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심플 - 인생이 한결 편안해지는 미니멀 사고
스즈키 에이치 지음, 이아랑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베리심플


인생이 한결 편안해지는 미니멀 사고, 나는 이 부제가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이 책을 읽었다.
주말에 나는 두 아들과 아들의 친구를 데리고 공원으로 갔다.
늘 주말이면, 아내는 아이들과 즐겁게 놀고 오라면서 나를 독려한다.
그 시간에 아내는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느긋하게 책이나 TV시청을 즐긴다.
벌써 한 여름이 다 된 것 같다. 꽤 덥다. 아이들은 포켓몬의 성지란 공원에서 열심히 잡고 있다.
나는 아이들에게 자유를 준다면서 결국 뒤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책을 읽는다.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 공원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읽기에 너무도 걸맞는 책이다.
200페이지도 안되고, 줄간격도 넓고, 삽화도 적당히 들어 있어 부담없는 책이다.
하지만, 내용은 생각을 유도한다. 나는 저자와 같이 심플한 생각을 하는가 생각해 본다.


저자는 입시학원 강사로 인생을 시작하였다. 물론 초등학생이나 대학생 시절도 인생이다.
하지만, 저자가 자신의 소임을 깨닫고 힘껏 달려가서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는
분명 자신도 밝히듯 학원 강사라고 생각되어 그렇게 표현하였다.
누군가는 대충 살아간다. 대충이란 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너무도 평범해서 즐거운지 보람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 등을 고민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남들과 다르지 않게 사는 것은 분명 따분한 일이 될 것이고,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일까? 저자는 단순한 학원 강사가 아니라, 어떻게 좀더 쉽고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그런 자신의 사고방식과 효과를 가르치게 되었다.
저자는 입시학원이 가르쳐야 될 것으로 학생의 문제해결 능력 제고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렇게 남다른 사고와 시도로 저자에게 배운 학생들은 간단하지만 문제해결력이 좋아지게 된다.
그렇게 각자가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스스로의 문제해결력을 증명하여 합격하게 된다.


이 책은 매우 현실적이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동일본 대지진이 있고, 일부는 해변가에 대규모 방파제 건설을 주장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돈도 많이 들지만, 바다가 보이지 않는 미관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을 염려한
주민들이 오히려 반대하였다고 한다. 물론 광광 수입도 떨어지는 것을 포함한 의견이다.
그리고, 그런 대지진과 해일이 다시 얼마나 자주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저자는 간단히 말한다. 사고의 규모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자주 일지 모르는 상황에
최대 규모로 가정하고 돈을 쏟아 부을 수는 없으니, 간단히 인명 피해를 줄이는 대책을
간구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따라서, 쉽게 고지대로 대피하기 좋은 도로 건설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맞는 말이다. 옳은 말이다. 그의 주장에 맞는 삽화는 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다른 예도 있다. 교실내에 사물함은 아이들이 자물쇠를 달지 않는다.
이유는 같은 반 친구 중에 도둑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육시간 등에
다른 반 아이나 학교 밖 누군가가 그런 사물들을 훔칠 수도 있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자물쇠 아닌 다른 해결책 말이다. 저자의 해결책은 사물함을 복도로 옮기는 것이다.
그러면 뭐가 달라지는 것일까? 아이들은 그제서야 도둑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물쇠를 스스로 달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의 혀결책은 무엇일까? 무조건 고민을 계속한다고 나오지 않는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을 통해서 다른 시각과 다른 사고를 유도하면 분명 해결책이 나온다.
어쩌면 무심했던 우리의 뇌에 새로운 영양소와 자극을 선물하게 될 것이다.
한 때 전자제품의 선진국인 일본이 현재는 우리나라의 제품들에 뒤쳐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기술의 우위에 있어, 편리함과 디자인을 놓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충격적인 결과로 인해, 스티브 잡스의 영향으로 일본은 다시 재기를 시작하였다.
과거와 다른 제품들이 현재 한국의 밋밋한 제품들을 다시 앞서고 있다.
일본 제품 중에 무인양품을 볼 때면 재기하여 도약하는 일본이 보인다.
어찌보면 정말 no brand 같은 제품인데, 그만의 맛이 있고, 아름답고, 실용적이다.
딱 "베리 심플"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 책으로 우리 안에 있는 나다운 수수한 감성을
분명 키우고 꺼내 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문제해결의 고민에 빠진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수험생, 직장인, 사업가 등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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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 - 메이저리그에서 194년 저주를 깨트린
신호종 지음 / 넥서스BIZ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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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


