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알라딘에 들어와 놀고 먹고 읽는게 내 일인데 이런 중요한 공지를 오늘에야 발견했다.
이름을 쓰고 핸폰번호를 적고 <제출>을 클릭한 후에야 보이는 <마감>이라는 두 글자.
강연듣는 걸 내켜라 하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듣고 싶은, 들으려고 하는 정희진쌤 강연을 이렇게 눈 앞에서 놓치는 건가. 길잃고 싶지 않지만 정희진쌤과 함께라면 남은 시간 좀 더 헤맬 수 있는데, 헤매고 싶은데...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는 출판사에서 연락한다고 하던데, 마감 이후에 <제출>을 클릭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연락하지 않겠지... 그렇겠지...
사랑하고 싶은데
더 더 사랑하고 싶은데
이 날의 축복은
정녕 내게서
멀어져간단 말인가
나는 영영 길을 잃고 만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