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 Haeunda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2009년 7월 31일 목요일
해운대에서 해운대를 본다.

낮에 해운대에서 2시간 걷고,
밤에 동래CGV에서 2시간 동안 영화 '해운대'를 본다.

낮에 맨눈으로 본 해운대는 '처음 뵙겠습니다',
밤에 스크린에서 본 해운대는 '오랜만이야! 반갑다 친구야!'

영화를 나중에 보길 잘했어.
친한 친구를 만나듯 그렇게 편안했어.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줄까?
바닷가에 제일 많은 새는 뭐게?
갈매기지?
그런데 부산 해운대에는 갈매기보다 비둘기가 더 많다!
왜 그러게?
부산 갈매기들은 다 사직구장에 갔거든.
흐흐흐.
이게 꼭 우스개소린줄만 알지?
땡!
정말 땡이야.
부산에 가봐라. 해운대에 가봐.
거기 정말 비둘기가 더 많이 날아다녀.
동네 사람들한테 물어봐.
"어? 여기 바닷가잖아요? 갈매기는 다 어디가고 비둘기가 이렇게 많아요?"
"어허, 참. 부산 갈매기는 사직구장에 가야 보지요!"
"어머! 그게 정말이예요?"
크크크.

영화 '해운대'에도 야구장이 나온다.
거기서 설경구 연기 정말 끝내준다.
어찌나 웃었든지. 크크크크.

배우 설경구가 아니었더라면,
영화는 망했을 것이다.
확실하다.

설경구.. 노력하는 배우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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