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EV 전쟁 - 세계 1위 토요타, 전기차 전략의 위기와 도전
나카니시 다카키 지음, 정문주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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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이자 자동차 산업에 있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을 받는다.

그런 토요다가 전기차 시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어떤 이유로 그럴까? 하는 궁금증을 가질 법도 하다.

1900년대 초 마차가 돌아다니던 시대를 평정한 포드가 있었듯이 시대를 변혁하고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우리 인간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변화의 주역으로 세간에 익히 잘 알려진 토요타, 전기차를 지배한 나라가 세계 경제를 지배한다는 각성으로 토요타 다운 모습으로 회귀해 세계1위의 아성을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이뤄 내려는 야망을 과연 토요타는 이룰 수 있을까?

자동차 산업 리서치 대표이자 애널리스트인 나카니시 다카키는 자동차 산업에서 오랜 시간을 활약해 온 경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분석력, 토요타만의 전략을 가지고 EV 시장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정교하게 분석해내고 있어 세계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각축장으로 변모한 상황을 이해하고 미래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내용을 소개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토요타 EV전쟁" 은 과거의 내연기관 자동차들로서는 더이상 탄소중립을 지켜 낼 수 없다는 사실에 눈을 돌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돌파구로의 CASE 즉 디지털화, 지능화, 전동화라는 어젠다에 부합할 수 있는 기업의 혁신에 대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가 하면 세계 자동차 산업의 각축을 이루고 있는 태슬라, BYD, 현대자동차 등의 경쟁자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토요타의 지속가능한 경영으로의 방향성을 제시, 전략적으로 나아갈 모습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렇다면 왜 지금 전기차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많은 언론과 뉴스를 통해 알고 있겠지만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경고와도 같은 탄소중립의 문제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은 밀접한 관련성을 띠고 있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탄소중립적이지 않고 더욱 가속화하게 되는 악습으로 치부될 수 있다.

전기차는 그러한 탄소중립에 부합하면서도 인간의 탄생 이후 이동에 촞점이 맞춰진 삶의 일부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사실을 자동차 산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알고 있으며 선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판단할 수 있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완전전동화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가 되는 사회가 되면 더이상 자동차는 부를 향유하는 가치가 될 수도 없고, 바라마지 않는 꿈의 대상이 되지도 않을것이며 오로지 쓰고 버리는 용도쯤으로 생각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EV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토요타는 기존의 사업을 이끌던 수장이 자신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자격이 부족하다며 새로운 수장으로 전격 교체하며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



세계 전기차 EV 시장은 '아직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아직은 기존의 내연기관 차들의 안전성을 뛰어 넘지 못하며 아직은 사람들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보며주고 있다.

아직은, 그러나 탄소중립이라는 전지구적 어젠다를 필두로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일은 이제 좋든 싫든 EV 시장에 달려 있음이 분명하다.

발을 빼고 싶어도 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면 전력투구만이 살 길임을 토요다는 인식하고 있음이라 느껴진다.

전기차 산업의 치열한 경쟁, 변화에 대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저자만의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미래 시장에 대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면 투자의 인사이트로 활용해 볼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하겠다.

전기차 시장의 늦둥이로 인식되는 토요타의 절치부심, 지속가능성을 위한 날개짓을 통해 토요타와 세계경제에 대한 이해를 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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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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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은 인간의 욕망이 빚어내는 다양한 사건, 문제들을 비틀어 독자들이 마치 수사관이 된듯 한 기시감으로 문제나 사건의 핵심에 가 닿게 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생각할 수 있다.

많은 추리소설들이 존재했고, 존재하지만 총 21권으로 집필 기간만 18년, 전 세계 22개국에서 출간될 정도로 역사 추리소설계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는 캐트펠 수사시리즈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수사? 는 남자 수도자.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치고자 수도회에 입회하여 수도 서원을 하고 수도회 규칙(회헌)과 수도회 장상(長上)의 명에 따라 생활하는 이를 말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수사는 십자군 전쟁에 참여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老 수도사로 잉글랜드 슈루즈베리의 한적한 수도원에서 허브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을 키우며 생을 조용히 보내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사건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21권의 추리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캐드펠 그가 펼치는 추리수사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은 제목만으로도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증을 갖게 하는 구석이 있다.

유골은 보통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대상인데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이라니, 어떤 누가 왜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갖게 되었는지를 살펴 생각하며 읽어 나가는 작품에서 캐드펠은 여생을 조용히 보내려는 수사와는 완연히 다른 모습으로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사건의 핵심 키맨으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것도 현대가 아닌 중세시대라면 더더욱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며 사건의 해결 여부에 따라 그 관심은 더욱더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매우 귀중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수도복을 입든 평복을 입든 누더기를 걸치든, 그 속에는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인간이 들어 있는 법이오' 라는 문장에서 시대를 가르지 않고 인간 본연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하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

부귀영화가 인간을 다른 존재로 만드는가? 현실의 지위고하가 나, 우리를 타자와 다른 존재로 만드는가 하는 물음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보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일은 똑 같은 인간이라는 말로 귀의하게 된다.

