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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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쩌면 집착일수도 강박일수도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기에 두려울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만이 존재한다 생각하기 보다 사랑은 다양한 감정이 고양되고 표현되는 결정체로 이해할 수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성하려는 마음은 사랑이라기 보다 애정결핍으로 인한 강박이나 집착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 것이다.

그러한 우리 마음이 빚어내는 인간관계에서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의 관계가 아닌 집착과 강박에 휩 쌓여 자기만의 세계에 갖혀 사는 소시오패스와 같은 경향을 지닌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사는 세상에 있어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지만 그러함도 어느 한도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보면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과 소시오패스가 생각하는 사랑의 개념은 완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을 듯하다.

꽃다발이 어떻게 독일까? 궁금증이 묻어나는 작품이라 그 의미를 생각해 보며 읽어본다.



이 책 "꽃다발은 독" 은 흔히 우리가 아는 사람들에 대해 갖는 인식들이 한 때만의 착각이나 모습이 아니라는 그 사람의 특질이자 성향이며 인간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게 되지만 그러한 사람들의 보통적인 인상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름끼치도록 현실을 조작하고 왜곡해 기어이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는 인물의 놀라운 모습을 작품에 담아낸 책이다.

우리 사회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거짓말을 일삼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인물들에 대해 소시오패스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한 인물들이 나는 이런 사람이요 하고 드러내는 것도 아니고 보면 무척이나 인간관계가 답답하고 막막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음이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낳게 한다.

소설은 마카베가 지속적으로 누군가로 부터 협박을 받고 있으며 그로인해 그의 삶은 사회적 관계 모두에게서 버림받게 되어 은둔자로의 삶을 살고 있는 현실을 지난날 자신의 과외 선생으로 있었던 마카베가 협박받고 있음을 알게 된  기세 요시키는 자신이 알던 탐정 기타미에게 마카베의 이야기를 하며 그를 돕고 싶다는 의미를 두어 사건 의뢰를 한다.

중학교 떄 부터 알고 있던 기타미는 기세 요시키의 의뢰를 수락하고 마카베가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마카베와 만남을 시도하는데...

우리는 수 많은 인간관계에서 마뜩치 않은 느낌이나 감정을 가질 때가 많다.

그럴때 마다 관계를 부정하거나 만나지 않을 수 없는 일이고 보면 탐정일을 하는 기타미의 탐정업무 방식에서 볼 수 있는 냉철함과 단호함은 다양한 인간관계 형성에 있어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면 바람직한 효과를 거둘수도 있으리라 판단할 수 있다.

감정을 배재한 채 상호 관계에 대한 분석과 보고는 현실에 들러 붙어 있는 우리의 감정의 눅진한 고리들을 드러내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기타미의 꼼꼼한 활약상이 마카베와 관련된 다양한 인간군상의 배후를 드러내고 우리가 알던 인물에 대한 증거 불충분한 모습에도 여전히 그들을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신뢰감을 갖게 해 준다.



한 남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조작된, 자신의 계획에 방해되는 모든것을 제거하고라도 자신의 수중에 넣고야 말겠다는 마음을 먹은 사람이 있다는것 자체가 끔찍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갖는 보편성이라 할까 하는 일중의 하나라면 자신에게 협박하는 사람들이 존재함에도 뚜렷이 대응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제풀에 꺾이겠지라고 생각하는 일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나약하지도 안이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생각을 해 보면 저자의 이러한 작중 표현은 조금은 미진하거나 무리한 설정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꽃다발이 독이라는 표현은 흔히 꽃다발을 상징하는 일은 결혼, 졸업, 승진 등 기쁜일들에 활용되는 꽃이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며 저자는 그러한 상황을 한 여자를 통해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으로 보져준다.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며 가졌을 많은 독자들의 생각을 일거에 확 바꿔줄 수 있는 반전이 기발하지만 그러한 일 자체를 개연성적 측면으로 본다면 우리의 의식이 그렇게 양면적인 부분을 생각하거나 의식치 못함을 꼬집고 있는 일이라 하겠다.

매력적인 작품이자 이러한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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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단장해드립니다, 챠밍 미용실
사마란 지음 / 고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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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은 서로가 넘볼 수 없는 세계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는 그 세계들을 그리고 보고싶은 사람들을 꿈꾸고 만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수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낸다.

