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 - 총 1200채 경매 성공! 400채 '0원경매'의 부동산 신화!
김덕문 지음 / 오투오(O2O)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


부동산에 미친 남자로 자신을 소개하는 김덕문씨의 책이다.

1200채 경매 성공! 400'0원 경매'의 부동산 신화!

타이틀만으로 저자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책은 A4 용지를 꽉 채우는 넓이에 총 470여 페이지의 두께도 꽤 된다.

가격은 16, 000. 두께와 내용을 생각하면 너무도 저렴한 책이다.

출판사는 내 책꽂이에서 만나는 흔한 회사는 아니다.

이제 막 시작한 회사인 것 같다.

그렇다면 분명 저자의 책은 정말 잘 고른 것 같다.

하지만, 출판사의 책 제작 능력은 아직 세련되지 못해 아쉬움을 준다.

물론 그 덕에 양질의 책을 구할 수 있어 좋다.

다른 메이저급 출판사였다면 저자는 꽤 재미를 보겠지만,

이 책은 말도 안되는 사전이 되었을지 모른다. 500페이지 3만원하면서 말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평점은 일단 최고로 주고 싶다.

책은 오탈자도 없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문체도 좋다.

다만, 호흡이 길어 집중에 집중을 해야 된다.

특히 저자의 마음자세가 너무도 이쁘다.

함께 나누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또한 자신의 세미나도 무료로 진행하는 것조차 멋지다.


나는 요즘 책을 읽으면서 저자들의 노력이 그대로 느껴져 나 자신이 부끄럽다.

책만 읽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는 머리 속에서 늘 많은 것들이 끓어 오른다.

현재는 늘 물을 더 부어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내용물이 너무 끓어버려 바로 써먹기 곤란해 졌거나 뒤섞여서 다시 풀어주어야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감동을 먹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역발상 경매법들이 모두 공감이 된다.

이런 기법들을 내 방을 구하고 전세집을 구하러 다니던 20대 때 알았다면

나도 지금보다 더 많은 여유를 가졌을 것 같다.

문제는 지금도 이 책의 내용들을 곧바로 실천하기에는 내 생활에 제약이 많다.


그런 나조차도 저자는 토닥토닥 다독여 준다.

쉽게 인터넷을 통해 매물 정보를 보는 법부터 시작한다.

저자처럼 하루에도 수십킬로를 걸어서 골목골목 답사할 일은 막연하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생각과 실천법까지 고민하게 만든다.

그만큼 저자의 노하우는 쓸모가 있다.


저자는 그런다. 이렇게 방법 다 알려주면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고 많이들 묻는데,

또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말한다.

맞다. 그게 정말 정답이다.

사실 이렇게 책으로 나온 이상. 이제 더 이상 역발상 경매법도 아니다.

이제 모두가 아는 방법이니, 경쟁은 매우 치열해 지게 된다.

어쩌면 누군가처럼 저자도 이 책을 통해 패밀리를 모우는 형태가 될지도 모르겠다.

조만간 경매의 다단계 기업이 탄생할지도... 나도 얼른 윗선에 들어가야 되겠다. ^^;


이런 식으로 이 책의 서평을 마무리하면 좀 아니다 싶다.


이 책을 구매할 분들이라면 일단 목차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의 주요내용은 목차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구지 구구절절 나또한 되낼 생각은 없다.

51개 노하우가 그대로 목차에 녹아 있다.

결국 그렇게 모든 노하우를 사례로 설명한다. 유사 사례는 묶어서 절을 만들었다.


책 속에 저자의 인생관(삶의 태도)이 보여 더욱 멋있다.


책 속 사진과 건물 구조도 등은 가감없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의 유사사례는 그대로 적용하여도 막힘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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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면 이긴다 - 기대 심리의 놀라운 힘
크리스 버딕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상상하면 이긴다.


MIND OVER MIND. 이 책의 원제목이다.

