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네 생각만 할게
나태주 지음 / 시공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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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생 새내기일때

엄청 유행했던 시가 있었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세기말에 시인 원태연님이 있었다면

2000년대 새천년에는 나태주님이다.

물론, 나태주님이 훨씬 어른이지만

내게는 그렇다.

이 시집 "그래, 네 생각만 할게"를

처음 만났을 때 난 새내기때

읽었던 그 책이 생각났다.

그리고 나는 다시 스무살이 된다.

젊은 벗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이 시집속 1부는 별을 노래하고 있다.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마음과

그대나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만나서 하늘의 별이 되었다니~

수많은 나와 그리고 또 그 수만큼의

그대들이 만든 별.

10년전의 오늘, 1년전의 오늘,

그리고 어제, 또 오늘~

매일 매일 오는 날들이지만

지나가버린다고 해서 과거가 아니다.

매일 오는 오늘은 매일이 새로운 날이라는

우리 생에 가운데 살아야 할 모든 날들 중

오늘은 첫날이고, 새날이 된다.

그 새날이 매일매일 온다.

힘들 때 우리는 정답을 바깥에서

얻으려 한다.

정답은 밖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열리는 것이다.

바람은 몸도 실체도 없지만

숲과 바다를 만나면 제 몸이 생긴다.

바람은 숲과 바다를 만남으로써

비로소 모습이 생긴다.

그렇게 혼자서 외골수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우리가 숲과 바다를 만나서

파도를 일으키듯 우리도 누군가의 숲과 바다에

바람이 되어 주어야 함을 잊지말아야 한다.

시인님이 실제 아들에게 하는 당부인지는 몰라도

그 당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는 당부이며 조언이다.

바람처럼 서로 도우며 살아가라는~

살다보면 우리는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천국일땐 계속 머물고 싶지만

지옥일땐 바로 뛰어 나와야 한다.

견디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나태주"라는 이름 석자를 검색하면

시인님과 트로트 가수 나태주님

그리고 서양화가 나태주님~

문득 내이름을 검색하면~

(너무 흔하디 흔한 이름이라....

동명2인이 너무 많네 ^^)


뒷모습을 사랑하자라고 하는 시인님.

멀리 떠나는 사람이 주변을 정리하는

마음이 얼핏 엿보인다. (아닌가?)

떠날 때가 언제인지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

특별한 날의 이벤트보다는

평범한 일상들이 더 의미있는

때로는 의미 없음이

더욱 의미가 되는 그런 일상

꽃으로 답하는 봄날의 일상을

만끽하는 당신, 당신도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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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 - 사랑과 연애에 관한 모든 것의 심리학 문제적 심리 사전
박성미.유지현.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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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금서(금기된 도서)를 읽는 듯한 느낌

혹은, 굉장히 깨어있는 지식인들의

책장에나 꽂혀있을 것 같은 도서 느낌~!

그렇게 난 이 아이와 첫 만남을 했음.

이 도서를 추천하는 짱짱한 추천 교수님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유 중 제일 으뜸으로

뽑을 수 있는 주제(나만 그런거 아니죠?)

학교에서 배워 본 적 없는

내 사랑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우와 이것만 알게 되더라도

이 책을 기꺼이 읽고 추천하고 싶다는

누군가로 인해 변해가는 내모습이

나도 마음에 들 때 우리는

임자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앗, 여기서도 아주 주관적인 나의 생각^^)

우리나라 사람들 3요소 참 좋아하는데

사랑에 빠지는 데 필요한 (매력) 3요소라니?

벌써 재밌기 시작시작하네요~

사랑하면 예뻐진다고 한다.

사랑을 할 때 우리의 뇌에선

우리 인체를 이롭게 하는 호르몬들이

많이 분비된다.

가령, 도파민, 세르토닌, 옥시토신 등등~

[나만의 사랑 스타일 찾기]

패션잡지를 비롯한 많은 잡지들을 보면

이런 자신만의 사랑 스타일 찾기 부록이

아주 많았다.

