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북 - 건강한 내 몸을 위한 심장사용설명서
수전 스타인바움 지음, 신승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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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트북


건강한 내 몸을 위한 심장사용설명서란 부재를 갖고 있는 빨간책이다. 빨간책에 하트북이란 제목만 보면 마음을 훔치는 기술, 부재로 사랑을 쟁취하는 법하면 왠지 적합할 것 같은 그런 표지 디자인이다. 아마도 저자가 미모의 여의사라서 이런 디자인이 채택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심장, 과거에는 몸의 핵심 요소로 생각했다. 마치 생각과 마음이 심장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뇌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사람들은 심장 이외의 것들에 관심을 분산하게 되었다. 서점의 건강서적들에도 이제는 다이어트와 암치료 관련 책이 단연 일등이다. 때로는 정신치료나 심리 등의 물리적 신체와는 거리가 있는 책들이 앞의 일등과 자리를 다투기도 한다.


그런데, 여전히 심장으로 인한 사망자는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원인은 익히 잘 알고 있는 스트레스이다. 그런데 이 또한 뇌경색이니 뇌혈관 질환이니 하는 것들로 인해서 중요성이 과거만은 못하다. 하지만, 심장은 매우 중요하다. 심장은 우리가 잠자는 순간에도 뛴다. 죽는 그 날까지 쉬지 않고 뛰는 것이 심장이다. 그러니 심장이 정지하거나 잠시 리듬을 바꾸기만 해도 사람은 손을 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게 된다.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의 버튼도 제대로 누를 수가 없다. 그냥 잠시 이 순간이 금방 끝나주길, 주변에 누군가가 나를 보고 119를 불러주길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피할 방법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해, 늘 자신의 심장을 점검하고 심장이 문제가 생기기 전에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5년전부터 내게도 심장에 이상 신호가 왔었다. 가끔 심장이 멈추는 느낌이 들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심장의 박동 리듬이 잠시 둔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습관적으로 주먹으로 심장을 치는 버릇이 생겼다. 직장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본다. 나로서는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 주변 사람들이 되려 신기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 그런 습관이 완전히 사라졌다.


최근 5년간 있었던 일과 최근 나의 변화에 대해서 일단 잠깐 이야기하고 싶다. 5년전에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이전 회사는 기술 파트에서 일해서 술자리가 거의 없었다. 그저 동료들끼리 간단히 회식 정도가 전부였다. 그런데, 옮긴 회사에서는 기술 영업 파트라서 PT발표나 업체간 회의가 끝나면 당연히 술자리를 하게 된다. 그것도 2~3차는 기본이다. 그래서 최근 5년 사이에 몸무게가 거의 10kg 정도가 늘었다. 왠만한 티셔츠는 거의가 쫄티가 되었다. 그런 내가 최근에 제대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다. 현재는 10kg 이상을 줄여 내가 거울을 보아도 대견할 정도이다. 방법은 적게 먹고 푹 자고 많이 걷는 것이다. 이 책이 전해 주는 핵심 메시지와도 같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갖고 있는 음주와 고기 위주의 식습관은 심장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스트레스는 이러한 식습관과 더불어 심장질환을 가속시키거나 이상 신호를 느끼기도 전에 대형 사고로 발전할 수 있게 만든다.


이 책은 어쩌면 뻔하지만 진리인 내용을 설명한다. 꽤 두껍다. 400 페이지나 되는데 두꺼운 이유는 간단하다. 뭔가 중요한 사실을 전하려는데 제대로 믿는 사람이 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심각성을 못 느끼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건강을 위해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함이다. 두껍지만 꼭 읽어 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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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순서 폭발 다이어트
이시카와 히데아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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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순서 폭발 다이어트


