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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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심리학. 내가 좋아하는 주제이다.

서점에 가면 20대 때에는 자기계발 책 코너로 직행했다. 30대에는 재테크 책이었다.

특이하게 10대 때에는 심리학이었다. 물론 그 시절에는 관련 책이 많지 않았다.

그 유명한 프로이트 심리학 책이 있었다. 트이로프라는 교수가 쓴 패러디 책도 있었다.

내가 왜 어릴 때부터 그런 책을 읽고 관심을 가졌냐면 매우 단순한 이유가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고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하는 방법, 행동하는 방법, 제스츄어, 웅변, 바디랭귀지 등의 책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열심히 볼 때마다 한결같이 느껴지는 것은 나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한다는 것.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나를 잘 모른다. 자신을 알고 남을 알면 백전불패라는 말은 아는데

오랜 만에 새로운(?) 심리학 책을 만났다. 일단 만화책이라 가볍게 훑어 보기는 딱 좋다.

아들러라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세계 3대 심리학자 중 하나였던가그런 것 같다.

책 한 장을 넘기도 또 몇 장을 넘기니 심리학으로 자기계발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간단히 말해서 남을 보던 관점을 자신을 먼저 시작하였다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시작이다.

또한, 프로이트 심리학이 대상자의 과거를 통해서 현재의 성격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둔다면

아들러 심리학은 과거는 그만,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여 건설적인 시작을 하자고 주장한다.

일단 긍정적이란 면이 확실히 다른 심리학이란 생각을 해본다.

긍정, 긍정하는데, 무조건 긍정적인 것보다 뭔가 행동할 수 있는 심리학자의 결론이랄까.

물론 프로이트처럼 과거로 인해 고착된 성격을 아들러는 생활양식으로 표현한다.

다른 표현을 통해 고정되고 변화가 불가능한 것이 아닌 변화 가능한 것으로 보려 노력했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매우 간편하고 유용한 책이다.

또한, 단순한 심리학 이상의 자기계발을 위한 책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저자는 일본인으로 오랫동안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하였다.

효과적으로 심리학의 핵심과 그 유용성을 전달하기 위해 만화와 스토리를 활용하였다.

이론적인 것은 만화와 만화 사이에 등장하는 일반적인 텍스트로 나타냈다.

한번 읽어 보면 결코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다만, 좋이 질이 만화책이고, 만화책이라 쉽게 빌려 주고 돌려 본다면 아마 곧 헤질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은 돌려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그런 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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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고, 버리고, 시작하라 - 부자가 되는 37가지 행동법칙
나카지마 가오루 지음, 한고운 옮김 / 전나무숲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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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고, 버리고, 시작하라

이 책의 원 제목은 운에게 사랑받는 37가지 방법이다. 부 제목이 바꾸고, 버리고, 시작하라인데, 국내 번역시 소 제목이 메인 타이틀이 되었고, 부 제목은 부자가 되는 37가지 행동법칙이 되었다.

나 또한 이 책의 부제목에 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까? 37가지 방법이 궁금하다란 것이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나의 속 마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달 전에 읽었던 지중해 부자란 책이 연상이 되었다. 국내에서 70년대에 집장사로 큰 돈을 벌었다가 유치권 문제로 번 돈을 모두 잃어 버리고 판자집을 전전, 다시 90년대 주식으로 부자가 되신 분의 충고가 주 내용이다. 현재 지중해에서 거주 중이라 제목이 그랬다. 물론 지중해에 호화 보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인지 허구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책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체력을 기르고 그릇을 키우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60대 중반의 네트워크 마케팅 세계1위인 나카지마 가오루씨이다. 네트워크 마케팅 연매출 900억엔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인상적인 것은 어릴 때에 소아마비 증세가 있었지만 부모님의 너무도 공평한 양육으로 인해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의식하거나 소위 루저라는 부정적 생각에 빠져든 적이 없다고 한다. 직업도 다양하여 암웨이, 작곡가, 작가, 사회사업가, 강연가 등 다양하다. 특히 전세계의 많은 유명인을 친구로 두고 초대하거나 초대 받는 등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37가지는 보통 좀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뻔하게 말하는 것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성공학이니 자기계발서 등에서 대체로 7가지니 10가지니 정도를 이야기하는데, 이 사람은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37가지나 꺼내 놓았다. 37가지를 다시 3가지로 분류하여 바꾸고, 버리고, 시작하라로 정리하였다.

