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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의 정석 ㅣ 헬스의 정석 시리즈
수피 지음 / 한문화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책은 장르를 불문하고 정보를 담고 있다. 그것이 소설일 수도 있고
철학일 수도 있지만, 정보의 종류가 다를 뿐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리고 정보라는 기준으로 책의 가치를 매길 수 있다. 좋은 책은 양질의 정보를 담고
있고, 좋지 않은 책은 수준이하의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헬스의 정석’은 최상급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책을 발견했다.
아내가 제목만을 보고서 이런 책 여러 권 있는데 왜 또 샀냐고
물었는데, 그 때 나는 한마디로 이 책은 그런 책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이 책은 단순하게 다이어트나 소위 ‘몸짱’이 되는 법을 소개하는 일반
책과는 차원이 다르다.
저자는 단순하게 살을 빼거나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어떻게 기능한지를
설명하고, 그렇게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실천할 때,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이나, 시중에 떠도는 비법들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내가 그 동안 책이나 티비등을 통해서 들었던 정보들 중에 의문을 가졌던 내용들과, 알고 싶었던
정보들, 잘 못 알고 있었던 상식을 자로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를테면,
GI지수가 낮은 음식이 다이어트에 도움된다고
생각했는데, GI지수로 접근하는 것은 참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방을 태우는 운동법,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에 대한 설명들이 많이
회자되는데, 그 설명들이 왠지 정말 그럴까 하는 의문들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고서 명쾌하게 정리
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분석적인 접근과
박식함에 놀라며, 정말 좋은 책을 얻었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입에 넣을 때마다 느끼는 행복감이라고 할까?
누군가가 다이어트에 관심있는데 어떤 책이
도움이 되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시중에는 많은 다이어트 비법들이 돌아다니지만 이 책 한 권이면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충분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