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읽을 책 

이번주는 속도 좀 낼 수 있으려나?^^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강혜경 옮김, 정경희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9년 5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9년 07월 03일에 저장
품절

나의 형, 빈센트
이세 히데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6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9년 07월 02일에 저장
절판
안녕을 말할 때
메리 페이 지음, 김경주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9년 06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탈주자
리 차일드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9년 06월 28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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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히! - 풋내기 사서의 좌충우돌 도서관 일기
스콧 더글러스 지음, 박수연 옮김 / 부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기억하는 첫 도서관은 3, 4학년 때 다녔던 초등학교에 있던 다락방식 학교 도서관이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딱 한 반만한 교실 안에 가득 차 있던 책에서 나는 냄새가 꽤나 멋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읽었던 책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꾸준히 그곳에 들러 책을 빌려보던 기억은 있다. 사서에 대한 기억은 없다. 누군가가 그곳에 있었고 아이들에게 대출해주는 일을 맡았겠지만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내게 있어 최악의 사서는 우리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 어린이실 사서들(그들 전부가 사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이다. 대부분 모자열람실과 어린이실은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곳이라는 특징때문에 조금 시끄러운 곳이고, 그런 이유때문에 나는 독서논술 모임을 그곳에서 가지려고 했다. 아침이었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이었으므로 어린이실은 조용했으며 사서들은 떠들고 있었다. (이들은 항상 이런 식으로 수다를 떤다. 무언가 간식을 먹고 있는 것도 여러번 목격했다.) 우리가 모두 모여 자리를 잡고 조그만 소리로 모임을 시작했을 때, 한 사서가 다가와 떠들면 안된다고 했다. 그들보다 훨씬 작은 소리로 얘기했는데도! "아무도 없는데도요? 그리고 우린 어린이 독서논술 모임이에요. 아이들 책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사실 너희가 우리보다 더 떠들잖니! 라고 얘기하고 싶었다)라는 변명에도 그런 모임 자체를 이런 곳에서 하면 안된다나! 하!!! 주섬주섬 짐을 챙겨 나오는 우리 뒤로 그들이 더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를 들었다.

어떤 직업이든 조금씩은 그렇겠지만, "사서"라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는 대게 정해져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나처럼 안 좋은 경험이라도 한 번 하게 되면 여지없이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 전체가 욕을 먹게 될 수도 있으니...^^; 

<<쉿, 조용히!>>는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가 얼떨결에 직업으로 사서가 된 스콧 더글라스의 도서관 회상록이다. 사서라는 사람들은 모두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으며  "도서관이란 언제나 지식의 보고이자, 평생을 책 읽는 데 바치고 자신의 지식과 애정을 타인에게 기꺼이 나눠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기 위해서 가는 곳"(...21p)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서로 일하면서 그 모든 이미지가 와장창 깨져버린 좌충우돌 도서관 일기이다. 

도서관에서 나눠주는 팝콘을 끼니 대신 떼우는 아이들이라든가,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노숙자들, 도서관 컴퓨터로 포르노를 보고 프린트까지 해 가는 사람들, 사서의 독서낭독에 귀를 기울이는 발달 장애 아이들, 그리고 수많은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쉿, 조용히!>>에는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가득~ 펼쳐진다.

하지만, 이 책은 그저 도서관 속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책은 아니다. 그저 사무 보조로 시작한 아르바이트에서 학사, 석사 졸업장을 따고 사서가 되어 커리어를 쌓기까지의 풋내기 사서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런 직업을 갖겠다!라는 의지로 시작한 직업이 아니기에 언제나 불안함을 느끼고 이 직업이 자신에게 맞는지 되물어봐야했던 스콧의 이야기는 너무나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저런 고민 속에서도 스콧은 계속해서 사서의 커리어를 쌓아간다. 편한 이용자들만을 편애하지도 않고, 여러가지 황당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상황 대처법이라든가 좀 더 깊이는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변하게 된다. 

