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방 2 -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울 때 내게 힘이 되어줄 그곳
언니네 사람들 지음 / 갤리온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난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나...그런 나를 아주 오만하게 무너뜨린...책...

맞았다...나는 페미니스트였다...그것도 아주 지독한...그러나 누가 그걸 알까봐 무서웠던것이다...

내가 페미니스트라는게...하지만, 이제는 아니다...내가 페미니스트라 하여...그래서...날 이상하게 볼 사람도

더 이상 없고...설령 그렇게 본다한들...뭐 어떠리...이 세상엔 언니네 사람들이 있는데...말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많이 놀란것은...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은 이반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그러니깐...20년전쯤...내가 중학생일때 말야...

우리학교에..아주 인기 많은 선배가 있었다...나는 여중이였기에...당연히 그 선배는 여자선배였고...

약간은 중성적인 그런 선배였다...그때 그 선배를 좋아하는 여중생은 전교생의 반을 차지 할 정도였다..

선배에게 줄 편지와 선물을 밤새 준비해서는 다음날 등교해서 어떻게 전달을 해야할지 전전긍긍하던...

그런 선배가 고등학생이 된후..나의 동창녀석의...여친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의 실망감...

아주 긴머리에 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그 선배에 대한 배신감은 정말로....충격이였다...

그 이후로 난 동성을 한 번도 좋아해본적...음,...그러니깐 난 이반은 절대 아니라는거다...

누구나 나와 비슷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그런 경험을 가진 이라하여 모두 내가 이반은 아닐까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거 같다..그런 내게도 남친이 있고...남자랑 영화볼 때가 더 좋아 떨리는 그저 평범한 여자이니깐..

 

질투라는 감정을 품는 것은 결국엔 그 누구도 아닌 나를 향해 돌을 던지는 것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헤어졌을 때 나는 내가 죽는다고 생각했다...........♥

첫 이별의 경험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 사이에 익숙함과 신뢰가 자리 잡은 대신, 서로에 대한 끌림이 사라진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이번 연애가 마지막이 되길' 바라지도 않고, '사랑은 변하지 않는'게 아니며 시간이 흐르는 만큼 상대도, 나도, 사랑도 달라진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그래서 맘이 아프다.........♥

네가 충고하는 말...연애하는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들...

◆ 언니네가 충고하는 연애하는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들

- 첫 마음을 잃지 말 것

- 애인에게 무리한변화를 요구하기 보다, 자기 자신부터 변화하도록 노력할 것

- 애인이 변하지 않는다고 속 끓이지 말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음을 믿으며 시간과 연민과 이해를 가질 것

- 혹시라도 괴로움이 짙어가는 사랑이라면 지지부진 끌지 말고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할 것

- 내 애인이 폭력적이지 않을 거라고 무작정 믿지 말 것

- 자신이 폭력적이지 않을 거라고 과신하지 말 것

- 폭력적인 일이 조금이라도 일어났다면 절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친구들과 의논하면서 헤어지는 방도를 고민할 것

- 화가 치밀어 오르면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잠시 멈추어 생각할 것

- 연애는 수양이라는 것을 잊지말 것

- 애인에게 너무 끌러다니지 말 것

- 섹스에 대해 솔직하게 의논할 것

- 싸울 때나 헤어질 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기킬 것

- 말조심 할 것

- 궁금하다고 집요하게 묻지 말 것

- 자신이 애인을 치유해줄 수 있다는 만용을 부리지 말 것

- 우울함은 되도록 드러내지 말 것, 우울함을 자꾸 내보이다 보면 상대에게 전염될 뿐이니깐...

- 혼자 있고 싶을 땐 솔직하게 말할 것

- 같이 산다면 함부로 집을 뛰쳐나가지 말 것, 상대가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빠지게 될 위험이 있음

- 경제적인 부분은 가능한 공평하게 분담할 것

- 헤어질 땐 관계를 끝내려 하지 말고 친구 사이로 전환하려고 노력할 것....(이건 너무 힘들어..단지, 두번 다시

만나는일이 없길 기도할 뿐..)

- 늘 감사할 것

- 연인 사이라고 해도 자신이 상대에게 상처를 줄 권리는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할 것

- 끝까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지킬 것

 

 

비혼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더 강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타인과 공감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뭐 여태껏 앞일을 몰라도 잘 살아오지 않았나. 앞이 안 보인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불안에 떨기보다는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태도를~.............♥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이다.........♥

 

◆ 언니네가 충고하는 동거 커플이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

- 한 집에 산다고 모든 것을 공유하려 하지 말 것

- 공동의 방보다는 각자의 방을 갖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서로의 공간을 존중할 것

-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로의 경제력에 의존하지 말 것

- 서로의 취향과 취미를 존중할 것

- 무엇이든 함께 하고 싶을 땐 함께 하고, 원하는 것이 다를 땐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것

- 서로에게 무관심하지 말 것

- 하는 일이 서로 달라도 상대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대화할 것

- 상대가 집에서 편안히 쉴 권리를 빼앗지 말 것

- 내가 힘들 땐 편안히 휴식할 권리를 요구할 것

- 사소한 것이라도 가사 분담에 불만이 생겼을 땐 쌓이기 전에 터놓고 얘기할 것

- 대화로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둘만의 룰을 정할 것

- 둘만의 '화해 방식(표현)'을 만들 것

- 싸우면 그날 바로 화해할 것

- 홀로 잘 서 있어야 서로 손잡고 걸어갈 수 있음을 기억할 것

-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하려 하지 말 것

- 상대에게 누구보다 더 큰 격려와 지지, 신뢰를 보낼 것

- 상대와 함께 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잊지 말 것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처럼 여기지 마라..........♥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길 것, 그리고 남보다 나를 먼저 안아줄 것, 그리고............♥

사랑하려 애쓰지 않아도 삶의 어느 모퉁이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잊으려 안간힘을 쓰지 않아도 시간은 자꾸 기억을 뒤펴으로 밀어낸다.........♥

나는 나에게 가장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아무리 걱정해도 끝날 사랑은 끝나게 마련이다. 끝날 사랑은 같이 살아도 같이 살지 않아도 끝난다...........♥

나는 나에게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다........♥

타인은 잘 모른다. 내가 멋진 사람이란 걸........♥

우리 자신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바람과 희망,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지금 바로 이 순간, 여기까지 살아온 자신을 긍정해주고 친구가 되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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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옥 2008-07-0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중한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게 하는 내용의 글들이다 누구보다도 이런 내용의 글을 사랑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큰건 같다