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에버트 -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로저 에버트 지음, 윤철희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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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에버트

 

600 페이지가 넘고 55개의 장들로 구성된 자서전. 정말이지 이번 3일간의 연휴동안 작정하지 않고는 도저히 다 읽지 못할 책이었다. 그런데, 정작 나조차도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처음에는 몰랐다. 다만 70세의 한 미국인이 쓴 자신의 이야기를 그냥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나의 아버지와 같은 나이의 어른의 글 말이다.

 

표지에는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한명의 남자 얼굴이 등장한다. 턱이 조금 이상한데 꽤 큰 수술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나이는 70세라고 보기에는 아직 생기있고 젊은 느낌을 준다. 바로 로저 에버트씨이다.

 

그가 누구인지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가 운영하는 사이트(http://rogerebert.suntimes.com/)를 방문하는 것이다. 시카고 선타임즈 신문사에 속해있는 로저 에버트 전용 서버이다. 그는 영화평론가이다. 90년대 가장 인기가 있었고 현재도 인기가 있다.

 

다음은 인터넷 검색에서 찾아낸 로저 에버트의 소개글 2가지 이다.

[첫번째 소갯글]

시카고대학과 일리노이대학에서 영화를 강의하고 있는 로저 에버트는 수십 년간 <시카고 선 타임즈>의 전속 영화평론가로 몸 담았고, <시스켈과 에버트>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트레이드 마크가 된 ‘Thumb Up or Down’으로 영화 비평계의 지평을 대중적으로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두번째 소갯글]

로저 에버트는 영화 평론가로서는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인물입니다. 그만큼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평론가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1975년부터 영화평론가 진 시스켈과 함께 TV 영화비평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평론가가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Siskel & Ebert'라는 제목으로 가장 잘 알려졌습니다. 한 영화를 두고 두 명의 평론가가 논쟁을 벌이다가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거나 밑으로 내리는 것으로 영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단순명쾌한 비평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두 사람이 다른 판단을 내리지만 간혹 두 사람 모두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거나 두 사람 모두 엄지 손가락을 밑으로 내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999년 진 시스켈의 사망 이후 한동안 로저 에버트 단독으로 진행하다가 2000년 이후 리차드 로퍼(Richard Roeper)라는 평론가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저 에버트는 다른 평론가들과 달리 일반 대중들도 알기 쉽고 재미있는 비평을 하기로 유명합니다. TV에 출연해서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알기쉬운 영화 비평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유명한 것입니다.

 

이 책은 자서전이다. 책 표지와 책의 마지막 장을 보면 그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뭐 의사들이 쉽게 던진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열정이 넘치며 활동적인 사람이다. 최근에는 에스콰이어지를 통해서 자신이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다. 수술후 목소리를 잃고 식사도 호스로 하지만 그는 매일매일 영화평론을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다. 어느 때부터 자신의 인생과 고백들이 블로그에 더 많이 남겨지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서문)

 

70. 나의 아버지와 같은 연세이다. 나의 아버지처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내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충분히 해 주신 적이 없다. 로저 에버트는 자신의 70년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하고 있다. 그는 매우 힘든 수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이후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를 찾았던 것 같다. 자서전은 인생의 겨울에 접어들면 쓰게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건강한 우리 아버지는 구지 자서전을 쓰실 필요가 없다. ^^; 감사합니다. 아버지.) 로저 에버트씨는 놀라운 기억력의 소유자라 생각된다. 그가 이 책에 쓴 이야기들은 55가지 제목으로 어떻게 이런 것도 기억할까 싶은 것들이 담겨있다. 어린 시절 기억하던 자신의 아버지 말버릇이나 친척들의 성격 같은 것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과연 내가 70세가 되어 인생의 겨울에 접어든다면 이런 이야기들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까 궁금하다.

 

이 책에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미국의 중산층의 생활상을 상세히 엿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꽤 유명한 중년 영화 배우들의 일화와 성격도 아주 세심하게 소개된다.

