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면 이긴다 - 기대 심리의 놀라운 힘
크리스 버딕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상상하면 이긴다.


MIND OVER MIND. 이 책의 원제목이다.

생각 위의 생각이라고 직역이 된다.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어떻게 믿음이 현실이 되는가”이기에

출판사가 선택한 제목이 적합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책을 펼치면 제목에서 느껴지던 가볍고 상쾌한 느낌은 금세 무너진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한계에 부딪힌 육체, 2부 기대 심리가 지닌 놀라운 힘,

3부 마음을 이기는 마음, 끝으로 4부는 믿음이 과학이 되는 순간.


3부의 제목을 보니 MIND OVER MIND는 마음을 이기는 마음이 적합한 해석이다.

결론에 해당하는 4부를 보면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과 작가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곧바로 미국인들의 정신인 과학적인 사고를 통한 뇌와 상상의 연구가 주제인 것이다.


이 책은 프리랜서 과학 저널리스트란 직업의 작가가 쓴 논문같은 글이다.

그 동안 읽었던 뇌에 대한 진실 등이 담긴 또 다른 책이라 볼 수 있다.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 가능한 '도마뱀의 뇌'에 대한 이야기부터

플라시보 효과와 관련된 뇌의 프로그래밍 효과, 각종 중독에 대한 원인규명까지

다양한 뇌의 활동으로 기대심리, 상상력 등의 효과들을 수치로 설명한다.

, 흔히 통용되는 뇌의 놀라운 기능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결론들을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스포츠 스타들과 과거 달리기 세계기록을 갱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왜 끊임없이 세계기록은 갱신되고, 이때마다 갱신한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훈련시 활용된 뇌를 속이는 방법들이 소개된다.

축구 경기의 경우 승부차기에 실패하는 경우와 이를 극복한 경우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기대 심리와 관련하여 다이어트, 식탐, 칼로리 제한, 화폐(진짜와 가짜) 등을

거론하며, 뇌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지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내가 규정하는 나를 통해 보통의 사람들에 대한 자의식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의 상처와 두려움, 자부심 등등 존재감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성공에 대한 힘과 권력, 의지력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4부는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마지막 결론이 되겠다.

믿음이 만드는 놀라운 힘. 책의 제목은 상상력의 힘으로 표현하였는데,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이 결국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뇌 프로그래밍에 대해 증명하였다.

위약 효과로 번역되는 플라시보 효과를 다시 꺼내 자가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가짜 약을 뛰어넘어 하찮아 보이는 기대심리가 자신을 속이고

다른 행동을 유발시켜 치료로 나아가는 모든 가능성들을 이야기한다.

결국 이러한 상상의 힘이 현대의 의술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당초의 나의 목표에는 부합되지 않았다.

나는 과학적인 설명이란 이름으로 이렇게 숫자와 사례로 중무장한 책은 반갑지 않다.

나로서는 내가 기대한 뇌에 대한 이야기들이 결국 옳았으니

앞으로 기대하고 상상하고 믿으면 된다는 나의 사고를 좀더 강하게 만들면 된다.


미래의 멋진 내 모습을 기대하고 상상하고 믿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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