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면 열리리라 - 율도국 테마시집 2 기도시집 (치유의 기도)
김율도 외 지음 / 율도국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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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면 열리리라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든다. 기도하면 열린다. 무엇이 열리는 것일까? 나에게는 생각과 마음이 열리고 길이 열린다. 저자인 김율도 시인이 밝히는 과학적인 기도 원리는 다음과 같다. “기도는 자기 신념의 표현인데 반복하고 절실하게 하면 신념이 강해지고 마음이 강해져 행동이 바뀌고 기도의 내용이 실현되는 것이다. 원리는 과학적인데 효과가 강하면 영적인 차원으로 넘어가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의 힘은 무한대이다.” 기도에 대한 간명하고 명확한 통찰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날 사람들은 많은 것을 소망한다. 나부터가 그렇다. 갖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다. 하고 싶은 일들도 많다. 멋진 스포츠카가 갖고 싶고, 넓은 집이 갖고 싶다. 때때로 세계 여행도 하고 싶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말로 이야기 하고 싶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현실이란 핑계로 상상도 하지 않는체 그저 바램만 갖고 산다. 그래서 인지 매일매일이 재미없고 뭔가 고행을 하는 기분이다. 아내와의 이야기에서 행복보다는 다툼이 생긴다. 일로 치여 집에서는 그저 위로 받고만 싶은 마음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상식적인 태도로 아이의 감성은 묵살하고 의무적으로 행동한다. 이런 내가 30년전의 나의 아버지의 모습과 같은 것은 운명인 것인지 정말 지금의 현실이 너무도 단단하여 내조차도 창의적이거나 생산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인지 잠시 생각하다 쓴 웃음만 짓는다. 그러니 일탈을 꿈꾸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은가 싶다. 하지만 긍정적이자 매일매일을 새롭게 살자는 구호를 마음에 품으며 달라지려 노력을 한다. 매우 게으르고 열성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수동적이고 시간 소모적이다. 그래서 이내 부정적이게 되고 자기에게 상처를 주면서 자신의 꿈과 희망, 소망 등을 깡그리 무시하게 된다. 또한 산들바람을 강풍으로 받아들인다. 화를 못참고 터트려 버린다. 귀가 얇아지고 주관을 상실한다.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게 되면 시련과 고난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들은 것이 많은 것일까? 시련은 성장의 거름이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란 생각을 마음 속에 다시금 새겨 본다.




이런 넉두리는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매일매일 이겨내고 하루하루 성장하고 어제와는 다른 내가 되는 것이 작은 행복이자 큰 행복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고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라고... 그렇다면 사고가 지금의 나를 바꾸는 것인데 그 사고는 어떻게 바꿀까? 원대한 포부를 갖고 꿈을 꾸고 끊임없이 소망하고 포스터를 붙이고 명상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 등이 있겠다. 조용히 내 안의 울림에 귀기울여 보는 방법도 있겠다. 김율도 시인의 말처럼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강화하는 최고의 방법은 기도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기도는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기도한 적은 딱 3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첫째 처음 좋아한 사람과 인연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시작은 성공적이었는데 내 안의 부정적이 태도가 좋은 결론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최고로 열심히 기도하던 때였다. 둘째 아내가 임신해서 출산할 때 였던 것 같다. 건강한 아이를 쉽게 낳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아내의 허리와 골반을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맛사지하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기적처럼 진통 시작후 3시간 반만에 출산했다.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 셋째는 좀 애매하다. 어느 때부터인가 어머니의 기도를 그냥 믿어버려 이후의 기도들은 열의가 없다. 어머니의 기도는 나를 위한 기도였는데, 나는 늘 행운이 따르는 응답을 받으셨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대학 입학도 취직도 결혼도 늘 쉽게 이뤄졌던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할 줄 모르는 면이 많다. 이 책을 읽고 기도를 하면서 감사할 일이 많아졌다. 시인들의 기도문이라 훨씬 시적이고 감동이 많이 생긴다. 소리내면서 읽을 때 머리도 맑아지고 마음이 뻥하고 뚫려 너무도 기뻤다. Thank you,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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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4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지음, 정창 옮김 / 들녘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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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지음)




