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 예수와 함께 통과하는 인생의 풀무불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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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해(苦海)라는 이름의 바다를 건너는 것과 같다. 고난의 물결은 끝없이 몰려오고 때로 우리를 삼키려 한다. 고난과 고통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대개의 사람들은 고통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잘 모른다. <팀켈러, 고통에 답하다>는 바로 이 고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고통이 가지는 면면을 다각도에서 살펴보고 있다. 먼저 고대와 현대 사회, 그리고 여러 철학에서는 고통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고 또 기독교 전통에서는 고통을 어떻게 해석해 왔는지를 세밀하게 살피고, 저자 나름의 결론을 제시한다. 고난을 피상적이고 이론적인 논의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 각 쳅터마다 고난을 통과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실어 놓았다. 내 생각에 이 책의 결론은 이미 소제목에 나와 있는 것 같다. 소제목은 예수와 함께 통과하는 인생의 풀무불이다. 아마도 이 소제목이 고난에 대한 정확한 정의이며 또한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고난은 우리를 단련시키고 완성시키는 풀무불이다. 하지만 나 홀로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슬픔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다. 그것이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유익한 것이기 때문이다. 팀켈러는 이 감정을 슬픔 후에 기쁨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눈물은 우리를 기쁨으로 몰아가고, 즐거움을 더 깊게 한다 그리고 그 기쁨은 괴로움을 절실히 느끼되 그 속에 가라앉지 않도록 지켜준다(p.399)”고 한다. 모든 사람이 다 고난을 겪는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기도한다고 고난이 면제되지 않는다. 다만 그 고난을 견딜 힘을 주시며, 고난을 통해 우리를 성숙하게 하신다. 이 책은 고난을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게 살피면서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고난의 성경적인 의미를 알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https://blog.naver.com/lhjwy/22124732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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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년의 기록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이윤우 감수 / 비타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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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병원에 가면 제일 황당할 때가 몸에 아무 이상 없다는 의사의 답변이다. 이상이 없는데 어떻게 아플 수가 있는가? 이상이 없는게 아니라, 원인을 못 찾았다고, 잘 모르겠다고 답해야 옳은데, mri ct에 다 정상으로 나오니 이상이 없다 라고 결론을 내린다. 주위에 이렇게 진단을 받고 오는 사람들을 참 많이 보는데 그 때마다 화도 나고, 어떻게 도와 줄 방법이 없어서 안타깝기도 하다. 아픈데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간요법에 의지한다.

이 책 <통증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을 읽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프다는 사람은 많은데, 딱히 도울 방법이 없어서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까 해서 보았다. 저자도 생로병사의 비밀제작팀이라서 상당히 신뢰가 갔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은 시간이 없어서 챙겨 못하지만 한번 씩 볼 때마다 많은 유익을 얻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막연한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 사례와 임상을 통해서 검증하고 전문가의 소견을 함께 전달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균형감을 갖추고 있다. 요즘 종편TV 등에서 봇물 터지듯이 방영되고 있는 건강 프로그램들과 크게 차별되는 점이다.

