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하우스 - 있지만 없었던 오래된 동영상
김경래 지음 / 농담과진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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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트를 소설화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자 함일까?

그래서 '있지만 없었던' 이라는 문구가 더욱 의혹의 기운을 불러 일으키는가 하면 결정적으로 동영상이라 하니 더욱더 그 의심과 의혹의 기운이 넘쳐난다.

사회의 많은 기득권층들의 비밀스런 일탈들이 디지털 문명의 이기에 담겨 사회속 군중들의 안주거리가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어 왔다.

속칭 사회고발 소설들이 있었고 우리는 그러한 사회고발 소설들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이해하고 새롭게 변화를 모색해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등의 변화를 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러한 실체적 변화를 꿈꿔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사회고발 소설들이고 보면 삼성동 하우스는 제목부터가 글로벌 기업 삼성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책이라 내력을 확인해 보고자 읽어본다.


이 책 "삼성동 하우스" 는 js그룹의 노회장 이정성의 비밀스런 성매매 사건에 대한 실체를 펙트에 힘입어 소설화한 내용을 읽을 수 있어 뉴스에 회자된 내용을 알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그 사건의 실체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라 판단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가 하면 소위 재벌을 이끌고 있는 이들의 행동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우상처럼 비치고 있어 그들에 대한 우리의 의식에 대한 반문을 가져볼 수도 있는 책이다.

사회를 이끌어 가는 힘을 가진 거대 재벌, 그 재벌을 움직이는 CEO는 사회적 기업이자 윤리적 기업을 표방하는 세계화에 힘입어 자그마한 일에도 윤리와 도덕의 잦대를 들이대는 통에 기업운영이 힘겹다는 사실을 늘 독자와 국민들에게 토로한다.

그런 그들의 원성이 어쩌면 한낮 쑈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있지만 없었던 동영상은 삼성동과 논현동 안가에서 2013년 촬영되었고 그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노동?의 댓가를 지불하는 '이정성' 회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힌 동영상을 생각하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는, 그런가 하면 돈이 많으면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욕망 가득한 생각도 하게 된다.

표면적인 우상의 모습 뒤에 감춰진 비틀어진 욕망, 펙트를 제공한 없었던 동영상이 아닌 완전한 허구로의 소설이라면 정말 찬탄할 정도의 흐름과 맛깔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이정성 회장은 여성편력이 심한듯 특정 나이때의 여자, 몸무게와 특정 출신에 이르기까지를 특정해 몸봉사를 할 여자를 수배하고 회당 5백만원의 봉사료를 지불한다는데 선택된 연변녀 윤희, 윤희를 통해 일을 벌려 볼 용식과 미도는 이정성회장의 성매매 섹스파티 동영상을 찍어 JS그룹과 JJ그룹에 쌍으로 거래해 막대한 돈을 거머 쥘 생각을 하는데...

한편 갓 군대를 재대한 태훈은 싸구려 노트북을 사 카페에서 작업하던 중 화장실이 급해 핸드폰과 연결해 두고 화장실에서 살피던 중 누군가가 노트북을 들고 사라진것을 급히 마무리 하고 쫓아가나 결국 놓치게 되고

중고시장에 다시 나타날 수 있음을 생각해 탐색 중 자신의 노트북과 비슷한 노트북을 판다는 판매자와 거래해 중고 노트북을 사서 하드디스크를 확인하던 중 꽤나 많은 내용의 동영상과 음성들이 있어 확인해 나가는데...태훈은 기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기자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동영상을 현직 HBC 언론사 기자에게 제보해 기사화할 것을 요청한다.

기자 동해는 태훈과 거래하며 태훈의 요구를 들어주고 노트북을 받아 확인하며 그 내용이 어떠한지를 파악하고 기사화할 것을 윗선에 요구하지만 JS와의 긴밀한 관계를 가진 언론사의 기사화 불허는 동해를 좌절, 아니 더욱 기사화 해야 겠다는 생각에 몰두하게 한다.

