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의하지 않습니다 -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과 웃으면서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는 법
마이클 브라운 지음, 윤동준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소통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것이 우리의 오늘이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을것 것 같다.
상대와 소통을 위한 의견, 생각에 상대의 생각과 의견이 동조, 공감하는 경우라면 무리없이 소통이 되겠지만 열에 아홉은 나, 우리의 의사와는 다른, 그러면서도 생각지도 못했던 의견이나 생각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만나는것이 현실이다.
과연 나,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의견 차를 좁히고 소통을 이뤄 낼 수 있을지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여덟 살 이전에 이미 89,000번 이상의 의견 불일치로 인한 치열한 싸움을 한다고 한다.
여덟 살이 그러할 진데 청소년이나 청년, 또는 기성 세대와 같은 존재들에게는 말해 무엇할까 하는 심정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는 상대와의 의견 불일치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그 원인과 결과를 자신이 아닌 상대에게 전가시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른바 교착상태는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라 생각할 수 있기에 의견 불일치는 타자와 나, 우리와의 의견 불일치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지, 또 그 해결 방법에 접근해 윈윈할 수 있는 길은 있는지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동의하지 않습니다" 는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아' 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합의에 이르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실의 사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불일치와 합의 관한 문제해결이 바로 우리 삶의 변화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그러한 기회에서 어떻게 의견을 제시하고 또 그 다름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담아 독자들의 합의적 소통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책이다.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 방식을 따른다면서도 다수결의 의식을 모든 사람들의 의견으로 획일화하려는 경향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
그러나 그렇게 다수결의 방식대로만 움직이게 된다면 민주주의가 아닌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다수결이 아닌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들이 제시되고 존중받으며 그러한 의견들이 함께 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힘이 실릴 때 비로소 우리는 합의에 이른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합의는 손해나 양보를 의미하기 보다 논쟁의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집단적 승리의 기회와 가치창출의 발판이 되어야 한다.
동의 하지 않는다는 말 조차 쉽게 할 수 없는 사회, 조직이 바로 우리의 사회와 조직이고 보면 이러한 비동의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판단하게 된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과 화합하는데 필요한 관점, 상대에 대한 이해, 명확한 자세를 저자는 제시한다.
동의하지 않음을 표명하기가 매우 불편할 수도 있는 사람들을 흔히 말하는 귀인오류의 방해요소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 진다면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발전과 변화에 대한 기대는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같지 않고 동의하지 않음이 바로 정상적인 인간의 소통이라 주장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의식을 가차없이 깨트리는 도끼가 되어 내리친다.
동의하지 않음으로 발생하는 싸움, 그러한 싸움에 익숙한 우리의 모습이 진화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흥미로운 주장으로 비춰진다.
나, 우리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웃으면서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아 더 나은 우리의 내일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독자들에게 추천해 본다.
**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