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
리오 바바우타 지음, 허형은 옮김 / 경원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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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


파워블로거도 이제는 자신의 글의 호응도에 따라서 쉽게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것 같다.
블로그의 글을 출간하기 위해서 글을 고치고 다듬는 일이 쉽지 않은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의 작가는 의외로 쉽게 책을 출간한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방법을 따르면 책쓰기도 쉬워질지 모르겠다.


나는 이 책과 유사한 내용의 책을 거의 20년 전에 본 적이 있다.
그때 그 책의 저자는 일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고 그에 따라 일하라고 주장하였다.
일의 순서에 따라서 몇 개의 박스를 두고 급한 일, 중요한 일, 천천히 해도 될 일,
하지 않아도 되는 일 등으로 구분하였고, 그 중에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는 이야기였다.
주장은 간단하였지만, 그와 관련된 세세한 안내와 지침은 매우 상세하였다.
그런데, 그 내용들이 그렇게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마치 이 책의 저자가 두어번 주장하듯이 핵심만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시대가 20년이나 달라서 그런지 저자는 이메일과 스마트폰, IT기기 사용에
대해서 꽤 많은 잔소리를 던진다. 가급적 정해진 시간에 최소의 시간만 사용하라 말한다.
결국 그렇게 허비한 시간들이 중요한 일을 하기에 필요한 시간들이라 말한다.
이와 함께 멀티태스킹을 그만 두라고 강조한다.
오직 자신에게 필요하고, 중요하고, 꼭 하고 싶은 일들에 집중하여
그것만 할 것을 당부한다.


자신의 과거 일들을 책의 초반에 이야기하는데, 과거 매일매일 시간이 없었고,
불안했고, 답답했고, 버는 것보다 쓰는 일이 많았고, 성격이 급했고, 운전도 급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자신의 원칙인 천천히 한번에 하나씩 꼭 해야될 일을 먼저하고 보니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풀리더라 이야기한다. 아이들을 6명이나 키우지만,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다고 말한다. 지금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싶고, 할만한 일들에 몰입하여 글도 쓰고,
남들에게 조언도 하면서, 천천히 운전도 하고 산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신없이 멀티태스킹을 하던 때보다 더 많이 벌고 더 만족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는 다람쥐 챗바퀴 돌듯 같은 짓을 반복한다.
사실 다람쥐는 챗바퀴를 좋아서 돈다고 한다. 우리도 좋아서 하는 일에 푹 빠져
나의 자아성찰 및 자기만족이 높은 그런 일들에 몰입한다면
오히려 더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좀더 천천히 여유를 갖고 살면 분명 길이 열리고, 복이 넘칠 것이다.
서평도 느긎하게 쓰니 참 잘 써지는 것 같다.
가끔 급하게 읽고 대충 쓰면 그만큼 부끄럽고 답답한 때가 없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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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 글은 짧지만 여운은 길다
현양섭 지음 / 북트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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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한 20년 더 되었던 일이다. 천주교에서 "내 탓이오"란 운동을 했었다.
중학생 시절인데,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왜 저런 운동을 할까하며 의구심을 가졌다.
지금 마흔 중반이 되고 보니 만성 스트레스니 하며 주말이면 잠만 자려 든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십년 전에 회사 상사에게서 받던 그런 스트레스는 아니다.
그렇다고 20년 전에 학점이나 공부로 받았던 그런 스트레스도 아니다.
지금은 내가 나에게 잣대를 들이대고 짧다는 평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키우며 산다.
아내가 한 말에 별 뜻이 없는데 어거지로 화를 만들고,
아이들이 실수한 것에 괜한 잔소리도 한다. 도가 지나쳐 목소리가 커지는 일이 많다.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 나처럼 자신의 눈높이를 못 맞쳐 스트레스를 받고
사업에서 여러번 실패하였던 작가의 책을 소개하려 한다.
지금은 이렇게 책을 쓰면서 스스로 깨우친 것들을 글로 전하고 있다.
"글은 짧지만 여운은 길다"란 부제목에서 뭔가 기대감이 컸다.
책 속에는 시인지 수필인지 싶은 짧은 글들이 연속해서 나온다.
모두 자아성찰한 결과들을 보여준다. 깨달음과 참 '나'를 찾은 이야기들이다.
왜 화를 내는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얇고 가벼운 책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의 사고와 내 믿음과 지식을 끊임없이 저자와 비교하면서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츰 그런 비교가 가벼워지게 되었다. 그것이 이 책을 읽은 효과이다.
여전히 나는 모든 것을 내 기준으로 보고 이해한다. 그래서 매우 느리다.
누군가의 개똥철학을 그냥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공감하지 않았다면 끝까지 읽지도 않았겠지만, 쉽게 납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 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그냥 속독과 함께 흡수해 버린다.
그런데, 이 책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는 잘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가? 이런 식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본다.


