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와 이야기를 나누던 셜린이 말한다. I'm glad we don't talk politics.
And Charlene Bibber said she kept feeling the same way. We still walked together - or mostly sat on the granite slab - every other week, and one time she said to me, "I'm glad we don't talk politics." I turned to look at her. "We never have to talk politics," I said, and she said she knew that. "I just appreciate it," she said. And I said, "Of course." (216p)
나도 그런 적 있는데, 지난 대선 직전에 대학 친구랑 통화하다가 놀란 경험.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진짜 그럴 줄이야. 이야기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를 나 혼자 했다. 그 이후로 정치 이야기를 안 하니까, 우리는 여전히 사이좋게 지낸다.
이런 저런 일들에 가정사까지 겹쳐 주중에 못 나가서 지난 토요일에는 광장에 나갔고. 태극기 집회 지나치며 중국 공산당 이야기에 목소리를 높이는 20대 여성의 연설을 강제 청취했다.
경북궁 오른쪽에 내내 서 있다가 안국역 쪽으로 이동했을 때 마침 행진이 시작되어 1호차 따라 종각 찍고 유턴. 출발점으로 다시 이동. 행진과 연호. 나라 구하느라 애쓴다,는 말로 크게 위로해 주었는데도 동행인은 콜록콜록. 안 나왔으면 내가 시름시름 할 판이어서 나오긴 나왔어야 했다. 내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나도 놀란다. 선창할 용기는 없지만서도 목소리 높여 박자를 맞춰 구호를 외쳤다. 그 당연한, 그 무엇을.
윤석열을 / 파면하라
윤석열을 / 파면하라
윤석열을 / 파면하라
헌재가 오늘도 선고일자 공고 안 해서 심히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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