캐드펠이 마주하는 사건은 단순한 사건의 해결만이 아닌 그로 인해 허물어진 인간의 본성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새롭게 구축하려는 의도를 지닌다고 판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자는 세계적인 작가 움베르토 에코에 영향을 주었고 애거사 크리스티를 뛰어 넘는 필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는 엘리스 피터스지만 많은 책들을 섭렵했던 나로서도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라 생소한 느낌으로 캐드펠 시리즈의 첫 권을 읽어보며 왜? 라는 다양한 물음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근거를 발견할 수 있었다.

흔히 말하는 킬링타임용 작품으로 폄하되기 보다는 진중하고 묵직한 느낌을 얻을 수 있는가 하면 인간본성에 녹아든 종교와 철학적 사유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 방송까지 진행 된 사례를 생각해 보면 작품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질 것이라 판단해 볼 수 있을것 같다.

문학적 의미가 큰 작품으로 지칭될 수 있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다음권이 기대되는 바 이벤트로는 성이 안차 전권을 구매해 볼 욕심을 내보게 한다. 

독자들 역시 그러한 느낌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줄 시간을 공감해 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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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는 기술 - 영혼의 고귀함,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경이로움에 관한 고찰
롭 리멘 지음, 김현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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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인간이 되는 기술을 묻다니, 과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이 되는 기술은 뭘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인간이되 인간적이지 못한 나, 우리의 모습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음이고 보면 그저 되는 인간이 아닌 올바른 인간에 대한 희구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바르다. 무엇이 올바른가에 대한 물음이 또 꼬리를 물고 있어난다.

저자인 롭 리멘은 네덜란드 석학으로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기술로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 사는 삶의 현장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수 많은 전쟁을 일으키며 나, 우리 자신도 모르는 어리석음과 나약해져만 가는 나, 우리를 보는 일, 사회적 존재로의 삶에 항상 불안을 느끼며 사는 존재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어쩌면 인간다운 삶이되 올바른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가 전하고자 하는 4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 삶을 더욱더 인간적인 삶으로, 올바른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려는 의도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을 만나본다.



이 책 "인간이 되는 기술" 은 서기 400년도 더 전에 소크라테스가 던진 질문 '올바른 삶의 방식은 무엇이고 좋은 사회란 무엇일까?" 하는 물음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가 갇힌 작은 우주라는 작은 방, 지구와 세계, 도시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매겨 볼 수 있는 인간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로 도움 주고자 하는 책이다.

전쟁에서 배우는 고찰로 니체의 편지를 통해 저자는 나,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한다.

그렇다. 나, 우리의 삶은 혼탁한 세상에서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쉬운 길을 피하고, 자신만의 길을 따라가며, 살면서 파생되는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삶을 탐구하기 위해 교양교육을 스스로 지켜 나가는 빌등(Bildung, 교육, 형성)은 인생과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교육으로 유용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나, 우리를 위해 전쟁에서 배우는 고찰뿐만 아니라 어리석음과 거짓, 용기와 연민에 대하여, 불안과 몽상에 대해서도 고찰하고 있어 저자의 지적 탐험으로의 사유를 관찰해 보며 나, 우리의 삶과 인생에 있어서도 적용해 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볼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라면 아마도 역사와 관련한 다음과 같은 말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역사는 우리가 최소한 한 가지의 교훈을 얻을 때 까지 계속 반복된다'는 말로 꼽을 수 있겠다.

이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오늘 현실에 적용해 과거의 답습을 벗어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역사를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의 오늘과 내일은 희망을 꿈꿀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과거와 똑같다면 우리는 과거를 다시 반복적으로 현실과 대체할 수 밖에 없으며 일제강점기, 임진왜란 등과 같은 역사의 아픈 기억들을 다시금 경험하게 될 가능성을 키우게 되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또한 죽음 이후에도 삶이 존재한다는 자신의 주장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은 동질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으나 아닐 수도 있는 개연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죽음 이후의 삶이 나,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읽히고 느껴질까? 지금의 나, 우리는 현실의 삶, 인생이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한 의미로 나, 우리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모든 것들은 인간이 되는 기술로 통칭해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저자가 제시하는 인간이 되는 기술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느껴보고자 하는 독자들의 일독을 권유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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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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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대하는 전문 예술가들을 양성하는 집단체제로의 예대는 그야말로 다양한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들이 존재하는 학교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창의적 사고는 창의적 인재를 꿈꾸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인재 요구상과 맞닿아 있기에 예술적 기질을 가진 이들에게 호감이 가는것도 있다 하겠다.

아마도 나와 같은 이도 그러한 창의적인 인재들 사이에 있으면 마구 창의적인 생각이나 의욕이 불타오를것만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일본 최고의 예술대학, 동경예술대학의 캠퍼스 풍경과 그 속에 활보하는 동경예대 학생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베스트셀러로의 작품을 만나 읽어보는 일은 또다른 예술에 대한 집착으로의 욕심을 저으기 자극하는 기회로 느껴지게 된다.

이상하고 찬란한 나날로의 예술학교의 일상과 동경예대 천재 학생들의 괴짜 예술론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본다.