그런 와중에 동영상 원본이 담긴 노트북이 사라지고 동해는 다시 태훈에게 연락해 백업 동영상의 여부를 묻는데..

소설은 이정성 회장의 성매매 과정의 동영상을 담는 용식과 미도의 타협, 배신 등을 엮어내는 이야기며 동해의 기사화를 위한 또다른 언론사와의 접촉을 이루는 이야기들로 이어져 점점더 재미와 그 끝의 결말을 향해 치닫는 형상을 보여준다.

제목이 가르켜 주듯 삼성가의 이야기라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우리는 기자들에게 기자정신을 논하지만 그 사회속에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여실히 돈과 권력 앞에 무너지기 일수다.

소설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이 우리의 얄팍한 기자정신, 윤리와 도덕에 대한 잦대를 우롱하는듯 너무도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느 사회나 우상의 존재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용이하다.

그런 우상의 뒷모습이나 속내를 쉽게 알 수는 없지만 비밀스런, 그것도 그들의 성매매 관련 동영상이라는 있지만 없었던 동영상과 같은 일탈의 모습을 보는 일은 우상의 몰락이라는 것에 끝나지 않고 우리의 기대를 가득 품고 있는 우상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다시 재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우상을 극복하는게 아닌 우상의 해체를 요구하는 저자의 주장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소설이자 펙트화된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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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써먹는 최강의 반도체 투자 - 한발 앞서 읽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모든 것
이형수 지음 / 헤리티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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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한민국이지만 결코 우리만의 리그가 아님을 생각하게 되는 반도체 시장이라 할 수 있다.

현실 세계에서 중동의 오일(Oil) 만큼, 아니 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가 반도체이고 보면 미국 대통령 바이든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과 중국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집중 마크를 보며 반도체가 얼마나 현대의 우리 삶에 무기화 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굴기를 막는다고 못할것도 아닌 중국이지만 어쨋든 미중간의 반도체를 둘러 싼 힘겨루기는 전쟁아닌 전쟁으로 치닫고 있어 그 사이에 존재하는 우리로서는 매우 불안정 한 상황을 통해 성장의 가능성을 꽤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한 상황을 이해한다면 반도체 투자에 대한 방법을 어떻게 구사해야 할지를 조금은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을 갖게 된다.

반도테 투자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만나본 바로 써먹는 최강의 반도체 투자를 읽어본다.


이 책 "바로 써먹는 최강의 반도체 투자" 는 전문서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중적인 서적도 아닌 투자자들에게 현실의 상황이 어떠 한지를 십분 이해할 수 있게 전해주고 있어 인간 사회에 막대하게 소요되는 반도체 투자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가이드로의 역할을 하는가 하면 반도체 산업의 구조 및 세계 시장에서의 반도체에 대한 미중간의 대결에 대한 결말에 이르기까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하나의 반도체를 보는 일은 너무도 쉽지만 그 하나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수 많은 과정들과 과정을 소유한 생산기반으로의 기업들이 연결된 내용을 살피는 일은 무수히 많은 내용들이고 방대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방대한 자료로의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깊이 있는 반도체 지식, 시장의 흐름과 미중간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힘겨루기의 양상이 빚어내는 결말까지를 고려해 본다면 반도체 투자에 대한 기대를 해 볼 수 있음직 하기도 하다.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일이 쉽지는 않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그만큼 노력과 함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며 특정할 수 있는 지적 노하우를 갖추는 일이기도 하다.

아쉽다면 적절한 그림, 도표, 그래프 등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배려를 했다면 더욱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었으리라 판단하지만 대중적이되 선호하고자 하는 이들만의 독서 성향을 생각하면 크게 무리함도 없겠다 판단할 수 있다.


어떤 산업이든 주기적인 사이클이 존재한다.

그러한 사이클을 이해하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투자 대상의 사이클, 반도체 투자 사이클을 확인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는데 있다.

