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 문자 기행 - 사람을 닮은 캄보디아 문자 덕질기
노성일 지음 / 소장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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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으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참신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앙코르와트, 킬링필드, 범죄 단지만을 떠올릴 캄보디아의 고유 문자를 이렇게 깊이 다루고, 표지에는 제목도 저자 이름도 출판사 로고도 없이 크메르 문자의 첫 자만 박아 두다니. 저자와 출판사의 모험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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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20 - 1910 망국 본격 한중일 세계사 20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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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20권에 걸친 장대한 시리즈의 마무리로서 부족함이 없다. 코믹하면서도 알아야 할 것들은 빠짐없이 알려주고, 진지해야 할 때는 진지하다. 근현대사를 공부할 때는 그저 원인과 결과만 배웠던 러일전쟁과 의병전쟁의 전개 과정을 이렇게 자세하면서도 명쾌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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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학살 일기 - 가자에서 보낸 85일
아테프 아부 사이프 지음, 백소하 옮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감수 / 두번째테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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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폭력에 쓸려 나가는 개인들이라 할지라도 삶의 행복과 존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들에, 한 구절 한 구절을 허투루 읽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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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도
한상호.강성용.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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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 PD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했던 생성형 AI와 김대식 교수의 참여가 단행본에서는 특별한 메리트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인더스 문명부터 오늘날까지 인도의 역사와 특징은 깔끔하게 잘 정리돼 있다. 디자인은 아름답고 시각 자료도 풍부하지만, 비슷비슷한 현장 사진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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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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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상을 알고 나면 이 모든 재앙의 원인이 너무 하찮아서 깨지만, 조각난 단서들이 서서히 맞춰지고 그 사이의 공백을 독자 스스로 상상으로 메꿔 가면서 공포를 키워가게 유도하는 실력이 뛰어나다. 책을 읽고 나서도 끈적끈적한 악의가 읽는 나에게서도 떨어지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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