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일의 무게를 덜어 주는 아들러의 조언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사람은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달리 말해 살기위해 일을 한다.
그런데, 때로는 순서가 바뀌어 일하기 위해 억지로 살아가는 상황이 되버렸다.
그래서, 나를 위한 일이 나를 죽이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바른 상황으로 돌릴 수 있을까?
바로 이 책의 제목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바른 길을 찾는 것이다.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의 대표 주자인 "기시미 이치로" 선생이다.
이미 그의 책의 여러 권 읽었고, 매번 읽을 때마다 간단하지만 명확한 사실을 말해
저자의 글들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삶을 계속하다 보면 회의가 들게 된다.
그럴 때마다 다시금 그의 글을 보게 된다.
마치 성경책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는 것과 약간은 비슷한 면도 있다.
하지만, 좀더 세상적인 메쏘드이다.
어찌보면 늘 살면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초심을 읽지말자"나 "처음으로 돌아가자"와 같겠다.


저자의 결론은 책의 서두에도 나온다.
"일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 말은 내가 중요한 것이다.
내가 공동체에 헌신하고, 내 가치를 나 스스로 느끼며, 즐겁고, 신이 나서 하면 어떤 일이든 좋다.
이러한 논리에서 휴직과 전직, 이직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스스로 일을 멈추지 못하고 결단하지 못하면, 저자의 경험처럼 몸이 아프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을 매번하게 된다.
원인불명의 증세가 발생하지만, 언제나 의사의 진단은 "신경성 OOO"이다.


요즘 세간에 "일잘하는 법"에 대해 새롭게 정의 된 것을 듣고는 놀란 적이있다.
"일이란 너무 잘해 내게 몰리게 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다만, 짤리지 않을 만큼만 하면 된다."
이 책도 어쩌면 이런 주장과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속된 표현이지만, 현실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생산성"에서 자유를 찾을 수 있다.
자유를 찾는다는 표현조차 원래 내 것인 것을 알아가자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유를 갈망한다. 그런데, 정작 자유는 처음부터 우리들의 것이다.
인간과 인간, 다수의 인간 속 나란 현실 설정이 스스로 자유를 던지고, 안정을 우선하게 되었다.
가정내에서 부부 관계와 직장에서의 상사란 관계도 우리에게는 자유를 억압하는 장치일 수 있다.
스스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분명 내가 시작했거나 동참했던 장치가 오히려 짐이 되기도 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타인의 관점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바라 볼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내 문제라서 심각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벗어날 수 있다.
상황판단이 잘 되었다고 꼭 문제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결책을 알면서도 선뜻 그렇게 하지 못한다.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나란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면
잘못 끼워진 단추를 다시 풀어 놓지 않으면 안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단 처음으로 돌려 놓아야 될 것이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많이들 생각한다.
하지만, 나를 빼 놓고 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나는 소중하다. 용기를 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
프레더릭 알렉산더 지음, 이문영 옮김, AT 포스쳐 앤 무브먼트 연구소 감수 / 판미동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


이 책의 주장을 한 줄로 표현해 본다.
"잘못된 것을 그만두면 올바른 것은 저잘로 이루어진다"
이 문장은 <알렉산더 테크닉>을 응축한 표현이다.