화살표를 따라가면서 웃곤 했는데~

사랑의 스타일에는 우리가

들어서 많이 알고 있는

#에로스 #아가페 등을 비롯하여

#루두스 #프라그마 #스토르게 #마니아

등등이 있다(이 낯선 단어들~)

낯선 단어들을 본문에서 쉽게 번역함

에로스는 #열정형

아가페는 #헌신형

루두스는 #게임형

마니아는 #집착형

스토르게는 #우정형

프라그마는 #실용형

나의 사랑 스타일 결과

열정형과 우정형 15점

게임형 10점

집착형 9점

실용형과 헌신형 8점

우정형인줄은 알았는데,

나에게 열정형이 아직 남아있다고?

2, 30대는 분명 나에게도 열정형이 있었다.

집착형과 헌신형도....


불새의 사랑, 열정형은

사랑의 가장 순수한 형태이다.

아마도 본능에 가장 충실한

사랑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연인에게 '사랑해'를 남발하는 스타일

(으악, 이건 우리 남친님이시네~.

애정결핍?이 살짝 있어서인지

정말 사랑해를 남발하신다...)

그리고, 열정형은 둘만의 기념일을

중요학 여기고 서프라이즈 선물이나

이벤트를 즐긴다.

(아하, 그래서 내가 열정형이구나.

서프라이즈 선물이 아니라

콕 집어서 이거 선물하자, 선물해줘

라서 문제ㅔ이지~)

열정형의 긍정적인 면은 수용성, 성실성,

외향성과 자존감이 높다고 한다.

또한 열정형은 우정형이나 실속형으로

변화되기도 한다고 한다.

단점으로는 사랑도 불같지만

이별도 불같다. 그래서 데이기 쉽다.

쌍방이 열정형이어도 큰 이슈지만

한쪽은 식었는데 한쪽이

여전히 열정적일 경우 아주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편안함의 부재,

점차 나이가 들면서 불같은

청년의 사랑이 강도가 줄어듦을

배신이나 배반으로 사랑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 열정형 사랑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드라마 <알고있지만>의

한소희가 연기한 유나비.


친구같은 편안한 사랑, 우정형

이젠 친구같은 사랑이 좋다.

미지근한 사랑

시나브로 스며드는 사랑.

딱 내가 추구하는 사랑.

난 평소에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기본 바탕은 신뢰감ㅇㅣ라 여긴다.

내가 준 신뢰만큼 되돌려 받는 신뢰

(앗, 이런면은 실용형 사랑?)

주관적이고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랑의 유형 중 가장 바람직하다고 봄.

친밀감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가장 따뜻하고 안정적인 사랑

소소한 일상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우정형도 열정형처럼

서로엑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고

기념일 챙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이런 탄탄한 우정형에게도

단점은 있다.

썸을 너무나 길게 탄다는 것.

그리고 서로 잘 이해해 줄 거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상대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 우정형 사랑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과 택.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랑, 실용형

개인적으로 사랑 중에 가장

어려운, 가성비(?) 좋은 사랑

어떻게 사랑이 이성적일 수 있을까?

자칫 계산적인 사랑으로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가장 독립적이며

가장 자유로운 사랑형태가 아닐까.

우정형과 유사한 형태이지만

상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정형과 실용형은 가장 잘 구분 된다.

자신이 더 큰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도움을 주고, 최악의 경우엔

손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실용형 이였다기보다는

사랑에 상처를 많이 있다보면

변화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본다.

♥ 실용형 사랑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모현민


온전히 소유하는 사랑, 집착형

뜨거운 열정과 게임의 승자가 되고픈

사랑은 곧 집착이라고 믿는 사랑.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안고

양 극단을 치닫는 치명적 사랑.

질투가 많은 열정형 사랑은

첫눈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금사빠 열정형은 직진하는 표현파이다.

초반에 아주 헌신적이다.

하지만 헌신적인 사랑과는 구분된다.

연인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호흡기였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목죄는 자물쇠가 되어

연인을 옥죄게 된다.

그런 연인과의 이별은 가장 난이도가 높다.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 잘 헤어져야 한다.

이런 열정형 유형과 게임형 유형이

만나면 전쟁같은 사랑이 될 수 있다.