‘콩고라는 나라를 내가 알고 있던가? 글쎄,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열대우림의 나라. 그렇다면 판도라는? 그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의 상자이겠지. 그렇다면 콩코의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그 상자처럼 열려서는 안될 무엇인가가 콩고에서 열려버렸다는 뜻이 되겠네.’ 뭐 이런 식의 내용 유추를 하면서 처음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600 페이지의 두툼함과 하드커버의 단단함 등의 예쁜 외모에 처음 마음이 끌렸다. 더욱 좋았던 것은 갖고 다니기에 부담되지 않는 무게였다. 거기다 이렇게 두꺼운 책이 절반 밖에 안되는 책들과 가격이 같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자 이제 넌 앞으로 3일간 내 노예다.'




최근에 수술을 받았다. 뭐 대단한 수술은 아니지만 한 사나흘 집에서 얌전히 있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수술 전날 그간 책이라도 읽자는 마음에 고른 이 「콩고의 판도라」는 내게 감동 그 자체였다. 거기다 600 페이지라는 분량은 수술후 통증과 더디게 가는 시간을 참 빨리도 가게 만들어 주었다.




주인공은 토마스 톰슨. 대필작가이며 천애 고아이다. 이제 갖 스무살이 되어 보육시설에서 나오자마자 살아갈 방도를 찾는 그런 신세였다. 그에게 처음 주어진 일이 바로 대필작가인데 그 당시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노예작가란 자조적 표현을 대체로 사용했다. 그만큼 고생만하고 남는 건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필작가들은 실제 처지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주인공 톰슨에게는 대필작가란 직업이 먹이 사슬의 최 하단 직업이었고 그나마 그일이라도 하기위해서 최 상단 유명작가의 눈치와 요구를 그대로 들어주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톰슨은 어느날 자신에게 매일매일 8페이지 분량의 글을 쓰도록 요구하면서 시나리오를 주고가는 불쌍한 유부남을 찾았다. 적어도 그는 그렇게 믿었다. 여러 명의 아이를 키우는 불쌍한 작가로 그는 믿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작가가 약속한 날에 나타나지 않았다. 작업한 글을 넘기고 푼돈이라도 받으려던 그날에 톰슨은 자신의 머리 위로 놓여있던 먹이사슬 전체를 볼 수 있었다. 그 작자는 총각이었고 어떤 이유로 죽어 있었다. 속았다는 사실에 화가 났지만 그 작가에게 일을 준 윗선을 찾아 나섰다. 참으로 기괴하게도 그 사람도 사고로 죽었다는데 또 그 위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 그렇게 오르고 올라서 최고 윗선의 유명 작가를 독대하게 되었다. 그에게 악다구니를 하고 돌아서는데 노튼이란 이름의 변호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콩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담당하고 있다며 마커스 가비라는 사람의 변호를 맡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마커스를 위해 그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싶다고 말한다. 톰슨은 자신의 처녀작인 ‘콩고의 판도라’와 이 사건이 같은 콩고에서 일어난 일이란 공통점을 느끼면서 일을 맡게 된다. 그렇게 죄수인 마커스 가비를 정기적으로 만나 자신의 온 정성을 다해 책을 쓰게 된다.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1차세계대전이다. 톰슨은 마커스 가비가 콩고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어느 정도 글로 마무리하던 시점에 군인으로 전선에 나가게 된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입대하고 얼마되지 않아 천식 판정을 받아 제대하게 된다. 그런 와중이라 마커스 가비의 재판 또한 판결이 계속 늦춰지고 있었다. 가비 입장에서는 사형을 피해 목숨을 부지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후 출간된 마커스의 이야기는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덕분에 여론은 마커스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었다.




과연, 콩고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마커스 가비와 함께 갔던 귀족 윌리엄과 리차드는 소설 속의 묘사처럼 잔인한 인물들이었을까? 소설에 등장하는 지하세계의 텍톤족은 과연 실제하는 것일까? 암감이라는 텍톤족 여성은 마커스 가비와의 사랑을 쉽게 포기할 수 있었을까?




