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다낭 여행지도 2024-2025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다낭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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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이라고는 한 번도 가 보질 못한 나에게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품게 한 지도가 있다.

물론 지도 한장으로 여행을 한다는게 무리일수도 있겠지만 망망대해를 헤엄쳐 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없는것 보다 그나마 땡볏 내려 쬐는 뗏목이라도 있는게 월등히 낫다는 판단을 할 수 있고 보면 지도 한장이 주는 안도감은 지도만으로도 해외의 그 어느곳을 가더라도 훨씬 수월하리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런 지도, 잘 만든 지도 한 장을 얻기가 얼마나 힘든지...

가본적 없는 해외 여행이지만 가본다면 멀리도 아닌 베트남, 많은 사람들이 신혼여행지로 꼽았거나 가보고 싶은 해외여행지로 선택한 다낭 여행 지도를 얻을 수 있어 정말 부담 없이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랬다.

한껏 부푼 기대감으로 만나본 에이든 다낭 여행지도를 만나 펼쳐본다.


이 책 "에디든 다낭 여행지도" 는 요즘 같이 스마트 폰이 잘 되어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으로는 다 커버링 할 수 없는 내용들, 여행지, 먹을거리, 즐길거리, 계절적 요인 등 다양한 요건들을 충족할 수 없을뿐 아니라 디지털의 편리함을 뒤로하고 아날로그의 불편함을 추구하는 에이든만의 지도로 40인치 아날로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방수용 지도로 제작되었으며 국토 면적의 축적으로 인해 왜곡된 지도가 발생하는걸 막기 위한 로빈슨 도법을 채용, 제작하였으며 역사도시, 여행도시 등을 표시해 갈 곳이나 다녀 온 곳을 표시해 여행계획을 짜기가 매우 좋은 여행지도라 할 수 있다.

에이든 다낭 여행지도는 여행지도 작가가 보내는 편지, 여행용 Flag Stickers 100, 여행지도 안내 book, 타블라라사판 다낭 여행지도 안내가이드, 여행에 필요한 기록과 계획 및 실천을 위한 Travel Note, 2024-2025 다낭 상세 여행지도, 2024-2025 다낭, 호이안 전체지도로 구성되어 있어 잡다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하나 하나를 놓고 보면 무척이나 공들이고 여행자를 위한 배려가 많이 녹아든 여행지도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다낭 여행지도가 주제니만큼 다낭에 대한 집중 소개는 다낭 시내, 미케비치 주변, 미안비치 주변, 롯데마트 헬리오 야시장 주변이 이르기까지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으며 다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한강(한강이란 이름이 우리나라만 있는줄 알았다는...)을 중심으로 교통수단, 이동방법, 숙소, 맛집, 쇼핑이 가능하기도 하며 베트남만의 문화적 향취를 느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들도 표시되어 있기에 대충 흘려 듣고 볼 여행이 아닌 세밀하게 느끼고 접해 볼 수 있는 밀착감을 느끼게 해 준다.


다른 여타의 여행지도와는 다르게 에이든만의 여행지도는 특별히 방수지도라는 사실 역시 좋았다.

물론 누가 요새 지도를 들고 다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디지털 시대라 해서 나, 우리의 삶이 얼마나 디지털화 되었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생활 환경만 디지털화 되었지 우리의 삶, 인간이 느끼고 이해하는 직관적인 삶은 디지털 보다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아직도 크다 볼 수 있고 보면 방수지도로 제작된 여행지도를 들고 여행지, 문화 사적을 찾아 떠나는 나,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면 진정 여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는 여행지도라 하지 않을 수 없을것 같다.

관심과 호기심으로 접하게 된 에이든 여행지도지만 국내 여행지도 뿐만이 아니라 현재 시판되고 있는 여행지도 시리즈로 16종의 여행지도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더 많은 여행지도가 출시될 예정이라니 만족스럽고 기쁜 마음이 들어 지속적인 여행을 위해 구입을 고려해볼 생각 중이기도 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겠지만 나와 같이 여행초보자나 어쩌다 한 번 가는 여행이라면 진짜 여행 다운 여행을 만끽했음을 느끼고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보며 그 길을 에이든 여행지도와 함께 하길 강력히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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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졸로 바이크 여행 - 여행하고 노래하는 라이더의 바이크 라이프
이다람 지음 / 영진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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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이크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왜? 그럴까?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의 운전애 대한 인식의 문제도 있지만 바이크를 타는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바이크를 타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의 사고를 하고 있기에 그 얼마나 편협한 생각인지를 되 돌아 보아야 한다.