더욱이 반도체와 관련한 다양한 산업의 발전과 함께 변화에 대한 촉각을 세우고 그 변화가 어떤 결과롤 빚어 내는지를 결론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투자에 반영해 자기 결정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 비로소 반도체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그러한 자기 결정을 내리는데 일조할 수 있는 근본으로의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기를 바래보며 반도체 투자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는 독자들을 위해 일독, 아니 다독을 권유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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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언니 시점 - 삐뚤어진 세상, 똑부러지게 산다
김지혜 외 14인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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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이라는 의미는 사물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든것을 포함한 시점을 뜻한다.

즉 사물과 현상의 모든 것을 다 아는것 이라 말하는 일이고 보면 그런 시각을 가진 언니의 시점이라...

어쩌면 조작된 완벽을 꾀하고자 하는 작가의 완벽주의형 에세이 탄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야말로 인간의 생각, 행동, 사물의 현상 등을 작가의 의도대로 자르고 붙이고 써 내려 자신의 입맛에 맞게 드러내 놓은 에세이라 평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왜 작가는 그런 전지적 시점을 갖고자 하고 무엇을 말하기 위함일까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인간과 인간 사회의 삶에 대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작가의 전지적 시점을 불러 일으킨 원인이라 판단하면 적잖히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나, 우리의 삶의 이야기에서 풍기는 희노애락의 감정들이 혼곤히 비판의 도마위에서 춤을 추리라는 판단을 하게된다.

비판을 하게 될지 칭찬을 듣게 될지는 모르지만 전지적 언니 시점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전지적 언니 시점" 은 사회적 약자? 아니 여성을 그렇게 표현하는 일도 페미니즘적으로 보면 불편한 감정일 수 밖에 없다 느껴지며 사회속에서 여성을 어떻게 차별하고 불편한 존재로 낙인 찍었는지를 작가의 전지적 시점으로 파악해 보고 나, 우리의 사회적 시선 속에 녹아든 여성편력과 불합리함에 대한 의식을 바꿔내고자 하는 에세이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여성들도 엄연히 동등한 존재로서 그들의 열정과 분노와 사랑이 얽힌 삶의 이야기들을 이 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여성편력을 정당화 하는 사회의 속박이 당연한것 처럼 살았던 지난 시절을 지금 불합리하다고 판단하지 못할 수도 있다.

늘 새로움은 기존의 사상과 행동, 사유를 불편하게 만들고 잘못된 것으로 만들어 내는 일을 한다.

사회를 구성하는 존재는 남성, 여성을 구분하지 않는지만 인간의 의식은 구분하고 편견을 가지게 만든다.

사회속 다양한 곳에 존재하고 있는 여성들이 모두 하나의 퍼즐이나 모자이크와 같다면 그들의 위치와 지위 신분들이 바뀌고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될 때 비로소 커다란 퍼즐의 완성이나 모자이크가 완성되어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하듯 인간 삶의 족적이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 하겠다.

여성의 문제라 하기에는 너무도 남성기반의 사회와 관련된 문제들이라 남성들의 절대적인 관심과 배려, 양보, 타협과 공동을 위한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이 한마디 말에서 우리는 그 사람의 인성을 파악하고 관계의 유지와 중단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본다.

어쩌면 오늘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수 많은 여성들의 입장에 이러한 말은 남성기반의 사회가 던져주는 족쇄 또는 오랏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본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신의 현재 위치와 생각을 한 번 바꾸어 생각하고 판단하며 결정을 해 보았으면 좋겠다.

이러한 방법 마저 내가 왜 해야 되는데 라고 말한다면 차라리 그런 사람과는 영원히 관계를 끝내는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우리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우리사회의 기득권자라 할 수 있는 남성들은 더더욱 자신보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회 전반적인 제도적 장치와 교육 등을 통해 개선하고 바뀔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내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겠다.