소설은 온갖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모험 소설에 시대를 투영하고 풍자와 해학도 담겨 있고 스릴까지 있다. 헐리우드 영화같은 로맨스와 에로도 함께 있다. “절름발이가 범인이다”라던 스포일러만큼 소설의 결론을 확 말해 버리고 싶은 충동도 생겨나게 한다. 반전에 반전. 수술의 통증으로 잠시 인상을 쓰다가도 이내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뭔가가 이 책에 있었다. 더운 여름 날씨에 즐겁고 재미난 시간을 충분히 줄 수 있는 그런 소설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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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초대
윤미솔 지음 / 떠도는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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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초대 (글 윤미솔)




첫 번째 초대를 읽고 저자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일까 망설임 없이 두 번째 초대를 읽게 되었다. 저자에 대한 믿음이란 다름이 아니라 진솔한 글에서 나오는 기대감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읽고 보니 첫 번째 책에 비해 실망이다. 출판사가 처음부터 밝혔듯이 저자의 마이클럽 게시물을 책으로 폈다는 것 외에는 출판사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진솔한 표현은 좋지만, 그래도 오탈자 정도는 수정해 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남들과 다른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 관상이나 명상, 단전호흡 등이 그런 것들이다. 뭐 나뿐만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가졌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많이들 그런 것들에 관심을 갖기에 신문과 잡지, 인터넷 이런 내용들이 때때로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나나 다른 사람들이나 과학과는 거리가 있는 뭔가 오래된 지식과 지혜에 대한 소망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마음의 동화를 불러 들이는 그런 것들 말이다. 예를 들자면, 전생퇴행이나 유체이탈 같은 것들이 되겠다.




첫 번째 초대에서 저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유체이탈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고, 그런 자신의 변화된 생각들을 남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40대가 된 여성분 답지 않게 친근한 말투와 진솔한 이야기들이 많은 동감을 준다. 특히나 교회에 대한 반감은 교회를 다니는 나로서도 많은 면에서 공감한다. 교회에는 언제나 성전 증축이니 토지 매입에 필요한 돈들을 작정 헌금이란 명목으로 독려한다. 현생은 어렵고 여유가 없어도 내세의 공간에는 편하고 좋은 집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목사님들도 있다. 또한 그렇게 거둬들인 헌금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지도 않다. 그나마 요즘은 연말정산시 교회헌금이 일부 환급되기에 자동이체로 헌금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금융위등에서는 교회의 헌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세상은 투명하고 공정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 또한 그런 투명하고 진실에 가까운 일들을 소망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인 영혼, 신, 죽음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과학이 현세를 지배하는 오늘날 모든 것들은 일시적이다. 영혼의 존재를 믿지만 양과 시간에 잡힌 우리는 물질에 정신을 쏟고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었다. 그런 목표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왠지 한번 뿐인 인생, 태어날 때 뭔가 사명이 있을 법한 우리에게 그런 것들은 너무도 미약한 것들이다. 좀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갈매기의 꿈이란 고전이 있다. 새중에서 가장 볼품없는 갈매기가 독수리보다 높은 하늘을 날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그렇게 높은 곳으로 향하는 이야기이다. 후반부에는 그 높은 곳에서 또다시 높은 곳을 향한다. 몇 번을 그렇게 날아올라 고매한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의인화라고 표현한다면 그만큼 우리가 뭔가 원대한 목표를 향해 달릴 것을 독려하는 것이 되겠다. 어떤 이들은 우화가 SF가 되는 웃기는 이야기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유명한 도사가 아닌 다음에 구구절절이 의도를 밝혔다면 아마 지금의 고전으로 남아 있지 못할 것이다.