생각 위의 생각이라고 직역이 된다.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어떻게 믿음이 현실이 되는가”이기에

출판사가 선택한 제목이 적합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책을 펼치면 제목에서 느껴지던 가볍고 상쾌한 느낌은 금세 무너진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한계에 부딪힌 육체, 2부 기대 심리가 지닌 놀라운 힘,

3부 마음을 이기는 마음, 끝으로 4부는 믿음이 과학이 되는 순간.


3부의 제목을 보니 MIND OVER MIND는 마음을 이기는 마음이 적합한 해석이다.

결론에 해당하는 4부를 보면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과 작가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곧바로 미국인들의 정신인 과학적인 사고를 통한 뇌와 상상의 연구가 주제인 것이다.


이 책은 프리랜서 과학 저널리스트란 직업의 작가가 쓴 논문같은 글이다.

그 동안 읽었던 뇌에 대한 진실 등이 담긴 또 다른 책이라 볼 수 있다.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 가능한 '도마뱀의 뇌'에 대한 이야기부터

플라시보 효과와 관련된 뇌의 프로그래밍 효과, 각종 중독에 대한 원인규명까지

다양한 뇌의 활동으로 기대심리, 상상력 등의 효과들을 수치로 설명한다.

, 흔히 통용되는 뇌의 놀라운 기능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결론들을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스포츠 스타들과 과거 달리기 세계기록을 갱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왜 끊임없이 세계기록은 갱신되고, 이때마다 갱신한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훈련시 활용된 뇌를 속이는 방법들이 소개된다.

축구 경기의 경우 승부차기에 실패하는 경우와 이를 극복한 경우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기대 심리와 관련하여 다이어트, 식탐, 칼로리 제한, 화폐(진짜와 가짜) 등을

거론하며, 뇌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지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내가 규정하는 나를 통해 보통의 사람들에 대한 자의식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의 상처와 두려움, 자부심 등등 존재감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성공에 대한 힘과 권력, 의지력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4부는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마지막 결론이 되겠다.

믿음이 만드는 놀라운 힘. 책의 제목은 상상력의 힘으로 표현하였는데,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이 결국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뇌 프로그래밍에 대해 증명하였다.

위약 효과로 번역되는 플라시보 효과를 다시 꺼내 자가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가짜 약을 뛰어넘어 하찮아 보이는 기대심리가 자신을 속이고

다른 행동을 유발시켜 치료로 나아가는 모든 가능성들을 이야기한다.

결국 이러한 상상의 힘이 현대의 의술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당초의 나의 목표에는 부합되지 않았다.

나는 과학적인 설명이란 이름으로 이렇게 숫자와 사례로 중무장한 책은 반갑지 않다.

나로서는 내가 기대한 뇌에 대한 이야기들이 결국 옳았으니

앞으로 기대하고 상상하고 믿으면 된다는 나의 사고를 좀더 강하게 만들면 된다.


미래의 멋진 내 모습을 기대하고 상상하고 믿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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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 일본의 실천적 지식인이 발견한 작은 경제 이야기
히라카와 가쓰미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이 책의 표지에 나타나는 모든 문구들을 한번 적어 본다.


일본의 실천적 지식인이 발견한 작은 경제 이야기.

“노동의 기쁨이 살아 있고 삶의 가치가 우선시되는 사회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가 추천한 책


, 내가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나는 현재의 장기불황과 소득불균형을 극복할

새로운 길을 골목의 작은 가게에서 발견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였다.

보통의 미국 저자들이 이런 식의 제목을 달고 글을 썼다면 분명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기대감을 곧바로 종식시켜 버린다.

왜냐면, 책을 펼치자 마자 시작하는 작가 서문에 나와 같은 기대로 이 책을 폈다면

미안하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란다.

도대체 뭐지?


가깝지만 정말 먼나라 일본을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의 제목과 출판사만으로 책을 선택한다.

