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치아 관리법 - 모르면 후회하는
정미라 지음 / 렛츠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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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치아 관리법


2주 전부터 우리 둘째 왼쪽 송곳니 아래위 2개가 은이빨로 교체되었다.
사실 그 은이빨 2개의 바로 옆 2개도 구멍이 뚤려 있는데, 레진으로 채워져 있다.
나는 44년을 살면서 사랑니를 빼기 위해서 4번 병원에 간 것과
워낙 양치질이 신통치 않아서 스케일링을 하기 위해 3년에 한번 정도 갔으니
대략 총 5회 정도로 모두 10회 전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복이라고 말한다. 나 또한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십대 때와 이십대 때 마셔 놓은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면
확실히 복 받은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에게는 작은 습관이 하나 있다. 틈만 나면, 혀로 치아를 닦는다.
양치질은 귀찮아 했지만, 혀를 놀리는 놀이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랐다.


요즘 미취학 아동들 상당수가 우리 아이처럼 은이빨을 하고 있단다.
아내의 말이 그렇다. 우리 꼬마는 금이빨을 하고 싶다고 떼를 썼다.
뭔가 노란 것이 좋아 보이나 본데, 결코 만만치 않은 돈이 들고
혹시라도 불량한 어른들이 금붙이를 보고는 아이를 데려갈까 오히려 걱정이 되겠다.
그런데, 열심히 양치질을 시키고, 또한 부모가 떼떼로 닦아 주기도 하는데,
왜 충치가 생기는 것일까? 심지어 물도 자주 마셔주는 아이라 의구심이 든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아이를 키우는 치위생사분이 엄마의 마음으로 쓴 책이다.
책이 얇고 가벼워서 꼭 일본에서 번역된 책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한편으로는 책쓰는 것이 요즘 알뜰한 주부들에게는 유행이 되고 있나 생각도 해본다.
첫 인상은 치과의사가 아닌 치위생사가 쓴 책이라 너무 전문적이지 않아 좋다는 것,
아쉬운 점은 뒤로 갈 수록 특정 치과치료 제품들의 사진이 나와 협찬 느낌도 든다.
이러한 제품 사진 전까지는 그 어떤 사진이나 그림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저자가 전하는 중요한 내용들을 내 임의대로 선정하여 전달해 본다.
1. 충치 관리에는 간식의 양보다 '횟수'가 중요하다. (당으로 인한 산성의 지속적 노출)
2. 충치의 범인은 '사탕'과 '유전' 때문만이 아니다. (뽀뽀나 양치질, 침의 양 등도 포함)
3. 올바른 칫솔질이 충치 예방의 핵심이다. (입술과 턱을 잡아주고, 구석구석 빠짐없이)
4. 엄마의 치아 관리가 훌륭한 태교의 시작이다. (우유와 치즈로 칼슘과 인을 보충)
5. 연령에 맞는 전용 칫솔로 스스로 칫솔질하게 하자. (저렴한 칫솔을 자주 교환)
6. 불소가 포함된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한다. (불소는 치아 표면 코팅과 산도 조절)
7. 건강한 영구치는 유치 관리에서 시작. (영구치는 보통 만6세부터, 유치건강도 중요)
8. 6세부터 저녁에 자기 전에는 꼭 칫솔질을 해야 함을 제대로 교육시키자. (평생건강)
9. 충치의 가장 큰 적은 부모의 무관심이다. (정기적인 치과치료와 부모관심의 중요성)
10.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치아 건강과 성장의 비결, 스트레스도 충치 유발
11. 가족 모두 치아 건강에 대한 상식을 기르자.
     - 치아가 없으면 치매에 걸리기 쉽다.
     - 구강내 세균이 암을 일으킨다.
     - 잘 씹지 않으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이 책은 어린이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모든 연령들이 주의해야 될 치아건강과 성장, 생명, 장수까지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아이의 치아가 건강하면, 그만큼 성장 발달도 좋아지고, 무병장수할 수 있게 된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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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과학으로 풀다 - 더 이상 스트레스에 반응하지 않는 방법
그리고리 L.프리키온 외 지음, 서정아 옮김, 유승호 감수 / 한솔아카데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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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과학으로 풀다