이 책은 허리, 목과 어깨, 무릎, 손과 발과 만성 통증, 낙상 등을 다루고 있다.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만성통증이었고, 처음 읽으려고 했던 의도와는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유익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 한 예로, 디스크 수술에 대해서 막연히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수술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수술없이 운동으로 치료하는 방법 등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디스크에 대한 이해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 외부충격은 목 디스크를 촉진시킨다는 내용을 보고 얼마 전 사고를 당한 지인이 생각났다. 가벼운 차량 접촉 사고를 당했는데, 그 때 이후로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잘 치료가 안된다고 했는데 이 책을 보고서 목디스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목디스크 검사 한번 받아보라고 알려 주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통증을 절대로 가볍게 보고 넘어가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점이었다.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도 참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 병원에 가는데 그 때는 이미 늦은 후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가벼운 운동으로 통증을 예방 혹은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각 장마다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운동이 좋다고 하지만, 통증이 있을 때는 오히려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각 부위별로 좋은 운동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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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구약통독개론 - 통독과 QT를 위한 구약통독 개론서
김충만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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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어렵다. 성경이 어려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역사를 통해서 계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성경의 상당부분은 역사적 기록이다. 신약보다는 구약이 더욱 그러한데, 구약의 대부분은 역사적 기록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선지서 조차도 역사적 맥락 속에서 파악해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보면 선지서도 역사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성경 특별히 구약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이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다. 당시의 문화적 사화적 배경을 모르면 올바르게 파악할 수 없다.  또 한가지는 알아야 하는 것은 성경이 단순한 역사적 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록 역사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반 역사책과는 달리, 역사적 사실이나 교훈을 전하기 위해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전하기 위해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표면적을 보이는 의미 배후에 있는 영적인 교훈을 파악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알 수 없고 다른 사람이나 참고 서적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요즘 에는 성경의 간단한 배경과 어려운 구절의 설명해주는 주석 성경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런 설명들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맛있는 구약 통독 개론>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구약 전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구약 각 권의 개론을 담고 있다. 각 권의 첫 머리에는 맥잡기 코너가 있는데, 맥 잡기에서는 성경 전체 내용과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도록 개요를 담고 있다. 그리고 다음으로 개요의 순서에 따라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하고 그 의미를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성경과 함께 읽을 때 그 가치가 드러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개요에 따라서 성경의 일정부분을 읽고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면, 성경 내용을 보다 더 선명하게 파악될 것이다. 성경을 즐겨 읽지만 이해가 되지 않아 답답했던 분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성경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한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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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중심 설교 이렇게 하라
브라이언 채플 지음, 안정임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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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서 설교자체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한 쪽에서는 한국 교회의 위기는 강단의 위기, 곧 설교의 위기로 진단하는 반면에 한 쪽에서는 설교만으로는 안된다고 말한다. 아마도 후자는 주로 목회 일선에 있는 분들의 말일 것이다.

설교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은 청년시절부터 줄 곧 가지고 있었다. 설교는 강연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일까?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설교가 성경과 같은 권위를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만 설교는 청중이 듣고 평가한다. (듣고 평가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도 의문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설교는 인간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의 어느 중간지점에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벼이 취급되고 인간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중요하게 여긴다. 설교는 설교자나 청중에게나 모두 딜레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스도 중심 설교 이렇게 하라>의 저자 브라이언 채플은 설교가 무엇인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기준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는 설교자의 의무를 성도들에게 진리를 알게해서 그 진리로 변화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설교는 진리를 전하는 통로이며 은혜를 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도 한 때 스스로 명설교라고 생각했음에도 성도들이 전혀 변화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원인이 바로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하지 않은 것,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마도 이 때부터 어떻게 설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가 된다. .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은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 은성출판사>의 후속편임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읽은 것을 전제로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곳곳에 그 책의 어느부분을 참조하라는 주가 달려있다. (덕분에 그 책도 샀는데, 책이 가진 무게감보다는 딱딱하지 않았다. 설교자라면 이 책도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큰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이 책에는 13편의 설교가 실려있는데 이 설교만으로도 훌륭한 설교집이다. 설교 예문으로 제시했지만 단순히 예로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심혈을 기울인 설교문이다. 이 설교만으로도 큰 은혜와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아마도 설교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큰 도전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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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하나님 설계의 비밀
티머시 R. 제닝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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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보았을 때, 책 카피가 무척 마음에 안들었다.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뇌가 변한다니, 신앙을 과학으로 증명하려는 어쭙잖은 책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출판사를 보고서 조금 생각을 달리했다. 기독교세계관 운동을 하는 출판사인 CUP가 이상한 책을 출간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추천사를 보고서 이 책에는 먼 가 있구나 생각하고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는 두려움이나 사랑의 감정이 뇌의 각 부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의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두려움이나 분노 같은 감정들이 우리 뇌의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지속되면 뇌의 구조도 바뀌고 결국 그것은 우리의 두려움과 분노의 감정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감정이나 생각이 우리의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이 책에서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전두대상피질에 활성화되고, 전전두피질이 진정되고 등의 말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그 말이 맞는지 아닌지 검증도 불가능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이다. 저자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주제를 놀랍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하고 있다. 아니 하나님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그리고 그 왜곡된 하나님에 대한 상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수 많은 임상 사례를 통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는 두려움과 분노를 만들어내고 그것은 우리의 뇌에 영향을 미치고 그 뇌는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저자는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집요하게 연결시키고 있다. 동시에 하나님이 사랑이라는 사실이 가지는 함축적인 의미를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의 탁월한 점은, 저자는 이 모든 것을 성경을 통해서 탁월하게 설명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책이다.

이 책의 많은 임상 사례들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바로 잡아주고 참된 신앙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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