마치 정상적인 자동차 운전을 한 사람이 맞닥트린 사고를 자동차 운전자에게만 잘못이 있다 생각하는 꼴과 같음이고 보면 잘잘못은 명확하게 따져야 하지만 운전자에게만 잘못을 말하는 편견에 쌓인 의식, 사람들의 그런 의식적 고정관념도 이젠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 역시 바이크 여행을 평생의 버킷 리스트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멋스러움이라기 보다 지금껏 노력하고 가정을 이끌며 살아 온 나에 대한 보상과도 같은 의미로의 바이크 여행은 남들 눈에 멋스러움을 안겨주기 보다 나 스스로의 만족감과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삶, 인생의 의미, 가치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판단하기에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것이다.

그런 의미를 한 껏 북돋아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욜로 졸로 바이크 여행" 은 누군간에게 인정 받기 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삶을 원했던 저자 이다람의 '나다운 삶'을 찾아 떠난 바이크와 함께 한 여행을 담아 나, 우리의 삶의 시간들을 되돌아 보고 내가 설레던 것, 내가 하고 싶던 것, 내가 좋아하던 일 등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게 해주는 여정의 기록을 들여다 보게 해주는 책이다.

나, 우리는 삶의 챗바퀴를 도는 다람쥐와 같은 모습을 갖고 있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가진 '자유인' 이고 싶어한다.

이러한 성향은 어쩌면 인간이 가진 이율배반적 성향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성향을 직접적으로 실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음속에만 그리고 사그라지게 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무엇이 자신에게 있어 중요하고 삶에 큰 동력이 되는지를 곱씹어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진정 내가 바라마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확연히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사회적 존재로의 삶이 마냥 싫다고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인간인 이상 사회적 삶을 위한 최소한의 공동체적 삶은 필수불가결 하지만 최소화 할 수 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자유인으로의 삶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여성 라이더들의 바이크 라이딩도 흔하게 눈에 띤다. 

물론 그들의 모습에서 자유인으로의 모습만을 보게 되지는 않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와 바이크 타는 일을 버킷리스트에 담아 둔 나는 어쩌면 그들보다 더 욕심이 많은 욕망의 덩어리는 아니었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리터급 바이크, 아직 그게 뭔지도 모르는 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그마한 꿈을 향해 한 발자욱 내 딛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500cc 미만의 바이크, 어쩌면 딱 내가 원하는 사이즈의 바이크라는 생각, 그 바이크를 몰고  전국을 요리조리(욜로졸로) 나다니는 나의 모습을 투영해 보는 시간이 즐겁다.



모든 사고들은 환경적 요인도 한 몫을 하지만 그 환경 속에 놓여진 나, 우리 즉 우리의 부자유스런 행동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이 지금까지 연구된 통계적 데이터를 신뢰하게 한다.

그렇다. 바이크든 자동차든 사고의 원인에 가장 크게 무게감을 둘 수 있는 건 바로 사람의 부주의, 행동에 기인한 원인이 크다 생각하면 자신의 목숨이 달린 바이크, 자동차, 또는 운전을 해야 하는 그 무엇이건 부주의하지 않고 부자유스런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바이크에 대한 위험하다 생각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인식속에 자리한 고정관념이 이렇게 생기고 보면 안전한 자유인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새롭게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이 멋진 세상을 바이크를 타고 자유인이 되어 욜로졸로 여행다닐 오랜 시간들이 안전을 바탕으로 해야 이뤄질 수 있음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동행도 시작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가 아빠와 함께하듯 나, 우리 역시 함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그런 삶의 여유를 바이크 여행을 통해 이룰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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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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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들이 마주하는 삶, 누구는 악다구니 치며 사는 삶을 말하고 누구는 고매한 향기를 품은듯 한 느낌으로 삶을 말하는가 하면 또 누구는 삶은 예술이자 예술로 빛난다고 말할 수도 있음이고 보면 삶은 우리 각자가 느끼는 방식으로의 그 무엇이라 말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삶에 정답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최재천 교수님의 말씀이 '만약' 이라는 가정을 달고 있기보다는 진정 우리 삶에 정답이 없음을 알게되고 그 삶이 이뤄지는 과정과 현실에서 느끼는 우리의 인식에 따라 삶의 모습도 제각각의 정답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삶이 예술로 빛난다는 말은 삶 속에 예술적 접근과 마주침에 의한 삶의 인과가 드러나는 삶을 살고 있거나 살아왔음을 이야기 하는 그 누군가의 삶을 목도할 수 있게 되리라 판단할 수 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 인 나, 우리의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삶은 예술로 빛난다" 는 전작 '방구석 미술관'으로 저자 자신의 미술에 대한 확고한 가치와 의미를 드러낸 조원재 작가의 미술, 아니 예술과 삶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미있는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책이다.

