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유태우 지음 / 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운동을 새로 배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운동이라도 새로 배우는 것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을 당장 실행하는 편이 더 좋은 방법이다. 수영도 기본형을 제대로 배우는 것보다는 물속 걷기, 개헤엄 등 되는 대로만 하면 되고, 다른 운동도 잘하기보다는 열심히만 하면 충분하다. 잘하건 못하건 소모되는 에너지는 똑같다. (157p.)

"잘하건 못하건 소모되는 에너지는 똑같다."  

주옥같은 말씀입니다. 네~
운동, 잘하건 못하건. 수영, 잘하건 못하건. 달리기, 잘하건 못하건!
다이어트는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아니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명심 또 명심! 

 

"비만은 만병의 근원" 

자주 듣는 소리다. 40고개 넘으면서 생전 안 가던 병원에 갈 일이 많아졌다. 작년 10월엔 심지어 4시간 개복 수술을 받고 일주일 입원도 했었다. 올해도 추석 명절에 만난 언니가 "너 목이 두꺼워진거 같다? 혹시 갑상선 아니니? 병원 가서 검사좀 해봐." 하는데, 그 소리를 무시하지 못하고 병원에 갔다. 간 김에 간단한(?) 검사 몇 가지 해본다고 피도 뽑고 그랬는데 결국 의사가 하는 말의 요지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정상 체중 유지하세요." 였다. 내장 비만만 없어도 질병의 80%는 저절로 사라진다는 말도 들었다. 내과의사, 산부인과의사가 같은 얘길 했고 심지어 갑상선 전문의한테도 운동 좀 하는게 좋겠단 소릴 들었으니 쩝. 요리 조리 핑계 대고 미루는것도 이젠 한계가 온것이다.  

 

"차 사지 마. 차 없어도 잘 산다. 조금 불편할 뿐이지." 

리모컨, 자동차, 엘리베이터, 음식 배달 등 인간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기를 쓰면 쓸수록 우리의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리모컨만 안 써도한 사람당 1년에 146km를 더 걷게 된다. 이는 약 1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칼로리다. (170p.)

정말????? 이거 뭔가 단위가 잘못 된거 아닌가? 엄청나군. 거꾸로 말하자면, 내가 계속 리모컨을 쓰는 한 1년에 1kg씩 내 몸이 더 무거워진다는 소리겠네? 흐익- 너무해. ㅠㅠ 

리모컨 안 쓰기로 1년에 1kg 빠진다면, 자동차 안 쓰면 한 10kg쯤 빠지려나? 음~ 솔깃하다. 봄에 폐차하고 회사차 얻어타고 다니기 불편해서 중고로 경차라도 한 대 사야되나 그러고 있었는데 그러면 살이 빠지기는 커녕 더 찌게생겼구만. 좋아~. 차 없으면 살 빠지지 돈 안들지 탄소 배출 안하지, 1석 3조란 말은 이럴때 쓰는 말이구만 그래. 하하하. 

 

"나 돌아가리, 스무살 청춘 시대 아다다다다다다다~" 

정상 체중에 대해 또 하나 흔히들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나잇살'이다. "나이가 들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지만, 나잇살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사실은 체중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노화는 일률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 체중이 불었다고 해도 그것이 노화 과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주변의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두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그것이 당연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나이에 맞는 적정 체중이란 따로 없고 오직 신장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이다.(44p.)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정상 체중을 경험한다. 성장이 끝나는 사춘기 이후인 20대 청년 시대의 몸이 대체로 정상 체중이다. 이때는 섭취하는 칼로리와 활동량에 의한 에너지 소모가 균형을 이뤄 아름다운 체형을 갖추게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10년 정도 지속되는 이 시기의 체중과 체형이 바로 우리가 일생 유지해야 할 적정 체중과 체형이다.(44p.) 
정상 체중은 인간의 몸에 최적의 상태를 제공한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증, 심장병, 암, 퇴해성 관절염 등을 예바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에도 가장 좋은 활력과 기능을 유지시켜 준다. 많은 사람들이 20대의 모습을 잃고 살아가지만, 아름다운 체형의 유지는 젊음을 그대로 간직하게 해주며 자기 몸에 대한 자신감, 나아가서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고양시킨다.(45p.)

