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꼬불꼬불 미로 찾기
백만문화사 편집부 지음 / 백만문화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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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꼬불꼬불 미로찾기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소년일보라는 신문을 받았다.
부모님은 내가 신문을 읽고 독서능력과 글쓰기가 좋아질 것을 기대하셨다.
하지만, 내가 신문을 받으면 제일 먼저 하던 일은
만화보기, 숨은그림찾기, 미로찾기였다.
고작 글을 보는 것은 큰 글씨의 제목뿐이었다.
어느새 우리 아이들이 12살하고 7살이 되었다.
아이들은 각자 개성이 넘쳐 각자 좋아하는 것에 푸욱 빠져 있다.
레고같은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잘 그리지는 못해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그림 좋아하는 아이는 조각 퍼즐을 매우 잘한다.
그런데, 오늘 내가 소개하려는 미로찾기는 조금 둔하다.


아이를 얼마간 관찰하였더니, 원근감이나 공간감이 다소 부족하였다.
미로찾기가 2차원일 경우는 쉽게 하였다.
하지만, 겹선으로 인해 3차원으로 해석이 필요한 경우, 즉 높낮이가 있을 때를
어려워 하였다. 심지어, 성격이 급해서 도착지에서 거꾸로 하는 경우도 많았다.
잘 안되는 경우는 억지로 돌아가서 다시 하는 식인데, 그래도 즐거워했다.
한참을 앉아서 수십 페이지를 끝내 버린다.
처음에는 연필, 볼펜, 마커, 형광펜 등등 아무것이나 마구 해치워 버려
금새 책이 너저분해져 버렸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보니, 아이도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지
하얀 비닐을 가져와서 그 위에 두고는 매직을 그어된다.
다소 기특하고, 신기해 하고 있으니, 그냥 손으로 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기억하여 그리게 되는 것 같다.
단지, 자기가 찾아온 길들이 보이지 않으니 조금 헷갈려 하기는 한다.


아이들은 참 적응력이 빠르다. 금새 흥미를 갖고 집중을 한다.
물론 금새 흥미를 읽기도 하지만, 주기적으로 재미난 놀이를 하는 것은
좋은 습관도 기르고,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재능을 찾는 기회도
되는 것 같아 좋았다. 참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유치원생 전후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생각한다.
빠른 아이도 물론 가능하고, 늦은 아이도 상관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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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eo 2019-09-23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이걸 어려워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