제목부터 독특하다. 먹는 순서, 폭발, 다이어트. 다소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단번에 읽고 내린 결론은 아주 깔끔한 번역이란 것. 일단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책은 다이어트 책이다. 그런데, 제목과 같이 먹는 순서만으로 체중조절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폭발은 무엇일까? 이것이 먹는 순서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우선 먹는 순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먹는 순서는 우선 신선한 샐러드, 채소, 과일 등을 우선 먹는다. 또한 발효 식품도 먼저 먹는 음식에 포함된다. 소화를 돕고 식이 섬유가 풍부해서 위에 부담을 줄이고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갖는다. 자신이 무엇을 먹든 음식과 반찬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모두 골라내서 먼저 먹어야 한다. 이후에는 단백질 식품인 콩, 두부, 우유, 계란, 고기류 등을 먹는다. 마치 고기를 쌈을 싸먹듯 채소를 위에 먼저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얻는 식이다. 단백질에 해당하는 음식은 모두 먹어야 한다. 반드시 순서를 지켜야 한다. 끝으로 밥과 같은 탄수화물이나 당류, 지질 등을 마지막으로 먹는다. 가장 나중에 소화되어 이전에 위로 투입된 식품들이 먼저 저장되거나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나중 먹은 음식들은 상당량 배출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순서로 음식을 먹으면 나중에 밥, 감자, 당면, 면 등의 탄수화물 섭취시 그 양이 줄어들게 된다. 우선 이미 채소며 단백질을 먹은 후이기 때문에 마지막 밥 먹기가 조금은 귀찮아지게 된다. 맛이 없다. 많이 먹을 수가 없다. 내 경우는 그렇다.


여기까지 이 내용을 보고 궁금한 것이 많을 것이다. 볶음밥이나 카레라이스, 라면 등은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고 말이다. 나 또한 이 책을 볼 때 이런 음식들이 제일 궁금했다. 결론은 볶음밥이나 카레라이스는 피해야 한다. 탄수화물과 기름이 섞여 분해의 원칙에 위배된다. 카레라이스도 비벼 놓지 않았다면 가능할 것 같지만 카레의 주 원료가 밀가루이기 때문에 결국 탄수화물만 잔뜩 먹는 꼴이 된다. 라면도 건더기가 많아 먼저 먹을 만하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탄수화물만 먹는 꼴이 된다. 원칙인 채소와 단백질 우선 섭취에 모두 위배된다.


이렇게 먹고 싶은 탄수화물은 한 주에 한번 정도 폭발의 날에 먹으면 된다. 폭발의 날이란 매일 앞과 같이 음식을 분해해서 먹는 중에 체중 변화가 없게 되면 단 하루 예외의 날을 두고 마음껏 먹는다. 탄수화물이나 아이스크림, 달달한 것들을 충분히 먹는다. 몸은 익숙해졌던 상황에 폭탄과 같이 갑작스런 변화를 주어 먹는 순서 다이어트의 효과가 다시 충분해지도록 도와준다.


다소 황당하게 들리는 다이어트 방식이다. 하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다. 이 방법은 소비 칼로리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쉽게 소모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점심이나 저녁에 혼자 식사하지 않기에 이렇게 음식을 분해해서 먹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누군가 본다면 미친 사람으로 취급할지도 모른다. 만두면 튀김의 껍질을 벗기고 속부터 먹으니 말이다. 이럴 경우는 기름을 흡수할 만한 티슈가 있다면 기름만 제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 책에는 각종 음식들을 어떤 순서로 먹어야 할지 설명한다. 또한 폭발은 어떻게 해야 더 효과적인지도 알려 준다. 어느 정도 다이어트 효과를 보았을 때 병행하여야 할 운동도 서너 가지 설명한다. 매우 간단한 체조 수준의 운동들이다.


이렇듯 이 책은 간단하면서도 복잡하지만 그래도 효과만점인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준다. 매우 얇고 컬러풀한 책이다.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책의 내용을 마스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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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 - 하루 500 kcal, 나는 더 건강해졌다!
시바타 도시히코 지음, 윤혜림 옮김, 아보 도오루 감수 / 전나무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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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


한 동안 단식과 관련한 책들을 읽었다. 주로 격일단식이란 뉴 트렌드에 부합하는 책들이었다. 공통된 내용은 현대인들은 더 많이 먹게 되어 더 아프게 된 것이란 내용이다. 따라서 덜 먹거나 규칙적으로 굶어주어야 불필요한 영양분(있어서 오히려 독이 되는 요소들)이 제거될 수 있다는 내용이 되겠다.