♥ 집착형 사랑을 잘보여주는 캐릭터는

영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의

외과 의삭 닉.


무조건 희생하는 헌신형 사랑

받는것보다 주는걸 더 좋아하고

주는 것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는 유형으로

가장 이타적인 사랑이다.

연인에게 지고지순한 헌신형은

마치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과 같다.

언제나 연인에게 관대하지만

절대 호구는 아니다.

웬만해선 연인을 두고 변하지않는

헌신형 사랑을 누구나 원한다.

♥ 헌신형 사랑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박서준이 연기한 명화.


사랑은 너무나 이율배반적이다.

사랑은 어렵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다.

(물론, 요즘MZ는 사랑 포기자가 많지만 ㅠㅠ)

사랑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사랑은 전부이다.

사랑은 다양한 방식이 있음을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만이

성숙한 사랑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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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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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 있어서 리액션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라고

할 정도로 추임새, 반응, 리액션은

아주 중요하다.

여기 '감탄력'은 앞의 리액션들 중

좀 찐 리액션이라고 보면 좋겠다.

감탄이란 정의는

마음속 깊이 느끼어 탄복함이다.

유사어로는 감복, 탄복, 찬탄, 영탄, 경탄

등이 있다.

저자는 감탄력을 진심으로

감탄하고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초능력 같은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총 4개의 파트로 나뉘어

나만의 속도로 걷는 첫걸음,

우리를 구할 유연한 생각 전환법,

게으른 완변주의자들을

위한 저지르기의 힘,

지속 가능한 행복탄력성을

키우는 법으로 구성하고 있다.


지금 말하고 있는 내목소리

지금 내 목에서 내 입밖으로

내고 있는 이 소리가

진짜 나의 목소리일까?

나는 비염이 있는 탓에

평생을 코 맹맹이 소리로 살았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친구가 아직도 넌 맹맹ㄱㅓ리니?

라고 물었다.

그때 나의 대답은~

평생을 이목소리로 살았고

내 목소리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이 소리였는데 다른 소리를

어떻게 내니?

그렇다. 그냥 이런 코맹맹이 소리가

내 목소리다. 방송인 현영만큼은

아니지만 코가 막힌듯 안막힌듯

내는 이소리로 40평생

넘게 살아가고 있다.

나만큼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현재 방영되고 있는 모든 드라마를

섭력하는 편이다.

시간이 안되거나 겹치는 드라마는

퇴근후 다시보기나 몰아보기로

꼭 보는 편이다.

나는 이 시간들을 '거룩한 낭비'라

생각한다. 낭비와 거룩함...

이율배반적이지만

나도 저자님처럼 죄책감보다는

그 시간들로 인해 내가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받는 시간으로 여기기로 했다.

4~5년 전인가?

우리 학생들 입에서(당시는

고3 아이들을 가르칠때이다~)

"오히려 좋아!" 라는 말을

유행어처럼 들었다.

그 말을 곱씹어 보니

나쁜일이 화가 아니라

되려 복이 되어 돌아온다는

아주 어마무시한 긍정의

말이였다.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가볍게 방향전환이 될 수 있는

유연한 단어였다.

마치 꼿꼿한 대나무보다

낭창낭창하게 휘는

갈대가 절대 꺽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처럼~

대문자 J를 사용하는 나로서는

계획했던 일에 빗나가는 일은

상상도 하기 싫다.

계획수정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편인데,

계획도 좋지만, 계획과는

살짝 멀어져도 여전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음을~

되려 계획의 빗나감이

좋았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자세는

우리에게 행운을 물어다 준다.

감탄과 절망의 사이에서

영감도 얻지만 자괴감이

든다는 솔직하게 고백한

저자님의 친구분처럼...

처음엔 나도 그랬다.

근데, 그런 감탄과 자괴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이가

이제는 동년배가 아니라

한참 어린 후배일땐

부러움, 놀라움이 자괴감

자리를 대신한다.

그렇다. 타인에 대한 감탄과

나에 대한 자괴감(절망)은

끝없이 반복될 것이며

그 반복이 없다면 나아짐

또한 없을 것이다. 맞다.


