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치아 관리법 - 모르면 후회하는
정미라 지음 / 렛츠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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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아이 치아 관리법


2주 전부터 우리 둘째 왼쪽 송곳니 아래위 2개가 은이빨로 교체되었다.
사실 그 은이빨 2개의 바로 옆 2개도 구멍이 뚤려 있는데, 레진으로 채워져 있다.
나는 44년을 살면서 사랑니를 빼기 위해서 4번 병원에 간 것과
워낙 양치질이 신통치 않아서 스케일링을 하기 위해 3년에 한번 정도 갔으니
대략 총 5회 정도로 모두 10회 전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복이라고 말한다. 나 또한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십대 때와 이십대 때 마셔 놓은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면
확실히 복 받은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에게는 작은 습관이 하나 있다. 틈만 나면, 혀로 치아를 닦는다.
양치질은 귀찮아 했지만, 혀를 놀리는 놀이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랐다.


요즘 미취학 아동들 상당수가 우리 아이처럼 은이빨을 하고 있단다.
아내의 말이 그렇다. 우리 꼬마는 금이빨을 하고 싶다고 떼를 썼다.
뭔가 노란 것이 좋아 보이나 본데, 결코 만만치 않은 돈이 들고
혹시라도 불량한 어른들이 금붙이를 보고는 아이를 데려갈까 오히려 걱정이 되겠다.
그런데, 열심히 양치질을 시키고, 또한 부모가 떼떼로 닦아 주기도 하는데,
왜 충치가 생기는 것일까? 심지어 물도 자주 마셔주는 아이라 의구심이 든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아이를 키우는 치위생사분이 엄마의 마음으로 쓴 책이다.
책이 얇고 가벼워서 꼭 일본에서 번역된 책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한편으로는 책쓰는 것이 요즘 알뜰한 주부들에게는 유행이 되고 있나 생각도 해본다.
첫 인상은 치과의사가 아닌 치위생사가 쓴 책이라 너무 전문적이지 않아 좋다는 것,
아쉬운 점은 뒤로 갈 수록 특정 치과치료 제품들의 사진이 나와 협찬 느낌도 든다.
이러한 제품 사진 전까지는 그 어떤 사진이나 그림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저자가 전하는 중요한 내용들을 내 임의대로 선정하여 전달해 본다.
1. 충치 관리에는 간식의 양보다 '횟수'가 중요하다. (당으로 인한 산성의 지속적 노출)
2. 충치의 범인은 '사탕'과 '유전' 때문만이 아니다. (뽀뽀나 양치질, 침의 양 등도 포함)
3. 올바른 칫솔질이 충치 예방의 핵심이다. (입술과 턱을 잡아주고, 구석구석 빠짐없이)
4. 엄마의 치아 관리가 훌륭한 태교의 시작이다. (우유와 치즈로 칼슘과 인을 보충)
5. 연령에 맞는 전용 칫솔로 스스로 칫솔질하게 하자. (저렴한 칫솔을 자주 교환)
6. 불소가 포함된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한다. (불소는 치아 표면 코팅과 산도 조절)
7. 건강한 영구치는 유치 관리에서 시작. (영구치는 보통 만6세부터, 유치건강도 중요)
8. 6세부터 저녁에 자기 전에는 꼭 칫솔질을 해야 함을 제대로 교육시키자. (평생건강)
9. 충치의 가장 큰 적은 부모의 무관심이다. (정기적인 치과치료와 부모관심의 중요성)
10.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치아 건강과 성장의 비결, 스트레스도 충치 유발
11. 가족 모두 치아 건강에 대한 상식을 기르자.
     - 치아가 없으면 치매에 걸리기 쉽다.
     - 구강내 세균이 암을 일으킨다.
     - 잘 씹지 않으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이 책은 어린이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모든 연령들이 주의해야 될 치아건강과 성장, 생명, 장수까지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아이의 치아가 건강하면, 그만큼 성장 발달도 좋아지고, 무병장수할 수 있게 된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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