 

사실 이 책은 읽기가 결코 쉽지 않다. 로저 에버트씨를 잘 모르거나 미국 생활의 경험이 없는 한국인에게는 공감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70년을 살아온 인생의 선배로서 자신의 일을 즐기고 현재 암과 투병중인 한 사람의 담담한 인생 고백은 600 페이지로도 모자라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저자가 좀더 오랫동안 건강히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다른 이들에게도 행복을 전해 주었으면 좋겠다. 오래된 좋은 영화는 두고두고 다시 볼만 하듯이 로저 에버트씨의 친근한 글과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기쁨을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의 긍정적 생활태도는 반드시 그에게 기적과 같은 일들을 불러 올 것이라 기대한다. 그의 즐겁고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함께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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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안네 - 60년 만에 발견한 안네 프랑크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
베르테 메이에르 지음, 문신원 옮김 / 이덴슬리벨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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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굿바이, 안네

 

이 책의 표지에 이런 글이 쓰여있다.

“60년 만에 발견한 안네 프랑크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

 

이 책은 안네의 일기 후속편이 아니다. 표지글에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 베르테 메이에르 여사는 만으로 4살 정도의 나이에 안네 프랑크와 같이 베르겐 벨젠 수용소에 있었다. 이미 이전부터 이웃에서 서로 알고 지냈다. 그런데 나이 차이는 10살 정도가 났다.

 

우선 제목의 의미를 설명해 보려 한다. 안네가 죽던 날 어쩌면 꼬마 베르테는 잘가, 안네라는 말을 했을 수 있다. 그래서 제목이 이렇게 정해졌다면 이 책은 안네의 이야기를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380 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완전히 베르테씨 자신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제목은 안녕, 나의 과거로 재해석이 될 것 같다. , 안네처럼 나치 수용소에서 고통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이제는 그 상처, 트라우마를 훨훨 날려버리자는 의미로 생각해 본다.

 

이 책의 가장 적절한 제목은 베르테의 일기가 어떨까? 베르테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안네만큼 바로 이해되는 존재도 없을 것이다.

 

주인공 베르테는 자신의 이름이 베르로 시작한다는 것만 겨우 기억해 냈다.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겨우 4살의 나이에 베르겐 벨젠 수용소로 끌려갔다. 동생은 당시 1살이었다. 그후 부모님 모두 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들 자매를 살리셨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7살에 수용소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시작된다. 그후 수십년의 이야기를 60년이 지나서야 책으로 출간되게 된 것이다. 그 기간 그 고통의 시간들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생각하기도 싫었기 때문이다.

 

베르겐 벨젠 수용소는 2차대전 말 전세가 기울어가는 독일군에게 유대인 말살 및 증거인멸을 위한 공간이었다. 그들은 가급적 빨리 유대인들을 말살하여 전후 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생존자들을 없애려 했다. 그러나 전세는 너무도 빨리 기울었기에 독일군은 아우슈비츠의 만행을 강행하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그저 수용인원을 몇 배씩 늘리고 생활환경을 극도로 나쁘게 하여 영양실조와 병으로 사망할 것을 꾀했다. , 100명 수용 막사에 1000명을 수용한 것이다. 안네 프랑크의 언니 마르고트는 당시 침대에서 떨어져 죽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실상은 이 책에서 설명한다. 단순히 영양실조 상태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2층 침대에서 함께 자고 있었고 단순히 마르고트만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 곳에서 안네 프랑크도 희망을 놓아버렸다.

 

베르테는 수용소 이후 네덜란드의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너무도 어린 나이에 지옥을 경험하여 이후의 생활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뭔가 계속해서 자신을 괴롭혔고 자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살아갈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야 했다. 대중교통은 언제나 수용소행 기차를 연상시켰고 많은 사람들은 매번 수용소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했다. 세퍼드를 보면 수용소의 군견들을 연상했다. 현대에 와서 일반화된 정신적 외상의 경우였다. 어릴 때 경험한 모든 것들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녀의 생활을 간섭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항상 냉장고에 음식을 가득 채웠고 대중교통을 피하기 위해 일찍부터 운전을 시작했다. 가급적 먼거리 여행은 자제하였다.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고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어린 피해자들. 그들이 가까스로 살아 돌아왔지만 그것이 다행이고 축복인 것일까? 오랜 수용소 생활로 인해 수동적으로 변해 버린 일부 사람들은 자유로운 현실보다 과거가 오히려 행복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딱 이 경우에 맞는 것 같다. 아픔은 나눠야 되는 것인데 이들은 제대로 나눠 보지도 못했다. 일종의 금기였기 때문이다.