예술과 삶의 관계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별개의 존재감을 가지거나 같은 존재감으로 읽혀질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것은 각각에 대한 관점이나 의미, 가치를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같아질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허나 삶에 정답이 없듯 예술, 미술에 정답이 없다는 확연한 사실뿐만 아니라 어쩌면 두가지 모두 같은 맥락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범주의 의식, 사유에 대해 판단할 때 기준이 될 수 있게 된다면 분명 삶은, 혹은 예술은 삶이자 예술이 되는 치환적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존재가 되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존재의 성향만을 두고 맥락적으로 같은 존재감을 지닌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또한 일부분에 집착하게 되는 의식이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삶이 빚어내는 수 많은 상황, 현실적 고통과 문제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 가치를 던져주며 우리는 그러한 고통과 문제들을 어떻게 견뎌 낼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제 각각의 사유와 행동으로 인한 극복, 견딤, 또는 무너짐으로 인한 방황 등을 하리라 생각하지만 그 모든 삶의 과정들이 삶을 살아내기 위한 조건적 의미라면 차라리 삶을 예술로 인식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삶의 예술로의 치환이나, 예술의 삶으로의 승화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잔이 자기만의 고유 정체성을 찾고 개성적인 작품을 그리는 과정을 겪었듯이 나, 우리 역시 미술가는 아니라도 자기 자신의 인생이라는 도화지에 정체성과 개성이라는 의미와 가치를 그려내야 하는 삶의 미술가가 될 수 밖에 없다.

비단 예술, 미술에 한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삶이 미치는 다양한 범주에서 나, 우리의 정체성과 개성을 빛내게 하는 그 무엇인가를 예술적 투혼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과정을 몸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 우리는 삶은 예술로 빛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이라는 형이상학적 존재에 대해 삶이라는 형이상학, 형이하학적 존재를 투영해 보면 과연 어떤 프리즘이 나타날까?

그걸 보는 나, 우리의 시선은 지금 깨끗한 백지와 같은 상태일까? 아니면 세상의 오염에 물든 찌든 눈일까?를 고민해보고 삶과 예술의 모호한 경계, 혹은 동류감을 읽을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삶이 어렵고 힘들다면 그와 동질적 존재감을 가진 예술을 통해 위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 수도 있다.

다시 일어서 빛나는 삶을 예술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만드는 일, 그것이 바로 삶이자 예술로의 지고지순한 가치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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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섬에 꽃비 내리거든
김인중.원경 지음 / 파람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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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많은 지역들이 종교분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의 무고한 목숨이 지속되지 못하는 모습을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도 많이 보아 왔다.

종교, 과연 그것이 무엇이기에 종교분쟁으로 인간의 삶이 고통받아야 하는지 한 번 생각해 볼 일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결코 쉽지 않다. 아니 어쩌면 해답을 얻을 수 없기에 종교간의 분쟁이 더욱더 심화하는지도 모를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수 많은 종교분쟁으로 종교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어디 그러한 모습만이 우리 곁에 보이고 들리는 것은 아니다.

종교를 넘어선 종교지도자들의 회합과 세상 사람들을 위한 가치있는 일들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종교간의 대립과 반목, 정쟁 등을 넘어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한 빛을 발견할 수도 있다.

혼탁한 세상을 마주하기 보다 빛으로의 방향성을 일깨워 줄 인물들의 우리 사는 세상에 필요한 그 무엇을 그림과 글로 풀어 낸 작품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빛섬에 꽃비 내리거든" 은 자고 나면 아니 자기도 전 현실에서 무수히 일어나는 고통과 문제들이 사회속 우리에게 전가하는 모습들이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혼미스럽게 만들기에 어쩌면 살아 남아야 하는것 보다 살아가는 과정이야 말로 삶이라는 종교에서 할 수 있는 수행이라 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하는 '사랑과 진리'에 다다르게 하는 의미를 두 종교적 인사의 사유가 빚어낸 작품들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김인중 신부님은 일명 '빛의 예술가' 로 지칭되며 '만일 천사가 그림을 그린다면 그의 그림과 같을 것' 이라는 극찬을 그의 작품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원경 스님은 '산사 음악회'를 최초로 시작해 문화적 반향을 일으키고 사회적 불편함에 대한 우리 자신의 대항적 의미로의 '배고픔에는 휴일이 없다'는 의미와 문학적 기반을 통해 그러한 가치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들 저자의 모습은 완연히 다른 모습으로 읽혀지지만 그들이 가진 마음의 결에서는 한층 두터운 진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바로 세상을 구하는것에 아름다움이 필요하며 그 아름다움은 사랑과 진실 그 자체와 다르지 않음을 밝혀내고 그들의 작품 그림과 시를 통해 아름다움을 시전하는 인간으로의 삶을 꿈꿀 수 있게 해준다.

최고봉의 두 거두가 만나 이뤄낸 조화로운 작품은 나, 우리가 삶과 일상에서 느끼는 생각을 넘어 사유케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저자들의 작품을 읽으며 느끼게 되는 감상.