물론 목차 정도는 확인한다. 하지만, 대체로 일본 서적이 미시적인 관점으로

자신들만의 오랜 노하우를 결집한 즉시 사용 가능한 방법들로 채워진 책이기에

아마도 나처럼 책을 의심없이 집어 들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이 책은 일본 내에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거시와 미시가 혼합된 경제 이론서라 하겠다.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히라카와 가쓰미라는 저자의 약력을 보면

대략 이 책의 독자층을 추측할 수 있다.

1950년 출생하여 일본의 경제부흥기를 통과하고

현재의 불황기를 타개하려 노력하는 전문가이다.

실리콘 밸리에서 일본 기업과 미국 기업을 이어주는 역할로 성공한 인물이다.

현재는 일본에서 뒤로 물러 앉아 전체를 관망하며 새로운 길을 안내하고 있다.


, 저자는 일본 내에서는 유명하고, 그의 이론들이 정제계 인물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그가 자본주의 대안으로 소상인의 마음자세를 이야기한다면 일본인들은 듣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모른다. 그가 이야기하는 논리적 흐름이 다소 공감이 안된다.


저자는 오랜기간 경기불황 속에서도 양적 성장을 모색하는 일본 경제를 진단한다.

한마디로 이런 결론을 낸다. 과거 2차대전 이후에 일본은 강대국이자 부자나라 미국의

소비재를 만들어 공급하여 급성장을 이룩하였다.

쇼와30(일본의 경제 부흥기로 1970년대이다. 우리의 1990년대와 흡사하다.) 기간

가난이 성장동력이 되어 행복한 시기를 보냈다.

그 시절에는 기술이 있으면 결코 굶지 않았다.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 이들이 넘쳐 났다.

그런 젊은 이들을 사장이자 아버지라 불렀던 골목의 가게 주인들이 있었다.

자신의 노하우를 모두 아낌없이 주었고, 제자들과 직원들은 그런 주인의 노후를 책임졌다.

그 시절 일본 정부는 양적 팽창에만 주력하지 않았다. 계층간 균형도 신경썼다.

그 결과 현재 일본은 장기 경제불황에 노였지만, 계층간 불균형은 그리 심하지 않다.


이런 식으로 전개하면서 책의 결론을 쉽게 도출하지 못하던 저자는

동일본 지진과 원자력 사태를 통해서 책의 결론을 새롭게 섰다고 이야기한다.

일본 전체는 이미 성장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실패하였다.

원자력 또한 이러한 양적 성장에만 맞춰 안전성 고려는 무시되어 왔다.

그런 결과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시련이 오고 말았다.

하지만, 이 시련은 새로운 쇼와30년을 부활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다시금 그 시절의 가난했던 정서로 돌아가야 한다.

재건을 위한 노력이 그 시절의 작지만 강한 성장동력이 되어 줄 수 있다.


이런 내용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분명 일본 내에서는 많이들 공감할 내용의 책이다.

분명 판매량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책을 수입하려한 출판사의 의도는 이해가 된다.

또한 책의 번역도 원문에 충실했다고 본다.


그런데, 직역만 하기에는 이 책은 일본인의 정서를 기본에 깔고 쓴 저작물이다.

우리와는 정서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다.

물론 좋게 보면 일본의 1970년대가 우리에게는 1990년대이고

일본의 2010년은 우리에게는 2015년에서 2020년 정도로 조율을 할 수도 있다.

그러니, 현재 일본의 이야기가 앞으로의 우리를 위한 대응력을 갖지 않느냐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이론을 깊이 읽으면 적응이 곤란하단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부자나라였던 미국도 어려워 졌다.

양적 팽창만 노리던 기업들은 자국의 성장에 일조했지만,

자신들의 성장에 한계를 느끼자 국경을 뛰어 넘기 시작하였다.

결국 1차 대전 전과 같이 개발 도상국이나 후진국으로 판로를 옮겨 전략을 유지한다.