이 책의 제목에서 일단 키워드를 뽑아본다.
테오 엡스타인, 역량, 33
테오 엡스타인은 누군가? 올해 44살의 유대인이며, 시카고 컵스 야구단의 단장이다.
역량은 무엇인가? 힘의 양이라고 직역할 수 있는데, 영어로는 capability이다.
순 우리말로는 깜냥이라고 할까? 33은 33개의 역량을 의미하는데, 어디서 나온 기준일까?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법무부 수사관으로 오랜기간 베테랑 수사관으로 근무하다
현재는 <역량>이란 키워드로 자기계발 및 조직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분이다.
33개의 역량은 저자가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면서 스스로 세운 33개의 기준 잣대를 의미하는데,
이 중 대부분은 'OECD 핵심 역량'을 적용한 것이다.
OECD 조직의 직원 선발 및 진급 기준이 공개되어 있는데, 이를 따랗다는 의미이다.


이 책은 절반 이상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월드시리즈 경기를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테오 엡스타인이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이뤄낸 86년의 '밤비노 저주'를 파괴하고,
이후 시카고 컵스로 이직하여 108년의 '염소의 저주'를 깨트리고 2번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달성한 놀라운 기록과 그때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이 책의 묘사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특히나, 현역 미국 야구선수들의 이름은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는 책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요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저자가 자기계발과 업무역량 강화를
이야기하면서 미국의 스포츠를 언급하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미국에는 30여개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 평균적으로 약 1조원의 가치를 갖기에
전체로 보면 30조의 어마어마한 돈이 흘러다니는 빅 마켓이다.
우리나라 구단은 대부분 대기업 홍보용으로 그 가치가 수십억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선수 연봉을 봐도 유능한 선수가 10억 정도이면 매우 높겠지만,
미국은 유명선수가 한해 그 열배 이상을 벌어들이게 된다.
그러니, 이들과 연관된 직업과 관련 업무, 사업체 등이 엄청나다 할 수 있다.
심지어 여전히 어메리칸 드림은 유효함을 보여주는 현실의 공간이기도 하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초라한 집에 전재산이라고는 망고나무 한 그루 뿐인 사람이 현재
미국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면서 수 십억 이상을 한 해에 벌어들이니 말이다.
그래서, 미국에는 잘 살거나 못살거나 야구시즌이 되면 모두들 TV나 경기장으로 모이게 된다.
평소 자녀들과 놀아주지 못하던 아빠들도 이때만큼은 시간을 내고 함께 한다.
특별히 노력하는 것도 없이 그저 좋아하는 선수와 구단을 응원하고,
남아 있는 경기 흐름에 대해서 나름의 예측을 주장하고, 틈틈히 햄버거와 음료를 마시며 즐긴다.
아이들이 기억하는 아빠의 멋진 모습이 이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아이들은 덕분에 일찍부터 수학과 암기력이 발전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선수의 포지션과 타율, 방어율, 연봉 등등을 기억한다.
그 날 본 경기를 밤새 꿈 속에서 반복하고 생생하게 기억해 낸다.
이러한 기억은 수십년이 흘러도 머릿속에 남아 그 들의 자녀들에게도 전달되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테오 엡스타인도 어릴 적부터 야구에 관심을 가졌다.
운동에 소질이 있었지만, 사고로 일찍부터 운동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
20대에 예일대학을 다니면서 구단의 인턴과정을 거쳐 서른 즈음에 단장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단장이란게 별로 의미도 없고 권한도 없는데,
미국은 현재 실질적인 역량만으로 볼때 야구 구단의 최고봉은 단장인 상황이다.
이들이 구단주와 선수, 직원들을 연결하고, 실질적인 운영을 진두지휘한다.
미국은 60년대부터 통계학에 기반한 사이버매트릭스라는 시스템이 시작되었다.
뉴욕 양키즈 처럼 돈이 많아 운영되는 팀이 아닌 경우에는 생존을 위해
저평가된 선수를 기용하여야 한다. 그 선수가 성장하도록 환경을 만든다.
한 때는 도박이라 생각할 일들이 현재는 현실적인 성장동력이 되었다.
무명의 선수를 키우고, 몸 값이 올라가면 다른 구단으로 비싸게 판다.
때에 따라서는 다른 구단에서 버리듯 내 놓은 선수들 여럿을 저렴하게 수입한다.
이러한 선수 육성 시스템인 파밍을 통해 규모가 작은 구단이 큰 구단을 능가하게 된다.
바로 역량이다. 테오 엡스타인은 <머니볼>의 빌리 빈 단장 같은 사이버 매트릭션을 능가한다.
통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선수와 직원들간의 대화를 통해 상호발전하고 신뢰하도록 유도한다.
야구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고, 끝까지 가보기 전에는 결과를 알 수 없는 것과 맥이 같다.