 

베르테는 이후에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많은 친척들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결코 그 아품은 해소되질 않고 있다. 책 속에는 매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베르테의 면면이 나타난다. 삶에 애착이 대단하고 재능이 많은 사람이다. 중간중간 갑자기 나타나는 그녀의 트라우마만 없다면 이 책은 자유연애에 빠진 한 십대소녀 시절의 회고록으로 봐도 좋을 책이다. 1950년대 이후의 유럽 역사와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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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룰
에스더 힉스.제리 힉스 지음, 박행국 옮김, 조한근 감수 / 나비랑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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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룰

Money & The law of Attraction

 

돈의 원리. 돈의 원칙. 돈과 끌어당김의 법칙.

이것이 오늘 내가 이야기하려는 책의 제목이며 제목의 해석이 되겠다. 책의 표지에는 나는 돈을 쫓는 사람인가? 돈이 따르는 사람인가? 라는 문구가 보인다. 과연 어떤가? 몇 년째 열심히 재테크를 하고 있지만 썩 좋은 결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면 결국 돈을 쫓지만 돈이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낼 수 있다. 과연 어떤가?

 

나의 경우는 한때 잠시 잠깐을 돈을 쫓았다.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100만원으로 코스닥주식을 샀다가 절반이 되고 또 다시 절반이 된 경험이 있다. 소위 물타기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 50만원을 더 넣었다. 그 후 그냥 버려두었다. 잠시 오르는 것 같아. 한참 뒤에 다시 또 100만원을 넣었던 기억이 있다. 결과는 남은 것이 없다. 결혼 전에는 작은 빌라를 샀다. 4년간 집값은 전혀 오르지 않았다. 그냥 잊고 지냈더니 전세란이 호재가 되어 4000만원 정도 올랐다. 그 후 현재의 집을 좀 무리해서 샀다. 재건축을 기대했는데 재건축 연한이 연장되어 산 가격보다 내린 상황이다.

 

그런데 내가 다른 일들에 집중할 때, 즉 돈을 쫓지 않을 때 돈은 나를 찾아오곤 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성과급을 받았고 우수사원으로 선정되어 축하금을 받았다. 재미로 해본 부업이 수입이 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의식하지 않고 그냥 재미로 하는 것들이 돈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이 책은 나의 작은 경험과 같은 이야기들을 저자의 오랜 경험과 지혜로운 영혼(“아브라함”)과의 대화로 표현하고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 어디선가 들어본 말이다. 그 유명한 비밀이란 책의 내용과 일치한다. 이 책의 저자 에스더 힉스와 제리 힉스 부부는 1980년대부터 아브라함으로부터 끌어당김의 법칙을 배우고 있다. 나는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2001년에 원하라 허락하라 그리고 집중하라란 제목의 책을 통해 듣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2001년 당시 나는 기독교인이었지만 다른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뉴에이지로 분류되는 종교 밖의 비물질적인 것에 신경을 쓰곤 했다. 이후에도 2008년에는 비밀”, 2010년에는 초대(윤미솔 작)”를 보곤 했다. 지금은 독실한 기독교인을 자부하고 있다. 그런 내가 다시금 힉스 부부의 책을 읽었다.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지혜를 얻게 되었다. 예전에는 시험삼아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 따라했다가 이내 그만두곤 했다. 지금은 성경 말씀에 맞추어 보게 되었다. 왜냐면 나는 재작년부터 성경의 말씀에 집중하고 그 말씀을 믿고 실천하며 살고 있다. 처음 힉스 부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설마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재작년부터 성경말씀을 통해 경험하고 확신하게 되었다. “항상 기뻐해요. 쉬지말고 기도해요. 범사에 감사해요라는 성경말씀이 이 책이 전하는 내용과 동일하다.

