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
한수정 지음 / 희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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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노화를 겪고 있고, 노후의 마지막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죽을 자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그만큼 죽을 자리는 나, 우리에게 중요한 자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나, 우리는 자신이 죽을 자리를 생각해 볼 때 어느곳을 가장 일 순위로 선택할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물론 지금까지 가족과 함께 살아 온 가정, 집에서의 죽음을 선택하는게 당연지사일 수도 있지만 그에 따르는 사회적 제약과 불편함 등을 생각하면 이제는 집에서의 죽음을 맞기보다 차리리 병원에서의 죽음을 맞는것이 오히려 더욱 평균적인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

평균이라는 수치에는 비밀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과거에는 오도하고 잘못된 평균으로 인한 사례도 있었지만 현대의 사회에서는 평균적이라는 의미 자체에 다양한 의미를 두고 해석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그러한 통계적 평균에 대한 지식은 필요 없는 일이기에 곁가지가 아닌 삶과 죽음에 맞물려 돌아가는 현실의 이야기들 속에 마주하는 죽음과 삶의 콜라보적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죽을 자리는 병원이 좋겠어" 는 나, 우리 역시 흔하지는 않지만 죽음을 생각할 수 있을 때가 있음을 이해하게 한다.

그러한 사유로 부모님의 죽음은 자녀들에게 삶의 희망을 좌절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너무 좋았던? 아니면 너무 기댈 수 밖에 없었던 삶이 었다면 부모의 죽음은 나, 우리에게 커다란 시련이자 삶의 구심점이 사라진 느낌으로 다가 올 것이다.

하지만 삶의 구심점은 언제나 나, 바로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저자 한수정 역시 자신의 삶에서 토출된 삶의 의미를 반영한 듯 다양한 현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유들을 넘어 그럼에도 살아 내야 한다는 당위적인 의미를 실어내고 있는듯 하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 그 끝에 벌어지는 또하나의 사건이 나의 삶을 연장하게 하는 단초로 자리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나, 우리의 삶은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과 연계된 연장 선상에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사실, 바로 나, 우리의 삶이 힘겹고 어려워도 누구나 그런 힘든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음을 픽션화해 나, 우리의 감정에 그럴수 있음에 대한 개연성을 실어내고 있다.

죽음을 생각한 주인공 남유진은 전도유망한 흉부외과 의사로 어머니의 죽음 이후 수술을 할 수 없는 정신적, 심리적 공황에 내 몰려 상담으로만 대처하다 지방(지방이라 하지만 수도권역) 상면의 의사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는 자신이 의도한 죽음을 앞당길 절호의 기회이기도 한데, 과연 그의 앞길에 죽음이 당도하고 있을지....



삶의 끈을 내려 놓는다는 일은 정말 하기 어려운 일 일지도 모른다.

죽음에 다다르기 위해 삶을 포기하는 일은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수 많은 일들이 역행해 나 자신을 옥죄어 오는 일을 맞는 과정과도 같다.

남유진의 죽음에 다다르기 위한 행적을 생각해 보면 얼추 이해가 될 듯도 하다.

하지만 죽을 자리로 병원을 꼽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남유진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그가 느끼는 삶의 애착과 삶에 대한 사랑은 나,우리 역시 가지고 있는 공감의 대상이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는 병원에서의 죽음이 그리 나쁠것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에 유익함을 줄 수 있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모습이라 했듯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만큼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하는 책이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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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사용한 조작의 역사 - 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숫자들
앙투안 울루-가르시아.티에리 모제네 지음, 정수민 옮김 / 북스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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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기계나,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실이 그렇기도 하지만 정작 문제는 기계나 숫자가 아니라 기계나 숫자를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과연 어떤 느낌으로 이해할까 싶다.

숫자는 진실을 말한다. 다만 그 숫자를 조작해 사람들의 마음을 저울질 하고 양가감정을 갖게 하는 일은 숫자를 다루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악행이라 볼 수 있다.