이 책의 요약은 각 장의 제목을 적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1. 우주에는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나' 자신이 창조했기 때문이다.
2. 사랑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불가능에 늘 도전해야 한다.
3. 비움은 창조라는 채움을 창조한다.
4.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다. '나' 자신이 창조했기 때문이다.
5. 삶은 지구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것이다. 신성한 존재가 이곳저곳에 숨겨두었다.
6.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하지만 배움은 비움과 늘 함께해야 한다.
7. 더 많은 지식과 더 많은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데 왜? 행복하지 않는가? 왜? 자유롭지 않는가?


저자가 만약 노총각이나 수도승이었다면 이런 책은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자 아빠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자신의 일을 한다.
어떤 내용은 20대의 공감을 어떤 부분은 30대의 공감을 또 다른 것은 40대의 공감을
부를 것이다.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소리라고 할 수도 있다.
나는 그저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 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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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공부 - 3000년 고전에서 찾아낸 승부의 인문학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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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공부


얼마전 20대 젊은 작가가 손자병법을 새롭게 해석한 책을 읽었다.
오늘은 제목은 전혀 다른데, 본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책이 손자병법인
"승자의 공부"를 소개하려 한다.
연륜이 많고 다양한 고전을 섭렵하신 교수님의 강의록 같은 책을 꺼내 본다.


승자의 공부는 제왕들의 독서와 인성, 교육에 따른 인재관과 정치철학이 담겨있다.
대체로 중국의 역대 왕들과 그들을 보필한 신하와 사상가들이 대거 등장한다.
앞에서 손자병법이 주요 내용이란 이야기를 했지만, 실제로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무경칠서라 불리는 <손자>, <오자>, <사마법>, <울료자>, <이위공문대>, <육도>, <삼략> 7권의 병법서를 모두 이야기한다. 각각의 저자와 그들의 삶과 철학,
역사 속 지략과 영향 등이 모두 거론된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고전 지혜서들을
350 페이지를 통해 초스피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짧지만 굵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국 고전을 통해 지혜와 지식을 배양하란 뜻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좋았고 가치있는 역사는 반복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 깨닫지 못한다면, 분명 나쁘고 안타까운 역사도 반복할 것이다.
이 책에는 제왕들의 성공사례도 가득하지만, 실패 사례도 함께 이야기한다.
독자들이 간접적인 경험으로 성군의 자질을 알길 원하는 것이다.
회사의 중간관리자나 임원이나 오너나 누구가 되었든지 이 책 속의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 바른 판단력과 올바른 가치관이 없이는 승자가 될 수 없으니 말이다.
특히 병법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12가지 계략"은 적시에 정보를 수집하고,
불필요한 싸움대신 정보를 이용한 심리전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나쁘게는 이간질 같은 기술들이 거론된다.
선군은 전쟁을 빨리 끝내고 백성들에게 믿음과 평안을 주어야 한다.
그가 활용하는 전쟁기술은 간사함을 따질 이유가 없다.
전쟁은 대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속전속결, 피해최소, 백성존중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올바른 전쟁과 정치, 치세 등을 알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사람을 알게 되었다. 용인술이 바로 그것이다.
어떻게 인재를 선택하고, 인재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서로 믿음을 통해
바른 길로 갈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다소 두서 없는 서평이 되었다. 그만큼 이 책은 꼼꼼히 천천히 읽을 만한 책이다.
책의 후미에는 26계 전략과 부처의 가르침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어느 것 하나 쉽게 보고 그냥 넘어갈 것이 없다.
다시금 천천히 더욱 깊이 있는 지혜를 얻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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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 사례편 - 도산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맥킨지식 경영전략
오시마 사치요 지음, 이시노 토이.트렌드 프로 그림, 공보미 옮김 / 도슨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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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


