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밑줄 긋는 것도 꿀이지만,

남이 그어놓은 밑줄을 보는 것도 꿀이다.

내가 그은 밑줄을 보고 남이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것도 물론 꿀이다. 

이래 저래 책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견물생심(見物生心)

견줄생심(見줄生心)


헤헤..

꿀이 뚝뚝?

꿀이 줄줄, 

꿀이 줄줄 줄줄줄줄줄줄줄~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더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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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3-21 15: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하하 견줄생심! 재치만점!

잘잘라 2021-03-21 15:37   좋아요 4 | URL
coolcat329 님! 님의 서재 다녀왔어요, 어으... 퐁퐁퐁퐁 샘물도 아니고, 끊임없이 솟아나와요. 심지어 읽은 책, 떠나보낸 책까지 안 가리고 출렁출렁 가라앉을 줄 모르는 이내 ‘생심‘을 어찌하리오~~ ㅠㅠ

새파랑 2021-03-21 15: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은문장에 밑줄 긋는것도, 다른사람 밑줄 보는것도 정말 좋아요~완전 공감~!
(내가 그은 밑줄과 다른 분들이 그은 밑줄이 같으면 더 좋더라구요^^)

잘잘라 2021-03-21 16:45   좋아요 2 | URL
새파랑 님도 긋고, 저도 긋고! 우리가 열심히 그은 밑줄이 우리를 받쳐주는 그물망이 되는 그림이 그려져요. ㅎㅎ (상상력은 덤!)

scott 2021-03-21 15: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플에서 견꿀 생심으로 읽고 냉큼 들어왔음 ^ㅎ^

잘잘라 2021-03-21 16:48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ㅎ scott 님이 올려주시는 음악가들 이야기 생각하면 그나마, 음반 욕심은 안 들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뭐 그런 생각으로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ㅎ^

바람돌이 2021-03-21 2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보는 책들이 모두 꿀이 줄줄이라 난감합니다. ㅎㅎ
남이 쓴 글보고 견줄생심 맞네요. ^^ 쌓인 책의 압박을 아직은 좀 더 견뎌보려 합니다. ^^

잘잘라 2021-03-21 23:17   좋아요 0 | URL
뭐 하나 올리려고 왔다가 바람돌이님 댓글 읽고 내일로 미뤘어요. 대신 진짜로 식빵에 꿀 찍어 먹으면서 이웃 서재 한바퀴 돌아보러 갑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