백일몽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나또한 한때 그랬다. 현실도피적 행동이었다. 그이후 현재처럼 착실한(?) 사람이 되고도 술을 먹거나 새로운 장소로 홀로 떠날 때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나를 느끼면서 과거의 백일몽을 꾸던 때가 오히려 그리울 때가 있다. 내 안에 숨겨진 나를 해방하는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선택이다. 그 선택에서 내가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힘들고 아픈 시간에서 좀더 여유롭고 매사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나와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색다른 방법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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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핑 - 세상에 맞서는 강력한 나를 만드는 힘
다나카 우루베 미야코.나라 마사히로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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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핑 (다나카 우루베 미야코, 나라 마사히로 지음)

부제 : ‘세상에 맞서는 강력한 나’를 만드는 힘!

또다른 부제 : 나약한 자신과 결별하는 셀프 콘트롤 기법




이 책 속의 저자는 88 서울 올림픽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동메달을 획득한 당대 최고의 인기 스포츠스타인 미야코씨다. 그녀는 현재 운동 선수들의 은퇴후 삶을 설계하거나 자립의 도우미 역할과 현역 선수의 마인드 콘트롤 코칭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인 코핑은 그녀의 일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간단히 말한다면 그녀의 직업을 짧게 말해 코핑이라고 한다. 코칭이 아니라 코핑이다. 영어로는 Coping이라고 하며, 동사 Cope의 명사형이다. 그 뜻은 문제 따위를 잘 대처하거나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운동선수를 상대하다 보니 Coaching 의 의미에 마인드 콘트롤을 통한 자기 제어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저자가 운동선수를 주로 상대하지만 코핑 그 자체는 누구에게나 적용이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떤 계기로 인기 스포츠 스타에서 현재의 코핑 전문가가 되었을까?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88년 이후 장기간 슬럼프에 빠졌다고 한다. 목표를 성취하고 인기를 얻게 되자 인생이 마치 끝난 것 같았고 앞으로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해야 될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한다. 그저 곧바로 은퇴를 하고 방향감을 상실한 채로 무작정 외국으로 떠났다고 한다. 그렇게 떠난 외국에서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우연히 이 코핑과 관련한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연히는 분명 아닐 것이다. 저자가 강력히 자기 인생의 새로운 목표와 길을 찾길 원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소망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최근에 유명 스포츠 스타들은 인기 뿐만 아니라 그 수입 또한 어마어마하여 그저 부러움의 대상만으로 우리에게 보여진다. 하지만 과거의 인기있던 선수들 중 상당수가 현재는 그때보다 못한 삶을 살기도 한다. 물론 아닌 사람도 적지 않다. 씨름 선수였던 “강호동”씨는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스스로 코핑을 기술을 터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혹은 그의 운이 씨름 선수 이후의 삶 속에서 코핑 전문가들을 초대하였지 않을까 생각된다. 선동렬 감독 또한 투수에서 현재의 위치로 이동하기 위해 이런 코핑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박세리 선수도 한 때의 부진을 털고 다시 재기하는 모습들을 최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두게 된다면 그땐 또다른 장애물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사실 지금이나 그때나 선수에게 장애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선수 뿐 아니라 우리 모두 마찬가지이다. 목표한 일을 성취한 이후에 새로운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추락하는 경우는 너무도 많다. 과연 이 책에는 어떤 코핑 기법들을 알려주는 것일까? 즉 어떤 자기제어(Self Control) 기법을 알려주는 것일까?




가장 먼저 자신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7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스스로 점검할 것을 당부한다. 안절부절 초조형, 조마조마 불안형, 울컥벌컥 분노형, 실망절망 후회형, 기진맥진 소모형, 자포자기 내향형, 멜랑콜리 우울형 이렇게 7가지이다. 저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하나에서 서너 가지 정도 복합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유형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유형을 파악했다면 이제 왜 그런 유형의 특징을 갖는지 문제 분석에 들어가게 된다. 왜 이러한 7가지 유형 중 어느 것에 속하게 되었는지 그런 유형들은 어떤 특징으로 인해 문제에 빠져드는지, 그로 인해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고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되는지를 파악하게 된다. 이후에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너 자신을 알라”는 너무도 절대적인 진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모든 문제는 우리 안에 있고 해결책 또한 우리 안에 있다. 자신을 한정하거나 부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의 장점이 파악되면 이제 그 장점을 살리면 된다. 물론 단점은 약화시켜야 한다. 잘되는 나를 만드는 비법이 바로 이 책속에 있는 것 같다. Start Self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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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카리스마 - 호감형 인간을 만드는
사이토 시게타 지음, 이서연 옮김 / 토네이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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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카리스마 (사이토 시게타 지음)