그러한 악행은 오래전 부터 시작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누구나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통계치를 통해 그러함을 깨달을 수 있다.

허나 현실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통계치들은 우리가 볼 때 선뜻 무엇이 잘못 된 것인지를 쉽게 간파할 수 없다.

권력에 붙은 수학자들은 국가의 이익에 봉사하는 유용한 속임수 또는 선량한 사기라는 로마법을 계승한 존재들로 지금도 여전히 통계치를 활용해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고 새롭게 규정된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평균자들을 불평등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대량학살의 무기와도 같은 모습을 보게 한다.

숫자 놀음이 간단하고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느낄질 수도 있지만 우리 삶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심각한 왜곡을 일으킬 수 있는 오점이 될 수도 있기에 그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의식, 숫자를 통한 조작의 역사를 말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숫자를 사용한 조작의 역사" 는 인간의 역사에 있어 단순한 숫자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그런가 하면 아직 숫자가 가진 진실의 힘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르는 수학자들의 오랜 역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만나게 되는 다양한 통계치에 대한 이해를 바로잡고 현명하게 숫자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민주주의에 반기를 든 피타고라스, 도망자 신세가 된 플라톤, 현대 게임이론을 앞서 설파한 마키아벨리 등 수 많은 역사 속 인물들의 수학과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들은 그들이 현재까지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할 수 있었던 명성 이전의 일들로 매력적인 삶의 과정으로 읽혀질 수 있다.

더구나 18세기 독일의 목사인 쥐스밀히는 인구통계학적 현상의 엄청난 규칙성을 신에게 돌린 인물로 숫자의 현상을 신적 조화물로 이해 시키고자 했고 아돌프 케틀레는 '평균인'에 대한 서술과 계획을 통해 평균인이 현실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규격형 인간이라는 주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의 추론과 평균에서 벗어난 사람은 비정상인, 또는 괴물로도 인식되었다니 숫자가 문제가 아닌 숫자를 다루는 인간의 생각과 행위에 따라 우리 모두는 정상인이 될 수도 또는 비정상인이나 괴물이 될 수도 있는 처지인 것이다.

또한 알고리즘의 등장은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실망스런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도 많았음을 볼 수 있다.

알고리즘은 정확한 순서로 단계별 지침을 따라 결과에 도달하도록 하는 계산과정을 말한다.

오래된 바빌론 서판에서 조차 발견할 수 있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중세에는 러다이트(기계의 완전파괴를 뜻하는)운동이 일어났으며 사회 변혁의 동력이 된 일도 무수히 존재한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에서 우리는 숫자를 대하게 된다.

아무런 감흥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사회적 존재이자 경제적 동물인 나, 우리로서는 주식 시장의 지표를 좌우하는 국제경기 및  세계적 상황에 대한 면밀한 관심을 숫자에 끌어 들여 읽곤한다.

그만큼 우리 역시 숫자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들을 보고 있고 현실적으로 활용, 이해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그러한 숫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는 일은 올바른 삶과 지속가능한 나, 우리의 미래를 위한 불편한 진실을 일깨워 내고 그 속에 잠자고 있는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 일과 같다 할 수 있다.

저자는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 시대에 숫자에 얽혀 있는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통해 오래전 과거부터 인간에게 숫자는 무엇이고 또 어떤 의미로 읽혀져 왔는지를 깨닫게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인들의 삶의 과정 속에서도 밝혀지는 새로운 고사들은 소개되는 그들의 정체성을 의심하는데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

