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생활 DIET - 국민의 건강을 상대하는
이상대 지음 / 쉼(도서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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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대 생활 DIET


이 책의 제목을 간략하게 줄이면, <생다>이다.
그런데, 이미 저자는 이 신생어를 자신의 전매 특허로 등록한 것 같다.
자신의 이름과도 잘 매치가 되고 "생활다이어트"라는 의미를 넘어,
매일매일 틈틈히 운동하자는 캠페인의 의미도 담고 있다.


저자는 유소년 시절부터 검도선수로 운동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밝힌 것은
그시절이 가장 몸을 혹사 시켰던 때라고 밝힌다.
잘 쉬지도 않았고, 제대로 먹지도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개인 트레이너로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해 보았을 때
분명 많은 문제점을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개인 트레이너로서 꽤 높은 인지도를 갖게 되었고,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들은 그냥 자신만의 노하우를 이야기하는 책만은 아니다.
자신이 훈련한 방법과 책으로 습득한 지식, 트레이너 선배들에게서 전수 받은 것들이
모두 녹아 있다.
그렇다고 답답한 사전같이 정보만 가득한 그런 책도 아니다.


틈틈히 운동해야 될 이유들을 나열하고, 잔소리도 하고,
자신의 SNS에 올라왔던 질문들에 답변했던 것들이 잘 담겨 있다.
다시 길고 지루할 것 같은 글은 말미에 요약문도 잘 달아 주었다.
20대 후반의 나이지만, 30대, 40대, 50대와 청소년들까지 모두 아울러
적합한 트레이닝 방법도 안내한다.
나와 같은 40대의 신체적 특징(노화 또는 호르몬 변화)을 고려하여 무리없이
천천히 꾸준히 운동하는 것의 필요성도 알려 준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 푸쉬업, 스트레칭 등등 간단하지만 충분한 운동들이 등장한다.
맨손체조의 경우에는 사진들도 첨부하여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


나는 운동을 다소 과격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캐틀벨을 30분 동안 쉬지 않고 했다가 한달간 쉬는 일도 종종 있었고,
줄넘기를 3만개 쉬지 않고 했다가 며칠 동안 통증을 참아야 하기도 했다.
지금 돌이켜 보니 호르몬 변화(노화)를 무시하고 기분을 냈던 것 같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일만 하는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자정을 넘겨 술을 마시는 때도 있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부페에서 폭식하기도 한다.
하루 수면은 4시간 정도이다. 커피는 하루 5~7잔. 간식도 즐긴다.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나를 혹사 시키면서 살았다.
내장(위,대장)이나 뇌, 관절, 인대 등 모든 곳이 스트레스에 물들어 있다.
휴식이나 명상, 기도 등의 활동도 거의 없었으니, 몸과 영혼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


이 책을 천천히 보면서 참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나로서는 이 책이 매우 고맙다. 올바른 <생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두고 걷기도 하고,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기 위해 뛰기도 한다.
저녁에 팔굽혀 펴기와 스트레칭, 단전호흡도 하게 되었다.
틈틈히 영혼을 위한 기도도 다시 하게 되었다.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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