라도 소식을 권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들도 하루 1000kcal 정도 이상을 권장한다. 소식을 이야기하는 사람 중에는 조금씩 자주 먹어란 말도 한다. 근육을 단기간에 키우길 원하면 단백질만 많이 먹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확실히 그런 모든 주장을 500kcal란 말로 일축한다.


저자는 현미채식을 사람들에게 권하고 교육하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 현미채식으로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은 보았지만 오래 사는 사람을 아직 못 보았다고 말하면서 단식은 장수를 보장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 의사와 면역학자 등의 대담 내용을 책속에 담고 있다. 설득에 대한 확실한 증거자료를 제공한다. 한번 믿어봐라란 수준 이상으로 원리와 근본 배경을 설명한다.


인간은 태초의 생명체의 2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당을 주원료로 소비를 통해 생명을 유지하는 방법과 산소와 축척된 지방 등의 연소를 통한 방법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소위 먹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앞의 시스템만을 따르는 것이고 굶어라는 주장은 뒤의 시스템을 믿어라는 주장이다. 굶고도 오랫동안 살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내부에 기아에 대한 대비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축적이다. 평소에 먹어 두었던 것들이 언제나 쌓여 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이 소모되어야 우리는 연비 좋은 스포츠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주의할 것이 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변화를 주어야 한다. 천천히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저혈당으로 무력한 기분이 들거나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때로는 이유없는 두통에 시달릴 수도 있다. 또한 기초대사량을 늘려주어야 한다. 바로 몸을 많이 움직여 주는 것이다. 운동도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는 지구력 있는 신선이 될 수 있다. 나이 많은 분들 중에 날씬하고 동안인 분들이 있다. 이 분들은 적게 먹고 잠도 적게 잔다. 그렇지만 활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마치 신선과 같다. 너무 젊은 나이에 이런 신선이 될 필요는 없겠지만 일찍 신선이 된다면 한결 여유로운 인생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 책은 중용의 덕에 대해서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더하기에만 미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빼기의 가치를 알려 주는 책이다. 부디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몸은 거짓이 없다. 언제나 문제 발생시 신호를 보낸다.) 활력이 떨어진다면 꼭 이 책의 가르침을 따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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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서 보는 내 남편의 아찔한 일기장
김종태 지음 / 인서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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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의 아찔한 일기장


, 이 책을 처음 들었을때 유부남이지만 매우 자유스런 연애생활을 하거나 매우 평범한 일상을 사는 남편의 솔직한 성담론서로 추측해 보았었다. 과거 배우 서갑숙씨나 마광수 교수의 책을 연상시켰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 아니 그렇지 않아서 오히려 반가웠다. 마치 아는 형이나 선배의 글을 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역시 평범한 이야기는 약간의 과장과 양념이 들어가야 제 맛인가 보다.


‘늪’(작가의 별명)님도 그런 창작행위를 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본인은 자신의 필명이자 애칭인 늪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설명을 했다. 마치 자신의 진퇴양난같은 현실과 성격을 비쳐서 지었다고 말이다. 허나 내가 보기에는 과장과 양념으로 버무린 그의 글이 전형적인 늪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과연 늪님의 아내는 이 책속에 등장하는 그런 분일까? 적당히 통통한 것을 넘어 허리의 경계가 완전히 없는 몸매의 40대 중후반 여성. 그리고 남편의 헌신적 사랑(행위에 촛점을 맞춘)을 간절히 원하는 중년 여성일까 말이다. 또한 늪님의 묘사처럼 팔다리가 짧고 얼굴만 다소 또는 한때나마 봐줄만 했던 너무도 피곤해 도망치고만 시픈 양순한 가장. 이것은 왠지 너무 설정스러운 느낌이 든다.


마치 과거, 코미디 일번지에 등장하는 김형곤 아저씨나 그의 동료들같은 그런 느낌말이다. 그 코미디의 설정은 이보다 더 심해 아내와 본인이 60대로 나오지만 말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러한 설정 연기를 하셨던 김형곤 아저씨는 이후 엄청난 다이어트로 살을 뺐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쩌면 현실이 더 코미디일 수는 있겠다.


이 책 속에 나타나는 많은 이야기를 그저 킥킥 거리면서 웃다가 내 아내에게 들켰다. 일단 내 아내는 늪님의 아내가 너무 왜곡되어 묘사된 것을 지적했다. 사실 나도 순수히 그냥 즐기면서 보던차에 전혀 거부감 없이 휴지에 물스며들듯 그냥 좋았었다. 이때까지 말이다. 허나 아내의 이런 지적 후에 방금과 같은 다소 엉뚱(?)한 평을 늘어 놓은 것일지도 모른다.


허나 책의 초반부터 심각하게 거론된 섹스리스 커플에 대한 설정은 주객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부부가 그러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모 연극에서 50대 주부들끼리 나누는 대화를 보면 “가족끼리는 그러는 거 아니야”란 남편의 말에 울고 웃던데. 늪 님의 지적처럼 전쟁과 같은 극적 상황이 없다면 아내와 남편은 이제 순수한 가족내지 친척이 된 것은 아닐까 싶다.


화장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과 방구, 트름, 발톱의 때와 관련한 액션들을 통해 밉거나 추하다는 생각을 넘어 그냥 가족스런 관계(?)로 전락한 오늘의 형편을 새삼깨달으면서 늪님의 결론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를 그저 기대하면 즐겁게 보기만 할 뿐이었다.


이 책의 결론은 글쎄 어떨지 궁금(?)하다? 각자 인터넷으로나 책을 통해 결과를 확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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