"사서가 된다는 것이 단지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 이상임을 깨닫게 되었다. 사서가 된다는 것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의미이다. "...107p

너무나 비뚤어져 보이는 10대 아이들에게 친구이기보다는 역할 모델이 되기를 바라고, 사회적 약자 편에 설 줄도 아는 스콧은 이미 베테랑 사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듯하다. 그는 도서관의 미래도 바라볼 줄 알게 된다. 때로는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면서 월급을 타 가는 듯 보이지만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아는 사서는 흔하지 않다. 우리 지역에도 그 전의 이미지로 굳은 사서가 아닌, 진짜 사서다운 사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사서는 그저 어떤 책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고, 반납과 대출을 해 주는(최근엔 이것도 전자동 시스템이 되었던데... 정말 사서들은 뭘 하는건지...) 사람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서관에선 조용히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일이 전부인 것은 아닐것이다. 조금 더 사명감을 가진 사서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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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맞다와 무답이 담쟁이 문고
최성각 지음, 이상훈 그림 / 실천문학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책의 뒷표지, "세상이 개떡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일용할 양식처럼 이 소설을 복용"하라는 이외수님의 추천사가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가슴속에 황무지를 간직하고 있다면 죄인이므로 그럴 때 내리는 처방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고요. 또, 약발도 끝내군다고요.^^ 끝까지 다~ 읽고 난 지금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세상은 아름답다고........

<<거위, 맞다와 무답이>>는 생태소설입니다.  '환경운동을 하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계시는 최성각님께서 거위, 맞다와 무답이를 키운 2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 어떻게 거위라는 동물을 키우게 되었는지... 이름은 왜 맞다와 무답이가 되었는지... 이들이 어떻게 커 가고 그 주위 사람들이나 동물들과 어떻게 어울렸는지.... 

어렸을 적 이웃집 거위 때문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있던 그래풀(최성각 작가님의 별명)님이 거위, 맞다와 무답이를 키우며 부성애를 느끼고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예쁩니다. 들고양이와 친해지려 애쓰던 노력도 뒤로 하고 거위들을 지켜내기 위해 불침번을 서고, 밥그릇의 밥을 생쥐들에게 빼앗기는 것을 목격하고 고민에 고민 끝에 밥그릇을 천장에 매달 궁리도 하고, 곁을 잘 두려하지 않는 거위들에게 섭섭함도 느끼는 그래풀님이 어찌나 공감이 가고 애틋하던지요.

거위라는 동물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던 연구소 사람들이 맞다와 무답이와 함께 하며 사계절을 나고서는 거위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저돌적인 맞다와 언제나 조용히 순종적인 듯한 무답이의 모습이 마치 손에 잡힐 듯 느껴집니다. 

  

느긋하고 순리대로 흐르는 맞다와 무답이의 삶이 마치 우리의 삶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애교도 부리고, 때론 불평도 할 줄 알고, 꾀도 부릴 줄 아는 맞다와 무답이를 보며 그렇게 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것은 맞다와 무답이의 죽음까지 이어집니다.
마지막까지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맞다와 무답이가 어찌나 안타깝던지요!

이외수님의 말씀처럼, "어떤 나무들이 이파리를 나부끼고.... 어떤 새들이 알을 품고.... 어떤 음표들이 반짝거리..."게 만드는 책입니다. 짧지만 그 감동은 배가 됩니다. 내용 뿐만 아니라 어휘 하나도, 문체도 반짝반짝 빛이나 이 책을 더욱 값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잊혀진 동물이라는 거위를 저도 키우고 싶어졌습니다. 넓은 마당이 있고, 연못이 있는 그런 곳에서 꿈처럼... 바람처럼.. 거위 한 쌍과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제 가슴에도 나무 이파리와 새와 반짝이는 음표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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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토토 키즈 클래식 02
블라디미르 바긴 글 그림, 조병준 옮김 / 토토북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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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사교육이 아마도 "발레"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른 자세와 이쁜 몸매를 만들어주고 보통은 예쁜 옷을 입고 하는 그 운동을, 새침한 여자아이들도 참 좋아하기 때문이죠.
뭐, 여러가지 사정으로 우리 지은양은 아직까지 발레를 정식으로 배우지 못했지만 말이에요.^^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이 되면... 유니버셜 발레단에서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이 있죠.
지은양이 4살이 되던 해부터 어찌나 보러가고 싶던지요.
그런데 만6세 이하는 볼 수가 없더라구요.
드디어 올해엔~ 볼 수가 있겠네요.
호두까기 인형을 더욱 좋아지게 만든 책이 있습니다.