양적 팽창을 지속하려는 시도이다.

다국적 기업들이 여전히 그러고 있다.

돈이란 무기를 이용하여 과거보다 짧은 기간 장난질을 더 적나라하게 하고 있다.

현재 신흥 부국인 중국을 놓고 보면 이들은 양적 팽창을 이웃 부자나라에 의존하려다

당황하는 형국이 되었다. 과거 미국과 같은 위상의 나라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은 자국내로 집중하고 있다.

그런 결과 부의 불균형은 유사이래 최악의 상태로 전개된다.

이런 중국이 미국과 일본의 과거 전략을 채용한다면 남아 있는 후진국들을

이용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게 된다. 그마저도 미국과 일본, 유럽들과 나눠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


이 책이 던져준 많은 화두를 생각하고 곱씹어 보면 나로서는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제 성장의 속도를 늦추고 성숙의 길을 찾아야 되겠다.

모두들 함께 가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배추가 돈 된다고 모두 배추 농사를 짓다가

마늘이 돈 된다고 모두 마늘 농사를 짓는 그런 임기응변적이고 단기속성 형태를 멈추자.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남이 잘하는 것 인정해 주자.

내가 잘하는 것 남들에게 나눠 주자.

겉만 멋지길 원하지 말자.

(람보르기니에 티코 엔진을 얹어서 남들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서행운전하지 말자.

분명 주유소 직원은 알 것이다. 엔진 소리와 기름 먹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예전의 티코 순정을 타는 즐거움을 배우는 것이 우리가 함께 잘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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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 - 200권의 저서로 기네스에 등재된 천재작가 김태광의
김태광 지음 / 추월차선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서른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


서른여덟에 50억이라 이 책 제목 한번 제대로이다.

이런 제목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책도 두껍고 가격도 18,000원이나 한다.

낚이는 것이 두렵거나 책 값이 아까울까 염려 된다면, 인근 도서관에서 빌리면 되겠다.

하지만, 일단 내용 속에서 나 또한 50억 자산가가 될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책 값에 배송료를 더 주어도 아깝지 않다.


그간 이런저런 부자들의 노하우를 참 많이 읽었다.

대부분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면 그때부터는 놀면서도 번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일단 일고 보니 이런 시스템을 작가로 정기적인 책의 인세를 받아 이루었다.

이미 최단기간에 100여권의 책을 출간하여 기네스북까지 등재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시스템의 규모와 가속도를 주기 위해 저자는 코치로 “한책협”이란

카페를 운영 중에 있다. 매달 정기적으로 동호회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한 가장 단기간에 가장 많은 현금 수입을 창출하는 강연가로도 활동 중이다.

연간 벌어들이는 소득은 많을 경우에 10억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을 통해 확인한 것은 저자의 아내 또한 조력자로 협력자로 같은 길을 가고 있다.

두 명이 함께 상보관계를 보여주니 매년 자산이 20억 정도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의 양력을 보면 눈물나게 가난했고,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할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어 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힘 또한 좋다.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저자에게 동화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서른여덟의 개천에서 승천 중인 용의 자서전이 아니다.

책을 읽고 나와 함께 달리자는 선동적인 내용을 닮고 있다.

나 또한 책을 읽고 한책협에 가입했고, 월간 정기 모임에 참석을 고려 중이다.

모두들 제대로 고무된 느낌을 받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부의 원리 중 집단을 형성하고 멤버들의 힘으로 나아가란 내용과도 일치.


다만 염려되는 것은 단기과열 양상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모두가 함께 하는 멋진 “한책협”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저자가 부의 추월차선을 제대로 닦았으니, 함께 할 사람들이 앞으로 지루한

고속도로 관리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톨게이트 비용 정산 임무를 귀찮아 해서는 안된다.

분명 그런 역할을 누군가는 해 주어야 한다.

