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순서 폭발 다이어트
이시카와 히데아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먹는 순서 폭발 다이어트


제목부터 독특하다. 먹는 순서, 폭발, 다이어트. 다소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단번에 읽고 내린 결론은 아주 깔끔한 번역이란 것. 일단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책은 다이어트 책이다. 그런데, 제목과 같이 먹는 순서만으로 체중조절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폭발은 무엇일까? 이것이 먹는 순서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우선 먹는 순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먹는 순서는 우선 신선한 샐러드, 채소, 과일 등을 우선 먹는다. 또한 발효 식품도 먼저 먹는 음식에 포함된다. 소화를 돕고 식이 섬유가 풍부해서 위에 부담을 줄이고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갖는다. 자신이 무엇을 먹든 음식과 반찬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모두 골라내서 먼저 먹어야 한다. 이후에는 단백질 식품인 콩, 두부, 우유, 계란, 고기류 등을 먹는다. 마치 고기를 쌈을 싸먹듯 채소를 위에 먼저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얻는 식이다. 단백질에 해당하는 음식은 모두 먹어야 한다. 반드시 순서를 지켜야 한다. 끝으로 밥과 같은 탄수화물이나 당류, 지질 등을 마지막으로 먹는다. 가장 나중에 소화되어 이전에 위로 투입된 식품들이 먼저 저장되거나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나중 먹은 음식들은 상당량 배출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순서로 음식을 먹으면 나중에 밥, 감자, 당면, 면 등의 탄수화물 섭취시 그 양이 줄어들게 된다. 우선 이미 채소며 단백질을 먹은 후이기 때문에 마지막 밥 먹기가 조금은 귀찮아지게 된다. 맛이 없다. 많이 먹을 수가 없다. 내 경우는 그렇다.


여기까지 이 내용을 보고 궁금한 것이 많을 것이다. 볶음밥이나 카레라이스, 라면 등은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고 말이다. 나 또한 이 책을 볼 때 이런 음식들이 제일 궁금했다. 결론은 볶음밥이나 카레라이스는 피해야 한다. 탄수화물과 기름이 섞여 분해의 원칙에 위배된다. 카레라이스도 비벼 놓지 않았다면 가능할 것 같지만 카레의 주 원료가 밀가루이기 때문에 결국 탄수화물만 잔뜩 먹는 꼴이 된다. 라면도 건더기가 많아 먼저 먹을 만하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탄수화물만 먹는 꼴이 된다. 원칙인 채소와 단백질 우선 섭취에 모두 위배된다.


이렇게 먹고 싶은 탄수화물은 한 주에 한번 정도 폭발의 날에 먹으면 된다. 폭발의 날이란 매일 앞과 같이 음식을 분해해서 먹는 중에 체중 변화가 없게 되면 단 하루 예외의 날을 두고 마음껏 먹는다. 탄수화물이나 아이스크림, 달달한 것들을 충분히 먹는다. 몸은 익숙해졌던 상황에 폭탄과 같이 갑작스런 변화를 주어 먹는 순서 다이어트의 효과가 다시 충분해지도록 도와준다.


다소 황당하게 들리는 다이어트 방식이다. 하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다. 이 방법은 소비 칼로리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쉽게 소모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점심이나 저녁에 혼자 식사하지 않기에 이렇게 음식을 분해해서 먹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누군가 본다면 미친 사람으로 취급할지도 모른다. 만두면 튀김의 껍질을 벗기고 속부터 먹으니 말이다. 이럴 경우는 기름을 흡수할 만한 티슈가 있다면 기름만 제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 책에는 각종 음식들을 어떤 순서로 먹어야 할지 설명한다. 또한 폭발은 어떻게 해야 더 효과적인지도 알려 준다. 어느 정도 다이어트 효과를 보았을 때 병행하여야 할 운동도 서너 가지 설명한다. 매우 간단한 체조 수준의 운동들이다.


이렇듯 이 책은 간단하면서도 복잡하지만 그래도 효과만점인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준다. 매우 얇고 컬러풀한 책이다.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책의 내용을 마스터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