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졸로 바이크 여행 - 여행하고 노래하는 라이더의 바이크 라이프
이다람 지음 / 영진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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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이크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왜? 그럴까?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의 운전애 대한 인식의 문제도 있지만 바이크를 타는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바이크를 타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의 사고를 하고 있기에 그 얼마나 편협한 생각인지를 되 돌아 보아야 한다.

마치 정상적인 자동차 운전을 한 사람이 맞닥트린 사고를 자동차 운전자에게만 잘못이 있다 생각하는 꼴과 같음이고 보면 잘잘못은 명확하게 따져야 하지만 운전자에게만 잘못을 말하는 편견에 쌓인 의식, 사람들의 그런 의식적 고정관념도 이젠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 역시 바이크 여행을 평생의 버킷 리스트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멋스러움이라기 보다 지금껏 노력하고 가정을 이끌며 살아 온 나에 대한 보상과도 같은 의미로의 바이크 여행은 남들 눈에 멋스러움을 안겨주기 보다 나 스스로의 만족감과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삶, 인생의 의미, 가치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판단하기에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것이다.

그런 의미를 한 껏 북돋아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욜로 졸로 바이크 여행" 은 누군간에게 인정 받기 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삶을 원했던 저자 이다람의 '나다운 삶'을 찾아 떠난 바이크와 함께 한 여행을 담아 나, 우리의 삶의 시간들을 되돌아 보고 내가 설레던 것, 내가 하고 싶던 것, 내가 좋아하던 일 등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게 해주는 여정의 기록을 들여다 보게 해주는 책이다.

나, 우리는 삶의 챗바퀴를 도는 다람쥐와 같은 모습을 갖고 있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가진 '자유인' 이고 싶어한다.

이러한 성향은 어쩌면 인간이 가진 이율배반적 성향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성향을 직접적으로 실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음속에만 그리고 사그라지게 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무엇이 자신에게 있어 중요하고 삶에 큰 동력이 되는지를 곱씹어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진정 내가 바라마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확연히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사회적 존재로의 삶이 마냥 싫다고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인간인 이상 사회적 삶을 위한 최소한의 공동체적 삶은 필수불가결 하지만 최소화 할 수 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자유인으로의 삶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여성 라이더들의 바이크 라이딩도 흔하게 눈에 띤다. 

물론 그들의 모습에서 자유인으로의 모습만을 보게 되지는 않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와 바이크 타는 일을 버킷리스트에 담아 둔 나는 어쩌면 그들보다 더 욕심이 많은 욕망의 덩어리는 아니었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리터급 바이크, 아직 그게 뭔지도 모르는 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그마한 꿈을 향해 한 발자욱 내 딛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500cc 미만의 바이크, 어쩌면 딱 내가 원하는 사이즈의 바이크라는 생각, 그 바이크를 몰고  전국을 요리조리(욜로졸로) 나다니는 나의 모습을 투영해 보는 시간이 즐겁다.



모든 사고들은 환경적 요인도 한 몫을 하지만 그 환경 속에 놓여진 나, 우리 즉 우리의 부자유스런 행동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이 지금까지 연구된 통계적 데이터를 신뢰하게 한다.

그렇다. 바이크든 자동차든 사고의 원인에 가장 크게 무게감을 둘 수 있는 건 바로 사람의 부주의, 행동에 기인한 원인이 크다 생각하면 자신의 목숨이 달린 바이크, 자동차, 또는 운전을 해야 하는 그 무엇이건 부주의하지 않고 부자유스런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바이크에 대한 위험하다 생각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인식속에 자리한 고정관념이 이렇게 생기고 보면 안전한 자유인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새롭게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이 멋진 세상을 바이크를 타고 자유인이 되어 욜로졸로 여행다닐 오랜 시간들이 안전을 바탕으로 해야 이뤄질 수 있음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동행도 시작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가 아빠와 함께하듯 나, 우리 역시 함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그런 삶의 여유를 바이크 여행을 통해 이룰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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