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사는 게 뭐 어때서? - '남'이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 인생을 누리는 자유로운 영혼들을 위한 행복한 이기주의
강이든 외 지음 / 치읓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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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히 우리는 사는게 내 마음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하며 산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세상이 내 마음같이만 변하고 내 마음 같이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진정 그러하면 행복할까? 하고 생각해 보면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해볼 수는 있지만
결코 그래서는 나와 우리는 행복을 느끼며 살지 못할 것이라 생각된다.
세상을 사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바로 그세상이 우리를 힘겹게 하고 아프게 해도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그 세상이 있어 우리는 자그마한 행복이라도 누리고 겪으며 행복함을
가진채 살아가고 있다 생각하면 아마도 우리에게 행복은 내 마음을 떠나서는 만날 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된다.


내 마음이 받아들이는, 내 마음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행복이 아닌 이상 우리가 느끼는
것들을 우리는 행복이라 부르지도 말하지도 않는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마음이 바라마지 않는 것들에서 행복감을 맛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사회와 조직이 요구하는 순응자로서의 삶, 끝없는 경쟁자로서의 삶을 통해
우리는 행복을 맛볼 수 있을까?
아마 조금의 혹은 순간의 행복은 느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내 싫증을 내거나 불안한
삶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이 책 " 내 마음대로 사는 게 어떠서?"는 자기 삶의 주체적 결정자로서의 삶을 살며
오롯이 자신의 삶이 가져다 주는 소소하고 아름다운 것들에서 행복감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 10인의 무지개빛깔을 넘어서는 삶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세상 그누구도 나에게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라고 말할 수 없고, 말해서도
안된다.
물론 부모님들이야 자식들의 안위와 미래의 삶을 위해 선험자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지만 우리는 그러한 조언마저도 구분하고 선별해 받아들이며 오로지 주체적 존재로서
자기삶을 결정하는 인간임을 깨닫는다.


보통의 날, 평범한 날, 안정되고 따듯한 날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든 자기 인생의 하루 하루를 놓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살아도 될까? 하는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본다.
그렇게 자기 삶의 주인이되고자 노력하며 인생이라는 험난한 길임에도 마다하지 않고
힘찬 도전의 발길을 내딪는 열정의 10인에게 박수와 함께 배아픈 시기심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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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
김지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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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았을때는 도대체 무슨말이지?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터라 궁금증을
갖게되고 좀더 긴장하며 읽어보아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누군가를 햄버거 하나의 값으로 판다? 참 사람의 몸값이 고작 햄버거 하나라니 라고
말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황당함의 실체가 바로 페이스북의 와퍼의 희생양
이라는 캠페인 때문이었다니 살짝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 활동에서는 비대면 활동이다 보니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되는데 햄버거 하나에 팔린
당신 역시 그러한 일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은 좀 씁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누군가를 햄버거 하나에 판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지 아니하고
또다른 누군가를 팔아 넘기기 위해 대상자를 물색한다고 하니 인간의 심리란 진정
알다가도 모를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 책 "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는 비즈니스 마케팅 책으로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는, 그러면서도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하며 어떤 마케팅 방법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변화시킬지에 대해 핵심코드 다섯가지를 말해주며 그러한 방법론에
대해 상세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 알려주는데 이는 우리의 심리적 상태를 마케팅에
접목해 활용하려는 일련의 연구활동의 결과라 할 수도 있을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제시하는 소셜미디어가 가져온 소비자를 움직이는 행동코드 5개는 공감, 공유,
공명, 공생, 공정으로 구분되며 그가운데 공감의 코드는 내가 생각해도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라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핵심코드에 대한 내용들을 상세하고 중요성 있게 설득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그리 부담되거나 어렵지 않다는 점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장점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1인 미디어가 판을 치는 현실의 마케팅 시장은 대기업이라서, 혹은 특별한 회사라서
독식을 하는 마케팅이 아니라 누구라도 사람들의 심리를 고도로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앞서 나갈 수 있으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떻게 개인이 대기업을 이겨?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지금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심리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당신도 햄버거 하나에 누구를 팔 수 있다면 가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케팅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실천하는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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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캠프의 비밀 - 서울시장 3선, 박원순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이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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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의 3선이라는 기록은 대단한 기록임에 분명하다.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현 시점의 서울시장은 그렇게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인물이라
생각이 들지 않는다.
정치라고 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머리를 절래절래 흔드는 지경이고 보면 서울시장의
정치적 본원으로서 어느 당이 중요한지를 따져 보았자 관심사 밖이라는 의식을 많이
갖게되는것 같다.
그러나 역대정권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서울시장은 기득권층의 핵심인물들이 차지한
자리였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박원순 시장의 3선 등극은 그가 속한 당적 노력의 결과라기 보다 박원순 그의 개인적
노력과 그가 이미 보여준 서울 시민들을 위한 헌신적인 모습을 통해 그러한 결과를
만들었음을 살필 수 있다.