그런데 이런 간단하고 매우 설득력있는 내용들이 현실에는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현대인은 약속이 많다. 술 약속, 저녁 약속, 미팅, 만남 등등. 관계 유지를 위해서 이런 약속들을 저 버릴 수가 없다. 심지어 남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 동떨어진 행동은 소위 왕따가 되는 지름길이 된다. 물론 이런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은 소위 목표에 도달한 성공인물이 된다. 제대로 모든 고비를 이겨내야 영광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남아 있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먹는 것만큼 바로 효과가 있는 것이 없다. ‘먹기위해 산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저의 앵겔지수는 거의 90%랍니다’란 그리 놀랍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미식가적 기질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어찌보면 식탐은 먹는 것으로 풀어내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뭔가 해결책은 없을까? 자신이 계획한 것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도달할 수 없는 꿈이 되는 현실을 가슴 아파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서야 되냐는 말이다. 나 또한 격일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회식과 점심 약속, 아내의 불만 등으로 작심 삼일이 되기를 반복했다. 내 아내는 자신이 만든 저녁을 맛있게 먹어주길 바랄 뿐이라고 나의 각오를 꺽어주었다. 나의 고지혈 증세와 알콜성 간질환은 이렇게 그냥 하루하루 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격일 다이어트를 띠엄띠엄 하면서도 그 효과를 진정 느낄 수 있어 포기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방법이 없을까?


이런 고민에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보다 원론적이고 단순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하루 먹고 하루 굶는 것이 마땅찮다면 바로 적게 먹으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같은 것인데 따지면 다른 것이다. 보통 성인의 하루 2000kcal 이상을 권장한다. 육체노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더 필요하다. 스모선수들은 아마 1kcal 정도 이상을 매일 섭취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500kcal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연세는 60대 후반이다.


분명 영약학자나 의사들은 이런 주장을 거절할 것이다. 현재까지 건강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무엇을 먹어라 얼마를 먹어라고 주장했다. 구지 이 주장이 아니라도 소식을 권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들도 하루 1000kcal 정도 이상을 권장한다. 소식을 이야기하는 사람 중에는 조금씩 자주 먹어란 말도 한다. 근육을 단기간에 키우길 원하면 단백질만 많이 먹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확실히 그런 모든 주장을 500kcal란 말로 일축한다.


저자는 현미채식을 사람들에게 권하고 교육하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 현미채식으로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은 보았지만 오래 사는 사람을 아직 못 보았다고 말하면서 단식은 장수를 보장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 의사와 면역학자 등의 대담 내용을 책속에 담고 있다. 설득에 대한 확실한 증거자료를 제공한다. 한번 믿어봐라란 수준 이상으로 원리와 근본 배경을 설명한다.


인간은 태초의 생명체의 2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당을 주원료로 소비를 통해 생명을 유지하는 방법과 산소와 축척된 지방 등의 연소를 통한 방법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소위 먹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앞의 시스템만을 따르는 것이고 굶어라는 주장은 뒤의 시스템을 믿어라는 주장이다. 굶고도 오랫동안 살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내부에 기아에 대한 대비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축적이다. 평소에 먹어 두었던 것들이 언제나 쌓여 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이 소모되어야 우리는 연비 좋은 스포츠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주의할 것이 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변화를 주어야 한다. 천천히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저혈당으로 무력한 기분이 들거나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때로는 이유없는 두통에 시달릴 수도 있다. 또한 기초대사량을 늘려주어야 한다. 바로 몸을 많이 움직여 주는 것이다. 운동도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는 지구력 있는 신선이 될 수 있다. 나이 많은 분들 중에 날씬하고 동안인 분들이 있다. 이 분들은 적게 먹고 잠도 적게 잔다. 그렇지만 활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마치 신선과 같다. 너무 젊은 나이에 이런 신선이 될 필요는 없겠지만 일찍 신선이 된다면 한결 여유로운 인생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 책은 중용의 덕에 대해서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더하기에만 미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빼기의 가치를 알려 주는 책이다. 부디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몸은 거짓이 없다. 언제나 문제 발생시 신호를 보낸다.) 활력이 떨어진다면 꼭 이 책의 가르침을 따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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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굶고 하루 먹기 - 딱 3주만 반복하라
베른하르트 루드비히 지음, 박정미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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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굶고 하루 먹기


얼마전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는 책을 읽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과 같은 내용의 책이다. 왜 유사한 책을 또 한번 더 읽게 된 것일까? 그 이야기를 하면 이 책의 소개는 충분할 것 같다.


요즘 격일단식이 대유행인 것 같다. 적어도 건강서적이나 다이어트 관련 책으로는 분명 그런 것 같다. 왜 이렇게 관심이 수직상승한 것일까? 이미 이전에도 단식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고 때때로 건강이 안좋아지면 단식원에 들어가서 무슨 고행처럼 하게 되는 것인데 말이다. 내 동생과 내 친구도 보름 단식원에 다녀와서 피부가 좋아지고 날씬해졌다고 난리를 친 것이 벌써 10년은 된 것 같다.


