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날씨 - 위기가 범람하는 세계 속 예술이 하는 일
올리비아 랭 지음, 이동교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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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막고 있던 거였어?
그냥 길을 가고 있을 뿐이라고!
그냥 잠깐 서서 어디로 갈지 몰라서 잠깐,
뭐가 됐든, 이제 비켜.
비켜줄께.
지나가라. 
제발.
너 자유 얻었네!
나 자유 얻었네!
우리 자유 
어어덨네!
에에!

"누구를 위해 그림을 그립니까?" 1985년 10월에 녹화된 인터뷰에서 이 질문을 받은 바스키아는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었다. "당신을 위해 그리는 건가요?" 인터뷰어가 집요하게 묻는다. "날 위해 그리는 것 같은데요, 궁극적으로는 그게 세상을 위한 거죠." 바스키아가 대답하자 인터뷰어는 그 세상이 어떤 모습이냐고 묻는다. "그냥 사람이에요" 하고 대답한다. - P103

그는 변화는 언제나 어디서나 시작될 수 있고, 문을 막고 있던 우리가 길을 비키면 자유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짠 하고, 진짜로!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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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4 1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짠 하고 진짜로!
가족 모두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ヾ( *・ω・) °・ 🎁
`し( つ つ━✩* .+°
(/しーJ

잘잘라 2021-12-24 22:47   좋아요 1 | URL
아.................. 다른 나라 가서 사는 것도 힘들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 것도 참, 보통 일은 아닙니다. 진짜로!!
‘짠 하고‘로 시작하는 문장에다 괜히 밑줄 그었다며 얼토당토 않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ㅠㅠ 다른 날도 아니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말입니다. 😡

페크pek0501 2021-12-24 1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위기가 범람해도 예술은 꿋꿋이 자기 길을 가겠죠.
그림 한 장으로 또는 시 한 편으로 또는 소설 하나로 위안을 받는 사람들 또한 언제나 존재하겠지요.

잘잘라 2021-12-24 21:53   좋아요 2 | URL
페크님! 그림 한 장으로는 어림없는 저녁입니다. 오늘은 노래 열 곡 열창해도 안 풀릴 것 같아요. ㅠㅠ😔 어쩔 줄 모르는 잘잘라..

mini74 2021-12-24 13: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잘잘라 2021-12-24 21:58   좋아요 2 | URL
방금 미니님 서재 가서 똘망이, 복실이 사진 봤어요. 신기하게 마음이 좀 가라앉네요.
미니님 고맙습니당🙏

라로 2021-12-24 17: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저 시가 올리비아 랭의 시인가? 했다가 잘잘라 님의 시인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어덨네!‘이 부분이 잘잘라님의 것이란 것을 알려주는 힌트가 되겠죠? ^^;
잘잘라님~~. 작년 이맘때 잘잘라님이 보내주신 책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더라구요.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자잘한 것들을 보내드렸는데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자잘한 것보다 책선물이 좋겠다고 깨달았어요.^^;;
보내주신 책을 남편과 즐겁게 봤던 기억만 남았는데 기록을 해 놓으니 더 자세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먼저 늘 손 내밀어 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멋진 상상을 하시고 꿈을 꾸시는 잘잘라님을 응원합니다.
뭐가 되실지 늘 궁금해요.^^;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요~~.^^

잘잘라 2021-12-24 22:18   좋아요 3 | URL
우와! 벌써 1년!
진짜로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라로님 손길 가득한 선물꾸러미를 생각하니까 마음이 따뜻해져요. 라로님 글과 사진은 시기 질투 부러움 유발지수가 너무 높아서 패스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가령 오늘 같이 불쾌한 저녁 뉴스를 본 날은 더..) 하면 저는 매우 정직한 사람이 됨과 동시에 찌질한 인간임을 증명하는 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 보고 할 거 다 하고(시기 질투 부러움) 좋아요로 마침표를 찍는 순간을 즐기는 잘잘라가 되었습니닷!! 😁

라로님! 2021년 라로님 일 이야기, 가족 이야기, 음악과 책 이야기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기대합니다~!!!
라로님 메리크리스마스!!!❤

라로 2021-12-27 17:11   좋아요 1 | URL
우와! 솔직한 잘잘라님을 그래서 사랑해요!!^^
우린 만나면 정말 너무 잘 통할 것 같은 느낌!!
암튼, 제 글이 좀 그런 면이 있어서 사람들이 안 읽나 봐요!! 훌쩍
앞으로는 좀 책 이야기를 주로 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해볼게요. 하아~
한국 가게되면 꼭 연락드릴게요. 지금으로서는 코비드 때문에 언제 갈지 모르지만
친정 아버지가 자꾸 오라고 하시니 조만간 가긴 가야 할 거 같아요.
새해에도 잘잘라님 제게 언제나 솔직한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잘잘라님의 그림과 시를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뭣보다 건강하시길!!! 해피 뉴 이어~~~~!!

잘잘라 2021-12-28 15:45   좋아요 0 | URL
라로 님 라로 님 라로 님!😄

그림이라는 🦀 게,
시라는 🦀 게,
이상하게🦀 멍석 깔면 숨어버려요.
🦀 게 눈 감추듯 띠용~
순삭하는
🦀 게
👀 눈

히힛.. 언제나 큰 영감을 주시는 라로 님! 라로 님 퍼뜨리시는 사랑의 온기 때문인가봐요.

라로 님 내년에도 샘나는 글과 사진들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라로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