이 책의 저자는 1930년대 이 책을 완성하였다.
그 보다 일찍부터 그의 주장이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는데,
그 당시는 이와 유사하게 무슨무슨 테크닉이나 신사고 식의 아류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감해 주기까지 스스로 주장의 근거를 내보이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
이 시절에 프로이트와 아들러가 심리학자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알렉산더는 지금으로 말하면, 마인드콘트롤 전문가나 단학선원 원장 같은 사람이었다.
호주에서 출생하여, 자신의 테크닉이 무르익어 영국으로 진출하였다.
그는 호주에서 나름 유명한 세익스피어 작품 낭독자이었다.
지금의 성우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그런 그에게 목소리는 직업을 위한 필수 조건이었는데, 어느날 목소리에 문제가 생겼다.
의사의 도움과 몇몇 발성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았지만, 효과는 지속되지 않아 좌절한다.
그런 그를 구원한 것은 그의 실험적인 노력이었다.
과거 목소리가 한결 같았던 때와 문제가 생긴 이후의 자신을 철저히 비교 분석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3면 거울을 이용하여, 자신의 자세와 목소리를 계속해서 관찰,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지나치게 긴장 시키는 문제의 자세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된 습관, 오래되어 익숙해져버린 고질병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그것이 자신에게만 국한된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매우 유사하단 사실을 알게 되어, 노하우를 기록하고,
자신과 유사하게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전파하게 된다.
1930년대 영국의 많은 철학자와 문인, 상류층 사람들이 알렉산더의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현재 국내에서 알렉산더 테크닉 센터가 활성화 되고 있다.
몇몇 유사 기관들은 한때의 붐이라고 이야기할지 모른다.
재미난 사실은 유럽과 미국은 1930년대 이후 차츰차츰 양성화 되어 발전하였다.
국내는 이것을 사업화하기 시작한 것이 얼마되지 않아 뭐가 알맹이 없이 자라나고 있어 보인다.
이 책도 메시지는 명확한데, 그래서 어떻게란 물음에 명확한 답은 없어 보인다.
그냥 독자 스스로가 방법을 찾으라고 이야기 해 준다.
어쩌면 이 메시지라도 듣게 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술을 습득하는 중에 소위 "기벽"이란 것을 마주한다.
자신만이 갖게 되는 나쁜 습관, 기이한 습관 말이다.
고쳐지지는 않는데, 그 때문에 발전하지 못하는 그런 것 말이다.
방법을 무엇일까?


일단 알렉산더와 같이 충분히 여유를 갖고 자신을 분석해 보아야 한다.
물론 알렉산더는 이런 되풀이 되는 과정이 안타까워 전문 교육기관과 트레이너를 양성했지만,
각자의 목표는 다를테니 각자의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다.
이 책은 특히나 몸의 사용에 대해 촛점을 두었다.
그러니, 스스로 몸이 불편하거나, 나름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천천히 문제가 시작된 그 시점으로 시간을 돌려 자신을 바라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변비가 심해 졌다고 하면,
언제부터 그랬는지 생각해 본다.
다이어트 때문인지, 생활 습관의 변화(운전 시작, 운동 부족 등) 등을 확인한다.
흔히 쉽게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대증요법을 적용한다.
변비약 등이 그런 것이 된다.
하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고, 짜증이 나게 되면서 상태는 점점 나빠진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자신의 문제를 남에게 의탁하게 된다.
의사, 병원, 정밀검사 등. 상상력은 점점 자신을 극한으로 내 몰게 된다.
뭐 단적인 예지만, 인간이란 이런 경향이 있다.
알렉산더 조차 그랬으니 말이다.


자자, 이 책은 일단 멈추고, 쉬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라고 말한다.
책에서 건질 수 있는 실천 방법은
머리를 가급적 위로 향하게 하라는 것이다.
또, 몸 전체는 걷는 방향을 향하게 하라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현대인은 자신을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와 유사한 자세로 유도한다.
어쩌면, 변비는 스마트폰이 문제일지 모른다.
자 웃을 일이지만, 변비가 대장암이 되고 남을 현대인들의 극단성과 괴팍함은
이렇게 알렉산더 테크닉으로 정화될 수 있다.
새로운 생각의 흡수. 이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현대인의 염려, 걱정, 근심, 의심 등 부정적인 모든 것은 조급함이 원인일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그때서야 왜란 의문을 갖고 어떻게란 처리법을 찾는다.
몸의 문제가 이런 조급함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어 자신만의 특수 상황으로 전개된다.
일단은 멈추자. 그러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 대로 바른 길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레르기의 90%는 장에서 고친다 - 알레르기, 성인병, 암을 이기는 장 건강의 힘
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이해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알레르기의 90%는 장에서 고친다.