이 책 "동경예대 천재들" 은 호러소설이나 오락소설을 쓰는 작가인 저자 나노미야 아쓰토가 자신의 아내가 동경예대 학생임을 밝히고 그녀가 학생으로 다양한 과제를 하며 보이는 기이하고도 쉽게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통해 도대체 예술대학은 어떤 곳이고 또 그곳을 다니는 학생들은 어떤 인물들일까 하는 궁금증을 한껏 갖게 한다.

저자가 펼쳐내는 동경예대 학생들의 면모는 참으로 다양하다.

아내가 나무망치로 끌을 두드리며 육지거북을 조각하거나, 전분 풀을 물에 녹인 화선지를 얼굴에 몇 장씩 겹겹이 붙이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가 하면, 오케스트라에 휘파람을 포함시키고자 하거나, 악기에 몸이 맞춰진다는 바이올린 연주자나, 목숨을 앗아가는 기계들이 가득한 연구소 작업자 등을 볼 수 있거나 다양한 전공과 예술적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들은 그야말로 예술대학과 그곳을 학업과 예술의 접경지역으로 활용하는 예술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보편적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면 그야말로 괴짜이거나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함에 있어 그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것이 예술대학의 입학에 대한 수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좁은 문을 생각할 수 밖에 없음을 실감하게 된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예술' 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라면 과연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많은 대답들이 난무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예술 역시 인간을 인간답게, 사람을 사람이게 하고자 하는 행위로 인식할 수 있다면 부족함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인듯 하지만 소설은 아니고 자전적 독백처럼 느껴지는 저자의 동경예대, 천재들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주하는 가운데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재미는 나름 가보고 싶고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간절하게 만든다.

더불어 동경예대에 다니는 천재들은 어떻게 세계를 바라보고 생각하며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를 살피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일은 나, 우리 역시 그러한 삶으로 더욱 다가서서 일상에서의 경험과 삶의 철학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지우고 삶을 예술적 시공간으로 전환해 도전과 극복의 의미를 더해주며 예술가로의 동질성을 느껴볼 수 있게 해주려는 의도를 이해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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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 - 유전자에는 없는 세포의 비밀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 지음, 윤서연 옮김 / 드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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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비밀을 담고 있다 생각하는 DNA에 대해 우리는 무언가 오해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일이다.

인류는 여러 세기에 걸쳐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인간 생명의 근원을 설명하는 중요한 한가지로 DNA를 발견했고 이를 신의 개입 없이 과거와 현재의 모든 생명체의 근간으로 하는 요소로 인정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DNA, 데옥시리보핵산만이 인간의 생명에 가장 중요한 영향인자라 말할 수 있는가? 하는 궁금증을 또 가질 수 있다.

유전자의 본질이라는 DNA 만을 가지고 인간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일은 아직 섣부른 판단이라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유전자는 유전체의 일부일 뿐이다. 유전체는 유전자 DNA와 세포로 구성된 생명체 운용 설명서로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DNA 만큼이나 중요한 세포에 대해, 인간 개개인을 구성하는 것이 특정한 DNA가 아닌 고유의 세포 조직과 활동임을 밝히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깃든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 는 유전자 DNA와 세포의 상호작용을 탐구한 책이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나로서도 생소한 발생생물학계의 권위자라는 저자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는 오랜 시간 인간의 특징에 대해 영향력을 미쳤다 판단하는 유전자 DNA만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그간 우리가 간과했던 세포에 대한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자 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할 수 있다.

사실 거의 모든 세상의 인간은 나, 우리 자신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한다.

스스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답을 알 수 없는 인간 존재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생명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는 일은 무척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이며 나,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하나씩 풀어가는 일이라 할 수도 있다.

인간은 여전히 미스터리한 존재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인간이 가진 비밀스러움을 한 꺼풀씩 벗어 간다는 느낌을 갖는 일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느낌을 주며 그러한 과정으로의 생명의 복잡 다단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 역시 어렵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간은 생명에 대해 갖는 우리의 인식, DNA 주력에 대한 세간의 관심들을 떠나 유전자와 세포의 관계, 세포의 창조적인 힘, 유전자 중심의 생명관에 대한 배척을 통해 지금까지 나, 우리가 알았던 인간의 특징에 대한 보다 명징한 아웃라인을 그릴 수 있고 인간의 존재에 대한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할 수 있을것 같다.



제목으로 돌아가 보자면 나, 우리의 지문에 존재하는 DNA는 중요성을 띠고 있지만 그것이 인간의 존재의 모든것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어쩌면 과학으로 달려가는 우리의 현실에 또하나의 넘어야 할 벽을 세운 느낌으로 전해진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도 있고 용인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존재에 대해 갖는 미묘함은 신과 과학의 줄타기와 같은 느낌으로 전해진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인간의 발견이 이뤄낸 쾌거, 유전자 DNA의 발견은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조건의 하나이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할 수 있을것 같다.

여전히 오리무중인 나, 우리, 인간에 관한 이야기, 그 근본에 더 집착해 갈수록 어긋나는 또다른 모습으로의 인간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판단해 보며 독자들의 선택을 바라마지 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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