 

걱정과 근심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부정적인 상황을 더 많이 끌어들이게 된다. 좋은 생각이냐 나쁜 생각이냐 구분없이 끌어당김의 법칙은 모든 생각을 실현한다. “항상 기뻐해요.”와 같은 의미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적에서 이야기하는 긍정과도 동일한 내용이다. “쉬지말고 기도해요.” 자신의 믿음과 생각을 말로서 확언하고 더욱 확신하여 집중하는 방법이 기도이다. 정확히 일치한다. “범사에 감사해요”. 긍정적인 사람은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게 된다. 강영우 박사님의 책 제목과도 일치하는 내용이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주제들을 성경말씀에서 찾으면 바로 믿음, 소망,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화자인 아브라함 Get Happy라는 말로 간단하게 주제를 표현한다. “항상 기뻐해요인 것이다. 좋은 기분을 느끼면 이 물질계의 모든 것들은 고유의 진동을 발생한다. 진동은 에너지이다. 본질적으로 고유의 주파수를 갖고 지속적으로 움직이려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진리를 모르고 진동을 죽이는 부정적 마음, 양심과 반대된 행동과 생각들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게 된다. 심하면 병이 들게 된다. 이러한 부정적 신호들은 모두 자신만의 고유 진동을 회복할 것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왜 이런 내용에 돈을 이야기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돈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돈에 집착하거나 돈을 아예 거부한다. 집착과 거부는 부정적인 언어이다. 그 자체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은 우리의 바른 진동활동에 도움 요소가 될 수 있다. 돈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이 있다면 적어도 돈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또한 나의 여유로움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 남을 도울 수 있다.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다소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머니룰인 것이다.(현세태에 최대한 맞춘 제목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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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5-2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쥬라기, 부자가 되는 0.4%의 비밀
김철상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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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란 책을 읽었다.

어느새 내 나이도 마흔이 되어 책 제목에 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돈에는 큰 관심이 없다.

지금까지 무난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돈에 욕심을 부리면 돈이 내 곁에 있지 않을 것만 같다.

 

그런데, 사실 현재의 내 재정상태를 반성하는 기회가 되고 보니 꽤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자신의 금융자산이 스스로 돈을 벌어들여 돈 걱정없이 행복해지자는 내용이었다.

그런 시기가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게 될 때인 마흔으로 잡아 이야기한 것이다.

 

나는 처가의 도움으로 자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봉급은 많지 않지만 달달이 쓸만큼은 들어 온다.

차는 없다. 있으면 소비가 커질 것 같아 아네와 합의하여 차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크게 불편하지 않고 운동도 되서 좋다. 그런데 나도 부자아빠가 되고 싶다. 아이들의 미래가 조금은 여유있길 희망한다.

 

그런 바램에서 이 책을 쥐고 출퇴근 지하철에서 참 열심히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워렌 버핏이란 분이 거론하기 시작한 '가치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벌써 눈치 빠르고 주식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금새 파악했을 것 같다.

나는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IMF시기에 잠시 주식을 해보았고 그 후 거의 주식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그만 두게 된 계기가 틈틈히 주식 정보에 신경을 쓰기가 귀찮아서 였다.

 

그런 나의 성격상 결혼전까지는 저축은행의 고금리 예금에만 관심을 가졌었다.

그렇게 조금씩 모은 돈으로 결혼전에 작은 20평 아파트를 대출받아 살 수 있긴 했지만, 언제나 이렇게 모으는 게 힘들까 싶었다.

 

책을 보면서 뭔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적금으로 들었던 보험들을 모두 해약했다. 일부 손해를 보았지만 뭔가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2~3천만원 현금이 생겼지만 어디에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은행이자는 잘해봐야 월 5~7만원이다.

 

다시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정리해서 전해 본다.

일단 당장의 수입을 원한다면 원룸 임대업을 하거나 초단타 주식 매매를 해야 될 것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입면에서 결코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렇다면 조금 여유를 갖고 10년 후를 위해서 20년 후의 자녀의 자립을 위해서 주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우량주를 조금씩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사서 묻어두는 것이다. 진짜 묻어라는 말이 아니라 하루하루 변동에 신경을 끄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거의 절반이나 되는 페이지를 이런 내용을 설득하기 위한 과거 증거 자료들을 제시한다.

당장에 부자가 되려고 하니 모두들 로또를 습관처럼 산다.

주식을 해도 매일매일 사고팔면서 수수료 내기 바쁘고 타이밍을 놓쳐 스트레스에 몸과 마음이 지친다.

그런데 그냥 기다리면 된다. 삼성, 현대, 기아 같이 우량한 회사의 주식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다.