테오 엡스타인을 대통령으로 뽑고 싶어하는 미국이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정말 야구를 좋아한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야구를 좋아할 수 있다.
흙수저니 금수저니 논할 필요가 없는 곳이 바로 메이저리그이다.
이 책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공존하고 함께 발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한 인물의 행적을 통해
<역량> 전문가가 던지는 새로운 활로를 보여준다.
메이저리그 단장은 헤드헌터이자, 컨설턴트이자, 인간관계 중재자 등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비단 미국에만 맞는 이야기라 할 수 없다. 어디에서고 합리적이고, 유능한 역량가는
답답한 현실을 타개할 에너지를 분명 방출하고 순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러한 에너지는 주변에 영향을 끼치고 선순환하게 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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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간의 기적 근육의 부활 - 망가진 몸, 저질체력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짐승 트레이닝 8주간의 기적
조명기 지음 / 청림Life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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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간의 기적 근육의 부활


많은 남자들이 근육에 대한 꿈을 꾸거나 꾼 적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한 때 몸짱이란 소리도 들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현재 보거나 볼 생각이라면, 몸짱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이 책은 8주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만에 몸짱이 된 수십 명의 코메디언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하지만, 재미난 사실은 그들 대부분이 그 8주 후 유지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계속 중이란 것이다.
그러니, 8주라는 기간은 운동에 중독되도록 필요한 가장 짧은 시간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보다 짧으면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기 어렵게 된다.
그보다 길다면 운동 방법이 효과가 없거나, 나는 안돼라는 자괴감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8주간의 운동 스케줄을 보면, 너무도 전문적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 이렇게 나를 챙겨주고 이끌어 주지 않으면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이자 수십 명의 코메디언을 이끈 조명기 트레이너이다.


운동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기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수십명의 코메디언은 자신들의 밥벌이인 개그 프로그램에
자신들의 운동을 결부시켰다. 운동 효과와 자신들의 변화 모습을 매주마다 TV로 방영해야 된다.
그만큼 결사적으로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어 좀더 견뎌낼 수 있었다.
물론 조명기 트레이너가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를 끊임없이 제공하였다.
일반인들은 고가의 PT체조를 통해서 이러한 효과를 낸다. 비싸서 하게 되는 것이다.
간혹 스스로 SNS에 글을 올려 연애인들과 같은 심리를 유도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 또한 딱 4주만에 10킬로를 뺀 적이 있다.
간헐적 단식과 먹는 순서 다이어트, 아침을 굶고 그 시간에 근육운동을 하였다.
자가포식의 효과를 확실히 보았고, 캐틀벨이라는 운동에 심취되어 끊임없이 나를 내 몰았다.
식사량을 줄이고, 점심과 저녁 사이에는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하였다.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커피도 끊었다.


그런데, 회사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업무량일 늘어 휴식시간이 줄었고,
승진으로 인한 스트레스, 회식, 술자리 등으로 인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오히려 더 많이 몸을 망쳐 버렸다. 폭식이 잦아지고, 커피를 하루에 수십잔을 마셨다.
점점 근육량은 줄어들고, 허리 띠는 한계를 넘어서 바꿔야 했다.
자가 운전을 하면서 걷는 일도 없어졌다. 해를 볼 일도 없었고, 틈만 나면 낮잠을 청했다.
이 책의 서두에 나와 같은 그런 개그맨들이 어떻게 바뀌었냐로 이야기 문을 연다.
저자는 8주라는 기간 동안 필요로하는 영양섭취와 운동 스케줄은 흉내내기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운동자세는 자신이 직접 사진으로 본을 보였다.
정확한 자세는 쉽고 따라하기 좋았다.
결국 어찌되었건 8주만 일단 따라하면 된다. 그러면, 이후에는 자신의 노력이 기특하여
분명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그 8주간 자신의 변화 노력을 분명 주위에서 알아 볼 것이다.
이 책은 이전이나 이후에나 언제나 나오는 그런 뻔한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그맨들의 변화를 사진으로 보면 분명 욕심이 생길 것이다.
어쩌면 자존심이 고무될 지 모른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매의 변화가 늦더라도 분명 체력은 증진될 것이다.
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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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 스트레칭 - 어깨 결림.요통.두통.무릎 통증.팔 통증.손목 통증.엉덩이 통증.고관절 통증.발목 통증을 빠르게 해소해주는 도어북 녹색건강 시리즈 6
코이데 토모히로 지음, 한은미 옮김 / 도어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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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 스트레칭