10년 전쯤 33살 때의 일이다.
나름 열심히 한 회사에 4년을 충성하고 있었다.
한 분야의 일을 혼자서 감당하고 있어, 불만이 많았다.
당시 내 성격은 그런 불만을 겉으로 표현하고, 누군가 도움을 주길 바라는 타입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새해 초 근무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나로서는 충격이었고, 나는 왜냐고 따지려다 그만 사표를 쓰고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변화 발전의 기회로 어떻게든 다시 인정받으려 했겠지만,
그때는 그럴만큼 내 주변 사람들조차 믿지 못했고, 반갑지가 않았다.
그렇게 새로운 회사로 옮기고 얼마지나지 않아, 기온차가 나는 날이면,
등에 수만개의 바늘이 꽂히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간단히 말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적으로 화가 나게 되어 피부 안팎의 온도차가
상승할 때 이런 증세가 있었다. 콜린성 두드러기 또는 피부발작이라고 하였다.
워낙 당황스러워 매우 비싼 한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되어, 그렇게 넘어갔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다시 살아가는 나의 생활에 매너리즘이 들고,
주변 사람들과 내 환경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감사는 없고, 또 불편하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 대해 비관적이게 되고, 또 다시 없던 그 증상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등뿐만 아니라, 온 몸 구석구석이다.
피부 전체가 매우 건조하고, 가렵고 따갑고, 그렇다. 겨울부터 봄이 가장 힘든다.
나를 닮아서 우리 아이들도 밤만 되면, 잠들어서 긁어댄다.
나는 자제는 하지만, 때때로 냉탕으로 뛰어들고 싶을 때가 많다.
땀나는 것이 좋아 운동하던 내가 이제는 운동이 싫어졌다.
그러길 1년쯤 되니, 배가 나오고, 가스가 차고, 근육은 줄고, 변비까지 온다.
그냥 그때그때 대증치료를 하게 되고, 약을 먹게 된다. 술은 이럴 때 더 많이 먹게 된다.


내 어머니는 5년 전에 변비로 고생하시다 병원에서 대장암이란 선고를 받고 돌아가셨다.
그렇게 건강하시고, 멋지던 내 어머니가 돌아가시니, 나도 모르게 때때로 우울을 즐긴다.
나는 누가 뭐래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다.
그렇게 훈련받아 상식적이지 않은 것에 말리지는 않는다 자부하였다.
그런데, 내 생활이 점점 짜증으로 가득해지니 나 또한 고민이 많아지고,
버릇처럼 뭔가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 노력하게 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낙심하던 시간들은 대체로 나의 신앙인 기독교로 이겨내었다.
일로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오히려 자는 중에 오디오 성경을 듣기도 하였다.
내 안에 참 평화가 생겨, 귀는 피곤할지 몰라도 몸과 마음은 편안하였다.
그런데, 세월호 때부터 뭔가가 나를 정말 답답하게 하더니 일이 터져 버렸다.
믿음도 나같은 성격에게는 의심이란 것과 음모란 것에 휩쓸려 약해지게 많든다.


자자, 뭐 이처럼 나는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이다. 일단 나의 문제 변비해결이 필요하다.
왜 변비가 생기고, 지난 10년간 잘 지내던 내가 알레르기가 심해 졌는지 궁금하다.
환절기가 정말 괴롭다. 또한 황사니 뭐니 하면서,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날씨가
염려가 되고, 특히나 봄과 가을이 짧아져 여름과 겨울이 교차하는 상황이 힘들다.
내 장은 지난 10년간 뭔가에 홀려 고카페인 음료에 바싹 말라 버렸고,
가끔 술과 함께 매운 음식들로 온통 상처를 받았다. 식성이 점점 고약해지고 있다.
어머니가 해 주시던 음식들이 간절하지만, 현재는 아내의 밥도 먹기가 곤란할만큼
여유가 없다. 새벽에 출근하여 밤에 들어오니 말이다. 먹는 양은 점점 많아진다.


이 책은 TV에서 유명한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가 추천한 책이다.
서민 교수의 주장과 동일한 일본인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의 책이다.
주장은 간단하다. 현대 인간은 점점 병원균을 이기겠다면서 위생에 힘써
외관상 깨끗하지만, 이로인해 몸의 균형이 깨지고, 알레르기 체질이 되었다는 것이다.
내 손은 언제나 거칠거칠하고, 발은 군살이 많아 겨울이면 피가 나도록 갈라진다.
언제나 비누를 애용하고, 거기다 데톨과 같은 항균제와 손세정제를 즐겨 사용한다.
내 아내가 챙겨주는 로션과 크림, 립글로즈, 풋크림 등등을 항상 사용하는데 효과가 없다.
효과가 없으니, 사실 사용도 안하게 된다. 적당히 쓰다가 누군가에게 줘버리고 만다.
몇 년 전에는 머릿결을 위해 노샴푸를 두달간 실천했다가
두피에 쌓여가던 기름을 감당하지 못해 난리를 쳤던 때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처럼 건조한 피부로 고생하는 때에는 노샴푸가 다시 효과가 있을지도...
이 책을 열심히 읽고 보니 나의 생활에서 변화를 주어야 할 부분들이 몇가지 보인다.
1. 비데를 쓰지 말것. 구지 사용한다면 딱 하루 한번. 항문의 건강을 위해서.
2. 비누를 최대한 쓰지 말것. 위생이라면서 피부의 수분유지를 곤란하게 만드니.
3.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끊을 것. 탈수증세를 유발. 커피 만큼 물도 함께 마실 것.
4. 단 과자와 음료를 끊을 것. 단 것도 장의 수분을 빼앗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5. 술도 적당히 마실 것. 참 쉽지 않지만, 내 콘디션에 맞춰 요령껏 마시고, 안주도 적당히.
6. 운동은 땀나도록 즐겁게 하고, 무리하지 말것. 적어도 매일매일 스트레칭은 할것.


