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블랙북 - 아무도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이레 / 2010년 2월
절판


다른 이들이 '성공'한 이유를 알면 '실패'를 막을 수 있다?
거짓말이다.
실패를 피하려면 남들이 실패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성공을 분석하는 것은 실패를 이해하는 데 별 의미가 없다. 성공은 다른 이들이 이미 충분히 써먹은 기회인데, 그걸 연구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10쪽

사업이 실패하는 것은 대개 기술적인 역량 부족 때문이 아니라, 훨씬 더 사소한 데 원인이 있다. 두려움이나 사소한 실수들, 개인적인 문제, 동업자들과의 의견차, 상식 부족, 과잉 기대치 등이 바로 그 원인인데,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원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업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게 하는 진정한 문제로 변한다.-9쪽

제일 큰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모든 실패의 원천은 자신의 무지에 대한 무지이다.-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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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블랙북 - 아무도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이레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창업하지 마십시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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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지식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김정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이 거창하다.
"세금지식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거창하고, 어떤 면에서는 좀 과장된 제목이긴 한데,
아무튼 내 경험으로는,
"세금은 꼭 두드려보고 건너야 하는 돌다리다."
'가나다', 'ABC' 두 마을이 있다.

가나다 마을엔 급여생활자들이 살고, ABC 마을엔 자영업자, 사업가들이 산다. 두 마을 모두 세금 다리가 있지만, 가나다 마을에서는 세금 다리 개수도 많지 않고, 중요한 건 세금 다리를 건너다니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는 사실이다. 자영업자, 사업가들이 사는 ABC 마을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세금 다리가 훨씬 많기도 하거니와, 세금 다리를 건너다니지 않으면 생활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그러니까 ABC 마을 주민들은 세금 다리에 엄청 신경을 쓴다.

나는 쭉 가나다 마을에 살다가 8년 전에 ABC 마을로 건너왔다. 여기 와서 보니 두 마을에 다 집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고, ABC 마을에서 더 가면 123 마을, *♡♬ 마을, ↡←⇔ 마을, ㄲㅄㅉ 마을, 000 마을... 참 별별 마을이 다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처음 ABC 마을로 이사를 올 때 제일 걱정했던 건 ‘세금 다리’를 건너다니는 일이었다.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건 기본이고, 경리업무 관련, 회계ㆍ세무 관려 책을 사서 읽고, 세무사 상담도 받고.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모든 걸 직접 해봤다. 말하자면 세금 다리 건너는 방법에 대한 설명만 듣고 혼자서 열심히 여러 세금 다리를 건너다녔다는 이야기다. 사업자 등록을 내고, 사업용계좌도 만들고, 부가가치세ㆍ종합소득세도 직접 전자신고하고, 각종 영수증ㆍ세금계산서ㆍ거래명세표도 혼자서 다 정리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드디어? 결국!) 일이 터졌다. 많아야 200만원 정도면 되는 세금을 1,600만원이나 신고해버린 것이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생략하겠다.) 그걸 바로잡는데 9개월이 걸렸다. 금액도 600만원 정도... 제대로 신고했으면 200만원으로 충분한 세금을 3배로 내는 것도 그렇고 그간에 들인 노력과 시간도 아깝고... 아무튼 혼자 잘난척하다가 된통 혼이났다.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책을 읽었다.
[세금지식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 책은 타겟이 분명하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책의 한계도 확실하다.
예비 창업자들이 챙겨야 할 세금 체크리스트!
(각 항목에 부연설명을 곁들인 체크리스트!)

그래서 이 책 한 권으로 세금 관련 문제가 다 해결되거나 이해되지는 않는다. 어차피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책 한권에 모든 업종 예비 창업자를 위한 세금 지식을 다 담기란 불가능한 일! 그래서 모든 업종 예비 창업자들이 공통적으로 챙겨야 할 항목, 알아두면 절세의 좋은 힌트가 될만한 항목들을 모아서 간단 설명을 곁들여 놓은게 아닌가 싶다.

155쪽 ‘자동차와 관련된 핵심 절세 노하우는 따로 있다’에 보면 자동차와 관련된 세금과 자동차 유지 비용 등에 대해 설명한 뒤에, 결론적으로 이런 말이 나온다.