이 책 "W 캠프의 비밀"은 박원순 시장의 시장 당선을 위한 W캠프를 함께 꾸리고 만든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통스럽게 펼쳐내고 있어 서울시장 역시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 보통사람들과 다를바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할 수 있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선거 캠프의 비밀이기에 정치적, 전략적 승부수를 띠운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분석 등 그야말로 정치판의 초특급 활동의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부분은 우리의 상상속에서나 만날 수 있고 3선이라는 과정을 이루기까지
평탄할 수만은 없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 무엇을 바꾸고 개선하며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등을 제시하는 박시장의 독특하고 배려감 있는 사유를 만나볼 수
있어 3선 등극이 그져 아무렇게나 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한다.


서울 시장으로 3선을 달성한 그의 이력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혹자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지만 그것은 시장 당선을 위한 조건에 불과할 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시장의 꿈을 위해 박원순 시장은 자기 자신을 바꾸고 우리의
삶을 바꾸는데 전력을 다하고자 하며 사람중심인 정치인으로 기억될듯 하다.


그가 보여주는 시장으로의 모습보다는 친근한 옆집 아저씨 마냥 나 혼자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인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국민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시장, 바로 그가 박원순이고 W캠프의 비밀의 핵심은
그런 그의 정치에 대한 바로미터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음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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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잡지 -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
진경환 지음 / 소소의책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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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적 제약이 많았던 조선시대에 잡지라니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내가 무지한것이라면 더이상의 변명이 불가하다는 판단에
새롭게 발간된 조선의 잡지를 신비로운 마음으로 읽어본다.
잡지라는 존재의 성격이 뭇 사람들의 취미나 호기심을 부추기거나 채우는 정도의
수준일 것으로 판단해 보면 조선 시대의 사람들의 심리적 기호를 채워주는 도구로서의
잡지는 중인이거나 양반가의 전유물처럼 그 존재가치가 만만치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조선의 잡지"는 조선 최초의 세시풍속지 "경도잡지"의 풍속편을 세상에 드러내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9개 항목의 소재들은 그시절 우리네 삶과 흔적과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더 많은 자료들이나 사료들이 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의 다양한 문화들이
달라질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조선의 잡지를 통해 알아보는 조선사회의 참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흔하지 않은 일중의 하나임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역사는 큰 흐름만으로 익힐 수 없다.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생활이 담긴 문화를 통해 참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며
그러한 우리의 지난 역사를 살피고 배우는 일은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데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문화라고 지칭되는 우리의 삶과 생활 곳곳에 켜켜이 쌓인 자그마한것도 모두 지식으로
지혜로 변환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오늘을 통해 조선의 잡지를 읽고 만나는
것은 오늘과 내일을 위한 우리의 책임이기도 하다는 판단이 든다.


유난히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나로서는 조선의 잡지에서 만난 서재에 사는 네 친구에
마음이 홀딱 빠져 버렸다.
문방사우라고 하던가, 붓 종이, 먹, 벼루에 관한 이야기들로 족제비 꼬리털, 매미날개,
시전지, 청자연과 오석연 벼루, 청자연적 등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들의 가장 절친한
친구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마주하며 시대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글을 쓰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필기구와 같은 것들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한다.


시대적 단면들을 확인하고 그 시대 사람들의 사유와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읽어
낼 수 있는 조선의 잡지, 귀중한 책으로 두고두고 읽어야 할 대상으로 자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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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효은 옮김 / 별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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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작이라는 작품이며 여전히 만날 때 마다 새로움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소설속
주인공 어린왕자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가 하면 그와 견주어 자신의 삶과 행복도
생각해 보게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는 왜 명작이 되었을까?
그 해답은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왕자의 첫 장에 기록된 내용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한다.
어른들의 세계는 모든걸 이해하고자 하는 새계라는 것, 그래서 이해밖에 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어린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원하는 저자의 깊은 고민을 만날 수 있기에 우리는 이 작품을 불후의 명작
으로 손꼽는지도 모른다.


동심의 눈, 어린이의 눈으로 만나는 세계는 늘 호기심과 관심으로 매력적인 새계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세상을 어린이만 살지는 않기에 어린이가 볼 수 없거나 보아서는 안되는 것들도
존재한다.
어린왕자에게는 그러한 세상이 마치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전달해 주어야 할
아름다운 세상인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그 무엇이 존재하기에, 또한 어린왕자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고민해 보게 하는데 이러한 고민은 어떤 관계이든
관계 그자체를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세상의 때가 묻은 어른들의 관계는 아니라는
깨달음의 인식을 준다.


이해라는 의미는 알아듣거나 알게된 것을 인지할 때 말할 수 있는것이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수준이 바로 이해의 단계에 머물러 있기에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어린왕자와 같은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세상이 도무지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는 세계가 될수도 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것들을 없는것 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음의 눈으로 보면 보이는 것들이 존재함을 어린왕자는 알려주고 있다.
여우와 어린왕자의 대화처럼 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그러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아름다움에 대해 영원히
알 수 없는 존재가 될 수도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별글 클래식 출판사의 산뜻한 느낌의 어린왕자를 읽으며 내 마음속에도 존재하는
어린왕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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