 얼마나 예뻤나. 스무살의 나는. "아~ 옛날이여허~" 나이탓만 하고 있을게 아니다. 신세한탄 한다고 밥이 나오나 떡이 나오나. 그래. '아~ 옛날이여~' 노래하는 이선희를 봐라. 우와. 위대한 탄생2 심사위원으로 나오는거 보니까 정말 하나도 안늙었지 않았던가. 이선희는 연예인이라 그런가? 가수라 그런가? 무슨 안늙는 주사라도 매일 맞나? 아닐 것이다. 몸매를 유지해서 그럴것이다. 가수 혜은이는 살이 많이 쪘다. 옛날 모습이 TV에 나올때 보면 지금이랑은 정말이지 완전 딴 사람이다.  

방법이 아예 없다면 모르되,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잖나. 해보자. 까짓 6개월. 6개월만 시키는대로 하면 10kg 뺄 수 있다는데, 10kg 빼면 정상체중 된다는데, 자신감 찾고 활력 넘친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무엇인가! 해보자. 멋지게 해내자.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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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12-0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에 포핀스님표 리뷰 너무 재밌어요. 비결이 뭐예요? 리모컨이고 뭐고 나는 TV에 딱 붙어서 보는데? 국민체조라도 해야겠어요.^.^;;

잘잘라 2011-12-02 11:40   좋아요 0 | URL
아 그거 좋은데요? 쓰면 쓸수록 웃겨지는거^^ ㅎㅎㅎ

사실 벌써 꾀를 부렸어요. '첫날 굶기'를 빼먹고 곧장 '먹는 양만 반으로 줄이기'를 하려고 반만 먹고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아 글쎄 비가 오잖아요. 비오는날 배고프면 더 처량해~ 이러면서 집에 와서 결국 또 밥 먹었어요. 크크크크 웃기죠.ㅎㅎㅎ

세실 2011-12-01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킬로나 늘은 거예요? ㅋㅋ
웃고 있지만 저도 결혼전보다 7킬로 늘었어요. 요즘 식욕이 너무 땡겨서 큰일입니다. 이러다 조만간 굴러다닐꺼 같아요....
아자 아자 화이팅!!

잘잘라 2011-12-02 11:42   좋아요 0 | URL
아자 아자 화이팅!!!

뭐~ 세실님 사진 보면 '이러다 조만간 굴러다닐거 같'다는 말씀이 영 못미덥긴하지만요. 히히.

BRINY 2011-12-03 15:08   좋아요 0 | URL
세실님, 그럼 결혼전에는 날아다니셨겠군요! 전 2킬로만 늘어도 둔해지던데 ㅠ.ㅠ

이진 2011-12-01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소모되는 에너지가 똑같다니!! 그럼 숨쉬기 운동도?! ㅋㅋㅋㅋ
이 책이 리뷰를 읽지말고 꼭 책을 읽으라고 강조하시던 책인가요!...
저도 지금 다이어트로 고민하고있는데, 해야할까요 ㅋㅋㅋㅋ
왜 매일 걸어도 살이 안빠질까... 하아,

잘잘라 2011-12-02 11:48   좋아요 0 | URL
숨쉬기운동!!! ㅋㅋㅋ 오늘에야 제가 중3다운 멘트 하나 건지게해주시는군요~
흐흐흣 중3이면 아직 키도 더 커야되는데 다이어트는 무슨!!!
신나게 밴드 활동 하시고요, 신나게 책 읽으시고요,
친구들하고도 많이 만나 수다 즐기시고요~~~ ^^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12-02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대 때의 몸무게...전 지금 여기서 4kg만 빼면 되요.ㅋㅋㅋ
그러니까 결론은 전 20대 때도 결코 날씬하지 않았다는..
먹는걸 줄여야 하는건 맞아요. 특히나 복부 중심으로 살이 늘어가는건 그만큼 운동량이 떨어졌다는 증거겠죠.
건강하게 살아야 해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