토토북에서 나온 "토토 키즈 클래식" 시리즈에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공연에 연주되는 실제 발레 음악을 배경으로 한 구연동화 cd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각 테마에 맞는 클라이맥스 음악을 아주 적절하게 담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 cd를 듣고나면 전에 TV에서 보았던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이 떠오르곤 하죠.

     

크리스마스 이브, 클라라의 할아버지가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해주십니다. 
하지만 동생이 망가뜨리고 말죠.
그날 밤 모두 잠든 후 열두 시 즈음 할아버지 드로셀마이어씨가 나타나 호두까기 인형의 턱을 고쳐줍니다. 
열두 시 종이 치자,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생쥐 군대와 장난감들간의 전쟁이 일어나요.
호두까기 인형은 클라라의 도움으로 생쥐 대왕을 무찌르고 멋진 왕자님으로 변합니다. 
둘은 과자의 왕국으로 가 환영식에서 축하공연을 관람합니다. 
클라라가 집으로 돌아갈 시간, 왕자는 언제나 클라라 옆에 있을 거라고 하죠.
크리스마스 아침, 클라라는 크리스마스의 비밀 하나를 알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은 바로 마법이라는 것을요!"

일러스트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조금 긴~ 글에도 불구하고 책을 보고, 또 보고...그러네요.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읽어도 좋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cd로 들어도 좋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을 듣고 읽으며 우리 아이들도 마법의 세계에 빠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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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리뷰해주세요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
정경옥 지음 / 미디어윌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좋은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그 어떤 학습보다 좋고, 올바른 방법이라는 것을 부모들은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경이 되지 않아서, 아이가 싫어해서... 등등 많은 변명거리가 뒤따라 실제로 아이에게 좋은 책을 되도록 많이 읽히기란 쉽지가 않죠. 그래서 부모들에게 아이 책 읽히기는 아주 긴~ 시간동안의 싸움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요받아 억지로 읽은 책보다는 스스로 재미있게 읽고 감동받은 책 한 권이 아이의 성격이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많은 위인들이 다른 공부보다는 책을 많이 읽었고, 때론 한 권의 책이 기회가 되어 그 시점을 터닝포인트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하니까요.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은 그런 면에서 좋은 길잡이를 해 줄 책으로 보입니다. 한 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골르고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니까요. 

우선, 이 책은 각각의 책 주제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Part 1.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 잘하게 만드는 한 권의 책
Part 2.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한 권의 책
Part 3. 교우, 가족관계를 원만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한 권의 책
Part 4. 품성이 바른 아이로 성장하게 이끌어주는 한 권의 책

장르에 구분없이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같은 제목의 책이라도 다양한 연령에 따라 여러 종류의 책을 소개하고 있고 그 외에 조금 다르지만 다른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들도 소개하고 있어 많은 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각 책의 소개로 들어가면, 책을 읽으며 엄마가 지도해주어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아이가 스스로 주제를 찾을 수 있도록 포인트를 강조합니다. 책을 읽을 때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도 하지요. 책을 소개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책의 저자나 주인공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덧붙여져 있습니다.

     

책들의 소개를 보고 있자니, 얼른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소화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명작이나 어린이 경제서들도 각 출판사마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기 때문이지요. 

하루하루 너무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제는 양보다는 질이 높은 독서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아이의 수준에 맞춰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르고 엄마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학습지 몇 권을 푸는 것보다 아이의 먼 미래를 생각했을 때 훨씬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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