전생이라는 지금 이전의 생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그보다는 이승을 떠난 저승의 세계가 어쩌면 오늘을 사는 나,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세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과학적 증명이 불가한 저승세계는 죽은이들이 간다는 세계이며 오랜 인류사의 수 많은 존재들이 이승을 넘어 저승으로 간 기억을 우리는 책을 통해, 역사를 통해 보고 듣고 이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관계있는 많은 사람들, 심지어 부모, 형제, 자매나 친구 등 다양한 관계인들의 죽음에 얽힌 사람들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한다.

보고 싶다 해서 볼 수 있는 세계라면 얼마나 좋을까, 또한 그러한 존재들에게 대해 우리가 익히 아는 모습이 아닌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욱 흥미로운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한 모습으로 우리의 기대를 한껏 키워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영혼을 단장해 드립니다. 챠밍 미용실" 은 죽은 이의 영혼을 단장해 준다는 미용실, 챠밍 미용실에 대한 이야기로 현월동에 위치한 미용실은 존재한다면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자 오래전 이승을 떠난 부모님들을 소환해 예쁘고 멋있는 모습으로 단장시키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현월동은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죽은자와 산자들이 함께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챠밍 미용실 역시 현실적으로는 가당치 않는 이야기지만 그 의미를 읽어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스토리로 이어지고 있다.

꽤나 오래전 부터 인간은 죽음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해 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현실적인 상황에서 죽음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에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미화가 필요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어느것도 죽음과 관련해서는 확인할 수 없는 무지함이 오히려 우리가 죽음과 영혼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말할 수 있을 것이라 느껴진다.

수 많은 인간의 삶이 스토리로 빚을 발하듯 이미 이승을 떠난 죽은이들의 삶의 족적 역시 그들 사자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

낮과 밤이 다른 역할을 하는 챠밍 미용실, 얼마전 보았던 드라마 '야한 사진관' 의 귀객전문 사진관처럼 챠밍 미용실 역시 귀객전문이라 할 수 있는 터에 귀객들의 구구절절한 지난 삶의 이야기들이 현실을 사는 나, 우리의 마음을 훔쳐낸다.

귀객들을 단장해준다? 어쩌면 그러한 의미를 통해 산자와 죽은자 모두 각자의 세계에 충실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가 하면 그 삶에 얽힌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계를 의미하는 이야기들이 오늘의 우리에게 먹먹한 아픔을 호소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언제까지나 인간의 삶은 지속가능성을 표방할 것이고 죽음은 그런 우리에게 넘볼 수 없는 영역이 되는것은 뻔한 이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뻔함이 오히려 우리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더욱더 찬란한 삶과 죽음의 이중주를 맞닥트릴 수 있게 해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생각해 본다.

수 많은 영화, 드라마 등을 보면 귀객들의 모습은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일관되게 그려지고 있는에 그 누가 그렇다 말을 할 수 있을까, 혹은 확인된 바 업는 모습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언젠가 떠날 나, 우리 역시 그러한 모습으로 그려지기 보다는 챠밍 미용실에서 꽃단장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있는 존재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 문전성시를 이룰 수 있는 미용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을 가져본 시간이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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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 - 나만의 속도와 리듬을 찾기 위한 서른 편의 영화
김남금 지음 / 그래도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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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것을 두려워 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인간은 혼자다. 태어날 때도 혼자 태어난다. 쌍둥이라도 함께 나올 수 없는 법이고 혼자 세상을 향해 나와야 하기에 혼자이며 저승으로 갈 때도 나, 우리는 혼자다.

그렇게 혼자 시작하고 혼자 삶을 살다 혼자 떠나는게 우리 삶이자 인생이라 생각하면 혼자라는게 두려움을 느낄 대상이 될 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나 혼자인 삶이라 해도 우리는 혼자의 삶이 아닌 함께하는 사회에서의 삶을 사는 존재들이기에 혼자됨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혼자라는 느낌은 함께를 주장하며 사는 나, 우리의 삶에 이율배반적인 상황으로 그려질 수 있다.

그러한 상황들이 바로 우리가 현실에서 맞닥트릴 수 있는 이혼이나 사별, 헤어짐 등등 다양한 원인과 결과로 빚어지는 일들이고 보면 저으기 그러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는 존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있다.