일단 3가지 카테고리의 37가지를 나열해 보겠다. 바꾸다. 집중하다. 닦는다. 고친다. 사과하다. 인정한다. 용서한다. 의심하다. 표현하다. 받아들이다. 놀다. 깨닫다. 따라하다. 좋아지다. 계속 하다. 여기까지 15가지이다. 결정하다. 선택하다. 버리다. 리셋하다. 위임하다. 틀을 깨다. YesNo를 분명히 한다. 비교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10가지이다. 시작하다. 준비한다. 역할을 해내다. 가치를 보다. 습관을 들인다. 사람을 만나다. 자아상을 높인다. 상상한다. 믿는다. 감사하다. 발견하다. 남에게 도움이 되다. 여기까지 12가지해서 모두 37가지이다.

책을 읽고 일 주일이 되어 서평을 쓰려니 감흥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책을 읽는 동안 37가지 모든 내용이 무릎을 칠만큼 공감이 되었고, 저자의 논조가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이렇게 선한 사람이 있을까 싶은 문체와 전개 방향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번역도 잘 되어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자신이 대단한 배경이나 나은 조건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란 점을 이야기하는 것과 자신을 잘 이해하고 남을 잘 이해하며 함께 하는 즐거움을 통해 더욱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대체로 혼자 일을 한다. 또한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자기만족에 무게를 둔다. 그런데, 저자는 항상 누군가와 함께하고 나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도 만난다. 암웨이에서 오랜 노하우를 터득한 고수라 그런 것인지 이런 태도와 행동이 거의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 매우 조화로운 삶을 살며 밸런스가 좋은 느낌을 준다. 정말 저자의 말처럼 운이 사랑하는 행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행동과 비교하면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그 차이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전에 카피캣 마케팅이란 책을 읽었는데, 매우 작은 책이지만 이와 비슷한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후반에 네트워크 마케팅 이야기가 시작되어 졸지에 다단계 교육자료 같은 느낌을 주었다. 아마도 그런 맥락에서 그 책이 지금도 팔리는 책은 아닐 것 같다. 그런데, 이 책도 사실은 다단계 교육자료로 활용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흔히 우리가 느끼는 그런 거북함이 전혀 없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이 나에게 새로운 기회고 나의 운을 강화시키는 재료라는 관점은 비단 다단계를 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고방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 당장 운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들에게 친절해라. 이것이 내가 배운 이 책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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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스마트 - 끊임없이 성과를 내는 리더의 성공법
리즈 와이즈먼 지음, 김태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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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스마트

루키란 말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난 그냥 열정만 있는 미숙아로 이해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루키란 말에 마음이 설렌다. 열정이 있고, 그 열정이 모든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이겨내는 열쇠를 쥐고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미리 결론을 이야기한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을 루키로 살고 싶다.

루키란 말은 운동선수에게 많이 사용되는 말로 알고 있다. 대학시절 농구 동아리에 들어갔을 때 나는 선배들이 나를 루키라고 불렀다. 그 말이 초병, 신병이란 느낌을 받아 썩 좋아하지 않았다. 나중에 후배들이 들어왔을 때 후배들을 그렇게 불렀다. 하지만, 농구 실력은 대체로 나이와 반대의 경향이 있다. 후배들이 선배보다 체력도 좋고, 순발력도 좋고,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 실업 농구팀이 아닌 이상 시합에서 진다고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어제와 다른 게임을 하면 그것으로 좋았다. 그때는 루키가 싫었지만, 사실 달리 붙일만한 타이틀도 없었다. 자동차 게임을 할 때도 루키 레벨이 있다. 그냥 처음하면 이 레벨이 된다. 조작이 익숙해 질 때까지 하루에서 수백 번을 연습한다. 마치 농구 동아리 때와 마찬가지이다.

루키 레벨이 넘어가면 아마추어 1단계, 2단계, 3단계가 된다. 이후에는 세미 프로 1단계, 2단계, 3단계, 다시 프로 1단계, 2단계, 3단계 식으로 급이 올라간다. 프로 단계가 될 때까지 거의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대체로 그렇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루키 단계가 가장 스릴도 있고, 즐겁다. 이후의 단계는 왜 아직도 하고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조작 기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저 연습량으로 인해 익숙해지고 실수가 없어진다. 뭔가 새로운 시도는 거의 하지 않게 된다. 보통 이렇게 되면 그만하게 된다. 중독에서 벗어난다고 이야기한다.

