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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
신유경 지음 / 사람in / 2009년 12월
요즘은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배운다지만, 나는 중학교때부터 영어를 배운 세대이다. 지금보다야 조금 느리긴 하지만 중학교3년, 고등학교3년의 교과과정을 지나 영어 안하고는 살아갈 수 없다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대학4년까지 영어를 했다고 계산하면 도합 10년이 넘는 시간을 영어라는 과목에 투자를 한것이 되는데, 이 영어라는 언어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학교 다닐땐 문법은 어려우니까 던져버리고 독해만 해댔고, 대학 들어가 뒤늦게 문법 좀 해볼려고 했더니 이제는 실생활에 필요한 회화가 대세라고 한다. 영어도 분위기를 타는지 매번 바뀌는 중요포인트 때문에 매번 헛갈리긴 하지만, 회화라.. 사실 그건 정말 중요한것 같긴 하다. 10년을 영어공부를 하고도 여전히 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말이 나오는게 아니라 단어들만 머리를 돌아다니는 실정이니, 10년 배운 영어, 토익 토플 점수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한번 써먹어보려면 실제 상황에 어울리는 실전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는가?
당신이 지금 당장 뉴욕으로 가야한다면?
<뉴욕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는 바로 이 당신이 지금 당장 뉴욕으로 가야한다면이라는 상황의 설정으로부터 시작하는 회화책이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가기 위해 미국땅에 첫번째 발을 내딛은 그 장소, JKF공항에서 수화물을 찾고, 짐을 옮겨야 하는 당신이 처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상황까지 말 그대로 시뮬레이션으로 설정하여 그 상황에서 당신이 구사할 수 있는 영어를 시범적으로 먼저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말 그대로 현장 적용 실전회화가 바로 <뉴욕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이다.
뉴욕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즐기게 해주는 영어
자! 이제 뉴욕에 발을 내딛었다면 호텔에 짐을 푸는 것 부터 하여 당장 밥을 먹는 것까지 모두 영어로 해야한다. 기왕 뉴욕까지 왔으니 여행을 즐겁게해줄 볼거리와 먹을 거리들을 찾아나서는 것 또한 뉴욕에서 해야할 일이다. 뉴욕을 즐기기 위해 가방 가득 여행 가이드북을 챙겨오지 못했더라도 <뉴욕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를 챙겼다면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길을 묻고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질문들 이외에 뉴욕! 바로 그곳에서는 꼭 보아야 할 것들과 먹어야 할 것들 또한 이 한권의 책에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욕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는 뉴욕을 여행하기 위한 맞춤 회화책이기도 하다. 한권의 책에 간단한 영어회화는 물론 뉴욕이기 때문에 특별이 더욱 신경써서 골라야 하는 쇼핑의 거리와 먹을 거리 그리고 볼거리들을 찾기 위한 안내와 영어들도 가득히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글로 먼저 경험하는 뉴욕 여행
<뉴욕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의 가장 큰 특징은 말 그대로 시뮬레이션화 되어 있는 상황 설정들에 있다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것처럼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상황들의 설명을 쭉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뉴욕에서 맞딱드릴것 같은 상황들에 부딪히게 되고 그 상황에서 내게 필요한 영어회화들이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령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 쇼핑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옷을 골라 들고 피팅룸에서 직접 옷을 착용하기 위해 피팅룸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옷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거나 도난 방지차원에서 행해지는 특수한 그들만의 방법들을 소개하고 이런 순간에 맞딱드렸을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대화들을 구성하여 페이지의 마지막에 시뮬레이션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구체적인 상황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활용도 면에선 아주 효과적인 문장들이니 실제 뉴욕에 갔을때 어마어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 권의 책으로 여행과 영어를 모두 정복하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의 도시, 그것도 언어에 자신이 없는 곳이라면 내가 챙겨야 할 짐가방 속에는 옷과 생필품보다 회화책과 여행가이드북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사할때 짐 싸본 사람들은 모두다 아는 사실, 책이 얼마나 무거운가? 즐거운 여행을 무거운 책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중요하겠지만 아무리 준비를 해도 낯선 나라 여행에는 늘 여러 불안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당신이 뉴욕을 간다면, 그런데 더도 덜도 말고 딱 한권의 책만 들고 갈 수 있다면 어쩌겠는가? 나라면 바로 이 책 <뉴욕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를 추천할 것 같다. 뉴욕이라는 한정된 도시에서 반드시 맞딱드릴것 같은 현장의 대화, 그리고 그곳에서 꼭 보고 듣고 먹고 와야할 정보들이 한 권에 모두 들어있으니 말이다. 여러모로 참 요긴하지 않을까? 앞으로 <뉴욕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를 시작으로 세계 유명 여행지의 여러 언어와 여행 가이드북이 시리즈로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드는건, 생각보다 알차고 요긴해보이는 바로 이 한권의 책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