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ㅣ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2
호메로스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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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원한 숙제처럼 여겨지는 '신은 왜 인간을 만들어 내었을까?' 하는 물음은 아직 그 어떤 대답도 듣지 못한 채 지속되고 있는 삶을 위한 물음표가 되고 있다.

신과 인간의 관계는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라 생각되지만 그 역시 마뜩치 않음이 존재한다.

피조물이라 함은 창조자의 명령이나 주문에 거부할 수 없음을 갖는데 그것이 인간을 통해 바라보면 마뜩치가 않다는 사실이다.

물론 인간 스스로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는 규칙의 짐을 지운 것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주문이 맞기는 하다.

하지만 인간은 신의 주문에 따른 노예로 살지 않기 위해 자기만의 삶을 꾀하는 존재로 나아가고 있다.

마치 그 옛날 오디세우스가 그랬던거 처럼...

최근 고대 그리스 신화로 읽혀지는 오디세우스의 오디세이아가 인기를 끌고 있는 즈음 그의 존재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며 인간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스스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는 인간의 존재감이 신이 부여한 운명에 귀속되지 아니하고 오롯이 자신만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는 인간 그 자체의 존재감을 확연히 느끼게 하는 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운명이라는 단어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를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운명이라는 단어는 너무 무겁고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체념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마치 운명이 우리에게 씌워진 족쇄와 같은 느낌의 그것이라면 인간인 우리는 과연 그 운명에 맞서 신이 부여한 삶이 아닌 나 다운 나의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무한한 능력을 가진 신들, 포세이돈, 아테나, 제우스, 헤르메스 등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모든 것의 이름들로 이해할 수 있다.

나, 우리를 굴레에 갖히게 하는 모든 것들의 문제들이 바로 그러한 신들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신의 주문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운명에 수긍하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신의 이름에 반기를 들고 자유와 저항정신을 드높여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인간으로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인가 하는 경계를 확연히 구분해야 한다.

현실이라는 상황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지금의 나, 우리에게 오디세우스의 여정은 각기 다른 의미로 읽혀질 수도 있다.

지난한 고난의 길이 될 수도 있는가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삶, 인생이라는 길을 찾아 내고자 하는 나, 우리의 정체성으로 신의 주문에 대적하는 방패를 만드는 일이다.



오디세우스의 서사를 쓴 저자 호메로스는 고난을 수용하라, 유혹을 경계하가, 희생을 감수하라, 심연을 응시하라, 이타카를 탈환하라고 주문했다.

인간의 삶이 무한한 고난의 역사로 이뤄져 있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오히려 신들의 주문이 우리에게 그러한 고난의 무대처럼 작성되 있다는 사실을 감사히 여겨야 할지도 모른다.

마음의 유혹을 끊어내는 일은 현실이라는 안락함을 뒤로하고 진짜 나의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실천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선을 다하는 삶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희생을 안타깝거나 아쉬워 하지 않는다. 

미련을 갖는 마음을 떨쳐 내고 침묵으로 마음을 다스려 내면이 주는 묵직하고 깊은 울림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 우리 자신의 내면에서 들리는 심연의 소리를 듣고 응시해 어떤 고난에도 당당히 맞서고 일어설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원하는 나, 우리의 삶, 인생의 궁극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치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를 되찾듯 우리가 목표하는 나, 우리 자신의 모습을 확연히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해 내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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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피 - 베로니카 곤살레스 라포르테 장편소설
베로니카 곤살레스 라포르테 지음, 최혜정 옮김 / 슬로우리드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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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랑에 대한 서사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무서울 정도로 기이하기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머물게 된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사랑의 상대와 함께 하는 관계의 과정과 결과를 함께 이루고 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사회에서의 나, 우리의 사랑은 어떠한가 돌이켜 볼 만한 의미를 가진 서사를 제시하는 저자의 책이 주는 요점은 자신이 만든 피조물에 대한 사랑을 사랑이라 치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포함해 사랑의 참의 의미를 되 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시한다 생각할 수 있다.