작가님은 가장 위로받는 말이

"그만해도 돼" 라고 했다.

하지만, 작가님 미안하지만

이 말에 나는 절대 공감할 수 없네요.

1인 가구에게는

이세상에 오롯이 혼자인

1인 가구는 그만두면 안되기에

생계와 직결된 일이기에

살짝 배부른 투정처럼 들리네요.

하지만 갱신과 변화는

완전 공감했답니다.

매년 12월 연말과 다음해 1월

이 사이에 나는 다이어리를 사서

항상 적어두는 글귀들이 있다.

그 글귀들 중 한 문장이

" 내가 나의 꿈을 이루면,

나는 타인의 꿈이 된다. "였다.

(실로, 서경대 한 애제자는

자신의 꿈이 나임을 말한 적도 있다.)

타인의 꿈이 되는건

아주 멋진일이다.

하지만, 나의 꿈을 이루는 건

더 멋진 일이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

(그러니깐, 생계를 위한

직업적인 일 외에 다른 무언가를

도전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항상 새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거나

가르치기 위해 교안을

만들거나 교재를 만들거나

여러 교육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크고 작은 강의들을

(유료, 무료 포함하여~)

들어야만 불안하지 않았다.

다시말해 나는 '자기갱신'

강박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갱신과 변화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갱신 : 적극적으로

자발성을 가지고

스스로 업데이트 하는 일

변화 :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새로운

나로 달라지는 것

매일의 감탄력 p.85

갱신과 변화는 얼마나

적극성을 가지고 있냐?

적극성이나 자발성의 유무로

나뉘고 있다.

하지만,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우리는 변화한다.

좀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한다.

각자 그 속도와 방향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나는 여기서 또 하나의

인생 슬로건을 득템했다.

가수 아이유의 말이다.

우리가 포켓몬도 아닌데

계속 진화할 수는 없잖아요

매일 매일을 새로워져야 한다는

강박은 조금 내려두고

조금 편하게 그래보자.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

저자님은 블로그 15년차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재미 있어서"라고 한다.

나의 블로그도 올해로 20년차.

나의 꾸준함은

"재미"에 하나 더 "기록"의

의미가 있었다.

물론, 내 블로그는 1일 방문자

겨우 100여명밖에 안되는

평범한 그렇고 그런 블로그이지만~

(한 때는 1일 평균 몇천명이

올 때도 있었지마~)

지금 이 글을 다 적고 나면

저자님 블로그를 찾아가

서이웃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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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말 인생을 망치는 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최화연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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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리스트를 보면

소설보다는 자기계발서가

우세하다.

남들은 자기계발서...

다 똑 같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방전된 핸드폰을 충전시키는 것처럼

우리의 멘탈도 주기적으로

충전을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머리가 알고 있는걸

가슴이 느낀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고작해야 30cm인데 말이다.

오늘 아침, 침대에서

눈을 뜨는 순간

습관처럼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답니다.

기상 시간 알람까지 10여분이

남은걸 확인하고...

아 조금만 더 누워있어야지.

하지만, 곧바로

"지금 일어나자!"를 외치며

일어났답니다.

그랬더니 개운하게

일어나지더라구요.

우리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무의식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깨어 있는 시간에도

90퍼센트 이상

무의식의 힘으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나 역량에

지나칙 의존하지 마세요.

무의식에

'그렇게 된다'는

믿음을 새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p. 20

무의식에 의해 자연스레

그렇게 될정도라면

21일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우리몸에 우리의 멘탈에

각인 시켜야 한다.

어느 가수가 토크쇼에 나와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면,

지금 하고~

누군가 해야할 일이라면,

내가 하자"라는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물론, 이 말을 했던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연예계를 떠났지만...

그래도 난 그 때, 그 순간

그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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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 했다.

수많은 동기부여와 의욕도

처음 한 걸음을 떼어보려하는

적극성에서 오기마련이다.

우리의 인생은 각자의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인생의 스토리는

우리 스스로가

무의식중에 내뱉는

말들이 만들어낸다고 하는데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당장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을 되새겨 보아라.

"월요일은 월요병이라

너무 짜증나!"