이 책은 일반 단식과는 다르다. 제목처럼 하루굶고 하루먹기 때문에 그냥 고행처럼 하는 단식과는 다르다. 그렇다면 이런 격일단식은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 왜 이렇게 격일로 해야만 하는 것일까? 격일로 할거면 아예 하루 한끼 식사하는 것이 도리어 좋지는 않을까?


어쩌면 이미 단식이 좋다는 것은 들어서 알지만 왜 좋은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선결조건이 아니냐 물을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 책도 전반부는 그런 이야기로 가득하다. 실험적으로 논문으로도 이미 사실이 확인된 효과들을 이야기한다. 다만 고행같은 단식의 부작용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그냥 굶으면 살은 빠지지만 중요한 근육도 소실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어야 된다는 것인데 그러면 단식이 무슨 말이냐 싶다. 바로 그점에서 단식 중에 운동을 강조한다. 단식 중에 운동을 하면 근육이 유지된다.


나 또한 단식을 원해서라기 보다는 심각한 복부비만과 체지방의 급증으로 한동안 단식을 해 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근육이 없어지고 체력이 약해 졌다. 그뿐만 아니라 크레아틴이란 신장수치가 갑자기 나빠졌다. 그래서 신장이 나빠진 원인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다. 좀전에 이야기했듯이 단식을 하면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생긴 것이다. 그뿐 아니라 직장과 자녀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폭식과 음주가 늘어서 악순환이 형성되었다. 살빼자고 굶고는 먹을 때는 폭식하고 운동은 전혀 하지 않으니 근육이 완전 제거된 지방으로 충전된 돼지가 되버린 것이다. 그러니 신장수치가 나빠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운동은 시작했지만 도통 효과가 없다. 여전히 먹는 것이 땡기고 식탐이 계속된다. 유일한 나의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격일 단식은 다르다. 하루는 완전히 굶어야 한다. 물만 먹어야 한다. 칼로리가 없는 물을 말한다. 설탕이 가득한 커피는 절대 금물이다. 그 설탕으로 몸속 지방들이 소모될 기회가 없어지게 된다. 굶을 때 운동도 꼭 해야 한다. 그래야 각 근육에 잠시 저장된 영양소들이 소모전에 근육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잠시 저장된 근육내 영양소와 근육이 소모되게 된다.


이 책은 21일간 3주 동안 실천할 하루하루의 일과를 친절히 안내해 준다. 격일 단식으로 건강과 젊음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또한 정신력과 행복감도 채워질 수 있다. 식탐의 반대는 금식이다. 묘하게 이 둘은 인간에게 때때로 행복감을 준다. 금식도 처음이 힘들지 묘한 기분을 주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단식을 피하는 것이 좋은 것이 이러한 중독으로 거식증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거식증은 정신질환에 가깝다. 쉽게 돌아서기 어렵다.


하루를 단식하면 다음 날은 마음껏 먹으면 된다. 완전한 보상체계가 형성된다. 노력에 대한 댓가라 볼 수 있다. 이로써 격일단식은 좀더 보람을 느끼게 되고 만족도가 높아져 지속이 가능해진다. 다만 직장과 가정에서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효과는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조커데이를 두어서 예외날을 허용하는 것도 이 책에 소개 되어 있다. 다만 삼개월에 하루 정도를 권장한다. 너무 예외날을 두면 몸의 익숙해짐에 제동을 걸게 되어 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또한 하루 단식하는 날은 거의 3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이 생기게 된다.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이러한 격일 단식이 계속 될 수록 먹는 날은 더욱 몸에 좋은 것들을 챙기게 된다. 식비도 어느 정도는 절약되는 효과도 있다. 특히 혼자사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불 필요할 것 같다. 그저 이 책의 내용대로 자신에게 부합된다면 실천하길 권해 본다.