단기 과열에서 모두들 람보르기니와 포르쉐를 몰고 싶어 할 수 있다.

진정한 내구력을 갖추어야 한다.

누군가는 옆 동네에 새로운 도로를 닦으려 할 수 있다.

사람은 그런 면이 많다.


나는 어느새 마흔둘이 되었다.

아직 부의 추월차선을 만들지 못했다. 때로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넋두리도 참 많이 한다. 내 가족들이 그런 나를 안타까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배운 것은 가족이 우선이란 것이다. 때로는 나의 꿈에 가족이 힘들다.

또한 나의 꿈이 내가 사랑하는 친구와 내 무리들을 먹일 수도 있다.


이 책은 분명 평범하고 가난했던 한 사람의 자수성가 자서전이다.

분명 10여년 전에는 꿈도 못 꾸었을 저자의 성공기이다.

그래서, 멋지다. 하지만, 다소 염려 스럽다.

정도의 차이겠지만, 한때 미친듯이 성장하던 누군가를 살짝 연상시킨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사람들을 챙기지 않았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참 대단하다. 자신의 반쪽인 아내도 제대로 골랐다.

하지만, 그 나이는 사실 아직 어린 나이이다.

자신의 어렵고 힘든 과거가 현재의 성장동력이라면,

세상을 보는 바른 눈이 앞으로의 항속력이 될 것이다.


내 아내가 늘 하는 말을 전해 주고 싶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책만 보지 마세요.”

종국에 저자는 지금의 꿈 그 이상에 도달할 수도 있다.

워렌버핏의 경우에도 자신의 뜻에 못 미치는 아들을 대신해 며느리를 선택했고,

자신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빌게이츠 등의 친구를 두었다.

일본의 모 부자도 정체불명의 “지중해 부자”도 친구와 제자를 가까이 한다.

서른여덟에 함께 울어줄 친구와 평생 같이 갈 제자까지 있다면 나 또한 동참할 생각이다.


나 또한 먹여 살리고 꿈을 주입해야 될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

멈추면 죽는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앞으로 나갈 때 이들이 나의 힘이 된다.

책이 너무 좋아서 좋아하는 운전도 쉬고 있다.

운전할 시간에 허생처럼 책을 읽고 있다. 그런데, 이제 고만 책 읽고 나도 뭔가 해야 된다.


이 책은 내게 그만 책을 읽고, 그렇게 좋아하는 책을 써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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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네덜란드 아이들의 방 - 네덜란드의 아이 방에서 배우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인테리어
유이 키요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네덜란드 아이들의 방


이 책의 제목에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이란 수식어가 달려있다.
내가 초등학교때 처음 알게 된 네덜란드는 독일에 인접한 나라란 것과
<하멜 표류기>의 저자인 하멜의 국적으로 아는 것이 전부였다.
이후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까지 올려 놓은 히딩크 감독의 고향이란 것이 추가되었을 뿐이다.


그런 네덜란드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의 나라란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또한 이 책에서는 그런 아이들의 생활 공간이 얼마나 독특한지 궁금하고 반가웠다.
그래서, 이 책을 아내와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냥 신이 났다. 
하지만, 금새 나의 기대감을 내 아내는 확 꺽어 주었다.
"잘 사는 나라 아이들의 방을 보면 뭐해. 그 나라 사람들 인테리어 실력 본다고,
우리 애들 방을 예쁘게 해줄 방안이 나올 것도 아니고, 결국은 돈이 문제잖아"
아내의 이런 냉담한 말에 나는 할말이 없었다.
내 아내가 언제부터 저렇게 부정적인 사고의 소유자 였던가 되짚어 보게 된다.


어쨌거나 우리 아이들에게도 뭔가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싶다.
어쩌면 늘 지저분하다고 정리정돈이 안되어 있다고 잔소리하던 나와 아내의 마음에
진정 아이들을 위하는 뭔가 새로운 사고가 심어질지 모른다는 희망을 갖었다.