사랑도 어쩌면 우리의 욕망이 만드는 과정과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욕망을 우리는 정상적으로도 변태적으로도 바라볼 수 있기에 사랑이, 사랑에 대해 갖는 의미가 더더욱 풍성하고 참된 사랑의 가치를 지향하지 않나 하는 판단을 하게 한다.

인간의 욕망이, 그 어느 나라보다 한국인의 특징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성형술과 경쟁, 혐오, 고립감 등등에 대한 서사를 담아낸 독특함을 가진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박피" 는 어쩌면 사랑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바꿔 놓을지도 모를 그런 서사를 담고 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참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가 하면 관계를 통한 사랑의 모습이 아닌 사랑도 여전히 사랑으로 치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날선 공방을 펼칠수도 있을것 같은 책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지호는 잘나가는 강남의 성형외과 의사이지만 그가 지금껏 만나 온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실패로 인해 과학에 흥미를 느낀 자신이 AI 리얼돌인 '성미'를 만들어 낸다.

이른바 지호의 피조물인 성미는 자신을 만든 지호의 말을 들어주고 원하는 말을 해 주는가 하면 그가 원하는 모습으로 존재하고 지호의 말에 모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럴수 밖에 없지 않을까? AI 시대를 맞으며 우후죽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인간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는 모습으로 탄생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지호가 만든 성미 역시 그러한 존재일 수 밖에 없다.

그런 피조물에 사랑을 느끼는 지호는 더 이상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랑을 느끼기 보다 자신의 욕망까지 책임져 주는 성미에게 빠져들어 버린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소설의 주인공인 지호에게만 해당하는 사례라기 보다 인공지능 AI의 발달이 가져 온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인간과의 최단 접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의 다양성의 한 문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사회적 존재감이 떨어지는 수 많은 시니어들의 고립감을 이제는 사람이 아닌 휴머노이드를 통해 위로하고 개선하려는 현실적인 우리의 사고가 벌써 그들과의 관계를 끊어내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더구나 코로나 19와 같은 팬데믹 현상까지 겹쳐 더더욱 관계가 소원해 지는 현상들과 성형외과라는 인간 욕망의 극치를 보여주는 리얼돌의 탄생, 무속신앙과 첨단 기술의 혼재라는 서사도 한국적인 서사이기에 좀 더 밀도있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마음, 욕망은 숨길 수 없다.

그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욕망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6년이란 시간을 살아 온 외국인으로 그의 눈에 투사된 한국 사회의 단면들이 이질적이기 보다 더욱 한국인만이 가진 욕망의 전개라는 점이 놀라울 정도로 완벽해 보인다.

어떤 개념을 인식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뇌와 마음의 결정이라 하겠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사회성을 넘어서는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르게 판단하거나 특별한 감정으로 치부하려 한다.

피조물을 창조하고 그것에 사랑을 쏟아 붓는것이 생명을 부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 수 많은 애완동물들을 사랑으로 키워내는 사람들이나 양자를 입양해 키워 내는 사람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마도 기술이 만든 피조물에 사랑을 느낀다면 변태라는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의 의식 넘어에 존재하는 관계의 불편함과 한계에 대한 거부감은 충분히 리얼돌 '성미'의 존재에 의해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욕망 해결의 '다치 와이프'에서 한치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인 하는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는 작품이지만 인간의 욕망이 박피라는 한꺼풀 표피 아래 숨겨진 진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역설적 의미를 전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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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최적합 공공조달관리사 필기 - 실전 모의고사 3회 수록 ㅣ 2026 최적합
케이비즈글로벌교육원 지음 / 성안당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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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자격 여부를 가릴 때는 자금이나 물자를 대어 주는 의미로 국한되어 사용하게 된다.

그런 조달은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지만 특히 공공, 국가나 사회의 구성원 두루에 관계되는 입장에서의 조달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 할 것이다.

공공조달을 관리하는 자격은 그간 민간 조달의 성격으로만 이어져 오다 2026년을 기점으로 국가기술자격으로 확정, 공고되었다.

조달청에서 주관하고 모든 기술자격 시험을 담당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공공조달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시험으로 응시 제한이 없고 2026년 제 1회 객관식 필기시험(1차)과 실기시험(2차)이 시행될 예정이다.