혼자이면서 살아 있음을 느끼기는 그리 쉽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모두 혼자이지만 함께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혼자됨의 두려움에 대해 논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혼자가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 은 서른 편의 영화를 통해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삶이 어떠한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게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우리가 맞닥트리는 다양한 혼자됨의 상황들에 대해 입체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어쩌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우리가 가진 선입견에 대한 의식을 타파하거나 혹은 함께라는 의미로의 둘이 완벽함을 뜻하는 것에 대한 환상에 다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곁들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5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야기는 모두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화들로 나, 우리 삶의 순간들이 맞을 수 있는 혼자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저자가 제시한 서른 편의 영화들은 내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영화들이라 어지간히 나 역시도 무지함으로 채워진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홀로라이프,  혼자만의 삶을 찬양까지야 아니라도 그러한 상황들에 대해 부담가짐 없이 견디고 나아갈 수 있는 나, 우리 자신으로의 혼자된 삶을 터부시 하기보다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쪽을 택하는 것이 어쩌면 혼자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일을 그러함이 없이 더욱 애착을 갖고 바라볼 수 있는 의식의 전환이자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엿볼 수 있을것 같다.



이걸요? 제가요? 왜요? 라는 표현을 책에서만 본게 아니다,

최근 직장에서 마주친 인턴사원과의 대화에서 들은 상황으로는 오래된 연식의 나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대 놓고 많은 사람들에 앞에서 뭐라 할 수도 없는 일이라 넘어갔지만 정말 뭐지? 이건 무슨 상황이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뒤통수를 친것 같았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혼자됨을 두려워 해야 하는 일이 나로 인한것이 아닌 나를 둘러 싼 상황에 따라 가질 수 있다는 조건적 이해를 바라보는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밖에 없을듯 하다.

가족의 존재가 언제부터 나, 우리에게 짐이 되었을까? 아니 그렇게 생각하게 된 나, 우리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세상을 사는 방식에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함께를 주장하며 그러한 모토를 실현하기 위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홀로라이프에 눈 떠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도 존재 한다.

나, 우리는 그 어느 쪽에 존재하고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며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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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대지 -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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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는 아직 밝혀진것 보다 밝혀지지 않은것이 더 많은 미궁속에 잠자고 있는 역사라 할 수 있다.

고산자 김정호가 발로 걸어 조선의 대지를 표했지만 그 이전의 우리 역사를 세우고 살아 온 수 천 년 전의 대지는 아직 밝혀지고 확정되지 못한 채 남의 영역으로 구분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고학과 역사학은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오늘날의 현실에서 한국 사학과 고고학계의 역할은 참으로 미미한 실정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임이 답답하다 하겠다.

사학계나 고고학계의 연구에 따라 신뢰성을 담보하는 일도 어려운 일이지마 사학계나 고고학계가 아닌 일반으로의 역사 연구에 몸바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음을 생각하면 그러한 부분들이 총합적으로 연구되고 결과를 통합해 낼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의 부재도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게 되는 원인이다.

간도는 북한의 두만강과 압록강을 기점으로 북간도와 서간도로 나뉘어 있는 실정이고 엄연히 우리 땅이자 대지임을 알고 있지만 국력의 차이로 인해 우리는 우리땅에 대한 주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설으로나마 우리 땅, 대지임을 확인하고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잃어버린 대지" 는 논문 통과를 앞두고 있었던 독일 훔볼트 대학 유학생 윤성욱 박사의 연구논문 주제가 우리의 역사, 지리와 관련이 있음을 깨닫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대응해 고대사연구재단의 등장과 국가간 마찰을 염두에 둔 소극적 대응에 국민과 우리땅찾기본부와 같은 재야단체들에게 지탄을 받게 되는 모습을 통해 현실적 상황에 대한 난맥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하는가 하면 우리의 잃어버린 대지에 대한 단서를 통해 숨겨진 역사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책이다.

이러한 시도는 많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있었던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그러한 사실들이 어쩌면 소설이 보여주는 상황에 대해 사실감있게 전달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배경으로의 역할을 한다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남당 박창화라는 분의 우리 땅 찾기에 대한 현실적인 노력들이 빛을 발하지도 못한채 사장되는 일이 안타까워 가슴을 쳤던 기억이 있다.

어쩌면 소설속 고산자 김정호가 변방고를 남기고 그 제자인 양기문이 변방고의 실체를 세상에 내 놓고자 했음을 방해하는 세력들의 존재는 상상이 아닌 실제하는 세력들로 인식할 수도 있을것 같다.

역사 다큐맨터리 등을 보면 우리의 역사가 한반도에 국한되어 있음이 눈에 훤하게 보인다.