서문에 이 책의 제목은 유니세프 보고서를 참고하여 지었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진학 문제나 집단 따돌림 같은 문제가 네덜란드에도 있단다.
하지만, 네덜란드 특유의 자율성, 유연성, 합리성과 디자인을 통한 문제 해결력이
아이들의 행복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출간 의도를 밝혔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으로 현재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디자인과 인테리어 관련 칼럼리스트이다.
아마도 일본인들의 규격화된 생활 양식에 유연성의 가치를 전하고자 시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경제적인 것에 얽매여 있는 지금의 한국인들에게도 네덜란드의 유연성을 경험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저자가 표현한 자율성과 유연성을 나는 한마디로 다양성이라 말하고 싶다.
유연한 태도가 반드시 효율적인 것은 아니며 자율성과 결합되어 독특한 개성의 다양성이 된 것이지 않을까?


이 책에는 저자가 취재하고 방문한 20여 가정들과 아이들 방이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매회 가족 구성과 아이들의 나이가 간단히 소개되고 부모들의 직업과 인생관, 교육관, 인테리어 특징으로 시작한다.
일본의 인테리어 잡지에 정기 기고를 한듯한 느낌을 준다. 비슷한 분량과 편집형식이 반복된다.
여기에 소개된 가정들은 네덜란드의 특정 도시만을 선택하지 않았다.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계층, 가옥구조를 다루고 있다.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 집약도가 낮아서 그런지지 중류 가정의 집이라고 보기에는 공간이 넉넉하다.
확실히 한국 아이들의 공간은 너무도 좁다. 어쩌면 우리네 아이들은 자신의 물건을 여기저기에 흘리는지 모른다.


140페이지의 지면 가득 사진들이 즐비하다. 모든 사진에는 그 집만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등장한다.
모든 것들이 역사와 이야기를 갖고 있다. 부모님께 물려 받은 것부터 아이가 태어날 때 선물 받은 것들이다.
그래서, 손 때 묻은 아이템들이 참 많다.
색상을 통일하려는 노력은 눈을 씻어도 찾아 볼 수 없다.
이케아에서 대량 주문해서 들여 놓은 그런 것들이 아니다.
사진마다 그 집의 아이들이 나름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고, 표정 또한 자연스럽다. 정말 꾸밈이 없다.
각 가정에 대한 소개가 끝날 때면 그 집의 내부 구조도를 도식화하여 설명한다.
독자들이 자신의 집과 비교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겠다.


대부분의 집들이 2층 집에 마당이있고, 천정 또한 높다. 한국의 아파트와는 너무도 다른 공간들이다.
물론 단층이거나 아파트인 경우도 소개되기도 한다. 비교적 좁은 공간에 예쁘게 꾸며진 집들도 많다.


아내의 이야기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도 잠시하게 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계속해서 집중하며 읽었다.


인테리어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인 면은 아이의 관심과 특징을 배려하였다는 것이다.
최대한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틀에 가두지 않으려 노력하였다.
통일성이나 규칙이 없는데도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너무도 신기하다.
부모의 공간에 아이들이 분리되어 있지도 않는다. 아이만의 공간이 함께 있다.
잔소리할 필요가 없도록 모든 것이 고려되어 있다. 아이를 인격체로 존중하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나무와 패브릭, 플라스틱 소품들이 뒤썩여 있다. 전혀 어색하지 않다.
뚝딱뚝딱 나무들을 붙여서 만든 것 같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가구도 참 많다. 엄마표, 아빠표 가구이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싶다.
하지만, 섣부르게 욕심을 내면, 돈은 많이들고, 아이들을 고려하지 않게 될 것 같다.
천천히 아이의 개성과 활동을 고려하여 창의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목표를 세우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다. 목표가 있으니 분명 길을 찾고 통일된 작품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마눌~ 그래도 한번 읽어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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