국가기술자격으로 확정, 공고된 이후의 첫 1회 시험을 대비한 합격을 보장하는 최적의 교재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공공조달관리사 필기"는 출판사 '성안당' 에서 출간 된 공공조달관리사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정책분야의 이론과 법률지식을 갖추고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활용 입찰, 계약체결,  계약이행, 사후관리 등 공공조달의 전체과정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주고자 하는 책이다.

저자는 시험 대비 평가의 주요 내용을 요약, 실무 중심의 핵심 이론과 출제 예상문제 및 실전 모의고사 3회분까지 더해 수험자들의 실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국가기술자격으로 된 이유에는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조달법령의 변화가 그 축을 이루고 있다 판단할 수 있을것 같다.

내용을 살펴 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및 관련 시행령, 시행규칙 등이 정리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어쩌면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써 학습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시험규정이나 점수 배점 등에 대한 안내는 책의 첫 머리 부분에 수록해 혼선이 없도록 해 놓았고 동영상 강의를 참고할 수 있도록 QR 코드를 삽입해 부족한 학습을 지원해 주고 있어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효과적인 수험법이 될 수도 있을것이란 판단을 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아무래도 혼자만의 학습으로 무리가 따른다면 현장 전문가들이 직강하는 강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조달 시장의 규모가 연간 약 250조 원이라면 엄청난 시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조달에 필요한 필수적인 인력을 선발하는 시험이자 첫 시험이기에 그 어느 때 보다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국가자격시험으로 편성되면서 출판사에서도 전문성을 가미한 커리큘럼으로 수험생들의 합격을 위해 최적화 된 전략을 구성해 놓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의 내용적인 측면을 살펴 보면 그리 빡빡한 배치가 아니다.

전체 지면의 70~80% 수준의 지면 배치가 이뤄져 수험생들의 시각적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학습에 대한 참여 의지를 만족스럽게 만들어 준다.

케이비즈글로벌교육원의 2026 최적합 공공조달관리사 필기 책으로 합격의 영광을 획득해 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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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클래식 무대 뒤, 오케스트라 악보를 둘러싼 세계
김보람 지음 / 사농공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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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는 음악의 곡조를 일정한 기호를 사용하여 기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단순히 그것만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무형의 음악 정보를 시각화한 악보는 음의 높이와 길이, 음의 강약, 연주법, 빠르기 등 다양한 조건들이 표시되는 기록물이라는 점이자 근래에 들어와서는 저작권의 대상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음악에 대해 문외한이라 자처하는 나에게도 다양한 궁금증이 발생했다.

악보는 누가 준비하지? 연주자 또는 지휘자 그것도 아니라면 제 3자인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의 세계를 말하지만 그 세계를 위해 사전에 만들어지는 일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히 일어나는, 그러면서도 제 할 일에 대한 충실함과 성의를 담아 음악 세계의 완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악보위원의 세계를 말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은 음악적 지식 보다 음악이 완전무결성을 갖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완벽히 컨트롤 하는 악보위원에 대한 중요성과 존재감에 대한 서사를 담아 음악과 관련한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에세이다.

음악이 흐르는 모든 곳에서 음악은 지휘자와 연주자 만으로 완성되는 예술적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 뒤에 숨은 다양한 노력과 음악을 위하 모든 요소들이 결집된 결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화생활로의 음악 감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저 듣는것 만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라디오나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일도 있지만 뮤지컬이나 오케스트라를 감상하기 위한 장소의 방문도 있을 수 있다.

허나 그 떄 마다 우리가 볼 수 있고 보아 온 모습은 완전체로의 음악만을, 예술적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심취한 연주만을 보고 듣고 온게 된다.

악보위원은 그런 상황에서 비켜서 있는 인물로 인비저블(Invisible)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공로자와 같은 인물로 기억할 수 있겠다.

저자는 한국에 존재한 악보위원으로 그가 지금까지의 수 많은 연주의 이면에 어떤 서사가 존재했는지를 살펴 들려주고 있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다.