"비오는 날은 날이 궂어서

너무 피곤해!"

"이번 생은 텄어!"

"이 나이에 무슨~?"

"이제 늙었어, 늙어서 못해"

무언가 도전하고자 할 때,

무엇을 했는데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자기 합리화를 위한 변명으로

내가 내뱉는 말들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

소름돋는 말들이었다.

'피곤해'는 '수고했다'로

'늙어서 못해'는

'남은 생 중 오늘이 가장 어려'로

'짜증나'는 '그렇구나'로

내가 내뱉은 말들로

저절로 프로그래밍 되지 않도록

우리의 뇌에 긍정적인 말로

입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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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서미현 지음 / 그로우웨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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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나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나라가

있긴 할ㄲㅏ요?

'10대 추천 도서',

'20대 때 알았으면 좋았을 걸~',

'서른살의 그녀, 인생을 논하다',

'서른 전에 결혼하지 마라',

'서른과 마흔 사이',

'마흔이 두려운 여자,

마흔을 꿈꾸는 여자',

'맙소사, 마흔' ....

그러더니 이제 오십대를

겨냥한 책을 읽게 되다니.

반백년의 나이 오십은

그 전세대보다도 더 많은

변곡점들을 마주하게 된다.

건강(물리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도~),

마음(모, 마음이야 어디 오십대만

그러겠냐만은....),

얼마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되고 싶은 게 있는 미래,

그리고 정말 어려운 관계,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

이 모든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경제력!

나이가 들어감, 늙어감에 대한

많은 정의를 보면서 겨우 하나

마음에 드는 정의가 있다.

늙다는 동사요, 늙다의 반대말인

젊다는 형용사란다.

(사실 이것도 괜시레 짠하다며

괜히 심통을 부려보는 나.

나 진짜 나이 들었구나!)

'늙다'의 정의는 앞으로 이것!

어떤 신분이나 자격에 맞는

시기가 지나다.

요즘 나의 일에 매너리즘에

빠져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자극될 무언가가 있어야하는데,

이왕이면 나의 직업과 관련이 있고,

이왕이면 지식이든 지혜이든

무언가 축적이 될 수 있는거면 좋겠다

싶어서 hrd를 보면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요걸 한 번 해보자 했는데...

글쎄 만 40세가 넘으면

#신중년교직훈련과정 이란다.

"중년"이라는 말에 왜 슬프지?

하지만 옆자리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그래도 신중년과정은 식비며

교육비며 모두 무료예요~

그래. 비록 2,30만원대지만

교육비에 식비까지 무료래

그게 어디야. 하며 위안을 삼는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얼른 나이가 먹고 싶었다.

새해마다 떡국은 두 그릇씩 먹고~

그렇게 27이 되니 아주 든든했다.

그 나이로 어디를 가도

더 이상 어린 취급을 받지 않으니~

근데 45이 넘어서면서

아주 뾰족해진다.

누가 뭐라고 하면~

나이가 왜? 하면선서 발끈한다.

도둑이 제발 저린것마냥

심한 부정을 하고 그러다

체념을 하고 결국은

수긍한다. 받아들이게 된다.

40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순응한다. 아주 순한 양처럼.

아니 간혹은 엉덩이 뿔난

망나니처럼 한번씩

날뛰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

나이듦에 대하여~

어차피 시간은 자연의 흐름!

숫자로 정해진 시간과 나이.

마음만 살짝 달리 먹으면

평온이 찾아오는 것을~

(그 마음은 분명 내것인데.

왜 마음대로 안되죠?)

4인가족이였던 나는

고3때 엄마을 먼저

하늘나라로 이주 ㅅㅣ키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40대에

아빠를 이주시켰다.

그리고 둘만 남게 된 나는

오빠에게 입버릇처럼 말했다.

"나 고아 만들지마!

마흔 넘은 고아는 싫어!"

근데 4년전(벌써 4주기라니~)

오빠마저 엄마 옆으로

이주시켰다.

이렇게 오롯이 혼자가 되어보니

계획하지 않았던 그 변화.