아참, 내가 유사한 책을 또 보게 된 것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비슷한 제목의 책이 주장하는 내용이 같은지 다른지이다. 같은 책을 여러 출판사에 출판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거나 각 책 고유의 탁월한 내용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기인했다. 이 책은 내가 직전에 읽었던 책에 비해 21일간의 코스가 있어 훨씬 구체적이고 실천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21일이 지나면 이전과 같은 생활도 가능하고 계속해서 격일단식을 해도 무방하다. 다만 21일 동안 확실히 다른 자신의 모습에 그만둔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는 현대인이 쉽게 걸리는 다양한 병들에도 효과가 있음을 실험과 실제 사례로 증명하기도 한다. 과거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인간이 병없이 건강히 살던 때를 생각하면 위를 쉬워주고 저장된 지방이 연소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는 단식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수렵, 채집, 사냥으로 살아가던 그 시절은 배고파서 뛰어다녔다는 것이 단식때에 운동이 필요한 것과 비교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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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 글로벌 건강 트렌드, 간헐적 단식 IF
브래드 필론 지음, 박종윤 옮김, 고수민 감수 / 36.5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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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간헐적 단식이란 말이 요즘 유행이다. 한마디로 가끔 식사를 거르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단식 중에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벌써 책의 핵심 내용을 모두 적어 버렸다.


오래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고등학교 생물 선생님 말씀이다. 사람이 진화를 했다고 하지만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된 이래 한 5000년 정도 경과했다. 그간 인간은 수렵, 채집, 사냥 등을 하며 지내다 현재와 같이 농사를 통해 수확물을 섭취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작 농경생활의 시작은 그리 길지 않다. 여전히 인간의 몸은 들짐승들과 같이 굶고 먹고 굶고에 익숙한 상황이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가 아닌 다음에야 하루 굶고 하루 먹어도 건강에 지장도 없고 오히려 건강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때의 선생님 말씀이 얼마나 앞선 이야기였나 생각하게 된다. 그때의 선생님이 그 주장을 공공연히 계속하셨다면 이 책의 저자는 나의 생물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셔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효과적인 단식은 24시간 단식 후 평소와 같이 식사하는 일반적인 24시간, 또 다시 24시간 단식을 권장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으로 지방이 연소되는 시나리오라 하겠다.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허기져서 당이 떨어져서란 근거 없는 속설에 휘말려 하루에 2끼정도만 식사하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다. 또한 하루 먹고 하루 쉬고 다시 하루 먹더라도 운동없이 그냥 그렇게만 한다면 멋진 몸매는 나오지 않는다. 그냥 비실비실한 몸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식 하는 날에는 칼로리가 낮은 음료 외에는 삼가할 것을 이야기 한다. 아스파탐 같은 인공 감미료의 문제점은 정확히 확인된 것이 없지만 구지 당기지 않는다면 피할 것을 권한다. 단식기에 인스턴트 스틱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인터넷 자료에도 스틱 커피의 프림은 돼지 목살에 맞먹는다고 하니 그 칼로리가 얼마나 높은지는 충분히 짐작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타고난 건강가이드이다. 십대때부터 건강다이제스트니 헬쓰 관련 잡지 등을 섭렵했고 그런 호기심과 열정이 현재까지 계속 되었다고 한다. 본인이 꽤 많은 수입을 올리던 때에도 스포츠 마케팅과 다이어트 메케팅의 허와 실을 정확히 꽤 뚫어 보고 대학으로 돌아가 순수 연구에 매진한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 싶다. 다이어트도 한때의 유행이 있어 고단백이 좋으니 탄수화물을 끊어야 하니 등등 다양한 주장들이 있지만 결국은 그런 업종의 회사들이 수익 올리기 좋은 내용이면 삽시간에 사람들에게 주입되는 것이라 한다.


나 또한 4시간 시리즈(4시간, 포아워바디) 책에 집중해서 맹신한 때가 있다. 설탕을 포함한 당으로 쉽게 전환되는 탄수화물, 과일 등을 완전히 끊어 버리고 오직 고단백 식품만을 먹으면서 짧은 시간 급진적인 운동을 실시한 적이 있다. 물론 효과는 좋았다. 하지만 몸에 염증이 증가하는 기 현상이 있었다. 결국 나한테는 적합지 않다는 생각에 그만 두었다. 이렇듯 사람은 본성적으로 귀가 얇은 것 같다. 이런 저런 이론과 소문에 잠시 휘둘리지만 결국은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도 귀가 얇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간헐적 단식을 시도해 보려 한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책만큼 관련 문헌이 많은 책은 처음이다. 관련 논문이 5포인트 글씨로 10장이나 되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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