열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갖는 다양한 사회에 대한 시점, 그야말로 전지적 시점이라 할 수도 있는 시각과 관점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낮을 살피고 지금의 나를 반성해 보며 '함께' 라는 연대를 위해 동참의 변화를 꽤해 볼 의미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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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텔링 차이나 - 삼황오제 시대에서 한(漢)제국까지
박계호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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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국,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모호해 지는 중국이기에 우리는 중국의 역사를 통해 중국의 현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그 흐름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수히 많은 중국에 관한 도서들이 서점가에는 즐비하고 넘쳐난다.

그러나 정작 중국의, 중국인의 핵심적인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도서는 그리 많지 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중국을 우리는 인류 발상지의 4대 기점으로 알고 있다.

인류의 어제와 오늘을, 그리고 미래를 살피는데 있어 중국의 역할은 어쩌면 바다와 같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중국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데 필요한 네비게이터로의 역할을 하는 책, 중국역사의 흐름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더욱더 깊이 빠질 수 있게 하는 책으로 현실세계의 효율과 효용을 담은 그야말로 실사구시의 의미를 전달해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히스토리텔링 차이나" 는 중국의 연혁으로 삼황오제 즉 태초부터 통일제국의 기반을 제공한 한(漢)나라 까지의 역사의 흐름을 조명하고 그 속에서 인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의 방향성을 탐구하는가 하면 실질적인 삶의 바로미터로가 될 수 있도록 의식을 전환시켜 주는 책이다.

우리는 중국에 대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을까?

오랜 역사에 못지 않게 중국에 대해 긍정적, 부정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부정적 의미로의 중국에 대한 이해보다 긍정적인 의미로의 중국을 이해하는 일은 다양한 의미를 표현해 낸 인간의 삶이 녹아든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음에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역사의 본질이 활동(活動), 즉 기운차게 움직임에 있다고, 그것이 자연의 역사든 인간의 역사든 역사는 활동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나타난다고 했다.

그 활동의 원동력은 바로 '사람' 이며 사람을 근본으로 하기 위해 오랜 시간 격동의 시기를 지나온 중국의 명맥은 합종과 연횡이라는 전략으로 펼쳐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합종과 연횡의 과정은 공존을 꾀할 수 밖에 없는 일이고 그러한 기회는 사람들의 가슴에 새로운 가치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공존이라는 타자와의 타협을 꾀하고 오늘날 민주주의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하층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한(漢) 나라의 이야기 까지를 살펴 이해할 수 있으며 굵직한 중국 역사의 면모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 대한민국과는 역사적으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이며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다양한 의미로 필요한 중국이 되어가고 있다.

중국을 유지하고 의미있게 하는, 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인물과 이야기들이 가득한 중국 안내서라 할 수 있기에 중국의 역사부터 시작해 좀더 상세히 알아 가고자하는 독자들이라면 보다 쉽게 그 역사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 속의 중국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구의 과다? 함이 가져오는 폐해랄까? 그러한 것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의식을 통해 보면 자신의 욕망 또는 생존을 위해 꺼리낌이 없는 중국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가 하면 그렇게라도 하지 못하는 나, 우리의 존재감에 대한 자괴감 역시 가질 수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중국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감정의 농화와 불편한 의식을 갖게 된다.

중국과는 나랏 말씀이 다르듯 삶의 양식이나 풍속, 문화 등이 다르기에 그들의 그러한 모습을 옳다 그르다 판단하기에는 마뜩치 않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인간 역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구 과다라는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과연 나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나타내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 나라의 역사를 읽고 생각하며 느끼는 가운데 우리의, 나의 존재감과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갖출 수 있음이 자연스럽게 따르지만 중국, 히스토리텔링 차이나의 숨은 면모를 드러내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은 오롯이 나, 우리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본질, 근원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의 기회라 다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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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
최경원 외 지음, 홍경수 엮음 / 북카라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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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던 그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는 그렇게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며 알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은 되돌이켜 반문하고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 역사 연표에 존재했던 수 많은 나라들의 족적이 어디 승자만의 기록으로 채워질 호흡일까만 현실의 역사인식은 그러한 측면으로 흘러가고 있음이 안타까울 뿐이라 생각하게 된다.