나, 우리 그리고 그런 우리를 떠나 타자화 되어 있는 그, 그대라는 존재에 대한 의미를 두 종교적 지도자가 말하는 절대적 존재로의 신을 의미할지 또는 그도 아닌 인간에게 허락된 수 많은 존재로의 타자를 말함인지를 곱씹어 생각해 보게 된다.

아마도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는 의미로의 가치에 방점을 찍은 의미라면 절대적 존재감을 지닌 신에게로 향하는 기도와 감사, 사랑과 진실에의 고함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도 아니면 인간에 대한 진실한 사랑, 그 힘으로 말미암아 나, 우리의 삶이라는 객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지켜 나가야할 존재로의 인간에 대한 경외감으로의 찬양을 이름할 수도 있다.

그 무엇의 의미이든 그들이 보고 듣고 말하고자 하는 것에 '사랑과 진실'은 변함없는 가치임이 분명하다.

그 가치를 읽고 이해하며 현실적 삶에, 인생에, 일상에 투영해 낼 수 있는 나, 우리가 된다면, 우리는 살아내는 과정으로의 수행을 충실히 하는 수행자로의 면모를 통해 삶의 순교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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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건너온 약속 오늘의 청소년 문학 39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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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랬을까? 하는 의구심이 일어나지만 일제강점기를 역사로 배운 나, 우리에겐 그 어떤 나라 보다도 일본에 대한, 일본 사람들에게 대한 좋지않은 감정이 존재한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 우매함을 나 역시 가지고 있다 생각하게 되는건 일제강점기 또는 간토대지진과 같은 역사적 사실들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스스로 겪어 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믿음을 신뢰하지 못하는 경향은 비단 나만의 문제라 생각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들을 밝히는 수 많은 자료, 사료들을 통해 기정사실이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자연 현상에 따라 인간의 삶은 많은 영향을 받아 왔음을 역사를 통해 살필 수 있고 보면 그 가운데서도 지진과 같은 현상은 늘 인간의 삶을 불안속에 가두는 근원이 되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일본은 지진발생으로 그런 두려움과 불안을 삶의 DNA에 새기고 사는 사람들의 나라라 느껴진다.

그런 일본에서의 대규모 지진에 얽힌 한국인 학살 현장의 '간토대지진'을 소개할 글을 통해 만나본다.



이 책 "백년을 건너 온 약속" 은 청소년이 되기 까지 부모 보다 할머니의 손에 성장해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는 주인공 린에게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전해진 메모를 통해 할머니 유품을 찾아 나서게 되고 함께한 친구 하루와 시공간을 넘어 100년 전 일본의 간토대지진 현장으로 타임슬립하게 되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마주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지구상에는 수 많은 지진활동이 일어난다. 그러나 특히 일본에는 유달리 많은 크고 작은 지진들이 발생하고 그 중 간토대지진은 진도 7.9 로 어마어마한 규모로 인간의 삶을 덮쳤다.

간토대지진을 배경으로 날조된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한국인 수 천명을 학살한 사건이 관동대학살 사건임을 생각하면 소설속 주인공 린과 하루의 100년 전 간토대지진 발생 당시의 일본으로의 타임슬립은 아직까지 그 진상이나 일본의 적절한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는 역사적 오명으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일본의 비밀스런 행보를 아직도 잘 모른다.

특히 청소년들과 같이 과거의 것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성향을 가진 존재들에게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는 어쩌면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자 신경쓰고 싶지 않은 일이기도 하기에...

하지만 우리는 근본없는 존재가 아니며 부모와 그 윗 조상들의 삶으로 이어져 온 혈연으로의 공동체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비록 나, 우리 눈 앞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라도 억울한 죽음, 억울한 삶의 끈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던 일제강점기와 간토대지진, 관동대학살의 현장을 살아낸 한국인들의 삶에 새겨진 DNA를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적 교훈을 다룬 많은 작품들이 존재하고 독자들을 찾게 한다.

혹자는 자기 나라를 위해 충성을 보이는 작품들을 '국뽕' 이라 비하하는 느낌으로 말을 하지만 지금의 나, 우리가 이 자리에 있기 까지 '국뽕' 아니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희생한 그들이 없었다면 나, 우리는 존재치 못했으리라는 생각을 해야만 한다.

간토대지진, 밝혀진 것 보다 밝혀지지 않는 것들이 더 많은 비사라 할 수도 있다.

주인공 린과 하루의 정체성을 한국인, 한국인과 일본인의 혼혈로 생각해 볼 때 각각이 갖는 역사에 대한 인식을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나, 우리의 그것과 비교해 보며 새롭게 역사에 대한 인식을 가다듬어야 한다.

백년을 건너 온 약속, 과연 그 약속은 지켜 졌을지 독자들의 일독을 통해 확인해 보길 간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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