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데일리 티칭 - 소원을 이루어주는 시크릿 습관 365
론다 번 지음, 이민영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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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데일리 티칭

2008년으로 기억한다. 새로운 직장으로 옮긴 후 기대에 비해 시시한 업무를 하면서 불만이 가득했다. 매사 부정적이게 변하면서 시니컬 하다는 소릴 듣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내가 가장 좋아하던 나의 어머니가 큰 병에 걸리셔서 또한 근심과 걱정에 빠져 있었다. 그저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싶었다. 뭔가 이전과는 다른 것이 필요했다. 그때 도서관에서 DVD를 하나 빌렸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론다 번의 최초 작품이었던 시크릿의 영상물이었다. 다큐 같은 느낌의 영화이었다.

그때 그렇게 방황하던 나에게 나름 위안이 되어 주었던 작품이었다. 그 후로 7년이 흘렀다. 그 사이 둘째 아이가 5살이 되었다. 어머니는 먼 곳으로 떠나셨다. 나는 돌이켜 보면 긍정과 부정을 오가면서 새로운 내가 되었다. 한때는 지나간 날들을 후회하며 한숨 쉬던 때가 많았다. 지금은 또 다른 고민들과 불만으로 또 한숨을 쉬곤 한다. 작년 봄에는 세월호란 대형 유람선의 침몰로 아까운 영혼들이 나의 봄날과 함께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때는 잠수부라도 되어 돕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할 수 없는 것들에 집중하여 체력과 정신을 고갈시켰다. 그 바람에 노화가 가속화 되어 주름이 급격히 늘었다. 멀쩡한 어깨가 고장이 났고, 눈도 슬슬 노안이 오는 그런 느낌마저 든다.

1년간 참 많은 생각을 하였고, 나름 성장 했다는 만족감도 간혹 느꼈다. 이런 때에 새로운 시크릿 책을 펴 보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의 인상적인 특징은 일단 참 이쁘게 생겼다는 것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비밀의 문을 열고 나온 특급 비밀스런 고상함과 기묘함을 지니고 있다.

이번 책은 365일인 1년간 매일매일 조금씩 읽으라며 적은 양의 강렬한 메시지들이 가득 담겨 있다. 다소 반복적인 내용은 조금 지루하기도 하다. 반면에 하루 한 페이지를 읽으면 왠지 너무 적어 아쉬움이 많이 든다. 내용은 곱씹을 수록 진한 향이 난다.

이 책에는 지금은 흔하게 느껴지는 <우주의 끌어당김 법칙>이 출현한다. 우주는 간단히 말해 하나님이라 할 수 있다. 나처럼 기독교인은 확실히 그렇게 믿는다. 다른 종교를 믿거나 신앙이 없는 사람에게는 막연한 존재보다 우주가 산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에스더 힉스란 사람은 이 우주를 외계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어쨌거나 믿고 의지할 하나의 존재이자 법칙이 바로 강력한 존재의 만유인력인 것이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사람들에게 이 힘은 작용한다. 원하고 믿고 바라는 것이 지속적으로 실행되게 된다. 변덕스럽게 생각을 바꾸거나 의심하면 그 또한 그렇게 동작한다. 자라다가 죽거나 커지다가 없어지거나 방향은 순간순간 연습한 대로 지그재그로 실행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하루하루 제대로 연습하란 의미에서 데일리 티칭이란 제목을 갖고 있다.

긍정의 강력한 힘이나 감사의 따뜻한 힘도 이 책의 법칙과는 일맥상통 한다. 매일매일 가슴 뛰는 꿈을 꾸고, 그것이 실감날 정도로 소망하면 그렇게 된다. 누군가는 그런 바램을 기도로, 명상으로, 이 책을 읽음으로, 성경을 보는 것으로 더욱 키워나간다. 자신이 자신다울 때, 원하는 대로 강하게 밀고 나갈 때가 가장 행복하게 된다. 이 책은 소망을 위한 진로 안내서이다. 이 책은 그저 중간 과정을 돕는 역할만 한다. 이 책이 각자 다른 최종 목적지를 알려 주지는 않는다. 그러니 각자가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한다. 그 노력 또한 힘들거나 지치게 된다면 뭔가 수정이 필요하다. 진정한 바램인지 남들과도 함께 할 만큼 타당한 것인지, 하나님도 오케이 하실 그런 것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양심이 반대하는 것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하루하루 내 안에 바로 자라나는 나의 자아상을 확인하고 또 멋지게 성장하길 소망하며 오늘도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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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2019-07-18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참나=창조자=완벽함=무한한 에너지=사랑

제니 2019-07-18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안에 있는 사랑을 경험해보시면 론다가 말한 파워를 알게될겁니다. 사랑의 강력한 에너지가 나 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