말러 교향곡 6번의 악장 순서에 대해 100년 가까운 소모적 논쟁이 있었는가 하면 슈베르트의 7번이자 8번이자 9번인 교향곡에 대한 이야기들은 실로 놀라운 서사의 일부로 음악만을 듣는 우리가 쉽게 헤아릴 수 없는 부분들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그런 다양한 악보와 관련한 서사들을 빼곡히 채워 우리의 음악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만들어 주고자 한다.



세계 각국의 악보위원들이 국경을 초월 해 서로 서로를 돕는 일을 한다는 사실, 또한 연주를 위한 악보가 그저 카피나 스캔본으로 하는 것이 아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원본을 사용한다는 사실, 구매가 어려우면 임대를 한다는데 실로 놀라운 내용들이 많아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처럼 느껴져 악보위원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게 된다.

완벽한 선율 뒤에 드러나지 않는 수 많은 악보의 논쟁,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고뇌와 그들이 최고의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페이지 턴의 호흡까지 계산해 악보를 제공하는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만족스럽게 감동으로 대하는 음악들을 접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직업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인비저블한 그들의 존재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책이라 음악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 다독을 권유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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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골 -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권민창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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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이란 단순한것 같으면서도 복잡 오묘한 구석이 참 많은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사는 모두에게 자신의 삶만큼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게 정설이지만 정작 나, 우리 스스로는 그러한 자기 주도적 삶을 꾸려 가고 있는지 고민해 볼 일이다.

세상을 자기만의 삶으로 채워 나가는 일이 바람직 하지만 현실의 나, 우리의 삶이 그러한 과정이나 결과로 빚어지고 있는지는 모두의 삶에 대한 평가에 따를 수 밖에 없다.

반골이라 함은 뼈가 거꾸로 선 것을 의미하는데 명령이나 권위, 사회적 통념에 따르지 않고 저항하는 기질을 뜻하는데 과연 오늘의 나, 우리에게서 그러한 반골기질을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아마도 현실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만들어진, 타인이 만든 길을 마치 제 길인양 거쳐오며 큰 거부감이 없이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다.

허나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이 어떤 삶이고 지금 그런 삶을 살기 위한 기회나 기로에 서있는지를 판단해 보아야 한다.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반골" 은 지금의 나, 우리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지를 반추하며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 우리만의 기준대로 살고 있는지를 묻고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저자는 여타의 책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합리화 하거나 위로하는 방식의 타협을 하지 않고 그러한 위로를 거절하는 시선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반골적 기질을 가진 사람으로 우리 자신의 삶, 인생을 위해 저자는 8가지 반골의 조건을 제시한다.

생존의 뼈대라 할 수 있는 가축 DNA & 야생 DNA, 가축지능 & 야생지능, 부화뇌동 & 독불, 고민 중독 & 시작 중독, 왼전 전략 & 불완저 전략, 잔류자 & 선점자, 유약 & 금강불괴, 소멸 & 영생이라는 조건들 하나하나 서사를 제시, 우리의 반골적인 삶과 인생에 대한 부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사회에 첫 발을 내 딛은 후 45년을 나는 나의 기준대로, 내 삶과 인생을 만들어 왔나 생각해 보니 어느것 하나 마뜩치 않은 것이 없다.

그야말로 안전하고 평온한 길로의 삶과 인생을 살아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적잖히 부끄러운 마음이 되었다.



세상을 등지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어떻게 보면 사회 부적응자나 대인 회피형 인간이라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다.

하지만 오직 자기만의 삶, 인생을 꿈꾸는 이들은 결과론적으로 오롯이 세상을 등질 수 밖에 없다.

안정과 평온함 속에서 살아 온 이에게 거친 야생의 DNA는 낮설은 호흡이자 감당키 어려운 모습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철저히 기존의 습관이나 안일한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배제하라고 주장한다.

어쩌면 지금 이 책은 우리가 보고 싶지 않은 나, 우리의 민낮을 직시하고 새로운 모습의 나, 우리로 거듭나게 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진짜 자기 삶,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타인이 만든 세계를 깨고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유익한 시발점이 되리라 판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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