스트레스, 나는 매우 어린 시절부터 이것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늘 불편한 상황에 얼굴이 금새 붉어졌고, 소화가 되지 않았고, 답답함을 느꼈다.
너무 보수적인 어른과 함께 있거나, 명령조의 말씀(?)을 듣거나,
실수에 대한 훈계를 들을 때 특히 그랬다.
그래서, 나이 어린 친구들이 가장 편하였다.
그러다 보니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물론 아낌없이 주려는 동네 형이나 마음씨 좋은 동네 어른, 선생님은 달랐다.
그들에게는 충분히 예의를 지켰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눈치가 빨라졌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결코 나를 자유롭게 하지 않았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보면, 육체적 성장은 스트레스 덕을 보지 못했지만,
정신적, 감정적, 내재적인 부분들과 실력이란 것들은 스트레스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
일 잘하는 사람이란 평가는 언제나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노력한 고통의 시간들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스트레스를 조금은 객관적으로 본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능히 피할 길을 예비하신다"고 하는데, 살아보니 확실히 그러함을 느낀다.
그런데, 감당이 안되거나 피할 수 없는 일은 나의 욕심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힘들 때에는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럴 때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대체로 어릴 때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인 문제가 유발되었다.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되거나, 알레르기가 심하거나, 가벼운 병이 심해지거나 등등.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스트레스는 변비였다.
일곱살에 쪼그려 앉던 구식 변기에서 다리가 떨어져 나갈 때까지 힘을 주어도 소용이 없었다.
신기한 것은 어머니가 비오는 질퍽한 날씨에 멀리 있는 기차역 약국까지 가셨다는 사실에
성공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괜히 비를 맞고 신발이 진흙탕에 빠지는 고생을 하셨지만.
하지만, 어머니는 기뻐하셨다. 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에. 그래서 나도 기뻤다.
두번째는 4학년 첫날에 한 이틀을 열병으로 앓고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노기띤 모습으로 앞집 여자 아이가 자전거를 잘탄다면서,
어머니의 배달용 자전거를 빨리 타보라며 성화를 내셨다.
그날 어머니가 무서워 애를 쓰고 애를 써 약 2시간만에 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어머니는 기적이라며 좋아하셨지만, 내 몸 전체에는 좁쌀같은 물사마귀가 돋아났다.
어머니는 체질이 좋지 않다며 당황하셨지만, 나는 분명 기억한다. 극심한 스트레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몰라 끊임없이 부모님께 질문하던 중2 시절도 기억이 난다.
부모님은 그냥 공부 잘해야 앞으로 잘산다는 이야기만 하셨는데,
나로서는 그러자고 친구들을 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싫었다.
위염이 생겨 늘 속이 부글거렸고, 성인이 될때까지 과민성 대장염에 시달렸다.
그럴 때마다 내가 스스로 처방한 약은 따뜻한 방에 배깔고 졸기, 운동장 달려 땀흘리기였다.
그냥 기분이 좋았다. 성인이 되어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곧바로 온수 샤워하기였다.


그런데, 정작 더 큰 어른이 되어서는 나를 위한 위로(스트레스해소)가 없었다.
운동도 하지 않게 되었고, 노는 방법도 몰랐다. 그저 많이 먹고, 많이 마시는 것이 다였다.