준비할 틈도 없이

불청객처럼 불쑥 나를

찾아와서 곤란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변화로 인해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

하고 싶은 말은 바로 해주기.

특히나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은

진짜 진짜 바로하고 많이 해주기.


시간을 먹으며 한살 한살

나이를 먹으면서

왜 여기저기 아플까?

코로나 이후 감기를 된통 앓으면서

나는 관절이 약해졌다.

모두 오른쪽이.

오른 어깨, 오른 무릎.

40견인가? 아직 무릎이

아플나이는 아니잖아...

언제까지 이팔청춘일 수 없다.

시력이 원래 좋지는 않았지만

속눈썹 연장수업을 할 때면

난시를 가진 나는

정말 원망스럽다.

어디 안좋고 약해지는 것이

시력뿐일까?

종이에 베거나 쿠킹호일에

베인 상처들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물지 않는다.

어떻게 사는것이 건강하게

사는건지 정답은 없다.

최대한 오래오래 사용해야 하니

달래가며 아껴서 사용할 수 밖에~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들 하는데

도대체 그 마음 먹기가

왜이리 힘드냐구요?

아니, 마음은 당췌 무슨 맛이기에

먹을 수 없는지 원~

젊을 땐(?) '중용'이란 곧

'비급함'이라 여겼다.

그리고 이맛도 저맛도

아닌거 같아서 싫었다.

되려 '극단적'인 것이

개성있어 보이고 확실해서

좋았다. 근데 이제는

정 반대이다.

'극단' 보다는 '어중간함'이 좋다.

흰색도 검정도 아닌

적당히 회색인것이 좋다.

신념도 가치관도

'적당히'란 말이가진

'적당함'이 좋다. 나도 이젠.

적당함은 충분한

경험속에서 나온다.

많은 시행 착오를 통해

이만큼이면, 이쯤이면,

적당하군을 알게된다.

그래서 일까?

이젠 컬러도 한색이나

난색이 아닌 중간색

초록색이 좋다.

요즘 아주 #초록홀릭


나의 1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눈가와 귀족주름 등을

없애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그런 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의 저자

#한비아 님은

앞으로 내가 무엇이 될지가

궁금하다고 했다.

이미 성인인데, 더 자라서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니~

10년 후의 나에게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라도

찍어나야 하나?

혼자하기 멋적으니

다가오는 주말에

남친님이랑 10년 후 서로에게

남기는 동영상 편지라도

찍어둬야 겠다.

누구나 지는 노을을

좋아하지만,

지는 사람은

지나치고

싶어한다.

p.161

우린 노을을 보며 낭만에 젖거나

추억을 떠올리지난

지는 사람은 아름답게

바라보지 않는다.

점점 노령화, 고령화사회가

되어감에 여기 저기서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보며

나의 미래인듯하다.

나도 저 나이때까지

일을 해야겠지.

(어쩜 일 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겠지~^^)


제일 어려운 게 '관ㄱㅖ'이다.

이건 나이가 많건,

적든간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정말 어렵다.

제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친구의 성공에 내일처럼

기쁘지는 않다.

잠시, 축하와 부러움~

그리고 그 뒤엔 질투가

친 동기간에도 그러한데

친구사이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일처럼 기뻐하는

연기를(?) 해야한다.

그래야 그 관계가 유지된다.

지나친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근사한 취미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취미시대이다.

그 취미가 너무 근사해서

인스타 자랑용 취미들을 보면

나는 왜 진작 저런 취미하나

못만들었지.

아, 내게도 근사한

취미가 하나 있다.

바로 #탱고 이다.

일주일에 딱 한 번 금요일

탱고를 춘다.

(가끔 2주에 한 번^^)

남자친구랑 같은 취미를

가지고 싶어서 권유했지만

돌아오는 건 "No"

몸치이니 제발 그것만은~

하기에 내가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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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둘만의 취미로

#당구 를 해볼까한다는~

공자님은 오십을 #지천명

이라 불렀다.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라는데

과연 마흔이라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지천명이라고

하늘의 명을 어찌 알까?

하늘의 명이 아니라

오늘 아침 나의 맘이라도

내 마음이 시키는 것이라도

알아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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