이 책은 어깨 결림, 요통, 무릎 통증, 팔 통증, 손목 통증, 엉덩이 통증, 고관절 통증, 발목 통증 등
대부분의 근육과 관련한 통증 등을 근막 스트레칭이라는 마사지로 해소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방법은 결코 손가락으로 특정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 아니다.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지긋이 눌러 슬슬 밀어주고, 펴주고, 당겨주면 된다.
근막이란 부위를 그렇게 해주면 되는 것이다.
근막이란 바로 근육을 감싸는 비닐 같은 막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근육통이 근육이 받은 스트레스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근막 스트레칭을 통해서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근막이 인대와도 유사하다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인대는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고리이기 때문에 가죽 혁띠와 같이 단단하다.
그에 비해 근막은 매우 부드럽다.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쉽게 늘어나고 오므라든다.
근막은 때때로 인접한 근막사이 마찰로 인해 붓고, 혈관에도 영향을 주어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따라서, 근막 스트레칭을 통해 마찰을 완화시키고,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근막 스트레칭을 근막 이완이라 표현한다.
근막 이완을 통해 결림 증상 완화, 각 부위 통증 완화, 혈액순환 개선, 자세 교정, 운동기능 향상,
노폐물 배출, 부기 제거, 내장 기능 향상, 윤연성 개선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관절 변형, 탈장 치료, 골절 치료, 염좌 치료 등은 불가능하다.
다만, 재활치료나 증상완화에는 역시 도움이 된다.
근막 이완 방법은 앞에서 말한 손으로 밀어주고, 눌러주고, 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몸을 구부리거나, 근육에 힘을 주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 책은 신체의 다양한 통증(신체 부위별)별 스트레칭 방법을 설명한다.
먼저 각 부위의 인체 해부도를 통해 근육과 골격의 모양, 각 부위의 명칭을 설명한다.
이 후 매 장마다 사진을 통해서 모델의 스트레칭 자세 및 지압방향을 설명한다.
아픈 부위와 관련한 페이지부터 읽으면 되겠다.
보통의 요가책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지만, 어려운 동작은 없다.
쉽고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천천히 5분정도 사진의 동작을 따라하는 것만으로 통증이 완화될 것이다.


저자는 20대 초반까지 미식축구 선수였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대학졸업 후에 운동선수 대신
지금과 같은 재활치료 전문 침술사가 되었다.
본인이 부상 해소를 위해 찾은 침술원과 통증치료 등을 통해 확인한 의술들을
이후 배우고 익혀 현재 일본에서 유명한 "The DiMe"라는 병원을 개업하였다.
많은 환장들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현실화하였고, 그 결과를 이 책으로 집대성하였다.
내가 예전에 읽었던 임파선 마사지나 발마사지와 일부 내용이 동일하였다.
이러한 책은 지나친 압박을 작은 부위에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천천히 통증 주변부터 넓은 면적을 밀어주거나, 비벼주거나, 당겨주면 된다.
손이 아니면, 자세를 통한 스트레칭도 가능하고, 힘을 주어 당겨주는 방법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 치료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이런 스트레칭을 위한
여유 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느긎하게 마음과 몸을 이완시켜주고,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만져주면 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마사지만으로 몸은 회복되는 것이 정상이다.
급히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약물 주사를 놓거나 물리치료, 압박감이 강한 손마사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하지 못한다.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따뜻한 자신의 손길이 몸의 회복에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이 책은 결국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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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보인다 -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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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하면 보인다