이렇게 되어버린 나에게 그나마 책읽는 것은 나만의 새로운 방법 모색이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또 한권의 책을 보고 나만의 해답을 찾아 보게 되었다.
책은 스트레스를 과학적으로 해결한다고 밝히지만, 정작 나의 결론은 다르다.
이 책 대부분의 내용이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점과 증상 등이다.
즉,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없던 병이 생기고,
근육이 감소하고, 성인병이 시작되어 더 큰 병으로 전이된다는 내용들이다.
병도 다양하게 전개된다. 암, 뇌졸증, 심근경색, 시력저하, 난청 등등.
스트레스 해소로 술과 담배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또 다른 병이 시작된다.
작은 씨앗이 엄청나게 큰 밀림을 형성하는 꼴이다.
그러니, 스트레스는 받지도 말고, 생기는 즉시 해소하여야 한다.
만성 피로도 만성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이 되면, 스스로 치료하고자 하는 의욕도 사라지고,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명상이나 운동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무념무상으로 시간의 여유를 갖는 것만으로 스트레스 수치는 낮아지고,
몸은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된다. 운동은 적극적인 긍정적 스트레스를 통해
자극에 대한 역치를 높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란 것이 같은 맥락이 된다.
차츰 무게를 늘리면, 점점 더 많은 무게를 감당할 수 있고, 근력과 체력(지구력)도 증가한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에도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술을 마시는 사람 중에는 술로 이런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다.
대체로 지나치지만 않으면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지나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정성이 담긴 음식을 먹는 것도 스트레스 저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내 경우에는 엄마의 음식이 그런 효과가 분명 있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확실히 그랬다.
아내와 다투어도 어머니 음식만 먹으면 새 힘이 났고, 다시 아이처럼 보호받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가끔 그런 음식을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마주하기도 한다. 자연히 당골이 된다.
좋아하는 취미활동(음악감상, 영화감상, 그림그리기, hand craft 등)도 그런 효과가 있다.
게임이 그런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대체로 중독성이 강해 효과보다 부작용이 많기도 한다.


이렇듯 이 책은 이런 모든 면에서 스트레스의 원인, 증상, 해소법 등을 설명한다.
특히, 몸의 온열반응이나, 뇌의 반응 등의 실험결과를 보여 객관성을 증명한다.
수면, 이것이 내가 설명에서 놓친 것인데, 현대인은 이를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는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거짓말이 탄로나거나 학교폭력, 따돌림)에
무의식적으로 잠을 청하던 일들이 있었다. 잠은 현실도피처였고, 행복한 에덴동산이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냥 푹 자는 것이 마냥 좋았다.
하지만, 현대인은 수면을 줄여서라도 자신의 취미활동이나 욕구해소 시간을 가지려 한다.
그래서, 만성피로와 만성스트레스가 상호연관되어 계속되는 것이다.
체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떨어지고, 화를 잘내고, 불안 초조해지게 된다.
괜히 불면증이 생기고, 수면제를 복용하고, 일탈을 꿈꾸게 된다.
어쩌면, 적당히 나태하게 일하고, 커피보다 물을 마시거나, 낮잠을 자거나,
야식대신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육체와 정신 모두에게 좋은 처방일 것이다.
사랑의 감정도 좋은 약이 된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뽀뽀를 하거나 껴안는 것이 그렇다.
내 경우는 종교활동도 힘이 된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으면 절대자에게 의지하면 되는 것이다.
사실 과학은 이 모든 것을 자가치유라고 말한다. 우리 내부에는 그런 큰 힘이 내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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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나의 주인이다 - "신선은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몸이 나의 주인이다 1
우혈 지음 / 일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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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몸이 나의 주인이다.


아주 어린 시절에 중국의 기공술사들이 NBA농구나 마라톤을 한다면 하고 생각한 적이있다.
분명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말이다.
그런데, 현실에는 그런 일들이 전혀 보이지 않느다.
그저 서커스단들의 농구 묘기나 비공식 기록 정도로만 소문처럼 회자된다.


그런 현대에서 이런 책이 등장하였다.
신선을 이야기하는 책 말이다.
거기다, 모두들 정신이나 마음을 이야기하는데, 몸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단학선원이나 마음수련원, 기수련, 단전호흡 등등
이미 수십년 전부터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이런 것들이 그저 개인의 유희수준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리고, 이 책 이전에는 이런 책이 없었을까?


나는 이 책의 가치나 무슨 진귀한 도술책, 무술책 같은 것으로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우리 몸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의 서문은 꽤 길다. 형식 면에서는 그리 길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상 꽤 길다. 저자의 의도와 저술의 목적과 관련해서 꽤 많은 장을 할애하였다.
보는 사람이나 이야기를 풀어 놓는 사람이나 의문이 없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슨 만병통치약 같은 신선수련 책이 아님을 밝힌다고 간단히 이야기하겠다.
분명 기수련이나 행공만 이야기하는 그런 책이라면 서문이 결코 길지 않을 것이다.