요즘들어 얇지만 바로 써먹을 수 있고, 다시 봐도 찾아쓰기 좋은
오늘 소개하려는 바로 이런 책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 책은 220페이지 분량에 절반은 만화로 스토리텔링을 하고,
또 절반은 맥킨지 컨설팅 회사의 문제해결 기술 8가지를 짧고 강하게 설명하고 있다.
8가지 문제해결 기술은 책의 말미에 프레임 워크라는 표현으로 정리되어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8가지는 로직트리, 이슈트리, 피라미드 스트럭쳐, 하늘/비/우산,
3C(Customer/Competitor/Company), 4P(Product/Price/Place/Promotion),
포지셔닝 매트릭스,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자세히 설명하면, 로직트리는 문제정의를 목적으로 하는데,
다른 말로 WHY트리라고 부른다. 즉, 왜 이런 문제가 나타났느냐를 도식화 한다.
예를 들어, 이익이 오르지 않는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나,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
비용은 판매 비용과 제조 비용 2가지 면에서, 상품이 팔리지 않거나 단가가 낮아서
이렇게 차츰 깊이 있는 분석 결과를 도출하여 구체적인 원인을 찾는 기법이다.


이슈트리는 다른 말로 HOW트리라고 부르며, 문제 해결책을 추론하는 도표이다.
예를 들어, A사로 이직을 해야 할까?
연봉의 변화, 해외 근무 가능성은 어떤가, 대우는 좋은가 항목별로 따져본다.
연봉이 높아지고, 해외지사가 있고, 대우도 좋아진다면 당연히 이직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조건 중 내가 중요시하는 무언가가 약하거나 나쁘다면 이직은 아니다.


피라미드 스트럭쳐는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프레젠테이션시 말하는 바를
미리 정리하려는 의도로 만드는 도표이다.
먼저 과제 테마를 적고, 키 메시지를 명확히 적는다.
마인드맵과 같이 세부 메시지를 적고, 메시지의 근거(설문조사나 리서치)도 적는다.
모든 구체적인 메시지를 보면서, 상호연관성과 새로운 실천요소를 선정한다.


하늘/비/우산은 하늘에서 비가 내려 우산을 쓴다는 방식의 문맥을 만드는 것이다.
구름이 있어, 비가 내릴 것 같아, 우산을 가지고 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자사 점유율이 감소하는데, 조사해보니 타사 친환경 상품이 유행이다.
따라서, 우리도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한다. 뭐 이런 식의 응용이 가능하다.


3가지 Actor인 고객(시장)/경쟁/회사(본인,강점)을 두고 각각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예를 들어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를 고객이라 두면,
나와 같이 이직을 생각하는 경쟁자가 생기고,
내가 남보다 뛰어난 장점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게 된다.
따라서, 나의 시장 내에서 몸값과 가치, 현재 경쟁실태 또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4P는 4가지 요소인 제품, 가격, 장소, 홍보 등을 두고
나 또는 우리회사와 남 또는 경쟁사를 비교하여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포지셔닝 매트릭스는 2가지 축을 정하고, 현재의 나 또는 우리회사의 위치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긴급하다 아니다, 중요하다 아니다로 X와 Y축을 두고 현재 위치를 파악한다.


비즈니스 시스템은 일처리 방식을 개선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
구직활동을 예로 들면, 스스로 자기소개 후 희망 직종과 업종을 결정하고,
적당한 기업을 분석하고, 이력서와 지원서를 작성하여 보내고,
면접을 거쳐 합격한다는 프로세스를 두었을 때, 만약 불합격 하였고,
그 이유가 자신의 장점 PR에서 실패하였다면, 가장 처음 자기소개부터 다시 시작.
또는 지원서에서 탈락하였다고, 기업분석이 틀렸다면, 기업분석을 다시 시작한다.


