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퇴마록 신세편 1
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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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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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질라 로이테거전 좋았어요 은평까지 너무 멀다는 고정관념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서울에 대한 지리적 상상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느낌

개인적으로 이번 전도 좋았으나, 이재삼전이 가장 좋았어요 https://www.savinamuseum.com/kor/exview.action?exdgb=OF&exfgb=&startdt=&cpage=1&exidx=240

이 링크에서 온라인 전시 보기 누르시고 2F 누르시면 대리체험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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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R, 인터넷, 구글번역, csv, AI, GPT 등등 기술은 점점 혁신되지만 정작 고전을 읽을 절대시간이 부족해져가는 것 같아요. 옛 학자들의 놀라운 학식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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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의 단상


적정기술이 있다. 천변만화하는 기상변화를 복잡한 계산으로 예측하는 수천 억짜리 수퍼컴퓨터를 구구단을 사용하는 데 쓰는 건 가능은 하나 바르지 않다

도시를 연결한 철도지만 3시간 넘어가면 비행기가 빠르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교토까지는 OK. 후쿠오카까진 비행기가 낫다

한편, 설령 제트기를 소유한 부자라고 해도 서울에서 태안을 가는데 쓸 수 없다. 비행장도 없거니와 적절한 거리가 아니다

미국 수퍼히어로 영화와 일본 이세계물에서 마법같은 능력을 처음 득했을 때는 일반인 혹은 학생일 시절의 시시한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쓴다. 지각을 면하기 위한 텔레포트, 훔쳐보기, 흥청망청 쓰기

그러나 스파이더맨에서 말하듯 큰 힘은 큰 책임이 따른다고 나중엔 인류평화나 우주적 사명을 위해 사용한다.

그런 맥락에서 AI, 양자컴퓨터, GPT와 로봇도 쓰기에 바른 곳이 따로 있다.
기술은 일을 신속하게 해주나 철학은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며
질문은 여전히 인간이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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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인 - 성해나 기담집
성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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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왜 보나 성해나 보면 되는데, 라는 키치한 프레이즈로 낙양의 지가를 올렸으나 요즘 감감무소식인 전직(?) 독립출판사 사장 박정민 배우는 <인비인>을 읽었으려나

수록 단편모음은 2020-2026께 릿터, 대산문화 등 여러 문학 잡지에 발표된 것을 주섬주섬 모아놓아 출간한 듯한데 서지사항에 보니 문학팀 3명에 비해 마케팅팀이 6명으로 배나 되는데도 띠지의 문구는 아쉽다. 비인간은 STS 학술용어이고, 저자가 뜻한 ‘사람이 아닌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를테면 벚나무 책장, 실험체, 가보인 일본도와 이 소품이 의미하는 인간성의 상실과 비인간은 맥락이 같지 않다.

증권사 직원이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을 콜렉팅해 사무실을 장식하는 대목이 있다. 그렇게 돈이 많을까? 가능할까?는 둘째치고 매일은 오겜의 참가자 호명, 전작 혼모노는 파묘와 곡성이 상기되어 저자는 대중문화 레퍼런스를 잘 사용한다

실수라기 보긴 어려우나 ˝땅˝의 폰트가 특이하다. 냥냥펀치 한 대 맞은 고양이처럼 고개를 숙이고 눌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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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역사학과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지성사를 가르치는 제임스 행킨스가 편집하고 번역한 레오나르도 부르니의 <플로렌스(피렌체) 민족사>의 한 단락이다.

2001년에 나온 책인데 가끔 다시 생각나 읽어본다. 2권에는 게르만 민족이 술 좋아하는 걸 역으로 이용해 와인으로 만취시켜놓고 공격하는 역동적인 장면이 있는데 꿀잼이다.

중세 라틴어였다면 간접화법에서 quod/quia + s v를 쓸 것을 acc + inf를 쓰며 고전 라틴어를 의도적으로 복원하려고 했던 르네상스 인문주의는 키케로, 리비우스 등의 고전(원천)으로 돌아가자(ad fontes)는 정신이다. 알파벳 표기에서 모음v를 u로, 모음j를 i로 일부 치환한 표기법도 보이지만, 15세기 글인데 13세기 아퀴나스의 글보다 천 년 전 로마의 글처럼 읽힌다. 화려한 사륙변려문을 싫어한 한유나 유종원, 패관소품체의 수사를 버리고 당송고문을 종용한 정조의 문체반정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도 있다.

라틴어 원문에서 번역해보면 이렇다.

이렇게 며칠이 지난 뒤(이런 방식으로/며칠 동안 그렇게 보낸 뒤)
In hunc modum / cum aliquot dies perstitissent,
-perstare라서 issem으로 치환한 과거완료 접속법

망명자들은 왕의 지원군을 위험에 빠뜨릴 때가 왔다고 판단하였다.
tempus venisse rati exules / quo regis auxilia periculis obiectarent,
-tempus, temporis n. = quo(sg.n.abl.=eo tempore quo)
-reor, reri, ratus sum. 이태동사. rati=ppp deponent

-exules(S)
+rati(분사)
+<tempus(n.acc.) + venisse(inf.완료부정사)>
+ <quo.. S... + obiectarent(V)>
Germanos(pl.acc) perfundunt(술어. 역사적현재)

그들은 초청한 게르만인들을 후하게 대접하며 더욱 흥겨운 연회를 베풀고

invitatos benigne Germanos hilariori convivio largaque vini copia,
-copia+gen.
-ppp

그 민족이 특히 즐기는 풍성한 포도주를 한껏 마시게 하여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cuius gens appetentissima est, longe perfundunt.
-최상급

이후, 치밀한 준비가 이루어진 뒤, 갑자기 모두가 무기를 향해 달려갔다.
Hinc <dedita opera> repente ad arma discurritur.
-abl. absolute

망명자들 자신이 가장 먼저 무장하였으며
Exules ipsi in primis armantur

그날 적을 상대로 어떤 위대하고도 빛나는 공적을 세울 수 있다고 저마다 큰소리쳤다.
ac magnum aliquod praeclarumque facinus ea die in hostem edi posse pro se quisque iactat.
-V + acc.+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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