숫자가 어떻게 권력의 시녀가 될 수 있고 부당한 세금을 정당화하는데 일조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 이제는 숫자를 그 어두운 장막에서 걷어내고 밝은 태양 아래로 나설 수 있게 만들수도 있을것이라 판단해 보며 흥미로운 관점의 책 읽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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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강 세븐
A. J. 라이언 지음, 전행선 옮김 / 나무옆의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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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억이라는 존재는 시간 속에 발생한 이전의 인식이나 경험을 의식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기억이 인간을 변화하게 하는 실체가 된다면, 우리는 기억을 기억하고 싶어할지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마치 코로나 19 또는 그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만연한 펜데믹처럼 인간의 기억이 인간을 위협하는 세상이 되면 과연 인간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야말로 생각하지 않는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는 가정이 등장하고 생각은 기억과 연결된 모든것을 없애는 역할을 하지만 기억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역설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기억에 의해 전염되는, 영상으로 만나볼 가능성을 염두해 볼 수 있었던 새로운 아포칼립스 세상을 목도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붉은 강 세븐" 은 안개 속에 쌓인 움직이는 배 한 척에 일곱 명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깨어나고 그들은 자신만이 아닌 또 다른 사람들 역시 머리에 동일한 상처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들이 누군가에 의해 선택되고 모종의 실험에 참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기에 이르는 과정을 시작으로 독자들의 읽는 순간을 흥미롭게 영상화 시키는 책이다.

자신들의 몸에 쓰여진 이름들이 자신의 이름인지도 모르는 사람들, 그들은 모두 지금 이전의 기억들이 모조리 지워진 상태이지만 몸이 기억하는 상태로의 모습으로만 그들이 자신도 모르는 전문가 집단이라는 사실을 유추해 낸다.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 살아 온 이전의 기억만을 지운다는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물론 비약적인 뇌과학의 발전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기억을 조작 삭제하고 몸에 기억된 상태만으로 삶을 살게 한다는 가정은 참으로 놀라운 상상력의 발상이며 그러한 상상력으로 이끌어 나가는 소설은 꽤나 흥미롭고 신비롭다.

적절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반전적 요소의 등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장면 전환을 이루고 일곱 사람들은 기억해 낸 한 사람을 죽이게 되고 서로의 생존을 위해 기억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는지를 목도하고 그에 대한 두려움에 휩 싸인다.

기억을 떠 올린 사람의 신체 변화, 기억을 떠 올린 사람을 죽여야 하는 그들, 어딘가로 계속 나아가는 배, 그들에게 전달된 위성전화를 통해 하달되는 명령, 괴물처럼 변화한 존재가 가지고 있던 노트북에 담긴 비밀 등 꽤나 빠른 속도감으로 읽혀지는 소설은 그들의 앞길을 더욱 호기심에 쌓이게 하는 역할자로의 기능을 충실하게 한다.



기억에 의해 전염되는 새로운 공포는 어쩌면 현실세계에서 맞이하는 치매와 같은 의미를 환기 시켜 주는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자신이 누구고 이전까지 무엇을 한 존재인지를 망각하지만 몸이 기억하는 상황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삶을 연명해 나가는 상황등을 생각하면 작가는 어쩌면 그러한 부분을 모티브 삼아 작품을 완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기억이라는 존재가 기억하고 싶다고 기억되는것도 아니고 기억하고 싶지 않다 해서 기억나지 않는 것도 아닌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항력적인 존재임을 생각하면 기억으로 전염되는 공포스런 감염병은 읽는 내내 의문과 호기심으로 증폭된 마음을 하나씩 채워 나가는 해소적 방안들을 보여준다.

기억을 잃은 사람들이 수행해야 하는 미션? 과연 그들은 그들의 목숨을 담보로 그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수 많은 전염병들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인간이 자신을 넘어서는 능력의 전염병을 마주 했을 때의 대응법에 대한 이해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즐거운, 그러나 공포스런 느낌으로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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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영 소설집
정진영 지음 / 무블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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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아니 현실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이라 기시감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는 사실을 실감하는 경우의 소설들이 있을까? 궁금해 진다.

소설은 상상력의 세계를 구체화한 작품이라 생각했을 나, 우리기에 현실 세계의 다양한 동질감있는 현상을 목도하게 되는 일은 논픽션의 픽션화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가 하면 픽션의 논픽션화를 위한 리터치쯤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여겨지는 작품들에 독자들의 반응이 어떨지는 사뭇 궁금해 지는 부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12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된 정진영 작가의 소설집, 흥미로운 느낌으로 다가선 책이라 얼른 책장을 넘겨 본다.