뭐 게임을 예로 들었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디든 적용이 가능하다. 직장 일, 사업, 성공을 위한 질주 등이 이 책에 부합되겠다. 이 책의 주장은 앞에서 얼핏 이야기했듯이 영원히 루키로서 빠르게 진입하고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구하여 자신만의 계획과 목표, 믿음을 추진하는 것이 해답이란 것이다.

이 책에서 루키와 상반되는 베테랑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 보자. 베테랑 선배를 떠올려 보자. 능숙하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 자신도 그 선배처럼 되고 싶은가? 아니면, 뛰어 넘고 더 멋지게 되고 싶은가? 당연 후자가 아닐까 싶다. 만약 멘토라면 그렇게 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베테랑 선배는 그냥 도움만 구하고 싶은 정도가 아닐까? 그것이 바로 영원히 루키로 사는 것이 옳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루키가 섣불리 움직이고 까불다가 다친다고 해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농구만화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베테랑은 오히려 자신의 경험과 익숙한 행동 패턴으로 쉽게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뭔가 화끈한 것이 아닌 미지근한 진행을 보이게 된다. 실패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일찍 성공한 사람들이 쉽게 좌절해서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영원한 루키로 남은 것이 아니라 어설픈 베테랑이 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참 잘 읽혀지는 책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례도 친숙하고 반갑다. 특히 시스타나 성당의 프레스코화를 그린 미켈란젤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그는 조각가로 유명했다. 그의 적들이 그를 물먹이기 위해서 성당 벽화 작업에 추천했다고 한다.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처음 그리는 프레스코화를 성공하기 위해서 프레스코 전문화가 2명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고 한다. 루키처럼 시작한 것이다. 프레스코 작업이 익숙해지면서 스스로 다른 전문가들과는 다른 그만의 결과물을 완성하였다. 그것이 우리가 익히 잘아는 <천지창조>란 그림이다.

마침 매너리즘에 빠져서 길을 잃고 헤매던 나에게 너무도 딱인 책이 아닌가 하는 기쁨을 느꼈다. 정말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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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마음이다 - 네가 아닌, 내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관계 연습
박성만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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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마음이다.

 

이 책의 부제목이 너무 맘에 든다. 네가 아닌, 내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관계 연습.

 

아주 예전 일이 생각난다. 좋아하는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고 살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를 찾으면 너를 알게 되고 너를 보면 내가 보인다는 소릴 한 적이 있다. 뭔가 대단한 깨달음을 얻었다기 보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창조적이 된다고 할까 아니면 소위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까 뭐 그랬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 말이 신통하게 옳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에게서 나를 보게 되었다. 마치 거울과 같았다. 그런데, 그 모습이 싫어지면 관계도 엉망이 되고 나 또한 싫어지게 되었다.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 또는 좀더 기술이란 다소 낮은 수준의 뭔가를 얻기 위해 우리는 심리학을 공부한다. 사실 깊이도 없다. 그저 테크닉이다. 그런 것들이 모여 자신의 노하우나 힘이 된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평범한 사람도 노력하면 꽤 전문가가 되는지 그런 것들이 먹힐 때도 있다. 심지어 누군가의 속 마음을 알면 어떨까 하는 내용의 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초능력자, 독심술사, 마술사 등이 주인공인 영화가 그런 경우이다. 그런데, 영화도 결론은 썩 좋게 끝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능력들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갖게 되면 두려운지 모르겠다.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말한다.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것도 같은 것 같다. 화상과 동상은 비슷한 조직 파괴를 보여준다. 상처가 아물고 나서 보면 신기하게 비슷한 자국이 남는다. 모든 것은 균형을 맞추는 것이 근본인지 모르겠다. 너무 뜨거우면 반대로 아주 찬 것으로 균형을 맞추려 한다. 상대를 알려고 노력할수록 자신을 알게 되거나 자신을 알 필요를 느낀다. 남성성이 강한 사람은 반대로 자신의 여성성을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일급 범죄자들을 갱생시키는 내용의 영화에는 뜨개질이 등장한다. 때로 근육형 남자가 뜨개질을 하거나 요리를 하거나 실내 디자인 등을 하면 왠지 놀랍게도 멋져 보인다.

 

이 책은 심리학에 열을 올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 자신을 몰라 남을 아는 게 두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심리학 교수님의 열강이다. 어투는 조용조용하지만 남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무의식에 깔린 자신을 찾아 보고 너란 상대에 대해서 우리의 집착을 가볍게 해 줍니다. 결국 우리란 관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들고, 좋은 관계와 변화로 마무리를 합니다.

