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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림과 함께 보는 그리스 신화 : 청소년 필독서: 서구문명에 대한 이해의 출발!
야마다 무네무쯔 지음, 나카우마 히로후미 그림, 박옥선 옮김 / 북네스트 / 2017년 12월
평점 :
유년시절부터 활자로 되어있는 책이란 녀석은 나에게 아주 큰 선물이고 바램이었다.
시골에서 자란탓에 자연이 나에게 안겨주는 감성들은 풍만했지만 시청각적인 감성충만은 늘 부족하고
부족하였다. 그래서 TV에서 해주는 주말의 영화와 나보다 6살이나 많은 오빠의 국어책은 언제나 내게
좋은 시청각 교육자료의 텍스트였다. 그리고 또하나 교직자 부모님을 둔 동네 친구들의 공부방 책장에
꽂혀 있는 많은 책들도 언제나 워너비였다.
특히나 아주 두꺼운 종이 재질의 컬러판 그리스 신화 전집은 최고중의 최고...갓 아이템이였다.
그래서일까? 어른이 된 후에도 그리스 신화나 그림 등과 관련된 것이라며 언제나 목마르다.
어릴적 영남의 시골권에서 자란 내게는 또래의 아이들보다 유교개념이 좀 몸에 많이 베어 있는듯...
물론 나의 사고방식도...그런탓에 형제끼리 결혼을 하고 남의 부인의 탐하여 뺏는 그리스 신들의
이야기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이해안되기는 매한가지...
우리에게도 단군신화는 믿기 어려운 픽션이지만 그리스 신화도 그러하다. 하지만 이러한 신화는 자연세계의 탄생과 신비로움, 문화, 철학, 종교적 의식 등이 그리스 신대로부터 전해오는 신과 영웅들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적 배경의 원천적인 이해를 위한 필수 도서이며 현대 서구 언어 발달과 구성에서 그리스 신화가 차지하는 그 영향력은 아주 지대하다.
그리스 신화에 빠지지 않고 매 세대마다 등장하는 권력 전승에 관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완전히 조선왕조와 똑같은 맥락...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의 '남자'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는 동지의 개념보다는 경쟁자로서의 개념으로써 나의 안위를 위해서는 무찔러야 되는 대상인셈이다.
그리스 신화 초기 줄거리도 우리노스, 크로노스, 제우스 - 이 3대에 걸쳐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죽이고 추방하거나 해서 신들의 세계에서 지배권을 장악한다. 그 지배권으로 신계와 인간세계를 평안히 유지
하는것이 장악한 자의 사명이고...
이번의 기회로 나는 드뎌 올림푸스의 12신을 정확히 구분하게 되었다. 그 많은 신들의 이름을 따로 잘 외우는 방법은 없다고 저자도 말한다. 단지 자주 읽음으로써 익숙해지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