이는 우리의 정체성을 한반도에 가둬 두려는 이웃한 나라들의 간교에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되기에 소설이 보여주는 변방고의 실체가 실제하고 그것을 누가 세상에 드러내길 꺼려하는지에 대한 끝없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땅은, 대지는 한 개인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에 있어서는 국가간의 힘의 균형을 야기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엄연히 우리는 고조선부터 드 넓은 대지를 갖고 있었음을 익히 배워 알 고 있는데 현실은 자꾸만 축소되는 우리의 모습이 무언가 잘못되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소설처럼 우리의 땅, 대지를 찾기 위한 일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왜 그러하지 않을까? 어쩌면 그러한 일을 밝혀내기 위한 일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 될지도 모를 일이기에 더더욱 우리는 그러한 일들이 한 편의 소설로만 읽혀질 내용이 아닌 실질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우리 역사의 의문을 이러한 소설을 통해서도 자꾸 반복하고 복기하며 상기할 필요성을 느낀다 하겠다.

미래의 우리 땅은 과거의 우리 땅, 대지를 회복하고 드 넓은 기상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나라가 되는것이 바램이라면 소설이 주는 짧지만 강한 흥분은 논픽션으로 받아들여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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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 - 개정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6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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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삶을 일깨우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움주는 책들은 고전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근담은 인생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을 유교, 도교 및 불교를 도입한 간결한 문장으로 제시하고 있어 삶의 지혜를 얻는데 있어 매우 훌륭한 고전이라 말할 수 있다.

동양 최고의 지혜서, 처세와 수신의 고전을 대표하는 책이 바로 채근담이고 보면 채근담을 대하는 나, 우리의 자세도 달라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풀뿌리를 씹는 이야기'를 뜻하는 채근담, 풀뿌리는 대부분 약성을 띠고 있어 쓰고 매운 성질을 갖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풀뿌리를 씹는 이야기라는 의미은 우리 인간의 삶에 약이되고 살이되는 의미로의 성격을 지닌 고전이라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오랜된 고전이라 한자에 대한 걱정이나 시대에 걸맞지 않는 의식을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수 많은 삶의 지혜로 삼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마주하는 일은 자못 즐겁고 기쁜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할 채근담" 은 풀뿌리, 나무 뿌리를 씹는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노력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음을 일러주며 명나라 유학자 홍자성과 청나라 홍응명으로 저자가 갈라지지만 각기 다른 구성으로 이뤄져 있고 전후집으로 나뉜 채근담은 어록형식을 취하고 있어 절묘한 대구 사용으로 문학적인 표현을 극대화하고 있어 오늘의 나, 우리가 읽고 이해하는데 있어 하등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책이다.

저자는 채근담을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이라고 주장한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삶에 지혜를 더하는 일을 등한시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한 일이 비단 나만의 일이라기 보다 전체적인 사회의 흐름이 그러하다는 생각에 멈추고 보면 지혜로운 사회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 껍데기만 가득한 사회가 되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처세와 수신의 명고전이라는 채근담, 풀과 나무 뿌리를 씹는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는 명구를 음미하고 삶과 인생에 적용해 볼 수 있다면 적어도 지금의 무지함으로 흥분해 날뛰는 모습으로의 나, 우리의 모습을 저만치 떨어트려 놓고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채근담의 구성을 인생의 참뜻을 알려면으로 시작해 군자의 덕을 함양하려면까지 6장으로 구분해 깨달음의 지혜를 설파하고 있다.



"쥐를 위하여 항상 밥 덩어리를 남겨 두고, 나방을 불쌍히 여겨 등불을 켜지 않는다' 라는 옛사람의 생각은, 우리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며 생활하는데 마땅히 있어야 할 근본적인 것이다. 만약 이런 자비심이 없다면 흙이나 나무와 다름이 없다"(89쪽)

인간의 삶이 드러내는 다양한 상황들은 우리의 마음이 드러내는 표현과 다름이 없음이지만 인간이 생각하기에도 의미 없다 여길 수 있는 쥐나, 나방에 이르기 까지 근본적인 존재로의 인정과 공존하는 세계임을 인식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그러한 마음을 갖음을 자비로 이해할 수 있다면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자비심 없는 존재감이 분명 맞다 인정할 수 있다.

인간은 제 스스로 잘난 맛에 유아독존적 자부심을 갖고 살지만 오만방자함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공존은 서로를 위한 존재감이자 상생의 관계를 갖고 있음을 이해해야만 하는 일이다.

마치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근본으로의 힘들이 인간세상을 유지 발전 시키는 다양한 근원이 되고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면 무생물인 흙이나 생명활동을 의심하게 되는 나무와 같은 존재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한다.

인생과 삶의 방향성, 목표, 목적 등에 대해 깨달음을 얻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채근담의 지혜로움을 느껴보길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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