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속 살림법
조윤경 지음 / 스타일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머리를 써라. 머리를!" 엄마랑 무슨 일을 함께 할 때마다 한 번 이상 들었던 말. 흐흐흐. 울엄마가 학교를 조금이라도 더 다녔으면 이런 책 백 권은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호~’ 감탄하면서, ‘하하하’ 즐거워 하면서 읽는다. 살림 노하우 총정리 노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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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4-04-1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쩌나... 저는 살림을 잘하고 싶은 생각이 없 어 요... 키득...
하지만 잘하는 사람을 보면 존경은 합니다.
그리고 저도 성실히? 살림을 하는 편입니다.
좋아해서라기보단 의무로서... ㅋ

잘잘라 2014-04-12 01:07   좋아요 0 | URL
좋아해서라기보단 의무로서.. ㅎㅎ
완전 공감입니다!
청소를 하다가, 밥을 먹다가, 빨래를 널다가, 콩나물을 다듬다가.. 딴생각에 빠져들어서 끝내지 못할 때가 많아요. 도저히 살림을 잘 할래야 잘 할 수가 없는 유형이예요. 그래도 집이 어지러우면 마음도 어지러우니까 정리는 잘 하고 싶어요.
지금은 하루를 정리하고 잘 시간이예요.
페크님 굿나잇~!
 
요리를 욕망하다 - 요리의 사회문화사
마이클 폴란 지음, 김현정 옮김 / 에코리브르 / 2014년 2월
절판


정확히 언제 요리라는 과정이 시작되는 걸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곤 했다. 재료를 냉장고 밖으로 끌어내 썰면 시작되는가? 아니면 그전에, 이런 재료들을 사러 나갈 때 시작되는가? 아니면 식재료용 고기가 사육되어 도축장으로 끌려가 죽게 될 때부터 시작되는가? 고대 그리스에서 요리와 도축, 도살을 담당했던 사람을 모두 똑같은 이름ㅡ마게이로스ㅡ으로 불렀던 까닭은 이 모두가 하나의 의례 과정에 포함된 단계였기 때문이다.-101쪽

화학적으로 불은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든다. 내가 자문을 구했던 화학조미료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연기와 불을 고기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당분, 지방에 더하면 당과 아미노산의 단순한 구조에서 만들어진 복잡한 방향족 분자 같은 3000~4000개의 새로운 화합물이 생겨난다. "우리가 이름을 알고 있는 화합물만 꼽아본 거예요.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들도 수백 개가 넘어요."-110쪽

독자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항상 호메로스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거하게 먹는 장면은 건너뛰고는 했다. 왜 그렇게 먹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지, 혹은 호메로스는 왜 굳이 그토록 하찮아 보이는 장면들을 애써 자세히 묘사했는지 거의 생각해보지도 않고 넘어갔다.-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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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ph 2014-04-03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요리의 시작은 먹을 사람의 얼굴을 생각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잘잘라 2014-04-03 14:12   좋아요 0 | URL
딩동딩댕동~~
정말 딱 맞는 말씀입니다.
요리의 시작은 먹을 사람의 얼굴을 생각하는 순간부터!
ㅎㅎㅎ

 
간단 종이접기 대백과 -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
주부의벗사 편집부 지음, 김수연 옮김 / 아르고나인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책 안 보고도 그냥 저고리, 바지, 공, 배, 비행기, 피아노, 동서남북, 딱지 따위를 접을 수 있었다. 우리 어릴 때는, 아무라도.. 하나씩 접어보니 옛날 기억도 나고 좋다. 외워서 다음 명절에 조카들 앞에서 잘난척 좀 해야겠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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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4-03-29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접기를 척척 하면서 여러 모양들을 만들어 가면 신기하고 멋져 보이죠.
그야말로 마술의 세계가 펼쳐지지요.
어린 조카들의 눈에 더욱....ㅋ

잘잘라 2014-03-30 01:46   좋아요 0 | URL
마술의 세계! 맞아요. 키 크고 손도 큰 남자가 종이배를 접는 모습을 보고 반했던 적도 있어요. 어린 조카들한테는 개구리를 접어서 폴작폴작 튀어오르게 해 주면 아주 홀딱 넘어 오겠지요? ㅎㅎ
 
요리를 욕망하다 - 요리의 사회문화사
마이클 폴란 지음, 김현정 옮김 / 에코리브르 / 2014년 2월
절판


요리사들은 손에 잡히는 진짜를 다루게 된다. 키보드와 스크린뿐만이 아니라 동물과 식물, 그리고 곰팡이 같은 근본적인 무언가를 접하는 것이다. 이들은 물과 불, 흙과 공기 같은 태곳적 원소들과 함께 일하며, 이들을 이용해ㅡ이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ㅡ최상의 맛의 조합을 이루어내는 것이다.-머리말 13쪽

우리 사회는 우리에게 적은 역할마을 할당한다. 우리는 직장에서 한 가지만 생산하지만, 나머지 시간에는 수많은 상품들을 소비하며, 1년에 한두 번쯤은 투표라는 시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사실상 우리는 모든 욕구와 욕망을 전문가에게 일임하고 있다. 식사는 식품산업에, 건강은 의료인에게, 오락은 할리우드와 미디어 업계에, 정신건강은 테라피스트나 제약회사에, 자연을 돌보는 일은 환경운동가에게, 정치는 정치인에게.....등등. 이런 목록은 끝없이 이어진다. 머지않아 우리는 스스로 뭔가ㅡ뭐든지, 그러니까 ‘생계유지’를 제외한 모든 일ㅡ를 할 생각조차 못 하게 될 것이다. 다른 부분에서도, 우리는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거나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머리말 30쪽

복잡한 경제에서 분업의 한 가지 문제점은 일상의 행위와 결과의 연결고리, 책임의 한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전문화로 인해 우리는 새로 산 컴퓨터 화면을 밝혀주는 화력발전소의 쓰레기나 내가 먹는 시리얼에 들어갈 딸기를 따는 데 드는 고된 노동, 또는 내가 먹는 베이컨으로 만들어지기까지 살다 죽어간 돼지의 고통을 쉽게 잊는다. 또한 지구 반대편의 이름 모를 전문가들이 우리를 위해 하는 모든 일들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끗이 잊어버린다.-머리말 31쪽

요리는 동식물을 변형시키는 심보가 더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우리 역시 요리로 인해 단순한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한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이 두 가지 정체성 사이에서 생산 쪽으로 조금만 비중을 옮기기만 해도 예상 밖의 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음을 나는 깨달았다. 이 책은 미미하나마 우리 삶에서 생산과 소비의 비율을 변화시키자고 권유한다.-머리말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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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욕망하다 - 요리의 사회문화사
마이클 폴란 지음, 김현정 옮김 / 에코리브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너나할 것 없이 모두, 궁금한 건 인터넷 검색으로 ‘앉아서 쉽게’ 답을 얻고, 먹고 싶은 건 식당 가서 ‘앉아서 쉽게’ 받아 먹는다. 생각하기를 싫어(귀찮아) 하는 만큼, 요리하기도 귀찮아(싫어)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어쩐지 요리(생각)하고 싶어진다. 요리(생각)의 힘을 느껴보고 싶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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