몇 달 전에 읽었던 TRIZ 방법이 경험에서 이끌어낸 수십가지 Method라면,
맥킨지는 용도에 맞는 도식화 기술을 이용하여 보다 정확히 현실(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매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기법이다.
훈련만 되면 매우 쉽게 문제를 대하고 해답을 찾을 수 있다.
TRIZ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문제해결 표에서 나오는 가능성 있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적용해 보고 길을 찾는데, 의외의 방법에서 의외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2가지 문제해결의 공통점은 제로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빈 종이에 하나하나 채우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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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전쟁과 경쟁이라는 키워드로 본
제단의 돌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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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경쟁이라는 키워드로 본 손자병법


손자병법, 30살이 되어 처음 읽어본 색다른 고전책.
나에게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다. 당시 50이 조금 넘으신 어머니는 매일 책을 읽으셨다.
그 당시 나에게 이문열 삼국지를 벌써 10번이나 읽으셨다고 자랑하셨다.
내게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은 볼 수록 새로운 감동이 온다며
소위 고전이라할 수 있는 삼국지, 토지, 한강, 등등 참 많은 책을 권해 주셨다.
그런데, 어머니가 안 보신 책이 손자병법이었다.
그래서 나로서는 먼저 보고 어머니께 선물하자는 생각을 했었다.
딱 1주일 동안 4권을 모두 읽었는데, 그 유명한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을 확인했다.
그런데, 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나 백전불패라고 알았는데, 백전불태라서 당황했다.
뭐지. 왜 다른 것이지? 한자라서 그런 것인가?


이 책도 그 점부터 지적하고 시작한다.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위태롭지 않아야 한다는 원문을 강조한다. 원서가 기원전부터 시작되었으니,
오랫동안 여러 사람들이 인용하고 새롭게 해석하다보니 병법서로만 간주되기도 하였다.
현재 나처럼 4권의 소설을 읽은 사람들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강조한
삼국지의 유비같은 성인정도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 와서 겨우 20대 후반인 신출내기 작가가 쓴 손자병법을
누가 읽겠냐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나처럼 신세대의 새로운 해석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출판사 소갯글에서 게임과 스포츠를 접목했다는 소갯글에 기대하는 사람도 있겠다.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듯 많은 사람들이 공자, 맹자, 장자, 노자, 순자 등에 손자를 넣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다. 다만, 뭔가 다른 사람이란 생각을 했었다.
그는 확실히 달랐다. 이론가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의 문체는 주장하는 말투가 아니다.
신세대 작가도 이 점을 강조한다. 손자는 군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결코 정치가와 같이 말만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당시에는 군인이 정치가와 같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손자의 논조와 어투는 확실히
이론가의 것이 아니었다. 전쟁을 이야기하면서 돈을 이야기한다.
전쟁의 진정한 승리에 대해서 다방면에서 이야기한다.
힘이 없을 때 주변국과 화친하여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좋다 이야기하고,
무엇인가 남는 것이 있다면, 즉 전쟁을 빨리 끝내 사상자를 줄이거나,
농민들의 피해 없이 전쟁을 해결하였다면, 그것이 승리라고 이야기한다.
서양의 군주론이 나오기도 전에 바른 군주의 사고를 가르치는 현자의 책이었다.


이 책은 요즘의 신세대들이 공감하기 좋게 게임과 스포츠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축구의 포메이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보다 쉽게 이해가 된다.
그만큼 신세대 저자는 사고가 새롭다. 필력도 좋고, 다방면에 박학다식하다.
그런데, 아쉬운 것들이 보인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끌어가려는 것일까?
이런 의문점이 생긴다. 하지만, 문장의 호흡도 짧고, 참 잘 읽혀진다.
새로운 저자만의 주장들에 쉽게 동의하게 된다.
지금의 경제 사정과 정치 사정을 빗대는데, 참 적절하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20대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에 얼마나 많은 답답함과 아쉬움이 있었으면,
이렇게 고전을 빌려 단박에 한달만에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만큼 기특하다. 점점 시간이 가면서 자신의 색을 더욱 잘 표현한다면
분명 더욱 재미나고 멋진 작품들을 쓰리라 기대한다.


사실 내용이 쉽지는 않다. 또 한번 더 읽어야 뭔가 깊은 재미를 느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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