서문의 결론은 왜 몸이 중요하고, 나의 주인은 머리가 아닌 몸인가란 것이다.
저자는 머리는 몸에 얹혀 있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의식적으로 사고와 생각, 뇌기능 개선 등을 시행하여도,
몸이 바로 되지 않으면 소용 없단 사실을 이야기한다.
중독환자나 범죄자 등이 진정 평온한 상태의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재 80세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저자의 몸의 나이는 40대 정도라 추정된다.
하지만, 저자가 몸을 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본다면 어린아이 정도라 할 수 있다.
다만, 현대인으로 생활하는 조건상 산에서 수련하는 것과는 같을 수 없어 40대로 추정하였다.
그만큼 오랜기간 수련(행공)으로 현재의 수준에 도달하였고,
그런 그의 노력을 제자들에게 전달하고, 혈기도란 나름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스스로도 수련에 드는 시간과 노력의 양만큼 결과도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결코 짧게 속성으로 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스승(천우선생)처럼
옆에서 지도하고 도와줄 조력자(세르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대로 따른다면, 적어도 일반인보다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요가, 기수련, 단전호흡 등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에 극히 일부이다.
자신의 스승에게 배운 300여가지 중 겨우 100여가지만 제자들에게 가르친다고 말한다.
현대인들에게 이 100가지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
자신이 더 이상 속세에 미련이 없어진다면 다시 산속에 들어가겠다고 이야기한다.
현대인의 삶은 계획과 실행의 연속이다. 늘 바쁘고, 스트레스, 일에 매여 있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수련(행공)하는 것이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에게 삶은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것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현대인은 정신없이 열심히 살고, 그런만큼 돈을 벌고, 나중에 병이 나도,
그렇게 번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하고 살아간다. 그것이 믿음이다.
그러니, 분명 그 믿음대로 될 것이다. 하지만, 들리는 것이 많아, 자신의 믿음이 매번 변한다.
마음이, 생각이, 가치 기준이 매번 변하는 것이다. 그것과 함께 몸도 변한다.
그런데, 이 몸의 변화는 좋은 쪽이 아니라, 늘 나쁜 쪽이 된다.
저자와 같이 신선과 같은 사고와 믿음, 행동은 그 뿌리가 간단하다.
바로 몸이 나의 주인이란 믿음이다. 오직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산다.
건강히 사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자 즐거움인 것이다.
그렇다고 현대인처럼 먹고 운동하는데 집중하자는 것은 아니다.
자연의 힘, 몸의 자력을 본래의 목적과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나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 그 순간처럼 잘 지키는 것이다.
태어날 때보다 더 좋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 신선이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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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 혈류, 만들기.늘리기.순환시키기
호리에 아키요시 지음, 박선정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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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발상의 전환. 의학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한다.
피가 맑지 않아서, 건강이 나빠진다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었다.
그런데, 정작 임신부나 건강이 좋지 않아 빈혈이 오는 경우를 보면,
혈액의 양이 더 큰 변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경우를 예를 들어 이야기해 보겠다.
요즘들어, 식곤증이 매우 심하다. 특히나 아침 먹고 졸고, 점심 먹고 졸고,
저녁먹고 조는 게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먹는 것을 줄였다. 즉, 식후에 소화를 위해 몸이 느긎해진다고 결론을 냈다.
뭐 나는 의사는 아니다. 하지만, 내 몸은 의사보다 더 잘 않다고 믿는다.
그래서,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먹는 양을 줄이니 변비가 생겼다.
재미난 것은 식후 졸음이 올때 억지로 이겨내거나, 커피를 마시면
두통이 왔다는 사실이다.
대체로 소화를 위해 나의 모든 기능들이 동맹휴업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누군가는 위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 되었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데, 나로서는 위장 기능으로 인해 빈혈이 온 것은 아닐까 의심할 정도였다.


