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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
김지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제목만 보았을때는 도대체 무슨말이지?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터라 궁금증을
갖게되고 좀더 긴장하며 읽어보아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누군가를 햄버거 하나의 값으로 판다? 참 사람의 몸값이 고작 햄버거 하나라니 라고
말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황당함의 실체가 바로 페이스북의 와퍼의 희생양
이라는 캠페인 때문이었다니 살짝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 활동에서는 비대면 활동이다 보니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되는데 햄버거 하나에 팔린
당신 역시 그러한 일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은 좀 씁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누군가를 햄버거 하나에 판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지 아니하고
또다른 누군가를 팔아 넘기기 위해 대상자를 물색한다고 하니 인간의 심리란 진정
알다가도 모를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 책 "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는 비즈니스 마케팅 책으로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는, 그러면서도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하며 어떤 마케팅 방법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변화시킬지에 대해 핵심코드 다섯가지를 말해주며 그러한 방법론에
대해 상세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 알려주는데 이는 우리의 심리적 상태를 마케팅에
접목해 활용하려는 일련의 연구활동의 결과라 할 수도 있을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제시하는 소셜미디어가 가져온 소비자를 움직이는 행동코드 5개는 공감, 공유,
공명, 공생, 공정으로 구분되며 그가운데 공감의 코드는 내가 생각해도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라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핵심코드에 대한 내용들을 상세하고 중요성 있게 설득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그리 부담되거나 어렵지 않다는 점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장점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1인 미디어가 판을 치는 현실의 마케팅 시장은 대기업이라서, 혹은 특별한 회사라서
독식을 하는 마케팅이 아니라 누구라도 사람들의 심리를 고도로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앞서 나갈 수 있으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떻게 개인이 대기업을 이겨?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지금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심리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당신도 햄버거 하나에 누구를 팔 수 있다면 가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케팅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실천하는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