변비 없이 살던 때는 분명 이런 정도는 상식처럼 잘 지켰던 것 같다.
뭔가 불만이 쌓이고, 짜증이 나게 되면, 남들에게 공격하고픈 욕구가 나를 공격하는 것 같다.
알레르기는 몸의 면역장애라고 하는데, 딱 설명이 된다.
내 몸이 나를 적으로 안다는 것이니 더욱 답답해질 뿐일 것이다.
이런 불균형이 지속되면 결과는 뻔할 것이다.
항상 감사하고, 노심초사하지 말고, 두려워 말고, 염려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그냥 어릴때처럼 적당히 더럽게 사는 것이 건강의 해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것들을 일깨워 준다.
아, 그리고, 즐겁게 살자. 별로 즐겁지 않다면, 라바 같은 웃음을 주는 애니메이션도 치료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자의 어깨를 완성하는 절대 10분 - 어깨 좁은 남자 탈출 프로젝트 절대 10분 시리즈
정주호 지음, 이승환 모델 / 비타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자의 어깨를 완성하는 절대 10

하루 10 4주 트레이닝으로 어깨 좁은 남자를 탈출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제이다.

많은 남자들이 근육이 적당히 있어 다부져 보이는 몸을 갖길 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과식과 과음으로 뱃살 빼기도 여의치 않다.

그런 마음을 알기에 하루 10분만 투자하라는 책의 제목은 충분한 미끼가 된다.

정말 10분이면 어깨에 보기 좋게 근육이 붙을까? 도대체 어떤 운동일까?

망설일 것 없다. 고작 6000원의 컬러 사진으로 도배된 이 책이면

정말 쉽게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갖고 다니기엔 조금 많이 튄다.

그냥 그날 그날 10분 일찍 일어나서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왜 어깨일까? 보통 복부와 가슴, , 허벅지를 주로 운동하는데,

어깨는 하루 10 4주로 가능한 부위인지 의문이 든다.

저자는 이병헌, 이범수, 다니엘 헤니, 송중기, 고수, 한채영, 심은경, 한효주, 손담비, 유이 등의

스타를 훈련시킨 정주호님이다. 어릴 때 마르고 좁은 어깨를 가졌다며 인증사진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깨를 단련하면 큰 얼굴, 짧은 다리, 마른 몸을 커버할 수 있다며

내가 가진 의문을 해결해 주었다.

또한, 짧은 10분이라도 집중하는 운동이 근육 발달에 효과가 있음을 강조한다.

훈련하는 4주간 먹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하루 식사량을 100이라고 할 때, 아침을 45, 점심을 35, 저녁을 20으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인 식사 패턴이라고 이야기한다. 많이 움직이면 많이 먹어야 된다는 논리이다.

정반대의 식사 패턴은 비만의 지름길이라고 한다.

이 책에 설명하는 모든 운동은 기구 없이 맨손으로 가능한 동작들이다.

스트레칭과 균형잡기, 푸쉬업을 기본으로 하는 동작들 위주이다.

짧은 10분 운동도 시작은 스트레칭이 필수이다. 반드시 빼먹지 말아야 한다.

본격적인 운동은 매주 월, , 금은 어깨 중심의 운동들이다.

, , 토는 가슴, , , 복부 운동으로 균형있는 훈련을 실시한다.

초기에는 근육에 힘을 주는 운동보다는 근육을 깨워주는 스트레칭 성격이 강하다.

차츰 근육량을 늘리는 동작과 늘리고, 다듬는 순서로 진행된다.