사랑하면 무엇이 보일까?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살았고, 살고 있고, 살아갈 사람들이 사랑하는 장소를 이야기한다.
바로 그 장소를 사랑하면 그 곳의 가치를 알게 된다. 보게 된다.
또한 자신의 삶을 사랑하여도 자신에게 소중한 의미의 장소를 보게 된다.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이 찾아가고 발굴하고,
그러기 위해서 사람들을 만난 곳들이 이 책속에 나온다.
100 곳을 다음과 같이 10가지 주제로 구분해 두었다.
1. 다시 열정을 불어넣는 곳
  노량진 / 해녀학교 / 갓바위 / 귀농마을 / 사직구장 / 송정역시장 / 복싱선수권대회 / 연남동 등
2. 언제나 가슴이 설레는 곳
  오토바이골목 / 완구거리 / 뚝섬 / 웨딩거리 / 낙원상가 / 화훼공판장 / 덕수궁 / 서울동물원 등
3. 몰입의 즐거움을 주는 곳
  경마장 / 회현지하상가 / 수제화거리 / 국립중앙도서관 / 중고가전 / 방산시장 / 우사단길 등
4. 먹고 싶고 맛보고 싶은 곳
  곱창골목 / 광장시장 / 깡통야시장 / 기사식당골목 / 비비정마을 / 막걸리골목 / 통닭골목 등
5. 다른 인생에서 지혜를 배우는 곳
  석왕사 / 중앙성원 / 국경 없는 마을 / 화교축제 / 소록도 / 독일마을 / 고려인마을 등
6. 엄마의 품속 같은 곳
  다순구미마을 / 편백숲 / 동피랑 / 청산도 / 올레길 / 판교마을 / 산복도로 / 남해바래길 등
7. 땀 흘릴 용기를 주는 곳
  공동어시장 / 인쇄골목 / 해방촌 / 노점상거리 / 봉제골목 / 모란시장 / 산새마을 / 안창마을 등
8. 옛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곳
  시계골목 / 괘릉마을 / 한옥마을 / 무섬마을 / 인사동 / 벼룩시장 / 경주 남산 / 차이나타운 등
9. 말없이 위로해 주는 곳
  책방골목 / 한탄강 / 탑골공원 / 추포도 / 섬진강휴게소 / 백담사 / 서중마을 / 영산도 등
10. 자존감을 되찾아주는 곳
   한라산 / 김포국제공항 / 장터목산장 / 독도 / 안반데기마을 / 명파리 / 마라도 / 내일로 기차 등


이 책에서 소개되는 100곳은 KBS 방송에서
지난 10년간 소개한 수백개의 장소들 중에서 주제별로 각 10곳을 추려낸 곳이다.
10개의 주제들은 개인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를 것이다.
종종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고, 위로가 필요하거나, 자존감을 되찾고 싶은 때가 다를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에서 그런 곳들 10곳 중 적합한 곳을 찾아서 방문해 보면 좋을 것이다.
바로 그러라고 이 책이 제작된 것이고, KBS가 그런 의도로 지난 10년간 열심히 찾아다닌 곳이다.
흔한 맛집 기행책과는 주제 자체가 다르다.
따뜻한 사람이 있고, 사연이 있고, 사랑이 있기에 다른 가치가 있는 곳들이다.
매일매일 자신의 상황만 보면 답답할 때도 있고 지칠 때도 있다.
그럴 때에 나와 다른 남들의 삶을 바라볼 수 있고, 그들과 잠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그런 분위기에 빠져 자신에게 새로운 힘을 줄 수 있는 곳들이 이 책속에 있다.
책은 길을 알려 주지만, 정작 스스로가 직접 방문해야 책이 의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살짝 책 제목을 바꾸고 싶어졌다.
"사랑하면 찾게 되는 곳"으로 말이다.
이유는 내가 이 책을 보면서 우리 가족들과 주말이면 찾고 싶고,
가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들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맛집이나 재미난 곳이 아니라, 분위기가 다르고,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더욱 의미가 남을 것 같았다. 아이들 또한 분명 다른 무엇인가를 느낄 것 같다.
주말은 분명 휴식 시간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다.
무작정 밖으로 나가면, 시간 여유도 부족하고, 돈도 많이 쓰게 된다.
뭔가 보람이나 기억에 남는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장소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나는 내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열심히 읽고 책에서 발견한 곳으로
직접 가고 싶었기에 마음이 설레였다.
조만간 가족 나들이용 차량이 준비가 되면,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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