우리 역사의 찬란한 문화는 개별적이고 독특한 문화를 가진 나라들로 구성된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신라를 넘어 통일신라로의 천 년도 중요하지만 그에 가려져 버린 고구려, 백제의 이야기도 동일한 무게감으로 중요성을 띤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한국인은 우리것에 대해 소홀하거나 비하, 없신여기는 성향이 강하다.

물론 세계화의 과정과 결과로 우리것이 소중하고 그것이 세계 최고라는 의식을 갖게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 의식속에는 유럽과 유럽문화에 대한 선망의식이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생각해 볼 일이다. 왜 타국의 문화를 그리 좋아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해답을 내어 놓지 못한다면 맹목적이라 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고 이는 주체적이지 못한 나, 우리의 삶에서 기인한 결과라 판단하고 아쉽게도 껍데기에만 현혹된 우리를 탓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듯 하다.

유럽문화에서 피렌체만큼 찬란했던 시기도 흔하지 않았다면 우리 역사에서 피렌체 보다 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와 부여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이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당신의 발 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 는 여전히 승자독식의 논리에 편중된 역사 인식을 떠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이웃한 나라들에 까지 깊은 영향을 미친 백제의 문화에 대한 기행적, 스토리텔링적 내용을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승자독식의 역사관을 바로잡아 새로운 역사인식을 통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백제를 논하며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를 빼고 백제의 문화를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어느 개인만의 시각이라면 편항될 수도 있는 백제문화일 수도 있겠지만 국제교류 전문가, 디자인연구자, 예능작가, 사진작가, 콘텐츠 연구자로 규합된 저자들은 각기 다른 관점으로의 백제와 부여에 대한 로컬 콘테츠를 보여주고 있어 그 의미가 새롭고도 신선하다 하겠다.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이탈리아의 피렌체 못지 않은 문화예술의 정수를 가진 백제, 부여의 실존을 다섯 저자들의 발걸음을 따라 보고 듣고 느끼며 조금씩 자라날 백제, 부여사의 생생함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리라 판단한다.

다섯 저자이니 5장으로 이루어진 구성이라 판단할 수 있겠으며 정림사지 석탑과 백제금동대향로, 부여의 역사적 원류와 인문학적 가치와 의미를, 지역재생의 의미로 공간의 재탄생을 꿈꿔볼 수 있는 규암, 재료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지켜 나가고자 하는  맛의 장인, 농자는 천하의 대본이라 했듯 부여를 키우고 지키는 농업인과 농산물을 통해 부여만의 맛을 알려주기도 한다.

아마도 학교 역사 교육시간, 책으로만 만나 보았을 백제와 부여의 시공간, 맛과 멋이 어우러지고 뿌듯한 자긍심으로 우뚝 설 백제와 부여에 대한 가슴 앓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낼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면 저자들이 기획하고 의도한 바를 충실히 달성하는 일이 될 것이다.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많은 것들이 정체되거나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백신의 예방접종과 면역력 향상으로 With 코로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소강, 정지 상태에 있던 여행산업의 흐름이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

때는 이때다며 해외로 떠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과연 우리것을 알고자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피렌체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며 알아 돌아올지는 모르지만 우리 역사 속 피렌체보다 더욱 찬란한 문화예술을 가진 백제, 부여에 대한 지식을 쌓는 일 역시 피렌체 못지 않은 관심과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다섯 저자가 보여주는 우리 발 밑의 잠자는 백제와 부여의 살아 숨쉼을 느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것도 자세히 모르면서 남의 것을 알고자 함은 욕심이자 만용에 가까운 행위이다.

자신을 명확히 알아야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좋은지를 살피고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한 의도도 없이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 유산을 돌아보고 사진 찍으며 돌아다니는 일은 가치 없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남에게 보여주기식의 과잣된 몸짖에 지나지 않는다.

역사를 통해 우리 문화예술을 통해 나, 우리가 가진 진짜 정체성을 확인하고 올바른 삶을 여는 기회로 만들 동력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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