이 책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는 현실적인 세계에서의 삶을 사는 나, 우리의 삶, 생활, 인생에 드리운 많은 사건 사고들이 모티브가 되어 픽션적 설정과 함께 논픽션적 사실화를 드러내 현실 세계에서의 나, 우리의 삶, 인생,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의미를 읽어내는데 주목하고 있다.

서민적인 삶이 풀풀 드러나는 이야기들 속으로 들어 가 보면 동명이인의 '지수'와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던 그러나 서로 다른 길을 간 지수의 죽음과 맞물려 남은 지수의 심리적 공허감과 괴로운 밤에, 지수의 남편과 처용과 역신이 되어 싸우고 웃음과 울음 사이의 흐느낌으로 춤을 추는 두 사람 이야기, 당근마켓에서의 목업폰 구매에 대한 실수와 그런 그에 대한 일면식도 없었던 이의 따듯한 배려를 이야기 하는 징검다리, 트로트가 대세다 보니 트롯맨에 출현한 그 누군가의 실질적인 학교폭력에 따른 가해, 피해자에 대한 법적 이해의 숨겨진 진실을 목도하게 되는 네버엔딩 스토리, 전국이 부동산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통해 부동산 원룸 전세와 관련해 '을' 이기만 한 나, 우리에게 한가닥 희망?스런 '갑'이 될 수 있는 이야기로 떠오른 숨바꼭질 등등 이야기는 그렇게 현실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과 얽혀 있는 픽션과 논픽션의 콜라보를 목도할 수 있는 장이다.

서민적 삶에 대한 작가의 통찰은 마냥 그들이 당하고만 사는 존재도 아니며 그들 나름대로의 위안과 공감과 안위를 서로에게 주고 받는 관계라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흐름으로 읽어낼 수 있을 듯 하다.

상상력만으로의 픽션이라면 정말 치밀한 구성과 반전적 서사를 통해 작품의 묘미를 살려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겠지만 현실적 사건, 사고를 모티브로 재 구성해 내는 작품으로의 서사는 상상력 부분을 제외하고라도 구체적인 삶의 서사를 목도할 수 있는 부분이며 그러한 현상을 통해 이미 내재화 된 감정의 고양이 상상력이 미칠 영향력에 추동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적나라한 현실적 구태와 삶의 진실이 보여주는 양태는 소설이 나, 우리에게 전해 주려는 의미와 가치를 제시하는데 있어 픽션의 그것보다 월등히 현시적이며 시의성 측면에서 통합적 관점을 제시한다고 판단한다.



시의성의 통합적 관점이란 사회적, 공간적, 시간적, 윤리적 관점으로의 서사를 말하는데 저자의 작품처럼 구체적 인간의 서사가 담긴 작품들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통합적 관점을 통해 나,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삶의 의미와 가치는 픽션적 의미와 가치보다 월등히 우수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부동산, 가상화폐, 코로나 19 재난상황, 중고거래, 실직, 도시 행정구역 재편 등은 심신치 않게 현실적 삶에서 마주치는 일들이며 그러한 삶의 현장을 고스란히 소설속에 옮겨와 목도하는 일은 생소함이나 신비함으로 이루어진 의식은 없을지라도 일상의 연장 선상에서 느끼고 만나게 되는 동질감을 통해 시대적 공감성을 갖게 한다.

누구나 같은 모습,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우리는 나, 우리 모두가 특별하게 다름을 인지하는 그런 존재들이기에 더더욱 작가의 작품이 주는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작품이 주는 매력이 바로 나, 우리의 삶을 대변하는 현실적 동질감으로 물들어 있고 나, 우리의 정체성 역시 그 안에 오롯이 드러 누운채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보이기에 더더욱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읽혀지게 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삶에 희망이 없느냐 하는 의미를 되 새겨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음을 발견하게 되는 희망적 서사의 물결도 볼 수 있다.