유쾌한 책이다. 잘 읽혀지는 책이다. 참 편안한 조언을 해주는 그런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모두 읽고 50가지의 교훈을 얻었다. 다 외울 수는 없다. 거의 읽으면서 공감한 내용들이다. 현대의 세상 속에서 느끼는 고독과 필요를 거의 모두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다. 저자인 시게타 선생은 정신과 전문의이다. 그러면서 책을 쓰는 작가이다. 전문의가 직업이고 작가는 부업 또는 취미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엄밀하게 두 일 모두 직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사람들은 다른 삶을 살고 싶고 다른 일들을 하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막상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런데 의사처럼 전문적이고 바쁜 업종의 종사자가 저술이란 다른 일을 한다니 정력적이거나 업무를 잘 구분하는 타고난 재주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두 가지 일에는 접점이 있다. 정신과 전문의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 속에서 느끼고 배우고 즐거움을 갖는다. 그런 관계들을 자신의 책 속에 고스란히 표현한다. 그러니 어떤 면에서는 두 가지 일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벌써 이 책에 대해서 다 이야기 해 버린 느낌이 든다. 내가 느낀 가장 강력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기 때문이다. 뭔가 다른 일이 하고 싶고 다르게 살고 싶다면 그냥 저질러 보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망설이거나 결정을 못한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정신과 전문의이다 보니 이야기 속에서 상담하고 답을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일본 사람들, 특히 일본 저자들은 공통된 특징이 있는 것 같다. 하나의 책을 쓸 때 자신의 노하우를 그대로 몽땅 털어준다. 책을 사는 사람에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려는 배려는 아닐까 싶다. 1편, 2편, 3편 하는 식으로 연속된 책들이 출간될 것 같지 않다. 이 책으로 이와 관련된 내용은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을 정도로 딱 부러지게 끝을 맺는다. 또한 주저리주저리 유사한 말을 반복하여 책이 두꺼워지는 것도 최대한 피하기위해 노력한 것 같다. ‘인생을 사는 50가지 방법’ 하는 제목의 책이 나왔다면 모두들 보지 않겠지만 이렇게 유쾌한 카리스마, 호감형 인간을 만드는 등의 제목은 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우리의 삶 속에 매일매일 만나고 부딪히는 사람들이 있다. 직장의 상사, 골목길에서 늘 만나는 동네 건달이나 바보, 교회 목사님, 옆집 아줌마 등등이 그렇다. 이들을 보면서 있으나 마나한 존재들로 대한다면 분명 나또한 그들에게 그런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있거나 본 후에는 결코 그럴 수가 없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위해서 그들에게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보이고 인사말을 건네게 된다. 좀더 액티브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고정 관념과 강박 관념이 나를 옭아맸던 과거의 나가 새로운 나가 된다. 거울 속 내 얼굴이 사랑스럽고 매일매일이 달라진다. 어제와 다른 나라서 행복하고 기쁘다. 분명 그런 내 주위의 사람들도 나의 변화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다. 그들 또한 매일매일이 다르게 될 것이다. 이 변화 바이러스가 그들에게는 나의 유쾌한 카리스마가 된다. 그들 또한 내게서 그 변화를 함께 하고 싶어 하게 될 것이다. 분명 늘 새롭고 지루하고 따분하고 괴롭고 힘들어 그냥 지나가기 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내 생활이 다르게 느껴지게 된다. 지금의 이 시간과 공간이 천국이 된다. 곧바로 이 책 속의 지혜를 배우고 익히고 공유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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