“개인이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많은 세금을 부당해야 하지만 사업등록증이 있는 사업자가 사업용 화물차(트럭, 승합차 등)를 구입한다면 많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용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특별소비세와 교육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기 때문에 부가가치세도 매입세액 공제받을 수 있으며 취득세는 모두 2%로 동일하지만 등록세는 개인 승용차의 5%가 아닌 3%를 적용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들어가는 각종 주유비, 주차료, 통행료, 자동차세 등의 비용이 모두 사업의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라면 사업용 화물차를 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세제혜택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자동차 사용으로 인한 감가상각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자인 경우에는 반드시 승합차 등을 회사 명의로 구입해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절세의 첫걸음이다.(160쪽)”

나는 사업자다. 차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당연히 회사 명의로 차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승합차를 사라고 하네? 아니면 화물차? 갑자기 헤깔린다. 아니 그게 아니고 내가 필요한 차는 그냥 승용찬데? 시작부터 꼬인다. 어쩐다? 어쩌긴! 개뿔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혼자 들쑤시고 다니다니가 된통 혼난거 벌써 잊은겨? 모르는 길이걸랑 제발 좀 혼자 다니지 말고 친구를 부르던지 가이드를 고용하든지! 제발 좀! 좋아. 그럼 전화를 걸자. 책을 쓴 김정호 세무사에게 할까, 아님 자동차 영업사원? 음... 아무래도 자동차 영업사원쪽이 쉽겠지. 여기는 울산이니까 아무래도 현대자동차로 해야겠지? 그것도 아닌가? 후후...

보시다시피, 이 책은 ‘해결책’이 아니라 ‘힌트’ 또는 ‘표지판’, ‘안내도’다.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선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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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마케팅 - 똑똑한 고객의 마음을 여는 힘
김영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두 가지 면에서 도움을 얻은 책이다.
첫째는 소비성향으로 살펴본 내 모습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지금 하는 일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점이다.

책 내용에 따르자면, 나는 크리슈머가 되고싶은 소비자2.0 세대다.

정말 그렇다. 나는 예술가도 아니면서,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백지에 불과한 몰스킨 수첩을 샀다.(열번에 한 번 꼴로 산다. 무슨 말이냐면... 사려고 집었다가도 막상 가격표를 보면 사실 좀 돈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도로 내려놓고, 그러기를 아홉번쯤 하면 열번째에는 한 권 산다는 뜻~ ㅋㅋ) 그렇게 산 백지 수첩.. 사실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정리함에 얌전이 모셔두고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ㅋ

몰스킨 경영자들은 사회의 변화에 대한 흐름을 읽었다. 그들은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하나의 계층에 주목했는데 바로 창의적 활동에 종사하는 그룹이었다. 이들은 지식근로자로서 성취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룹인데 이러한 활동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가치(value)와 경험(experience)을 산다. 단지 물리적인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만질 수는 없지만 감성적이면서도 자신의 지위나 정체성에 연관된 니즈를 위해 상품을 구매한다.

그래서 몰스킨의 경영자들은 수첩을 ‘단순한 수첩이 아니라 아직 글자가 쓰여지지 않은 책’(Unwitten Book)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생각해냈다.(26~27쪽) 

또 하나. 나도 영화 ‘디워’를 보고 리뷰를 썼다. 새삼, 비평가라는 사람들이 ‘디 워’에 대해 쓴 글을 읽고 ‘참 웃기셔~’ 그러면서 감정적인 반대 리뷰를 올린 기억이 난다.(오래되서 쫌 그렇긴 하지만... 내가 쓴 리뷰 링크~ http://blog.naver.com/sdcong/140088781006)

영화 ‘디워’의 흥행 성공은 소비자2.0의 특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영화평론가 사이에서 평가가 좋지 못했던 영화였지만 소비자2.0은 자신의 1인 미디어를 통해 전문적인 평론가와 대등한 목소리로 상반된 의견을 게재했다.(42쪽)

남이 쓴 책에서 내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는 건, 마치 누군가 찍은 동영상 속에 생각지도 못한 나의 일상 한 면이 들어있는 것을 보는 것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다.