 

좋은 관계는 결국 나와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노력이란 것을 사람들은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싫어합니다. 자연스럽지 않다는 변명을 합니다. 그런데, 눈물겨운 노력 끝에 행복이 있었던 경험을 누구나 해 보았을 겁니다. 그때가 그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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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얼마나 잘하는가는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잘하고 싶어 하는지가 문제다 - 폴 아덴의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폴 아덴 지음, 권혜아 옮김 / 크리스마스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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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얼마나 잘하는가는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잘하고 싶어하는지가 문제다

이런 놀랍고 재미나고 기다란 제목의 책은 과연 누가 만든 것일까? 책은 정말 핸드북에 걸맞게 작고 얇고 가볍다. 그런데, 허걱 가격은 만원이 넘는다. . 제목만큼 인생의 혜안이 담겨 있길 기대해 본다.

폴 아덴. 이 책의 저자이다. 사치앤사치라는 영국의 유명한 광고기획사에서 15년간 수석 디렉터로 일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추천한 인물은 그의 후배이자 현재 사치앤사치의 수석 디렉터이다.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똑똑하고 매력적이지만 성질 더럽고 화를 잘 내는, 완전히 미친 사람. 비범한 추진력과 에너지를 가진 독창적인 사람. 이 축복받은 창의적 천재는 결코 상식적이지 않은 상식까지 겸비하고 있다.” 정말 극찬이다. 실제로 함께 생활하지 않고서는 이런 평을 할 수 없겠다. 그런데, 내 눈에 띄는 수식어는 <성질 더럽고 화를 잘 내는, 완전히 미친>이다. 한편으로 이런 성격의 사람이 사회에서 배제되지 않았던 그의 운이 부럽기도 하다. 그만큼 저자는 남다른 재능과 안목이 있었지 않나 싶다.

이 책 속에는 저자의 40여가지 주옥 같이 신랄한 잠언이 들어 있다. 끝에는 저자가 감동 받은 다른 위인들의 잠언 17가지가 담겨있다. 이 책은 영국에서 2003년에 출간되었다. 10년이 지나 우리나라에 변역된 것이다. 그렇게 10년 사이 이 책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저 괴팍한 60대의 어른의 잔소리가 아니라, 오늘날 직장 생활에서 길을 못 찾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기에 가능한 결과라 생각해 본다.

저자는 아쉽게도 2008년에 유명을 달리했다. 그가 이 책의 말미에 감사를 표한 사람 중 하나인 그의 아버지가 2002 98세에 돌아가신 것과 비교하면 참으로 짧은 인생이 아니었다 싶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간다.

이 책의 시작은 부정으로 시작한다. 특이하다.

부자와 권력자 대부분은 눈에 띄게 재능을 타고났거나 학식이 있거나 매력적이거나 잘생긴 사람들이 아니다.

, 시작하는 마당에 필요한 것은 용기이다. 또한 이 부정적인 말 한마디는 당신에게 긍정을 심어 준다.

그들이 부와 권력을 가지게 된 이유는 부와 권력을 원했기 때문이다.

, 이제 소망의 가치를 이해할 때가 되었다.

당신은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 비전이야말로 당신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다.

구체적인 목표 없이는 이룰 것도 없다.

이 책은 위에서 밑줄 그은 부분들로 시작된다. 마치 멋진 영화가 시작될 서막을 알리는 것 같았다. 이후에는 광고와 인생에서 그만의 노하우가 나타난다. 여러 가지 그의 이야기 중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몇 가지를 소개하고 마치겠다.

빅토리아 베컴”. 누구인지 아는가? 대부분은 축구선수 베컴의 아내로 기억한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처음 사람들에게 알려질 때부터 지금까지 딱 한가지 소원을 갖고 살고 있다고 전한다. <퍼실만큼 유명해지고 싶어요>라고 말이다. 우리는 퍼실 조차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유럽에서 독일산 세제인 퍼실은 정말 오랫동안 유명한 물건 중 하나이다. 빅토리아에게는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가수가 되고 유명 축구선수의 아내가 된 건 아니었을까?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을 마음에 두고 산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는 결국 자신답게 살라고 말한다. 바위 속에 갖혀 있는 작품(자신)을 끄집어 내는 것이 자신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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