언젠가 후손의 후손이 회사의 대주주로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결국 믿음을 갖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여유로움을 스스로 만들어야 좋은 결과를 낳게 되는 것 같다.

조바심이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워렌버핏이나 이건희는 매주 0.4%의 이익에도 그 믿음을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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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 이유 돈 쓸 이유
선데이 아델라자 지음, 한정자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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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 이유 돈 쓸 이유

 

돈은 왜 벌어야 할까? 그리고 돈은 왜 써야 할까? 고생해서 돈을 벌었으니 마음의 보상을 위해 돈을 써야 되는 거 아니야? 아니면 죽도록 고생해서 모았는데 아까워서 어떻게 써? 이런 생각도 저런 생각도 진정한 목적 없이 그저 돈의 노예가 된 형국이 아닐까 싶다. 많이 벌어도 매번 써버리면 곧 거지꼴을 면하기 힘들 것이고 고생해서 벌었는데 한푼 쓰기 아까워하면 구두쇠 면키 어려우니 말이다.

 

이 책은 아주 남다른 한 목사님의 자서전적인 격려의 글이다. 그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조금 어렵게 터득한 지식을 하나님 말씀과 함께 우리들에게 전달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선데이 목사는 누구일까?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번성하는 교회의 목회자 이다. 그런데 그는 흑인이다. 현재나 과거나 우크라이나에는 흑인이 드물다. 나이지리아에서 출생한 선데이 목사는 대학 진학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유학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요나 선지자를 느니웨로 보내신 것 같이 선데이 목사님을 우크라이나로 보내신 것이다. 목사님은 현재 사람들에게 성경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재정원리를 전파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교회 사람들은 돈을 벌 이유와 돈을 쓸 이유를 정확히 알고 힘차게 살고 있다.

 

잠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체르노빌 원전이 있는 이 나라에 있다. 모두들 옛 소련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를 기억한다. 그래서 대부분 러시아에 그 원전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의 위성국가 중 가장 크고 무기산업이 발달한 나라이다. 심지어 마피아의 규모도 다른 위성 국가들에 비해서 크다. 그런데 분리 독립후 공산주의를 버린 사람들은 누구보다 자본주의를 곧 바로 흡수하였다. 그들은 불법의 여부를 떠나서 새로운 세상의 원칙(자본주의)을 바로 흡수해 돈을 벌어 들였다. 그래서 참 쉽게 부자가 된 사람이 많다. 그런데 공산주의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쉽게 돈은 모으지만 금새 다 써버리는 특이성을 갖고 있다. 배급제 공산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조금씩 모아 미래를 대비하는 사고를 올바로 세우지 못한 것이다.

 

그런 우크라이나에서 선데이 목사님은 이렇게 말한다. 저처럼 여러분들도 단 한푼도 없이 지금의 부요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서 충만하도록 말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1순위로 하고 가족을 2순위로 하십시오. 그것이 옳습니다. 바른 우선순위가 없다면 우리의 노력은 허사입니다….

 

정확히 선데이 목사님의 말씀을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다. 열심히 이 책을 읽고서 목사님이 내게 주시고 다른 이들에게 주신 말씀을 마치 옆에서 듣는 듯해서 이렇게 대략 구성해 보았다.

 

우크라이나는 마치 우리나라의 80년대 초반과 유사하다. 자원이 풍부하여 우리나라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의 인프라가 아직 건전하지 못하다. 불법이 난무하고 폭력과 부정부패가 넘쳐난다. 그런 사회에서 올바른 가치판단 기준을 하나님 말씀으로 세워나가는 목사님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잘 사는 사람과 먹지도 못하고 쉴 곳도 없는 다수의 가난한 사람들 틈에서 고통받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과 그 비전을 키우기 위한 재정적 바탕 마련을 위해 하나님과 선데이 목사님은 오늘도 힘써 역사하고 계신다.

 

이 책을 보는 사람마다 각자의 느낌과 교훈은 분명 다를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재정적인 내용에 마음이 빼앗겨 어떻게 재정적 여유를 만들어 나갈까하며 그 생각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올바른 비전 올바른 판단기준이 없다면(즉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결코 지금보다 나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 책의 주제를 간단히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믿음을 갖자. 재정이나 풍요나 행복이나 기쁨, 이 모든 것이 하나님에 대한 우리 믿음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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