두번째,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을 얻은 것은 닌텐도 이야기와 관련된 부분, ‘시장조사보다 니즈를 발견하라’는 단락의 내용이다. ‘강력한 경쟁회사의 출현으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 경쟁사와 시장점유율 싸움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경쟁자들이 찾아내지 못한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성인이나 여성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가를 찾았던 것이다.’라는 글을 읽고, “아하! 그렇군! 역시! 빨리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방향성이 중요해! 맞아!!!” 이러면서 호들갑~ ㅎㅎ

(62쪽)시장조사보다 니즈를 발견하라: 닌텐도는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회사로 유명하다. 영업부서에서 시장조사를 해서 “게임기 유형별로 시장 규모가 어떻고, 우리가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상품이 필요하다”라고 해도 그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대신 “고객들이 어떤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가”, “게임을 하지 않는 고객들은 왜 하지 않는가” 등의 니즈를 찾아 그것을 충족시킬 게임기를 개발한다.

1990년대 초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성능 게임기를 개발하면서 닌텐도를 3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닌텐도는 강력한 경쟁회사의 출현으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에도 경쟁사와 시장 점유율 싸움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쟁자들이 찾아내지 못한 니즈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성인이나 여성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가를 찾았던 것이다. 만약 닌텐도가 기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했다면 사용하기 쉽고 비폭력적인 가족형 게임기인 닌텐도DS를 개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책에 나오는 제주도 상하농장 이야기나 오리온 과자 ‘마켓O’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물론 꼭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흥미로운 사례들이 ‘넛지마케팅’을 이해하는데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 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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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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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0년 2월 15일 

2010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차전 한국 대 중국 경기를 봤다. 재미있게 보자며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수알아맞추기 내기까지 했다. 5명이 했는데 나는 2대0으로 한국이 이긴다에 오만원을 걸었다. 5명 가운데 한 명만 0대0 무승부에 걸었고 나머지는 1대0, 3대0, 2대1, 3대1로 한국이 이기는데 걸었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내기는 무의미해졌다. 중국이 두 골 이상 넣는다에 건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후반전에 각자 점수를 다시 걸고 경기를 끝까지 봤지만 역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점수 3대0으로 한국이 졌다.

왜 졌나. 해외파가 빠져서? 중국이 너무 잘해서? 한국이 열심히 안해서?.....  각본대로 안되는게 스포츠라지만, 그래서 더 재미가 있는거라지만, 그래도 그렇지! 중국하고 3대0이라니 나원참...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설에 집에 왔더니 동생 방에 이 책이 있었다. 요즘 동생이 책읽는 재미에 빠진 모양이다. 책꽂이에 들어갈 자리도 없어서 새책이 방바닥에 죽 늘어섰다. 스무 권 정도 되는 책 중에서 제목이 눈에 띄어 집어든 책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역량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남다른 역량으로 성과를 이뤄나가라!

성과를 내는 사람은 '엉덩이'로 일하지 않고 '머리'로 일한다.
이제 일에 주눅 들지도 말고, 일에 치이지도 말라.
일의 맥을 짚고 전략과 방식을 혁신하여
언제 어디서든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인재로 거듭나라!
/책표지 앞날개

 

실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내가 현재 위치에서 더욱 당당해지고 자신 있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무기가 바로 실력이며, 그것은 기본기를 익힌 '역량'을 통해 이루어진다. 어쩌다 우연히 반짝 성과를 낸 것은 '행운'이지 결코 '역량'이 될 수 없다. 역량은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 근육'이다. /앞표지

그렇다. 실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아니, 거짓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이런 저런 핑계 만들 시간 없다. 한국 축구가 32년 만에 중국에 패배했다는 걸 이슈로 삼을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국 축구가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실력, 역량을 쌓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일이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일 하는 사람, 특히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나도 꼼꼼이 읽고 실천목록, 체크리스트를 뽑아뒀다. 책은 크게 '일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 '열망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는데 내가 가장 시급하게 느낀 부분은 1장 '일하는 방식'이다.

 

'지혜롭게 일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퍼포먼스 웨이'로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지인 성과 모습을 시각화하라",
"'업무관리'하지 말고 일일 '목표경영'을 하라"고
했는데(21~24p.)
정말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느꼈다. 꼭 한번에 다 읽을 필요는 없는 책이다. 느낌이 오는 대목에서 책을 덮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게 남는거다. 목적지를 정하는 법, '성과를 시각화'하는 법에 대해 도움을 얻기 위해 1장을 마저 읽고 2장 '행동하는 방식' 앞부분을 조금 훑어봤다. 지금부터는 컴퓨터를 끄고 개인적인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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