후반부 훈련은 확실히 짧은 10분이지만 땀이 나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끝에는 어깨 운동시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설명하고

다니엘 헤니와 고수의 케이스를 통해 2달에서 4개월 정도의 긴 훈련도 설명한다.

나는 최근에 오십견이 와서 어깨 통증이 심한 상태이다.

그 동안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이다.

가벼운 체조로 시작되는 운동은 확실히 4주간 차츰 강도가 높아져서

기본적인 팔과 등, 복부의 근육을 깨워주는 효과가 있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음주량을 줄이고, 수면 시간을 늘렸더니,

오십견 증세도 많이 완화 되었다.

좀더 강도를 높여서 운동기간을 늘릴 계획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이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뇌는 늙지 않는다 - 치매 걱정 없이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법이 담긴
다니엘 G. 에이멘, 에이멘클리닉 지음, 윤미나 옮김 / 브레인월드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뇌는 늙지 않는다.

한 줄 평부터 시작해 볼까? 이 책은 매우 전문적이지만, 뇌에 대한 오해를 줄여주고 앞으로 살아갈 희망을 선물한다. 그리고, 의사도 이렇게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면 행복과 돈도 따라 올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열심히 읽은 효과로 간밤에 의대에 진학하는 꿈을 꾸었다. ^^;;;

보통 알츠하이머나 치매는 불치병이라 생각한다. 벽에 똥칠할 정도로 오래 산다란 표현을 때때로 듣곤 한다. 그 뜻은 몸의 기능은 계속되지만, 뇌는 상태가 좋지 않아 아이와 같은 꼴로 그만 살아야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산다는 표현을 함축한다. 그만큼 사람들은 치매는 불치병이고 나이 들어 운이 나빠 찾아오는 병이란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치매와 뇌의 손상을 유발하는 모든 병들이 충분히 예방가능하고 다소 늦더라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히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의학적 실험과 임상의 결과에 근거한다.

책의 서두에 미국의 한 가정을 예로 들고 있다. 손녀와 할머니가 있다. 둘은 너무도 돈독하고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사이이다. 하지만, 할머니가 65세 때부터 기억력이 쇠퇴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져 그 후 5년간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다. 손녀는 할머니에게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가족 모두 특히 엄마는 그저 나이가 많아지셔서 라고 얼버무리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그 후에 엄마가 60대가 되어서 할머니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손녀였던 딸은 이제 엄마의 문제는 할머니와 같은 유전적인 뇌의 문제로 결론을 내리고 저자의 병원을 찾는다. 이후 식이요법과 바른 생활을 통해서 점점 호전되었고, 다소 유전이라고 믿었던 선입견은 완전히 해소되었다.

결론적으로 유전이라 믿는 많은 요소들은 좋지 않은 생활방식의 답습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꼭 유전적 요소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교육으로 전달되어 신체적 약점이 더욱 현저해 진다는 개인적 결론을 내려 본다. 이 책의 서문에도 이런 주의사항을 당부한다.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란 내용이다. 결코 이 책의 내용을 함부로 추론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된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뇌영상(SPECT) 사진 같은 새로운 정보나 농약이 깨끗이 씻기지 않는 농산물 리스트 등의 정보를 가려서 수용하길 당부한다. 그 외의 내용은 상당히 전문적이어서 이해나 암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들은 책의 서문에 책의 성공적 출간을 누구에게 돌린다란 다소 상투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다니엘 박사님은 모든 공을 아내에게 돌린다며 아내와 금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자신의 인생의 유일한 목표라는 표현까지도 보여준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가 운영하는 에이멘클리닉에서 식품과 생활습관에 대한 부분은 아내가 이사로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 중 그런 부분들도 모두 아내의 협조로 완성된 것들이다.

뇌의 건강에는 비교적 단순한 비밀이 숨어있다. 좋은 것이 좋다고 즐겁고 행복하고 양심적인 것들은 뇌를 활성화시키고 뇌의 노화를 막아준다. 하지만, 좋다고 착각하는 중독이나 약물의 경우는 오히려 뇌를 망친다. 뇌는 양면의 칼날과 같은 면이 있다. 모든 행동과 사건들을 선택할 수 있다. 안전 운전을 선택할 수도 있고,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속도제한을 넘나드는 레이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결과는 뇌를 사용하는 인간의 몫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