간단히 말해 이 책은 몸의 건강을 위해 혈류량을 늘려라고 말한다.
힘차게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이 돌게 하라는 것인데,
개울에 흐르는 물살을 생각해 보면, 일단 물이 많아야 한다.
즉, 피의 양을 늘려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심장도 튼튼해야 되고,
혈관도 튼튼해야 된다.
뭐 이렇게 전개하면, 이 책은 운동하고 잘 먹어라고 이야기할지 모른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대체로 노화라고 간단히 결론내는 모든 것들이
올바르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한 혈류량 저하라고 이야기한다.
우선 적당히 먹고, 천천히 먹어라고 말한다.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적게 먹고, 최대한 소화가 잘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위장 기능이 회복되면, 의욕도 넘치고 활발해 지는 것이 같은 맥락이다.
수면도 충분히 취하여야 한다. 스트레스도 잘 조절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적당한 운동량을 유지하여야 한다.
많이 걷거나, 정당한 몸의 훈련으로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된다.
야식이나 간식도 끊는 것이 좋다. 설탕커피도 간식에 준하는 열량이다.
왜 끊어야 하는지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끼니의 간격은 최소 2시간은 지켜야 한다. 그래야, 위장이 휴식할 수 있다.
위장도 휴식을 취해야 건강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매번 많이 먹고, 급하게 먹고, 자주 먹는다면 혈류가 나빠지게 된다.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과 산소 공급이 나빠진다. 수명은 보장되지 않는다.


저자는 일본 내에서 한의사로 많은 불임여성들을 치료하였다.
그의 방법은 간단하였다. 앞에서 이야기한 몇가지 철칙을 지키도록 지도하였다.
대부분 나쁜 습관을 고쳐 혈류량을 늘렸고, 아이를 잘 갇도록 몸을 변화시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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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대 생활 DIET - 국민의 건강을 상대하는
이상대 지음 / 쉼(도서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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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대 생활 DIET


이 책의 제목을 간략하게 줄이면, <생다>이다.
그런데, 이미 저자는 이 신생어를 자신의 전매 특허로 등록한 것 같다.
자신의 이름과도 잘 매치가 되고 "생활다이어트"라는 의미를 넘어,
매일매일 틈틈히 운동하자는 캠페인의 의미도 담고 있다.


저자는 유소년 시절부터 검도선수로 운동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밝힌 것은
그시절이 가장 몸을 혹사 시켰던 때라고 밝힌다.
잘 쉬지도 않았고, 제대로 먹지도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개인 트레이너로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해 보았을 때
분명 많은 문제점을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개인 트레이너로서 꽤 높은 인지도를 갖게 되었고,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들은 그냥 자신만의 노하우를 이야기하는 책만은 아니다.
자신이 훈련한 방법과 책으로 습득한 지식, 트레이너 선배들에게서 전수 받은 것들이
모두 녹아 있다.
그렇다고 답답한 사전같이 정보만 가득한 그런 책도 아니다.


틈틈히 운동해야 될 이유들을 나열하고, 잔소리도 하고,
자신의 SNS에 올라왔던 질문들에 답변했던 것들이 잘 담겨 있다.
다시 길고 지루할 것 같은 글은 말미에 요약문도 잘 달아 주었다.
20대 후반의 나이지만, 30대, 40대, 50대와 청소년들까지 모두 아울러
적합한 트레이닝 방법도 안내한다.
나와 같은 40대의 신체적 특징(노화 또는 호르몬 변화)을 고려하여 무리없이
천천히 꾸준히 운동하는 것의 필요성도 알려 준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 푸쉬업, 스트레칭 등등 간단하지만 충분한 운동들이 등장한다.
맨손체조의 경우에는 사진들도 첨부하여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


나는 운동을 다소 과격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캐틀벨을 30분 동안 쉬지 않고 했다가 한달간 쉬는 일도 종종 있었고,
줄넘기를 3만개 쉬지 않고 했다가 며칠 동안 통증을 참아야 하기도 했다.
지금 돌이켜 보니 호르몬 변화(노화)를 무시하고 기분을 냈던 것 같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일만 하는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자정을 넘겨 술을 마시는 때도 있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부페에서 폭식하기도 한다.
하루 수면은 4시간 정도이다. 커피는 하루 5~7잔. 간식도 즐긴다.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나를 혹사 시키면서 살았다.
내장(위,대장)이나 뇌, 관절, 인대 등 모든 곳이 스트레스에 물들어 있다.
휴식이나 명상, 기도 등의 활동도 거의 없었으니, 몸과 영혼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


이 책을 천천히 보면서 참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나로서는 이 책이 매우 고맙다. 올바른 <생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두고 걷기도 하고,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기 위해 뛰기도 한다.
저녁에 팔굽혀 펴기와 스트레칭, 단전호흡도 하게 되었다.
틈틈히 영혼을 위한 기도도 다시 하게 되었다.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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