차기 작품을 기대해 보게 되는 작가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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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밍 웨이브
무스타파 술레이만 지음, 마이클 바스카 정리,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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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역하면 '다가오는 물결' 쯤으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는 이미 우리의 삶과 생활속에서 읽혀진 의미로 이해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비단 인공지능 AI만의 발전에 대한 문제를 설명하기 보다 좀더 복합적이고 생물학적인 의미로의 발전이 교차적으로 진행되어 인간의 미래 삶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것이라는 사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이 가져오는 이익이 인간의 삶에 유용함만 전해 준다 생각하거나 말할 수도 없다.

단적인 예로 인공지능 AI의 발달은 인간의 노동시장 환경을 바꾸고 인간의 직업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만들었음을 생각해 보면 단편적 현상으로의 기술의 발전이 주는 불편과 그것이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삶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 기술자, 컴퓨터 공학자 등 수 많은 연구가들이 인공지능 AI의 발달이 가져올 밝은 면만을 볼 수 있는 설명을 했다면 아직까지 우리가 기술발달 사회의 이면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던 시간을 마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은 흔하지 않았기에 그와 관련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더 커밍 웨이브" 은 기술의 시대적 패러다임 속 테크놀로지쿠스로의 기술의 역사,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인공지능 AI와 합성 생물학으로의 생명기술과 물결 너머의 물결에 대한 이해와 그 물결의 특징성을 규명하고 기술발달에 실패한 국가의 권력과 정치와의 관계에 미친 영향력에서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우리가 맞이한 현실 세계에서의 기술 발달의 속도는 불가분 억제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억제를 위한 10단계 조건을 통해 다가올 새로운 물결을 나,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제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책이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AI 를 이야기 하면 많은 부분에서 사회, 노동 시장에서의 활용성에 방점을 찍었던 설명들이 주를 이뤘지만 생소하기도 한 부분의 생명공학적 관점으로의 합성 생물학과의 인공지능 AI의 조우는 100세 시대를 지나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건강한 삶을 생각하는 인간의 오랜 욕망을 실현시키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도 된다.

인간 게놈프로젝트, 유전자 염기서열 편집, 작성, 유전자 변형 식량, 질병치료, 백신개발, 노화방지 등  이 뿐만이 아닌 연구로도 확장할 수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인간적으로 윤리성을 무시하고도 넘어설 수 있는 분야는 많지 않다고 보여진다.

그러한 분야에 인공지능 AI와 합성 생물합의 콜라보가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볼 수 있다.

물론 여전히 인공지능 AI가 가진 윤리성이나 합성 생물학의 불편한 진실들이 우리에게 불편한 의식을 심어 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기술의 콜라보는 새로운 물결을 형성하고 인류의 생명에 대한 방향성에 큰 변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해 볼 수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 는 우리 옛말이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불안과 윤리적인 문제를 안고서라도 기술 발전의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자리하고 있을 수 밖에 없음이고 보면 불안에 근거하는 결과보다 실질적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결과가 크다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된다.



저자는 다가오는 새로운 물결의 특징을 비대칭성, 초진화, 만능성, 자율성으로 선정해 놓았다.

각각에 해당하는 기술적 특징에 대한 설명들을 통해 그 특징들이 어떠하며 우리의 삶과 일상 생활의 변모를 꿈꾸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적잖은 변화의 근거로 이해할 수 있다.

언제 어느곳에서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변화가 일으킬 우리 삶의 변화는 기술확산을 통해 생각 이상으로 변화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야말로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의 기술 변화의 속도감을 느끼게 된다면 그 때 인간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가 주장하는 억제만이 기술발달과 속도에 미친 변화를 끌어 내리고 안전하고 책임감 있고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기술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게 하는 채찍으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렇게 놓고 본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역설적이라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기술발달에만 몰두 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규제와 억제를 통해 합목적적 기술발달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기술발달에 따른 불편한 의식에 대해, 심도 깊은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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